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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년전에 소설가로 등단한 서유 시인의 첫 시집이라고 해서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이전에 인상깊게 읽었던 소설가였기에 그의 시는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시는 제목들도 감각적이었고, 무엇을 짐작하든 그 예측이 모두 빗나갔습니다. 통통 튀는 탱탱볼처럼 제 마음대로 저하고 싶은 말들을 내뱉어냅니다. 공감이 가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미가 있습니다. 꼭 시인의 말대로 따라 읽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해석해도 되니까 그 재미가 더 큽니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그 낯섦이 즐거움이 되는 특별한 시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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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낱말의 조합이고 詩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연관성이 동떨어지고 결여된 낱말의 짜깁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작가의 방향이나 의도가 있겠지만, 출간의 목적이 문학작품의 공유(와 판매)라고 할 때, 비공감의 배합을 적절히 하여야 할 것입니다. 과도한 은유와 난해성은 詩를 독자들에게서 멀어지게 한 범인이었습니다. 독자의 공감이 배제된 시험정신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