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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지은이에게] 오늘을 껴안는 한 뼘 편지 / 이름 없는 지은이 하나가 당신의 독자가 되어 다시 끄적여 봅니다
"김민, [지은이에게] 오늘을 껴안는 한 뼘 편지 / 이름 없는 지은이 하나가 당신의 독자가 되어 다시 끄적여 봅니다" 내용보기
“자기 객관화” 메모장에 끄적여 둔 단어인데 이것은 실수입니다. 문장으로 이어질 힌트를 조금 더 써 두었어야 했는데 몹쓸 기억력이 아쉽고 원망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말이죠. 내 안의 감정이나 소리를 글로 꺼내 놓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걸 잘 알기에 또 적어 보고 또 고민하는 중입니다.+ 따뜻한 기억을 제법 모아둔 사람이라면 행복한 사람일까요?+ 사람에게서 찾지 못한 온
"김민, [지은이에게] 오늘을 껴안는 한 뼘 편지 / 이름 없는 지은이 하나가 당신의 독자가 되어 다시 끄적여 봅니다" 내용보기



“자기 객관화” 메모장에 끄적여 둔 단어인데 이것은 실수입니다. 문장으로 이어질 힌트를 조금 더 써 두었어야 했는데 몹쓸 기억력이 아쉽고 원망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말이죠. 내 안의 감정이나 소리를 글로 꺼내 놓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걸 잘 알기에 또 적어 보고 또 고민하는 중입니다.

+ 따뜻한 기억을 제법 모아둔 사람이라면 행복한 사람일까요?
+ 사람에게서 찾지 못한 온기를 이외의 것으로 채우는 중이라면 안타까운 사람일까요?
+ 달콤했던 연인이 낯설어진 이유를 상대에게 돌리는 건 비겁한 일일까요?
+ 죽음 앞에서 손잡아 줄 때까지 끝없는 여행은 정말 불가능한 걸까요?

취향의 쓰기와 묵상을 마쳤으니 이제 일인용 소파에 앉아 미루던 책 읽기를 시작해야겠습니다. 베란다 창 너머로 설피 보이는 하늘빛이 오늘은 유독 예쁜 석양이 물들 거라고 알려주는 귀띔에 입꼬리가 슬쩍 올라갑니다. 자연스러운 시간, 자유로운 시간, 이제 표지를 넘깁니다. 
:

p. 312
당신의 이야기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당신은 여전히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당신의 꿈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걸요. 
꿈을 꾸는 당신의 눈동자는 
꿈을 이룬 이의 삶보다 빛난답니다.

** 지은이에게
** 보낸이 _ 김민
** 도서출판 이곳

:

작년 11월 출간 소식 후 바로 주문했어요. 어서 오길.. 어서 오길.. 그렇게도 고대하던 책을 받았어요. 하얀 표지에 보라색 속지만 보았을 뿐인데 이렇게 설레면 어쩌나요.

세상의 모든 지은이(쓰는 이)에게 보내는 작가의 마음은 대체 어떤 모양일까. 어떤 색이고 어떤 향이 날까. 궁금한 것투성이인데 막상 받아두고는 읽지 않은 채로 책장에 자리를 내주었어요. 맘이 움직이는 날, 문장의 위로가 필요한 날, 꺼내 보게 될 거라며 말이죠.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고 이제야 책이 부르네요. 


p. 272
가장 아름다운 문장은 몸으로 쓰여요. 
가장 빛나는 이야기는 당신 안에 있어요


책읽기 전용 소파에 앉았습니다. 1인용이니 누가 끼어들 자리는 없습니다. 보통의 자세로 앉아 책을 읽다 어느 페이지부터인지 무릎을 추켜세워 가슴에 닿게 당기고는 웅크린 채로 책 읽기를 이어갔습니다. 누가 보면 왜 그렇게 불편하게 있느냐 묻겠지요. 그럼 전 대답을 하겠고요. 이렇게 말입니다. 

편지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보낸 이의 마음이 너무 따뜻해서 울음을 참는 중이라고요. 세상에 이름 없이 빛나고 있을 지은이들이 얼마나 힘을 얻을지 감격스러워 그렇다고요. 


p. 211
길을 벗어난 사람만이 길을 만들어내죠. 선택을 믿어 주면 운명이 되죠.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세상이 ‘응답 없음’이라도 당신의 생을 ‘신호 없음’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길 잃은 별이라도 빛을 잃은 건 아니니까요. 당신이 아는 세상이 끝나면 당신이 만들 세상이 열리죠.


여전히 내게 힘이 되어주는 글, 여전히 내게 마음을 내어주는 글, 여전히 내게 그리움으로 남아주니 고맙습니다. 덕분에 돌아가고 싶은 시간을 찾았습니다. 충분히 고민하고, 소박하게 끄적이더라도 그만으로 즐거움이 되었던 시간 말입니다. 

‘지금부터의 문장은 기쁨으로 가득하기를’ (p.319)

이름 없는 지은이 하나가
당신의 독자가 되어 다시 끄적여 봅니다. 

/

“환자분 이름이 뭐예요?” 누가 자꾸 내 이름을 묻는다. 알려주었는데 또다시 묻는다. 내 말이 안 들리는 건가. 힘을 주어 눈꺼풀을 들었다. 여자 구급 대원이 흐리게 보인다. 입술을 움직여 다시 이름을 말하는데 소리가 나지 않는다. 눈이 감긴다. 눈 뜨기가 이렇게 힘든 일이었나? 더이상 눈꺼풀을 버틸 힘이 없다. 

얼마나 지났을까? 눈은 감긴 채지만 사람들의 분주한 목소리가 들린다. 흔들리지 않는 걸 보니 구급차는 아닌가 보다. 사투리로 주로 받는 대화는 지역 병원의 특성이겠지. 아, 난 여행중이었잖아!


운전대를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깨가 뭉친 기분이 든다. 가끔 혼여를 가는 나지만 이렇게 출발부터 어려운 날은 처음이라 평소 들르지 않던 휴게소에서 정차하고 스트레칭을 했다. 잠도 깰 겸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운전 조심해라, 다시는 혼자서 어딜 가지 말라는 당부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듣기 싫은 얘기였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았다면 차를 돌렸을 거다.


여행지에 있는 종합 병원 응급실에 누워 남편을 기다렸다. 집에서 출발한 지 약 8시간이 되어서야 도착한 그는 흐트러진 내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괜찮냐 묻는다. 겨우 한쪽 눈의 앞머리만 뜨고 남편을 확인했다. 의사 표현이 될 만큼 머리를 끄덕인 것 같다. 눈앞에서 버스 한 대를 놓치는 바람에 경유지에서도 안타깝게 버스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 기다려야 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응급실에 보호자라며 들어서긴 했지만, 아직 그는 내 상태를 모른다. 평소에도 가끔 기운이 없어 수액을 맞아야 했던 상황을 예상하고 왔겠지. 하지만 의사의 안내는 다니던 병원 응급실로 서둘러 입원해 치료하라는 것이었다. 

간수치(여러 간 기능 검사 수치가 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정상 범위는 40내외. 당시 내 간수치는 2000이 훌쩍 넘은 급성 간염 상태였다. 가는 길에 환자가 원해도 절대 물 한 방울도 주지 말라는 의사와 간호사의 당부가 이어졌다. 남편은 내가 머문 숙소 근처에 주차해 둔 차를 찾아와 출발을 서둘렀다. 피곤한 몸도 몸이지만 머리가 아찔했을 그의 손을 잡고 조수석에 누워 까무룩 잠이 들었다. 


새벽 두 시가 넘어 집 근처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필요한 검사를 했다. 다니던 병원으로 가기엔 아이들이 맘에 걸렸다. (처음으로 엄마, 아빠 없이 잠을 잤을 남매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흘 동안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누워만 지냈다. 사탕 하나만 입에 넣으면 살 것 같았는데 허락되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전에 ‘잘’ 먹을 수 있었던 삶이 감사했구나 새삼 깨달았다. 


일 년이 지나서야 정상 수치를 잘 유지하고 있다는 담당의의 소견을 들었다. 답답했던 덮개 하나를 걷어낸 기분이 든다. 그간 게으름을 피우던 쓰기 연습을 시작할 이유, 이제 찾은 거다. 부지런을 떨어야겠다. '두려움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죠. 계속해서 나아가려는 사람에게만 모습을 드러내는 문이죠.(p.275)'라던 작가의 말을 기억한다. 이제 몇 겹의 문이 됐든 열기로 했다.
m****9 2024.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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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가며 읽고 싶은책
"아껴가며 읽고 싶은책" 내용보기
' 지은이에게' 는 작가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글속에 온 마음을 담았다는 느낌이 충분히 전해졌다.보통 책을 읽다보면 그냥 책장을 넘기게 되는 소위 버려도 무방할 대목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번 책은 한글자 한글자마다 그 마음이 전해져 밑줄치는 것이 의미 없을 정도였다.마침 연말이다.마음을 전하고픈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지은이에게'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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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에게' 는 작가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글속에 온 마음을 담았다는 느낌이 충분히 전해졌다.
보통 책을 읽다보면 그냥 책장을 넘기게 되는 소위 버려도 무방할 대목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번 책은 한글자 한글자마다 그 마음이 전해져 밑줄치는 것이 의미 없을 정도였다.
마침 연말이다.
마음을 전하고픈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지은이에게'를 강추한다.
작가의 연서로 따뜻해진 휴일이다.
오래도록 함께 할 도서 목록에 기록하며 작가에게 감사를 전한다.
s******0 2023.1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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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에게)) 위로가되는 책입니다.
"((지은이에게)) 위로가되는 책입니다." 내용보기
??당신에 대한 이야기는 당신이 아닙니다타인에게 자신을 증명하려 하기에삶이 고단해지는 것은 아닐까요.지금껏 흘린 땀과 눈물이 당신을 증거 하는데왜 사람들의 인정이 필요한가요.박수가 없어도 당신의 모든 발걸음이 승리인걸요.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할 필요 없어요.당신이라는 사람의 너비를 잴 수 없어서예요당신 영혼의 깊이를 들여다볼 수 없어서죠.타인의 말을 신
"((지은이에게)) 위로가되는 책입니다." 내용보기
??당신에 대한 이야기는 당신이 아닙니다

타인에게 자신을 증명하려 하기에
삶이 고단해지는 것은 아닐까요.
지금껏 흘린 땀과 눈물이 당신을 증거 하는데
왜 사람들의 인정이 필요한가요.
박수가 없어도 당신의 모든 발걸음이 승리인걸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할 필요 없어요.
당신이라는 사람의 너비를 잴 수 없어서예요
당신 영혼의 깊이를 들여다볼 수 없어서죠.
타인의 말을 신경 쓰지 마세요.
당신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 없으니까요.
이야기의 주인은 한 명뿐이에요.
당신이 꿈꾸고 사랑한 것만이
당신의 이야기가 되지요.



j****u 2023.12.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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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받은듯 따뜻한 책입니다.
"편지를 받은듯 따뜻한 책입니다." 내용보기
따뜻한 이야기와 응원, 위로로 꼭 안아주는 책입니다.읽고 또 읽고 곱씹게 됩니다.늦은 저녁 아무생각 없이 혼자 카페에 앉아그저 멍하게 있었어요. 오늘은 컴퓨터도 테블릿도 챙겨오지 않았지요.몇장 읽었는데, 왜인지 눈물이 글썽이더군요.오늘 힘든일은 없었는데 왜 눈물이 글썽였을까요?^^; 당황했지만...이내 위로 받았음을 깨달았어요.오늘도 편지 감사합니다.
"편지를 받은듯 따뜻한 책입니다." 내용보기
따뜻한 이야기와 응원, 위로로 꼭 안아주는 책입니다.
읽고 또 읽고 곱씹게 됩니다.
늦은 저녁 아무생각 없이 혼자 카페에 앉아
그저 멍하게 있었어요.
오늘은 컴퓨터도 테블릿도 챙겨오지 않았지요.
몇장 읽었는데, 왜인지 눈물이 글썽이더군요.
오늘 힘든일은 없었는데 왜 눈물이 글썽였을까요?
^^; 당황했지만...
이내 위로 받았음을 깨달았어요.
오늘도
편지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p*******t 2023.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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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껴안는 한 뼘 편지
"오늘을 껴안는 한 뼘 편지" 내용보기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자신을 사랑해주길 바람이 아니라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함이죠.우리는 사랑을 통해 삶을 소유하죠.사는 것이 그러하군요.저 사람도, 나도, 당신도저마다의 방식으로 그러하군요.바꾸라. 삶을 사랑하고 싶다면사랑하라. 삶을 바꿀 수 없다면당신의 삶을 사랑으로 바꾸라.
"오늘을 껴안는 한 뼘 편지" 내용보기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자신을 사랑해주길 바람이 아니라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함이죠.
우리는 사랑을 통해 삶을 소유하죠.


사는 것이 그러하군요.
저 사람도, 나도, 당신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러하군요.


바꾸라. 삶을 사랑하고 싶다면
사랑하라. 삶을 바꿀 수 없다면
당신의 삶을 사랑으로 바꾸라.
h*******g 2025.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