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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지지 않는 게임이라고? "지는게 이기는 거야" 하고 말하기도 하기는 하지만 게임자체가 지지않는다니. <아무도 지지않는 게임>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세상에 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초연한 척해도 일단 게임이 시작하면 이겨야한다는 생각에 저절로 흥분이 된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질 수밖에 없는 것. 그런데 이것은 지는 사람이 없다. 게임의 규칙을 뒤집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승자가 된다. 예전에 엄마랑 언니들이랑 온천에 1박2일 놀러가서 효도 화투를 친 적이 있다. 화투를 모르는 언니때문에 색다른 방법으로 하기로 했다. 점수가 가장 적게 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그러니 뒤집어서 화투를 가져가게 되고 그래서 점수가 생기면 얼마나 안타까워하는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묘했다. 뒷패가 붙지 않으면 그리 속상하던 일이 뒷패가 붙지 않기를 기도하다니. 점수가 안나도 이기니 좋고 졌지만 계속 점수가 나니 그 또한 기분좋게 지는 게임이었다. 마치 그때를 소환한 듯한 이야기이다. 여기 이 책에서도 말한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게임. 지는 사람이 없는 게임규칙. 지려고 마음 먹으면 모든게 달라지는 법칙이다. 그렇게 모두가 유쾌한 세상을 위한 게임이야기다 "멋지게 진다는 건 꼭꼭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거야." "멋지게 진다는건 누가 뭐라든 나답게 즐기는거야."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콕콕 다가오는 글맛도 좋다. 거기에 그림 역시 색다른 색감이 눈길을 끈다. 우리 민화 속 책거리그림 '책가도' 느낌도 보이고, 서양의 카드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따스함이 한결 더하다. 상상력이 배가 되는 그림책. 거기에 따스한 이야깃감.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그림책.어른도 아이도 함께 행복해지는 책이다. 아이에게는 함께사는 지혜를, 치열하게 사는 직장인들에게도 위안을, 세상에 지친 어른이에게는 치유를. 그림책은 이제 모두를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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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른이 혼자 읽어 보아도 많은 생각거리를 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멋지게 진다는 건, 꼭꼭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거야. 모두들 똑같은 그림을 찾느라 바쁠 때,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거지' 이 문장이 나에게는 많은 울림을 주었다. 다들 새해를 맞이하여 나만의 그림을 그려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