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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유키코의 '1961 도쿄 하우스' 리뷰입니다 이 작가님의 전작 중 '이사'라는 작품을 재밌게 봐서 산 책이에요 리얼리티 쇼를 촬영하면서 벌어지는 불륜과 살인사건 이라니;;; 보기만 해도 도파민이 터지는 설정이라 구매했는데 역시 재밌었습니다 |
| 1961 도쿄 하우스!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야 구매해서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다. 마리 유키코의 작품으로서 처음 읽는 작품이기도 하다. 1961년, 도쿄에선 대체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일까? 그 흐름을 같이 따라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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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유키코 작가의 1961 도쿄 하우스는 즐겁게 마무리가 되었어야 할 리얼리티 쇼 촬영 현장에 살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리고 만다는 설정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사실 이 책의 전반적인 스토리 자체는 제가 지금껏 보아왔던 여러 미스터리 소설들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크게 독창적이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초반부터 빠르게 흘러가는 속도감이 인상적이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작 중 결말이야말로 이 작품의 백미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마지막까지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장치가 마련이 되어있기에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즐겁게 읽어보실 수 있을만한 작품이 아니었던가 하는데요. 사실 1961 도쿄 하우스 같은 경우, 제가 그간 마리 유키코 작가의 작품들을 읽어오며 기대했던 무언가와는 그 궤가 상당히 다른 작품이기는 했는데 오히려 그러한 부분이 마리 유키코라는 작가가 얼마나 다양하면서도 깊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던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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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방송국 개국 60주년 특별기획으로 ‘1961 도쿄 하우스’라는 리얼리티 쇼가 제작됩니다. 1961년의 생활상을 그대로 구현한 집합주택 단지에서 불편함을 무릅쓰고 3개월을 살아내기만 하면 500만 엔이라는 거금의 출연료가 주어집니다. 원래는 ‘가난해도 희망과 웃음이 흘러넘치던 살기 좋은 옛 시대’를 만끽하는 리얼리티 쇼였지만, 제작회의가 거듭되면서 자극적인 구도와 갈등 조장 등 시청률을 위한 설정들이 가미됩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은 두 가족 ? 나카하라, 고이케 ? 은 이름과 성격까지 바꿔달라는 제작진의 기이한 요구를 수용하며 집합주택 단지로 이사합니다. 그리고 카메라에 둘러싸인 채 3개월간의 불편한 옛 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출연자 한 명이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리얼리티 쇼는 파국을 맞이합니다. ![]() 한국에 소개된 마리 유키코의 작품이 모두 일곱 편인데, 2016년 처음 소개된 ‘고충증’을 제외하고는 모든 작품을 읽었으니 나름 팬이라 자처할 만하지만, 실은 ‘신간이 나오면 빨리 읽고 싶어 안달 나는’ 그런 팬이어서가 아니라 ‘읽고 나면 불쾌해져서 더는 읽고 싶지 않은데 왠지 모르게 자꾸만 끌리는’ 탓에 읽다 보니 어느 새 대부분의 작품을 읽어버린, 좀 이상한 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크 미스터리의 여왕’ 혹은 ‘이먀미스의 여왕’이라 불리는 그녀의 마력에 속수무책으로 끌렸다고 할까요 시작부터 어둡고 음울한 게 마리 유키코의 특징인데, ‘1961 도쿄 하우스’는 리얼리티 쇼라는 소재 때문인지 전작들과는 달리 가볍고 경쾌하게 출발합니다. 혹시나 마리 유키코의 전혀 다른 스타일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지만 초반을 벗어나자마자 리얼리티 쇼 이면에 자리 한 갖가지 탐욕과 일그러진 감정들이 슬쩍슬쩍 그려지면서 예의 불길함과 긴장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리얼리티 쇼를 준비하는 제작자들 일부에게서 다른 의도가 감지됐고, 쇼의 무대인 ‘재건축을 앞둔 쇼와 시대의 집합주택 단지’ 자체도 뭔가 어두운 과거를 숨기는 듯한 인상을 발산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실제 1961년에 이 단지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졌다는 정보가 독자와 일부 등장인물에게만 노출되면서 그 사건이 이 리얼리티 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무척 궁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쇼는 일단 중단됩니다. 하지만 진짜 쇼는 그때부터 시작되고 거듭되는 사건과 연이은 반전이 폭죽처럼 터집니다. 독자 입장에선 은밀한 의도를 가진 채 이 리얼리티 쇼를 이용하려는 ‘진범’이 누굴까 짐작해보게 되는데, 문제는 챕터가 바뀔 때마다 그 짐작이 여지없이 빗나간다는 점입니다. 또한 쇼를 기획하고 준비했던 일부 인물, 그러니까 모든 걸 알고 있어야 할 인물들조차 예상치 못한 전개에 진심으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곤 해서 독자로선 ‘진범의 진짜 시나리오’가 무엇인지 도무지 가늠하기 어렵게 됩니다. 마리 유키코의 전작들이 미스터리 자체보다는 ‘지독하리만치 불편하고 어두운 감정과 심리’를 그리는데 주력했다면 ‘1961 도쿄 하우스’는 “누가, 왜?”에 충실한 정통 미스터리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거듭되는 사건과 반전들은 평소 마리 유키코와 담을 쌓았던 독자들도 좋아할 만큼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으로 구축돼있어서 그녀에 대한 선입관을 확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녀 특유의 다크 미스터리와 이야미스는 여전하지만 말입니다. 외면하고 싶으면서도 미지의 힘에 이끌려 꾸역꾸역 찾아 읽은 작품들이라 그런지 그동안 읽은 마리 유키코의 작품에게는 모두 별 4개만 주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미스터리의 만족도가 무척 높았던 덕분에 0.5개를 더했습니다. 몇몇 애매모호한 설명 때문에 만점을 주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마리 유키코의 새로운 진면목을 발견한 것 같아 꽤 만족스러운 책읽기였습니다. 아마 다음 신작 소식을 듣게 되면 그때는 조금의 주저도 없이 그녀의 작품을 집어들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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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3개월 간, 60년 전의 생활 체험에 성공하면 5백만엔을 준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지원했고 두 가족이 선발되었다. 그런데 두 가족에게 지원해주는 생활 환경이 조금 달라서, 가족 간에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하고. 뭔가 수상쩍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