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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조이스 시집/ 아티초크(펴냄)
올해 마지막 리뷰는 뭘 할까 종일 생각하다가, 지금 내 책꽂이에서 가장 마음이 가는 책 시집 리뷰를 하기로 ... 남들이 한 달 결산 한 해 결산으로 뭔가 충만한 피드들을 하실 때 난 여전히 서평 마감 귀신...... ㅋㅋㅋ (2023년 막 날까지 서평을 쓰고 있을 줄 어찌 예상했겠어....)
제임스 조이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나의 흑역사!!! 나는 겁도 없이 《더블린 사람들》 원서 읽기 모임에 들어갔다. 음, 친구의 꼬드김? 진행자는 하필 K 대학 영어 강사로 출강하시는 분이었다. 실제로 영국 유학을 하고 아일랜드 생활을 하고 오신 강사님은 제임스 조이스 신봉자!!! 찬양자, 그에게 제임스 조이스는 하나의 종교였다! 나 역시 이런 거 너무 좋아한다.
수업 첫날부터 한 명씩 일어나 더블린 사람들을 읽고 해석을 시켰는데 다행히 내 차례까지 돌아오지는 않았다.
아일랜드 출신 작가들은 뭔가 특별함이 있다. 더블린은 세계 문학의 도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만 무려 네 명!!! 이곳은 뭔가 문학의 기가 남다르게 흐르나 보다... 더블린 3부작이 태어난 도시, 제임스 조이스 길을 따라 걸었다는 강사님의 묘사는 정말 내 마음을 뺏어가 버렸다....
소설가인 제임스 조이스가 평생 쓴 시는 100여 편...
난 좋은 것을 대하면 심장이 가장 먼저 반응하는데... 제임스 조이스 시집을 펼치는 순간, (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내 어휘력의 한계를 이렇게 느끼는 순간이 있을까? ) 시집을 펼치며 심장이 조여오는 아픔을 느꼈다. 나는 너무 좋은 것을 보면 심장이 아린다.....
시집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아픈 심장을 수없이 쓸어내려야 했다. 그가 누구를 떠올리며 썼든 이 시들은 분명 한 사람을 향한 시다.... (사랑은, 내 사랑은 지금 멀리 있어 슬퍼라....ㅠㅠ)
소설 《더블린 사람들》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 그는 가장 유명한 더블린 사람이 되었다......
덧. 올 한 해 저의 피드에 한 번이라도 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2024년에는 바라시는 모든 일 다 이루시길!!!!
#사랑은사랑이멀리있어슬퍼라, #제임스조이스, #아티초크, #번역공진호, #울게만드는시집, #사랑시, #연인에게선물하고싶은시, #시집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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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사랑이 가득한 시가 있을까. 시집에 담긴 모든 시들이 넘쳐나는 사랑을 주체할 수없이 하나같이 애틋하고 절절하다. 그를 한순간도 떼놓을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언제나 곁에 두고 사는 사람이라고 느끼기에 충분했다. 제임스 조이스는 본인의 시가 노래로 불려지길 바랬다고 한다. 복잡하지 않은 형식에 감정을 고스란히 내뱉는 식의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시는 사랑을 노래하는 듯하다. 또한 사랑하는 노라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는 듯한데 외로움 짙은 시들을 지나 노라를 만난 후 시는 애정표현이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17)에서 이것이 두드러진다. 줄곧 사랑하는 이에게 일어나라고 말하는 조이스. 사랑이 완성되는 첫날밤을 지나 그토록 갈망하던 나의 완성형을 맞닥뜨리는 순간, 채근하듯 일어나라 하는 것은 실은 애인이 아닌 자신의 영혼을 깨우는 말. ‘깨어나. 보고. 느껴. 네가 기다리던 사랑이야.’ 라고 조이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어느 하나 고를 수 없지만 그가 느낀 행복감이 고스란히 담긴 시이다. 추운 겨울 일년을 보내느라 투박해진 내 감수성을 말랑하게 하는 사랑 가득한 이 시집은 자기전 머리 맡에 두고 시인처럼 사랑을 노래하듯 자장가 삼아 읽고 자기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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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다 어렵고 난해하다는 세간의 악명과는 달리 그의 시는 달콤하고 사랑스럽고 관능적이며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연인 사이 사랑의 형태를 자연 풍광에 빗대어 모든 감각을 총 동원한다 자주빛 황혼에 초록색 빛이 내리고 빽빽히 우거져 은밀한 공간을 만드는 촉촉하게 젖은 숲속과 시원하게 폭포를 내뿜는 계곡 사이에는 향기로운 바람이 한껏 들떠서 어디론가 힘차게 달린다 그의 문장을 따라 사랑을 보고 냄새 맡고 손 끝으로 느끼고 공기를 어루만지고 입으로 맛을 본다 번역도 훌륭하지만 책 왼쪽에 함께 실린 원문을 소리내어 읽으면 혀 안에서 구르는 단어들이 너무나 감미롭고 향긋하여 황홀하게 그 맛에 취한다 현실세상의 잔인한 할큄과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무뎌지고 낡아버리는 감정의 소모를 거부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덤덤하게 받아들이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빛나는 사랑에 푹 빠져보지 않겠냐며 달콤하게 꼬드긴다 #제임스조이스 #사랑은사랑이멀리있어슬퍼라 #유희경시인추천 #아티초크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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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
굳게 닫힌 감각의 문을 열어주는 언어. _유희경 시인,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 대표
P.13
1 (ⅩⅩⅠ)*
* 원제는 '노라에게'이다.
P.33
들뜬 바람 지나가다 머물더니
담청색 찻잔 같은 하늘이
P.35
P.53
자, 바람아, 너는 친절하니
P.65
태양이 은은히 타오르고
감미롭게 부드럽게 은밀하게
P.95
울긋불긋한 옷을 입은 불한당이
이제는, 이제 우리는 더이상
P.108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는 사랑,
----- 차갑고 매서운 겨울의 추위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손난로를 닮은 시집을 꽁냥꽁냥하는 마음을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제임스 조이스가 스물다섯 살에 낸 첫 책이자 시집이다. 『더블린 사람들』과 『율리시즈』 등 소설로 명성을 떨친 조이스는 시를 쓰면서 복잡한 감정을 간결한 언어로 추리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이 시집의 주제는 청춘의 사랑과 그 사랑의 상실이다. 간결하고 달콤한 노래 가사에 가깝고 '모음곡'으로 규정하며 자신이 작곡가라면 직접 시집 전체에 곡을 붙일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그만큼 이 시집이 노래로 만들어지길 원했다고 한다.
사랑이 멀리 있어 슬픔, 애달픔, 우울함, 그리움.. 등 제목부터 온갖 감정이 휘몰아쳤다. 그리고 제임스 조이스, 그는 어떤 사람인지가 궁금해졌다. 그의 마음을 몰래 훔쳐보는 기분이 든다. 때로는 사랑을 갈구하고 때로는 사랑을 그리워하고 때로는 사랑을 온전히 느끼는 그런 문장들이 부드럽고 달콤하다.
'나의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요?' And soon will your true love be with you, Soon, O soon 진실한 애인이 머잖아 당신과 함께하리라고, 머잖아, 오 머잖아서. ( P.55 )
차갑고 매서운 겨울의 추위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손난로를 닮은 시집을 꽁냥꽁냥하는 마음을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 본 포스팅은 @artichokehouse 아티초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진솔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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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좀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제임스 조이스'의 시집이다. 20세기 모더니즘을 대표하고, 또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에 한 명이다. 이 시들은 실제로 노래로 만들어지기도 했다는데 노래 자체가 슬프고 약간은 괴짜스럽기도 하다. 이 부분은 내 생각이지만 제임스 조이스 특유의 괴짜스러움이 시에 잘 반영된 것 같아 재미있다. 제임스 조이스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쓴 시도 있고, 그 시가 누구를 위한 시인지 그 여자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등 배경지식을 같이 설명해주니 시를 이해하기도, 제임스 조이스라는 사람 자체를 이해하기도 더 쉽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약간 빈티지스러운 책의 느낌이 고전 영문학의 느낌을 줘서 더욱 더 소장하고 싶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제임스 조이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제임스 조이스'에 대해 조금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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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제임스 조이스’의 첫 시집! 기존 작품에서, 화려하고 수사는 없지만, 이 겨울에는 오히려 조이스식 간결하고 담백한 연가가 더 깊이 와 닿네요!! :) #문장수집 [1] 수줍음 타는 그대여, 고깔 쓴 저 달이 그대의 마음속에 어떤 충고를 불어넣었어요? What counsel has the hooded moon, Put in thy heart, my shyly sweet. . [2] 사뿐히 오거나 사뿐히 가세요. 그대의 가슴은 앞날의 슬픔을, 작별 인사를, 한창때가 지나갔음을 예감해요. Lightly come or lightly go: Though thy heart presage thee woe, Vales and many a wasted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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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율리시즈》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는 시가 주력이 아니지만 시로 창작활동을 했다. 이 시집의 제목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1907)는 그의 첫 책으로 원제는 'Chamber Music(실내악)'이다. 책 속의 사랑이란 단어나 연인 노라를 위한 시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형식이나 주제 면에서 엘리자베스 1세 시대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한다. 완벽한 형식과 아름다운 시선의 조화가 이후 그가 써 내려갈 글의 정수를 미리 만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언어의 연금술사가 만든 언어의 정수가 책에 담겨 있다. 추운 겨울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하고 의미심장한 시어로 제임스 조이스를 만나볼 기회다.
아마도 이유라면 그의 성장 배경이 음악을 좋아하고 재능있었던 가족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단다. 하지만 가난했던 가족은 평생을 부족하게 살게 된다.
1920년 파리로 가족과 떠나 《율리시즈》를 썼고, 에즈라 파운드, T.S 엘리엇도 만나 교류했다. 눈이 말썽이라 수술도 받았고, 딸 루치아는 정신적인 문제로 카를 융에게 상담받기도 했다. 위장 수술을 받고 1941년 사망해 취리히에 안장되었다.
짧지만 긴 세월 동안 평생 더블린을 잊지 않았으면 병마와 싸우며 삶의 의미를 탐색했다고 해도 좋다. 아일랜드의 역사와 개인 디아스포라적 삶은 《율리시즈》에도 나타나있다. 시도 잘 모르고 《율리시즈》도 읽어본 적 없지만 사적 인생과 역사를 조금이나마 가까이했다는 데 의의 두고 싶다.
인생 대부분 태어난 아일랜드 더블린 밖에서 떠돌았지만, 문학 속에서는 더블린을 잊지 않고 떠올렸다. 사람은 뼛속 깊이 자신의 고향을 새기는 것 같다. 그런 마음이 시와 문학에도 문신처럼 박혀있다. 제임스 조이스의 초기작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 그의 팬에게 권한다. 소장용 혹은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유희경 시인의 추천사가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본 리뷰는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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