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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면 책 제목이 두 개 있습니다. 위에 크게, 아래 왼쪽에 작게. 마치 거울이나 물에 반사되어 비치는 것 같습니다. 책 중앙에 있는 자전거 탄 아이와 하늘에 강아지 구름도 물에 비추네요. 면지는 회색입니다. 무엇일까요? 무슨 그림일까요? 궁금증을 안고 들어가면 좋습니다^^ 이 책에는 글 밥이 거의 없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글은 '오늘 캔디가 죽었다.' 캔디가 누구일까요? 몸을 움치리고 세 발 자전거를 타는 아이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다음 장면은 더 어둡고 복잡합니다. 그런데 그림 속에 무언가 많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뭐가 있나 아이들과 찾아봅니다. 그러다가 그림책을 거꾸로 보고 있는 아이가 "강아지가 있어요" 그 말에 어디? 어디? 이렇게 빨리 발견할 줄이야! 소슬님이 말해주실 때 엄청 신기했었는데 아이들도 재미있고 신기하다고 말합니다. 다음 장면부터는 강아지를 찾느라 그림을 자세히 보은 아이들. 강아지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찾고, 왜 이것이 여기에 있는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끼잌하고 멈춘 세발자전거는 커다란 나무 밑에 있습니다. 나무에는 강아지 세 마리가 보이네요.또 있을까요? 이 다음 장면부터는 색이 있습니다. 무언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세 발 자전거 앞에서 달리던 검정 강아지 같은 동물이 여기서부터는 아이 뒤로 달립니다. 아이는 푸른 바다에서 멈춥니다. 아니 바다 물 속으로 달립니다. 바다 물 속에서도 달립니다. 다시 보도 블럭 위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하늘에 강아지 구름을 본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편에 자전거가 있네요. 뒷면지는 아까와 똑같은 모양인데 색이 바뀌었습니다. 주인공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곳마다 강아지와 함께한 추억이 있어 강아지가 떠오릅니다. 그림에 강아지가 있습니다.다시 책표지를 봅니다. 책 안을 거꾸로 돌리니 강아지가 있었어요. 그러면 이 그림책의 책표지도 거꾸로 봅니다. 슬픔 글자가 작아졌습니다. 힘들고 슬플 때는 거꾸로 보면 그 슬픔이 작아지고 또 다른 것들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그림을 깊게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독문 북큐레이션 이벤트에 당첨되어 여유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