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늦겨울을 이 책과 함께 제주에 다녀왔다. 바람은 매섭고 동백도 유채도 애매한 시기인지라 사람은 없고... 그런데도 좋더라. "오고셍이 잘 지켜져시민 좋쿠다"라는 문장이 바로 내마음! 매 순간마다 어울리는 문장이 다르겠지만, 맨 처음 마음에 들어온 문장은 "살암시민 살아진다"였다. 그리고 힘을 얻고 돌아다니며 "오고셍이"라는 말이 좋아졌다. 순간순간의 반짝임과 눈부심. 그걸 발견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내가 참 좋더라. 멋진 풍경만이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사람과의 순간들이 그렇고, 이런 생각을 하는 내 모습이 그렇다. 그림과 글이 나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변의 모든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고 누릴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 참 잘 나와주었어, 제주의 말! |
다들 듣고 싶어하지만 서로에게 해주지 못했던 위로의 말들.. '살암시민 살아진다 ' 살다 보면 살게 된다. '폭삭 속앗수다' 정말 수고 많았어! 책을 읽다가 듣게 되는 위트가 담겨 있는 따뜻한 제주어가 미소짓게 합니다 마음도 여행이 고픈가보네요ㅎ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마음은 어느새 책 앞으로 다시 인도하니 말이에요. 어느 날은 가족들에게 제주방언 퀴즈도 내면서 함께 읽었답니다 일상속에서 만나는 행복한 쉼터^^*네요 사계절 모두 의미를 부여해서 소중한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네요~~ 글도 그림도 너무 따뜻하고 예뻐요!! 두 작가님~~의 콜라보인 또 다른 작품 기대합니다♡ |
가슴이 벅차다 가슴이 뜨거워 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볍게 열었는데 문장 하나하나에 위로를 받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나에게 필요한 말은 제주에 있었다 라는 문장부터 이미 마음속에 콕 박혔던 감정이 다정한 글과 부드러운 그림이 마음을 토닥이는듯 재촉하지 말라는 말라고 이야기 해준다 삶의 다양한 이야기들에서 무심코 지나칠수 있던것들을 다시 보게 만드는 작가의 따뜻한 글표현에 마치 목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았다 고요한 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상상이 되었다 어떤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할지를 구별해 보는것, 마음에 진정한 고요가 깃드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위로가 되는 책 자주 오래 곁에두고 보고 싶다 나만의 방법들도 적어서 잘 채워봐야지 나와 내가 마주할 수 있는 책 아 좋다 정말 따뜻하다 두고두고 오래도록 여러번 읽고 또 읽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