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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작업한 책 중에 가장 귀여운 책이다. P편집자님과 처음 디자인 미팅을 할 때 '노림수를 설정해 보자'라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노림수란 것은 도리어 '어떤 책인지 쉽게 파악되지 않는 책'이었다. 엄청 귀여운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어서(궁금해서) 집어 들게 만들어 보자!는 것이 1번으로 중요했던 포인트랄까. 원고가 좀 독특한 게 온라인게임에서 쓸 법한 표현들, 이를테면 길드, 패치, 아이템 같은 표현들이 비유적으로 쓰였다. 그리고 저자는 원고의 그런 게임적인 뉘앙스가 디자인에서도 구현되길 강력하게 원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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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재미도 있어야하고 적당히 잘 넘어가야 하며 나의 생을 돌아보게 할만큼의 적당한 무게도 있어야하겠죠. 한 번 쯤은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갈 수 있다면, 혼자 떠나는 여행에 책한권 들고 간다면 - 바로 이책입니다. - 하지만 읽다보면 두사람이 함께 걷는 경험이 될것이고, 종국엔 여럿이 함께걷는 여정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