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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이 울타리에 갇힌 채로...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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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던 정신병원 속 환자들은 자유로웠다. 환자복을 입은 채로 병원 내 정원을 산책하고,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했다. 방문객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이십년도 더 된 기억이라, 요즘의 정신병원 환경에 맞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본 것 너머 어딘가에 폐쇄병동도 있다고 했다. 당연히 그곳을 보지는 못했지만, 폐쇄병동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친구에게 들었다. 한 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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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던 정신병원 속 환자들은 자유로웠다. 환자복을 입은 채로 병원 내 정원을 산책하고,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했다. 방문객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이십년도 더 된 기억이라, 요즘의 정신병원 환경에 맞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본 것 너머 어딘가에 폐쇄병동도 있다고 했다. 당연히 그곳을 보지는 못했지만, 폐쇄병동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친구에게 들었다.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곳이었다고 말이다. 환자나 관리자로 그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그 속을 들여다보기는 어려울 거다.

 

분명 ‘나’가 바라보는 이야기인데, 주인공은 ‘남자’가 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나’와 ‘남자’가 별개의 인물인가 싶어서 앞장과 뒷장을 왔다 갔다 하기도 했다. 같은 인물을 두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 혼란스러움도 잠시, 보이는 그대로 펼쳐지는 문장은 심플했다. 병동과 그 안의 채운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라오는 호기심도 이 소설을 끝까지 읽게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그의 시선으로 이어지는 정신병원의 일상과 그 안의 사람들 사연이 다 다른 색이었다. 하긴, 누구의 삶이라도 똑같은 색으로 칠해질 수는 없을 테니, 당연하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그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슬프기도 했고 다행인가 싶기도 하면서, 굳이 어떻게 되지 않아도 되는 지금의 시간을 보게 했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표현한 ‘울타리’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도 덩달아 길어졌다. 그 안의 사람들에게 정신병원은 울타리인 셈이 된다. 혹자는 치료가 끝나면 다시 살던 곳으로, 사회로 돌아가 다른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살아갈 거라는 미래 계획을 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그들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정신이 망가지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를 상태에서 치료를 목적으로 들어왔지만, 그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으며 이름 모를 불안을 잠재우고 있다. ‘남자’가 보고 듣고 표현하는 환자들의 모습에서, 여러 사람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했다.

 

자신을 잃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울컥하면서도, 그 안의 있는 사람들만의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옷에 오물이 묻어도 상관없고, 며칠을 씻지 않아도 냄새조차 맡지 못하고,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남의 음식을 가져가고, 군것질거리는 주머니에 가득 넣어 넘칠 지경이 되어도 신경 쓰지 않는 일이 태반이다. ‘남자’는 이들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관리하고 감시하는 역할이다. 그 안의 평화를 위해서. 병원이라는 이름 아래 치료와 회복을 먼저 떠올릴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아닌 듯하다. 무슨 일이 생기지 않게 유지하는 정도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잠깐이라도 환자들이 바깥세상에서 느낀 두려움 없이 살아가는 시간을 지켜주고 싶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같은 공간에서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게 지겨울 수도 있겠지. 일반적인 곳도 아니고 정신병원에서,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이들을 통제하고 보호하는 일은 그 안의 모든 관리자들에게 쉬운 일이 아닐 거다. 그런데도 누구도 그들이 들어간 그 울타리 안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환자는 당연하고, 약속한 시간만큼 일해야 벗어날 수 있는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아이러니한 건, 근무를 마치고 울타리를 벗어났는데도 여전히 울타리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이 계속된다는 거다. ‘남자’의 삶이 그랬고, 쉽게 변하지 않을 ‘남자’의 앞으로의 삶이 그럴 것만 같아서 말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i 2024.01.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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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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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안에서의 생활 대화 행동 감정이 드러납니다. 읽으면서 자꾸 곱씹게 되는 한가지는 정신병원이라는 단어에 벌써 반발자국 뒷걸음치는 나의 모습,울타리 너머 그곳이나 울타리 안 내가 사는 새상의 모습이 별반 다를게 없다라는 것 입니다. 겉으로는 문제 없는 듯 행동하고 이곳에 어울리려 애쓰는 모습보다오히려 자의든 타의든 그곳으로 간 이들이야 말로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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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안에서의 생활 대화 행동 감정이 드러납니다.
읽으면서 자꾸 곱씹게 되는 한가지는
정신병원이라는 단어에 벌써 반발자국 뒷걸음치는 나의 모습,
울타리 너머 그곳이나 울타리 안 내가 사는 새상의 모습이 별반 다를게 없다라는 것 입니다.
겉으로는 문제 없는 듯 행동하고 이곳에 어울리려 애쓰는 모습보다
오히려 자의든 타의든 그곳으로 간 이들이야 말로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인정한 듯한 시각도 조금이나마 갖게 되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n***f 2023.1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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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_임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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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_임시욱   정신병원을 주제로 한 장편소설에 이끌려 임시욱 작가의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삼인칭 관찰자 시점의 소설이다. 나는 있지만 남자라고 표현하며 제삼자의 시선에서 이끌어가는 소설이다. 조금은 낯설지만, 심리와 세밀한 필체가 마음을 확대경으로 해부하는 백미를 지닌 장편소설이다. 자칫 난해하며 난독에 빠져 무안한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한다. 임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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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_임시욱

 

정신병원을 주제로 한 장편소설에 이끌려 임시욱 작가의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삼인칭 관찰자 시점의 소설이다. 나는 있지만 남자라고 표현하며 제삼자의 시선에서 이끌어가는 소설이다. 조금은 낯설지만, 심리와 세밀한 필체가 마음을 확대경으로 해부하는 백미를 지닌 장편소설이다. 자칫 난해하며 난독에 빠져 무안한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한다.

임시욱 작가가 시인의 문체로 제삼자의 관점에서 내밀하고 치밀하게 써 내려간 장편소설이다. 다소 어지럽고 복잡하며 수렁에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시적 감각과 표현이 혼재되어 있다. 그런데도 하나하나 뜯어보고 해부하며 감정의 기복을 느껴보는 재미가 있다.

일반 소설을 읽듯이 소설을 대하면 당혹스럽고 당황할 수 있다. 그러나 문체에 묻어나는 심리적인 충돌과 내면의 소리를 집중하면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처음 100페이지 고비를 넘어 속도감 있게 새로운 소설의 형태와 진면을 보여주는 장편소설이다.

같은 톤의 목소리와 서술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기에 작가의 필법에 놀랐다.

참으로 신선한 소설이었다. 내면에 고뇌를 엿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 남자는 고향을 떠나 살고 싶다는 소망을 지니게도 됐다. 어디라도 상관없이 그저 아는 사람만 없으면 됐다. 집이 팔리지 않아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솔직히 두려움을 갖기도 했다. 어쨌든 맘은 늘 타향을 동경했다. -P22

 

● 다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알았다. 처지를 말하지 않았으나 포기하기에는 부족되지 않았다. 보내기 싫다며 아쉬워했다. 다시 나오라고도 했다. 대답은 했다. (…) 엎어지게 만들고 잦혀지게 해야 한다는 충고도 받았다. 체질이 아니라고도 했다. 훈수를 들으며 이어왔어도 성과는 내지 못했다. -P29

 

● 아침부터 책을 읽다 서쪽 햇빛을 받을 때의 느낌과도 다르지 않았다. 남자는 친구에게 빌린 삼국지가 좋아 고픈 줄도 몰랐다. 오줌만을 누고는 들어가기도 했다. -P78

 

○ 희경이는 육 개월을 채우지 않고 딸과 같이 돌아왔다. 다른 이는 오지 못했다. 알려 하지도 않았다. 어서 오라고만 했을 뿐이다. 물론 기다렸다고도 했다. 버리지 않은 편지를 보면서도 그 맘을 헤아려보기도 했다. 고맙다는 인사도 했다. 유골은 바다에 뿌렸다. 딸은 엄마의 뜻에 따라 떠나지 않았다. -P349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울타리

#임시욱

#장편소설

#보민출판사

 
d****n 2023.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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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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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신병원속 이야기 장편소설 '울타리' 제목처럼 울타리의 의미가 무엇일까  3인칭 관찰자 시점의 시인의 책을 읽으면서 문체가 어렵기도 하면서 또 생각해보게 만드는 문장들이 많았다. 251page에서 많이 들어본 문장이 나왔다 '노인의 외로움과 일부분의 구절을 기억했다. '새는 알을 까고 나온다. 알은세계다'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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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신병원속 이야기 장편소설 '울타리'

제목처럼 울타리의 의미가 무엇일까 

3인칭 관찰자 시점의 시인의 책을 읽으면서 문체가 어렵기도 하면서

또 생각해보게 만드는 문장들이 많았다.

251page에서 많이 들어본 문장이 나왔다

'노인의 외로움과 일부분의 구절을 기억했다.

'새는 알을 까고 나온다. 알은세계다'

맞는지는 모르지만 좋아한다. 기회가 생기면 표현하기도 했다.

자신의 상황을 집어넣기도 했다. 울타리에 갇혀있다는 체념을 포함시켜 놓기도 했다.

병원에 다니고부터는 굳어지게 됐다. 벗어나지 못한다고 단정하기도 했다.

그럴만한 능력도 없으면서 날고 싶기도 했다.

날개가 없다는 건 서글픔이라며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틈 안에서 살아간다며

비관과도 같은 생각을 맞기도 했다. 벗어나지 못해 그저 머무는 것일 뿐이라며

추가하기도 했다.주어진대로 살아야 한다며 욕심이 화를 부른다고 믿기도 했다.

실천하지는 못했다. 놓지도 못했다. 또 다른 하나는 인간이 물질없이 살아갈수 있을까로

버리지 못했다.' 

 

알을 까고 나온다에 이끌려 읽어 내려간 문장에서는 

짧은 문장을 빠르게 읽혀 내려가도록 해석되었다.

울타리의 의미는 어쩌면 울타리에 갇혀있다는 그치만 벗어나지는 못하는...의미가 아니였을까

아기 코끼리는 어릴때 작은 몸으로 나무 울타리를 부수지 못해 묶여있던 자신의 몸을 기억해

몇배나 커진 몸으로도 나올수 없다는 고정관념으로 부시고 탈출할수 있음에도 

커서도 스스로 갇혀 지낸다고 했다.

어쩌면 우리도 갇혔다는 ..내가 만들어논 투명한 울타리는 아니였을까..

어렵지만 그렇게 또 어렵지만은 않았던 길고, 겨울에 읽어 볼만한 장편소설이었다.

s***a 2023.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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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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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정신병동… 나에겐 낯선 세계였다쉽게 경험할 수 없는 울타리 안의 세계랄까두께도 상당했고, 오래된 장편소설 느낌이 났다어려울 듯 했고 술술익히는 소설도 아님을 짐작했다밝은 느낌의 소설이 아니기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다만우리는 그 울타리안의 세계를 들여다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이 세계도 우리와 다른 세계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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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신병동… 나에겐 낯선 세계였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울타리 안의 세계랄까
두께도 상당했고, 오래된 장편소설 느낌이 났다
어려울 듯 했고 술술익히는 소설도 아님을 짐작했다
밝은 느낌의 소설이 아니기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다만
우리는 그 울타리안의 세계를 들여다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이 세계도 우리와 다른 세계가 아님을 알 필요가 있다
우리와 같은 사람임을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듯 이들이 가 있는 병원도 입원실도 그것과 같음을 알아야 한다.
아직도 어렵고 낯설고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언젠가 이들의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p***********0 2023.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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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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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표지에, 차분하게 드러나는 제목까지. 책을 처음 봤을 땐 정신병원 이야기라는 게 확 와닿지는 않았다. 책 소개글을 읽고나면 보통은 글이 어떤 식으로 전개 될 것이지에 대한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이고, 대개는 그 이미지가 맞아 떨어지곤 하는데, 울타리는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예측불가한 글이라는 건 첫장부터 느꼈다. 상황을 묘사해야 하는 곳에서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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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표지에, 차분하게 드러나는 제목까지. 책을 처음 봤을 땐 정신병원 이야기라는 게 확 와닿지는 않았다. 책 소개글을 읽고나면 보통은 글이 어떤 식으로 전개 될 것이지에 대한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이고, 대개는 그 이미지가 맞아 떨어지곤 하는데, 울타리는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예측불가한 글이라는 건 첫장부터 느꼈다. 상황을 묘사해야 하는 곳에서도 작가는 상황을 '느끼게' 해준다. 문장 말미를 마무리하는 했다, 했다, 했다, 렸다의 행렬속에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하는 건지 나는 꽤나 오래도록 고심하고 다시 읽어보며 숙고해야만 했다. 쉽지 않았다. 사실 예측했던 스토리는 정신병원에서 우연찮게 일하게 된 남자가 그 곳에 입원한 환자들과 여러가지 상호작용을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거나(자기만의 울타리를 만드는) 또는 울타리를 벗어나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거나, 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었는데. 정신병원에서 일하는 내용도, 환자의 이야기들도 모두 나오지만 글은 그런 식으로는 흘러가지 않는다. 첫장에 작가가 말하길 정신병원속 이야기와 생각이라는 울타리에 갇힌 남자의 타락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타락은 잘 모르겠지만 생각이라는 울타리에 갇힌 이야기라는데에는 동의한다. 그 남자의 생각이 흘러가는 궤도를 따라 나는 남자의 삶의 일부를, 어느 자락을 들춰본 듯 했다. 잘 읽었다고 할 수는 없다. 보통의 소설을 읽는 폼정도로는 이 소설을 쉬이 읽어내려 갈 수 없으니까. 작가님이 시로 등단했던 시인이셨던 만큼, 문장은 은율이 있고, 언뜻언뜻 싯구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때문에 소설로서는 조금 모호한 면이 없잖아 있다. 나같이 소설 작법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지난한 글이었다. 그럼에도 읽어볼만한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u********9 2023.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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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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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로부터 격리된 정신병원은 일반인에게는 낯선 공간이다. 정신병원도 환자이지만 사람이 사는 공간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과 비슷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이글의 장르는 소설로 정신병원의 보호사의 시선으로 정신병원속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퇴원요구를 하는 환자, 위생관념이 부족한 환자, 다른환자와 다투어 격리하게 된 환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환자 등 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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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로부터 격리된 정신병원은 일반인에게는 낯선 공간이다. 정신병원도 환자이지만 사람이 사는 공간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과 비슷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이글의 장르는 소설로 정신병원의 보호사의 시선으로 정신병원속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퇴원요구를 하는 환자, 위생관념이 부족한 환자, 다른환자와 다투어 격리하게 된 환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환자 등 각자의 사연이 있는 환자들을 관찰하고, 기댈곳 없는 그들에게 다가가 그들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강제입원되어 격리되어 있는 환자에게 식사를 전달해주며 말을 건넨다.

보호사는 병원의 인력중 병동에서 환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직업 중 하나다. 환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그리고 가장 오래 함께 있기에 친밀하기도 하고 그들의 사정을 더 잘 알수도 있다.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딜레마에 빠지지 않을까생각한다.


병원의 규칙과 간호사, 환자의 의견이 다를 때 중간에서 난처했던 장면과 환자들을 보며 느끼는 안쓰러움, 정 등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고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4 2023.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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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_정신병원속 이야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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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은 문학계에서 안과 밖의 경계선에 대한 관심이 많다. 정신병원의 안은 사회의 밖이 될수 있는 경계지어진 공간이다. 그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속의 절망감, 적응해나가는 환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알콜 중독이라는 키워드가 사회적으로 떠오르는 지금, 책 내용은 천천히 읽어보기에 좋다. 다만, 출판사측에서 단어 오류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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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은 문학계에서 안과 밖의 경계선에 대한 관심이 많다. 정신병원의 안은 사회의 밖이 될수 있는 경계지어진 공간이다. 그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속의 절망감, 적응해나가는 환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알콜 중독이라는 키워드가 사회적으로 떠오르는 지금, 책 내용은 천천히 읽어보기에 좋다.

다만, 출판사측에서 단어 오류에 대해 더 엄격하게 잣대를 들이밀기를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예를 들면, 23쪽 (발아랠 차지했다). 25쪽 (관곈지도 몰랐어요). 등이다. 한번 더 꼼꼼하게 체크해주시길! 

YES마니아 : 로얄 j****n 2023.12.10.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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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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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정신병원에서 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의 눈에 비춰진 병원의 일상과 환자들의 사연으로 구성되었는데, 정말 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하지만 읽는 독자가 누구나 그렇게 느낄 수는 없을 듯하다. 왜냐하면 작가 심리묘사와 갈등을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그리고 있지 않아서독자가 모두 상상해야 한다. 또한 배경묘사나 어떤 암시 또는 복선이 깔려 있지 않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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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정신병원에서 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의 눈에 비춰진 병원의 일상과 환자들의 사연으로 구성되었는데, 정말 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하지만 읽는 독자가 누구나 그렇게 느낄 수는 없을 듯하다. 왜냐하면 작가 심리묘사와 갈등을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그리고 있지 않아서독자가 모두 상상해야 한다. 또한 배경묘사나 어떤 암시 또는 복선이 깔려 있지 않기 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진다. 영화 감독인양 한 장면 한 장면씩을 콘티로 작성하듯 독자가 그렇게 앍어야 한다. 그러니 이 책을 완독하기 까지 들이는 에너지가 엄청나다. 웬만한 사람은 끝까지 읽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병원은 환자들에게 울타리인셈이다. 환자들은 울타리를 넘어 사회에 다시는 나갈 수 없다. 이미 그들은 잃어버린 자신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망가질대로 망가졌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정신병원, 과연 그들이 보내는 하루 하루가 어떨까.

 

먼저 자신의 몸에 대한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대소변이 묻어도 크게 개의치 않고 씻는 것을 거부하는 그들. 상상만 해도 불쾌감이 느껴진다. 그들을 항상 돌보야 하는 보호사와 간호사 그리고 의사. 그것도 매일 똑같은 한정된 공간안에서 반복도이지는 일. 환자들을 보호 및 관리하는 사람들에겐 악몽같은 일이다. 하지만 그들이 정신병원이라는 울타리를 넘을 수는 없다. 환자는 당연히 그렇고, 근무자들 역시 일하는 시간만큼은 환자와 똑같이 갇혀 있어야 한다. 이런 생활이 너무도 싫지만 생계비를 벌기 위해서 오늘도, 내일도 일하려 가야 한다. 행복한 직장 생활은 이상일 뿐이다.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20대 초반 부터 치매노인에 이르기 까지.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그들은 서로 몸싸움을 벌이고 간호사에게 쌍욕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폭행을 한다. 약을 주어도 먹지 않고 버린다. 그들이 가진 특성, 그리고 정신병원의 특수성이라는 그늘에 가려져 정말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가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저 그들의 흥분이 참기 어려워 주사를 놓고 잠이 들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 치료라니, 성가신 일을 처리는 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은 왜 일까. 슬프다!

 

읽는 동안 내내 반작용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래도 한 구절 소개하라고 한다면, 이 구절을 추천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도 미워하는 사람도 만들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p.223)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n 2023.12.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