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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갈색의 표지에 연녹색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새하얀 창을 통해 보이는 예쁘고 아담한 잡지 !
여성을 위한 잡지, Wake me up, 웩미업
책 뒤표지에 아래 문구가 쓰여있다. '그동안 설레였던 적이 있었나 무뎌진 마음을 깨우는 기분 좋은 설레임 wake me up' 잠시 멍하니 '무뎌진, 설레임' 이라는 단어에 시선이 머물렸다. 나는 무뎌진 마음이 있었나? 나는 설레였던 적이 있었나? 이 책은 11명의 작가님이 겨울, 크리스마스에 관한 자신만의 글을 따뜻하고 다정하게 말해준다. 두껍지 않아 따뜻한 커피 한잔하며, 이 겨울에 읽으면 딱 좋은 잡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맛있는 설레임이 가득이다. 사실 나는 빵보다 밥이 좋지만, 가끔은 아메리칸 스타일로다가, 빵과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매우 지적인 남자' 로 변신하고 싶기도 하다. 유독 끌리는 문장을 발견했다. (카늘레 설명부분) 겉 질감이 만드는 '바삭'하는 소리는 영화 속 주인공의 첫 키스 장면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와 닮았다. 그 '바삭'을 뚫고 들어가면 바닐라와 럼이 만나 만들어내는 달콤함이 혀를 감싼다. 부드럽고 촉촉하기까지.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정석을 만나는 것이다. 위 문장을 읽고 '키스 장면이라고? 음 그래 그럼 꼭 먹어보고 싶다' 라는 강렬한 유혹에 빠져들었다. '카늘레' 언젠가 꼭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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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어 줘서 고마워요." - 지성희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 계절" 웩미업 vol.1 중 - *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제철잡지가 바다 건너 제주로 왔다. 마음이 아파본 사람들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한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고통과 두려움을 겪어본 사람들은 섣부른 위로대신 공감의 침묵을 선택한다. 그리고 결국 글을 쓴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이토록 담담하게 적어내려 간다. 슬프지만 기쁜 순간이다. 지성희 작가님 @writer_ziya_ 의 다음 글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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