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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시로 엮은 작가의 창작력은 현장을 가보고 싶게 만드는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두루봉 동굴 속에서 살았을 두루봉 아이들의 삶과 생각과 가족간의 사랑을 이야기가 있는 시로 표현한 부분을 읽으며 마치 내가 선사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석굴암 부처님, 도깨비 방망이 이야기, 백제 이야기 등 역사적 사실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시로 풀어낸 이야기를 읽으며 어린 시절 들었던 역사 이야기나 방문했던 경험을 떠올리게 되었다. 여백이 있는 시만큼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학작품이 또 있겠는가? 작가는 5학년 2학기 사회책에 소개된 동학혁명이 사건 나열식으로 되어 있고 그것이 아이들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4,4조 형식의 시로 그 당시 사람들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해 주고 있다. 융합교육이 중요시되는만큼 작가의 시와 역사 수업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의미 있는 교육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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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의 노래' 동시집은 우연히 5학년 2학기 사회책을 본 전병호 시인이 동학혁명에 대한 내용이 사건 전개로만 이루어진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그 의미를 동시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이러한 소재로 동시로 쓰고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거다. 그런 의미에서 귀한 동시이자 중요한 의미를 담아 쓴 동시집이다. 아이들과 함께 동시를 읽고 좀 더 자세히 역사적 의미를 알아보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시인의 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동학혁명의 녹두 장군을 비롯하여 4만 년 전 살았던 어린아이의 뼈가 원형 그대로 발견된 '두루봉', 청동기 집터가 발견된 '정북동 토성', 문무대왕 무덤인 동해의 '대왕암', 그리고 석굴암 등 우리의 민족 유산인 다양한 역사 현장과 사건을 소재로 시를 쓰셨다. 특히 동시집 안의 '두루봉 아이 12'에 해당하는 '두루봉 산길' 동시를 읽는 내내 가슴에서 뭔가 뭉클함이 느껴져 시인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생각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아이들이 동시집 '녹두꽃의 노래'를 읽어보면서 우리 선조의 남긴 역사적 의미를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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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많고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 관한 관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대를 아오 살아 왔고 또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 . . “이런 교과서를 읽고 어린이들이 역사적 사건이 왜 일어났고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오늘날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생각을 하니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심지어는 동학혁명의 의의를 잘못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그대로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건 중심이 아니라 의미 중심으로 썼습니다.” 만약 제가 아주 어릴적 학교를 다니기 전 이 <녹두꽃의 노래>를 동시처럼 읽고 시대적 배경과 어릴적 선조들이 어떤 생각으로 이 땅을 지켜내셨는지 피부로 느낀 상태에서 입학을 하고 국사등의 교과과목을 공부했을때 단순히 외워야 하는 것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나 또한 선조들의 행함처럼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더 느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녹두꽃의 노래>라는 책이 너무 감사합니다. 내 아이에게 좀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 수 있고 관심을 갖게 해주는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점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모범이 되어 이땅을 지키는 자가 되고 그 대를 이어 내아이도 옳은 방향으로 이땅을 지켜내는 인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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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의 노래』 /전병호 시/ 초록달팽이/ 2023
이 시집의 제일 마지막 시인 녹두꽃의 노래가 표제가 되었는데 『녹두꽃의 노래』라는 제목에서 가슴이 막 두근거린다. 그 시대로 순간이동이나 한 듯이 사람들 모인 곳에 함성을 지르며 손에는 돌멩이 하나라도 쥐어야 할 것 같다. 지금 시절이 녹두장군이 의병운동을 한 시절과 크게 달라진 게 있을까도 싶다. 누군가는 피 흘려가며 지켜낸 나라고 자유인데 가끔은 이 시대가 거꾸로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녹두꽃의 노래』를 출간한 전병호 시인은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고 방정환 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펴낸 책으로 동시집 『들꽃 초등학교』, 『봄으로 가는 버스』 외 다수가 있으며 시 그림책 『우리 집 하늘』, 『달빛 기차』, 『사과 먹는 법』 등이 있다. 「두루봉 아이1~12」까지는 선사시대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하고, , 「낙화암에서」, 「강화 갑곶 돈대에서」, 「녹두꽃의 노래」를 읽을 때는 비분강개하는 마음이 일기도 한다. 「돌새」는 아주 긴 이야기 속에 빠졌다가 나온 것 같다. 「도깨비방망이를 찾습니다 1, 2」와 같은 시를 읽을 때 슬그머니 구수한 옛이야기 들을 때처럼 친숙해져 마음을 놓았다가 도깨비방망이의 쓰임을 걱정하는 시 후반에서는 시인의 걱정에 절로 동참할 수밖에 없다.
첫소를 길러준 산아. 내 키보다 훌쩍 더 자란 풀아. 햇살을 나눠주는 비야. 목마름을 달래주는 비야.
비바람을 막아주는 작은용굴아. 꿀잠 자게 해주는 큰 용굴아. 피라미를 길러주는 오가리강아. 하늘을 이고 선 두루봉아.
꽃봉오리를 맺은 사과나무야. 사과꽃을 찾는 나비야. 사과를 익히는 빨간 햇살아. 사과 향기를 나르는 바람아.
감사해야 할 것이 아주 많았지. 날마다 아침을 문을 여는 해야. 환한 밤을 주는 보름달아. 눈 깜빡이며 나를 보는 샛별아.
- 「감사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두루봉 아이 5」 전문 (22~23쪽)
어떻게 해야 꽃이 되는지
그걸 아는 사람이 삼천 명이나 있었네
- 「낙화암에서」 전문 (47쪽)
우리 동네, 우리 고장, 우리나라, 지구, 더 크게 우주를 지키고 보존하는 데는 총, 칼이 필요한 게 아니다. 시인이 말하는 이 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시인의 말에서 “때로 내가 주인공이 되어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것 같은 생각에 온몸이 짜릿해질 때도 있습니다.”라는 문장에 공감이 많이 간다. 같은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다. 이제는 좀 더 다른 마음가짐으로 돌멩이 하나, 나무 기둥 하나하나에 담긴 옛 조상들의 마음도 생각해 봐야겠다. 이 시집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읽고 난 뒤 처음 방문하는 유적지에서는 마음가짐이 남다르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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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달팽이 7번째 동시집 녹두꽃의 노래 전병호 시/ 국은오 그림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떤 말과 행동을 했을지 상상해 보며 , 시에 등장하는 유적지들을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두루봉 아이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노현리에 두루봉이라고 하는 작은 산봉우리가 있는데 4만년 전에 살았던 아이들을 상상하는 내용이다. 2부 석굴암 부처님 석굴암은 경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당시 신라 사람들의 생각을 전하고자한다. 3부 도깨비 방망이를 찾습니다. 오늘날의 황금만능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담고 있다. 4부 백제의 아이 백제의 정신이라는 물음에 작가가 찾은 답을 시로 쓴 것이다. 5부 사람이 곧 하늘이다. 책의 제목인 녹두꽃의 노래는 5부에 실려있는 시의 제목으로 동학농민운동의 의의와 정신을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알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 동시집의 좋은점은 작품과 관련된 내용의 삽화로 조금 더 흥미를 주는 것과 시작노트가 있어 각 시마다 지은이가 어떤 마음으로 시를 썼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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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참 예쁜 <녹두꽃의 노래>에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여 지어진 시들이 잘 읽혀지더라고요.
-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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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의 노래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전병호 글/국은오 그림 | 초록달팽이 |
전병호 작가의 역사 동시집 동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 어린이들을 향한 작가의 사랑이 철철 넘쳐 난다. 동시를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의 폭을 넓혀주었다.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표현하고자 노력한, 주제별 작가의 상상력은 후기에서도 잘 나타난다. 많은 어린이들이 읽고 꿈꾸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으면 좋겠다. 편집도 깔끔하고 삽화도 적절하게 잘 표현되었다. 국제도서전에 출품하여 국내 동시 작가들의 마당을 넓혀주었으면 한다. 관계자 모든 분들의 협업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 관한 관심과 사랑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풀어낸 역사 동시집!
겨울이 온다 - 두루봉 아이 1
그동안 멧돼지는 몇 마리나 잡았나. 그동안 물고기는 몇 두름이나 낚았나.
이제는 곧 칼날 같은 겨울이 온다. 부지런히 물고기를 잡아 말리고 살찐 꽃사슴도 잡아 살코기를 햇볕에 말려야 한다.
나는 요즘 아빠와 함께 물살 거센 오가리강을 헤엄쳐 오르고 두루봉을 앞마당처럼 달리며 동굴곰과 첫소* 를 쫓고 있다.
지난 겨울은 참 춥고 길었다. 앞산 너럭바위에 햇살이 곰 꼬리만큼이라도 남아있다면 나는 바쁘게 뛰어다녀야 한다.
눈 쌓인 동굴 밖을 내다보며 오지 않는 봄을 기다린다면 봄은 그만큼 더디 올 것이다. 겨울은 그만큼 더 오래 머물다 갈 것이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두루봉 동굴에서 구석기 시대에 살던 동굴곰, 첫소, 쌍코뿔이 등 동물들의 뼈가 많이 발견되었음.
녹두꽃의 노래 1.사람이 곧 하늘이다
갑오년에 백성들은 횃불을 다시 들었어요. 참다못한 녹두 장군 사발통문 돌리니 논을 뺏긴 아재도 죽창들고 나왔고요. 물세 못 내 곤장 맞은 아재도 달려왔어요.
부패관리 처벌하라. 사람이 곧 하늘이다. 고부 들녘 가득 메운 백성들의 함성이 황토재* 를 넘어가서 전주 성문 활짝 열고 개혁 정치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어요.
*갑오농민 전쟁 때 농민군이 관군에게 크게 승리한 전적지
시인의 말
역사의 현장에 가보면 이야기 듣거나 책으로 읽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생생한 느낌과 산지식을 얻게 됩니다. 때로 내가 주인공이 되어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것 같은 생각에 온몸이 짜릿해질 때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도 주인공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등 마음속으로 혼자 고민도 많이 합니다. 그럼으로써 역사적 사실들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한 내 생각도 갖게 됩니다.
살펴보면 볼수록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노력해 왔는지 절로 고개가 숙어질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하나뿐인 목숨을 기꺼이 던져 이 땅을 지키고자 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내일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12월 전병호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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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다정함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통과한, 역사의 진솔한 면모를 들려주고 싶었을까요. 이 땅에 새겨진 골골마다의 이야기를 그림처럼 노래처럼 읽어주고 싶었을까요. 아이가 되어, 아이처럼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4만년 전, 청주 두루봉 동굴의 흥수아이를 모티브로 한 <두루봉 아이> 연작시를 시작으로 우리 한반도 전역을 두루 거치며, 역사적 발자취들을 더듬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역사책 맨 뒤에 실려 있던 연대표를 떠올립니다. 왕관이나 복식, 무기와 무덤 같은 유물 사진들도 함께 기억해 냅니다. 어쩌면 2023년을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먼 옛날, 이 땅에서 생겨나고 성장하고 소멸되기를 수없이 반복한 '역사'들이 그렇게 남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험을 보기 위해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에 그치는 일이 시인의 마음에 못내 안타까웠을까요? 어떤 일의 이력, 또는 사실을 해석하는 방법에 있어 다양성을 찾은 듯합니다. 이 시집에 실려 있는 시를 읽는다면, 저절로 그 배경이 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 것이 분명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호기심과 궁금증이 사라지면, 더이상 아이가 아니라던데, 그 아이다움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모든 시가 가슴에 와닿았지만, 유독 오래 머물렀던 페이지가 있습니다. <낙화암에서>(p.47) 입니다. 타사암이라 불리던 큰 바위가 훗날 낙화암으로 미화된 그곳에서의 백제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낙화암이 다시 봐집니다.
어떻게 해야 꽃이 되는지
그걸 아는 사람이 삼천 명이나 있었네 -----<낙화암에서> 전문
감히 독자로서 시인의 의도를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학습용 시집'이라는 오해는 받지 않을 만합니다.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릅니다. 끝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좋은' 시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많이 나오고 또한 널리 읽혀지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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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 시인이 역사의 현장에 서서 내가 주인공이 되어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를 내일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쓴 시집입니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 중 하나가 대를 이어 살아가는 우리 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시인의 말에 나와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은 역사 이야기도 많이 접하고 유적지 유물을 보러 가기도 하기 때문에 이 시집을 펼치면 시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이해를 쉽게 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시에 나오는 내용들도 인물들이 생생히 살아 움직이듯 묘사되어 있어서 당시 시대에 가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읽었습니다. 실제 가본 곳이 나오면 반가워하면서 두 번 세 번 더 읽기도 했습니다. 초록달팽이에서 펴내는 동시집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서 아이와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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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 동시집 『녹두꽃의 노래』는 도서출판 초록달팽이에서 출간한 일곱 번째 동시집으로 전병호 시인의 섬세한 글쓰기와 국은오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방정환문학상과 소천아동문학상 수상 경력의 전병호 시인은 우리가 사는 이 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어울리는 동시를 담았습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아이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역사적 사건과 장소를 소재로 한 34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전병호 시인의 역사 동시집 『녹두꽃의 노래』는 다양한 주제와 장소를 다루는 동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역사 현장에서 실제로 이야기를 듣거나 책으로 읽을 때와는 다른 생생한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와 성인들도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듯해서 자신이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 통해 역사적 사실들을 더 자세히 이해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녹두꽃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전봉준입니다. 그는 19세기 말 조선 시대, 농민 계층의 억압과 빈곤으로 인해 일어난 동학 농민혁명의 중심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농민들의 고통과 억압을 목격하며 그들의 권리를 회복하고 삶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동학 농민혁명은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전봉준은 피노리의 옛 부하 김경천의 밀고로 일군에게 체포되었는데 일제는 그에게 지위와 재산을 준다는 등 온갖 방법으로 회유했지만 모두 거절하고 원래 포부대로 오직 "죽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전봉준은 당시 왜소한 체구 때문에 녹두(綠豆)라 불렸는데, 후세에 녹두장군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민중을 반침략·반봉건의 방향으로 각성시키고 이후의 사회변혁운동과 민족해방운동의 진전에 원동력으로서 동학 농민혁명의 전봉준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된 녹두꽃은 우리 문학에서 중요한 메타포입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시련을 겪어왔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녹두꽃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뿌리 깊게 자라나는 한국인들의 끈기와 인내력을 상징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대변하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우리 문학에서 녹두꽃은 사랑과 우정의 상징물로 자주 등장합니다. 녹두꽃은 아름다움과 향기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는데 이는 사랑과 우정이 인간의 삶에 끊임없는 위로와 힘을 주는 것과 닮아 있습니다. 녹두꽃은 작고 소박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힘차게 자라나는 생명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문학 작품 속 주인공은 종종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녹두꽃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이처럼 한국인들은 이 작고 소박한 꽃을 통해 자신들의 역사와 정체성, 사랑과 우정, 그리고 자아의 성장과 인생의 여정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초록달팽이의 7번째 동시집 『녹두꽃의 노래』에서도 동학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녹두꽃의 노래」 외에 삼국을 통일하고 죽어서도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유언을 남긴 문무왕을 소재로 한 「대왕암 앞바다」 등이 민중의 저항과 외세 침략에 맞서 싸웠던 인물을 동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와 장소를 다루는 동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이들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 동시를 읽으면서 우리가 사는 현재와 과거의 연결고리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의 사건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녹두꽃의 노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성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이 동시집 통해 우리가 사는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 왔는지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지 않을까요?
전병호 시인의 『녹두꽃의 노래』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중한 역사 동시집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녹두꽃의 아름다운 꽃잎처럼, 이 책은 우리의 역사에 피어난 소중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추운 겨울 우리 이웃을 생각하면서 온 가족이 함께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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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