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데블은 인생사가 험난한 히어로로 유명한데, 본작에서 겪는 시련은 그 유명한 <본 어게인> 보다도 심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어게인>에서 남았던 사랑하는 사람마저 죽음으로 잃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시련마저 극복하고 히어로의 본문을 다하는 데어데블의 매력이 이 작품에 잘 드러나 있다. 진상이 밝혀지기 전까지 기독교의 묵시록적인 분위기도 일품이다. |
그래픽노블 중에서도 글이 꽤 빽빽한 편이다. 작화는 이목구비가 큼직큼직해서 살짝 느끼해 보인다. 그래도 큰 화면을 꽉 채울 때의 포즈는 힘이 느껴진다. 스토리는 고해성사하는 슈퍼히어로답게 적그리스도를 다룬다. 아기를 맡게 된 맷 머독의 주변 사람들에게 연이어 불행한 일이 벌어지는데 꽤나 막장스러운 설정이다. 원래 설정을 잘 모르는 데다 이번에 벌어진 일이 계속 유지될지 아니면 없었던 일처럼 리부트될지는 모르겠지만. 불스아이가 던질 게 없었는지 자기 앞니를 뽑아 던질 때는 좀 황당했다. |
지피지기 백전불태... 만약 상대가 나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나는 그 상대가 무엇인지 알 수 없으며 심지어 내 감각도 믿을 수 없을 때 내가 과연 이길 수 있을까? 데어데블 시리즈를 읽다보면 어디서든 언급되는 맷 머독의 그녀.. 캐런 페이지의 마지막이 담겨있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인물들이 등장해 놀라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