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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몰랐던 인터섹스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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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성염색체의 특이한 발현으로 남성과 여성의 형질이 모두 나타난다는 인터섹스. 이들은 살아가는 데 있어 주위의 편견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는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트랜스젠더라고 잘못 알려진 복서 칼리프도 인터섹스라고 하죠. 폴리의 이야기를 통해 인터섹스들의 삶에 공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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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성염색체의 특이한 발현으로 남성과 여성의 형질이 모두 나타난다는 인터섹스. 이들은 살아가는 데 있어 주위의 편견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는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트랜스젠더라고 잘못 알려진 복서 칼리프도 인터섹스라고 하죠. 폴리의 이야기를 통해 인터섹스들의 삶에 공감해 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o 2025.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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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 파브리스 멜키오 글, 이자벨 프랄롱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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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 파브리스 멜키오 글, 이자벨 프랄롱 그림남자도 여자도 아닌 몸으로 인터섹스(간성)로 태어난 폴리.출산하고 아들인지 딸인지 구분이 되지 않자, 부모는 아들로 키우기로 합니다. 일곱 살에 수술을 여러 번 해서 남자라는 성별을 완전히 가질 것 같은데.. 수술로도 바꿀 수 없는 폴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보지만, 사랑이 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이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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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 파브리스 멜키오 글, 이자벨 프랄롱 그림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몸으로 인터섹스(간성)로 태어난 폴리.
출산하고 아들인지 딸인지 구분이 되지 않자, 부모는 아들로 키우기로 합니다. 일곱 살에 수술을 여러 번 해서 남자라는 성별을 완전히 가질 것 같은데.. 수술로도 바꿀 수 없는 폴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보지만, 사랑이 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이별 후, 부모를 찾아가 자신이 남녀 중,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 하소연합니다.
“그래, 넌 남자도 여자도 아닌, 폴리야.”

- 핵심 문장 / 세상은 구분하고 정의하고 분류하고 결정하고 정리한다. 세상은 오류나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싫어한다. 세상은 그런 것들을 고치려고 한다.
구분하는 것이 싫었는지, 작가는 책의 페이지 숫자를 넣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의도한 것이라는 걸 깨달으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요란스럽기도 하고 단순한 그림과 말풍선의 대사가 달려있어 흥미진진하게 읽게 됩니다. 옛날 만화책을 읽는 기분이 들었네요. 이 또한 무거운 소재를 가볍고 가까이 독자들과 만나려는 작가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폴리는 어른이 되어도 정체성으로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폴리라서 성별 칸에 체크를 하지 않았는데, 그에 대한 불이익으로 조직문화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자신을 숨기지 않고 용기 있게 말했는데도, 주변의 시선은 폴리를 외계인 보듯 하죠. 소설, ‘원더’도 생각나고, 미드 ‘사슴뿔을 가진 소년’도 떠오릅니다. 겉모습이 남들과 다르다는 소재의 작품인데, 폴리만큼 현실적이진 못합니다. 인터섹스(간성)는 세계 곳곳의 존재하는 사람이니까요.

여기서 폴리의 성별을 지우고 생각해 봅니다. 폴리는 타인으로 인해 혼돈과 분열된 자아로 성장했고, 세상과 어울리기 힘들어합니다. 본인의 존재를 확실히 모르고, 길든 강아지로 사는 것 같기도 하죠. 세상의 눈에 길들고, 부모의 지시에 길들고, 주변인들의 활동에 길들죠. 비단 폴리뿐만 아니라, 현재 틀에 갇혀 쳇바퀴 돌듯 삶을 살아가는 사회인, 이름이 잊히고 누구의 엄마로 살아가는 부모, 무조건 해야 한다고 강요받는 청소년. 나는 ‘나’인데, 다른 사람이 살았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죠. 제가 지금 서술하는 것이 샛길로 많이 빠진 독후감 같지만, 나무는 가지도 있고 잎도 있고 열매도 있으니, 상상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져서 이와 같은 해석을 한 것 같네요.

복잡하면서도 단순한 스토리의 폴리는 인생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인생이 여러 고난으로 복잡하고 혼돈에 갇혀 주저앉고는 하지만, 지나고 나면, 늘 단순한 과거의 낙엽으로 남잖아요. 걱정의 혼돈과, 복잡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사람, 성장통에 마음의 몸살을 겪는 사람, 존재의 의미와 가치관이 확실치 않은 사람. 서술해보니,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 없겠죠? 그럼, 폴리는 누구나 읽어야 할 마음의 문학임이 확실해졌네요.
책 속의 ‘한 잔의 물에 빠져 익사하다.’라는 문장이 있어요. 사소한 일로 크게 좌절한다는 의미의 속담이죠. 지금 제 앞에 물 한 컵이 있는데, 물멍을 하며, 그 컵 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제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그 끝은, 학창 시절 담벼락 넘듯이 아주 쉽게 빠져나오네요.

내일도 물 한 컵 떠 놓고, 또 근심과 좌절의 물속에 빠지겠죠. 그럼 다시 담벼락 넘듯이 넘어올 거예요. 그것이 폴리가 저에게 전해준 용기입니다.
불확실함 속에서 고정된 정체성 없이 내일은 더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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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s*******z 2024.02.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