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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작가님도 참 힘든 시간을 겪어왔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부모님의 죽음과 시어머니의 죽음까지 한 건만 있어도 그 후유증이 오래 갈 터인데 연속해서 그렇게 일들이 터지면 멀쩡하던 멘탈도 흔들리고 건강하던 육신도 힘이 들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 동병상련이라고 해야 하나 나 역시도 비슷한 일을 겪었기에 느끼는 그 무언가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런 와중에도 작가님은 자신의 경험과 조사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것과 나는 단지 작가님이 만들어 낸 것을 읽는다는 차이뿐. 작가란 어려움 속에서도 놀랍도록 신기한 희망을 만들어 낸다.
장례지도사 한현명과 오슬기 그리고 검안의 노배인 세 명의 동갑내기 친구들이 사람의 죽음과 장례라는 의식을 거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람이 나고 죽는데 별다른 일이 없다면 그것이 어찌 인생일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아는 사람들의 죽음을 맞이한다. 그 사람이 유명하던 유명하지 않았던 내가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나와 가까운 인연이던 아니던 간에 말이다. 관계가 가까울수록 비참한 심정이나 슬픔은 커진다.
사계절의 이야기로 구성이 된 네 개의 이야기가 있다. 남편이 죽은 여자. 자신이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사이 남편이 죽었다. 요양보호사가 신고를 했다. 그리고 검안의가 현장으로 도착했다. 투병 중인 사람이 죽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서는 119에 신고를 해서 대원이 왔다 가고 검안의인 노배인이 도착해서 사망신고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마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겠지만 몇달 전 나도 비슷한 상황이었기에 조금은 다르다는 생각도 해본다. 나도 119에 신고를 했고 대원이 경찰과 같이 왔었다. 연명치료는 하지 않기로 해서 소생술을 하지 않았고 경찰이 연락해서 형사가 왔었고 검안의는 병원으로 보내준다고 했다. 형사들은 현장과 진단서를 보고서는 별 말이 없이 돌아갔다.
두번째 죽음은 반려동물의 죽음이다. 이 또한 비슷한 상황을 간접경험으로 알 수 있었다. 친하게 지내는 언니네 집에 자주 들르는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다. 언니가 그림으로 그리기까지 했던 그런 아이들이다. 그런 고양이 중에 하나가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것이다. 동물 사체는 그냥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린다고 했던가. 언니는 아는 캣맘인 작가님께 전화를 했고 본문 속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화장을 해서 보내주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때 언니가 올려주었던 사진들을 생각했다. 아마도 그런 일이 없었다면 조금은 또 다르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세번째 죽음은 어머니의 죽음이다. 나이롱 상주라는 제목이 흥미롭다. 이혼하고 재혼해서 남남처럼 살았던 어머니였기에 별로 친분도 없었을 것이고 그래서 나이롱이라는 말이 붙었을지도 모른다. 가짜라는 것을 의미하는 일종의 은어라고 해야 할까. 동생은 외국에 나가있어서 금방 들어오지 못하고 그러니 혼자서 어머니의 상주 노릇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기회를 오히려 자신의 일을 위한 계기로 삼기로 결심한다. 그만큼 장례식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성인이 되면서 결혼식에 참석할 기회가 많아지고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장례식에 갈 기회가 많아진다던가. 나 또한 장례를 치르면서 정말 오랜만에 작은 엄마와 작은 아빠 그리고 고모들을 뵈었다. 사촌 언니 오빠듣로 마찬가지고. 역시나 남일 같지 않다.
마지막 이야기는 뭐 우리도 그랬는데라며 특히 공감했던 이야기였다. 오래전 거의 25년 전 쯤이었나 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같은 과의 친구들과 오빠들과 함께 장례식장을 갔었고 같이 밤을 새웠고 발인까지 보고서야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고작 대학을 갓 졸업한 우리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저 같이 있는 주는 것일뿐. 당사자는 물론 슬펐겟지만 나는 그런 기억보다는오히려 친구들과 밤을 새웠다는 그 기억만 남는다. 그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모여서 며칠씩 밤을 새는 것이 기본이었는데 직접 맞이한 장례식은 달랐다. 밤 열시가 넘고 열한시가 넘자 문상객도 거의 오지 않았고 친척들도 다 돌아갔다. 지방에서 오신 외숙모와 외삼촌 그리고 이모는 아예 우리 집에 모셨다. 그리고 <출퇴상주>라는 제목처럼 상주인 내동생도 가족들을 다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날도 그리고 그 다음 날도.
나는? 나는 혼자였고 엄마 곁에 있고 싶었다. 식장에 달린 작은 방에서 혼자 새우잠을 잤다. 하루는 친구가 새벽까지 같이 있어주다 돌아가서 잠깐 눈만 붙였고 마지막 날이자 다음날에는 너무나도 허망해서 혼자 엄마 사진을 보면서 제단에 있던 국화를 잡아뜯었다. 새벽 일찍 발인이라 어차피 아무도 오지 않을 예정이었다. 발인 예배를 드려줄 목사님 외에는. 그렇게 요즘은 상주도 출퇴를 하더라는 거. 그래서 작가님의 이야기가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는 것. 아마도 작가님도 경험으로 알게 된 그런 이야기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 이야기에서 보면 상을 당한 부인에게 장례지도사인 한현명이 상복을 가져다 주는 장면이 나왔다. 상복을 입고 흰 핀을 꽂았다라고 나오는데 이 점은 나와는 달라서 궁금해졌다. 이 역시도 케바케인가. 나는 상복은 받았지만 흰 핀을 받지 않았다. 내 동생도 팔에 끼는 상장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기독교라서 안 주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음날 입관식을 하고 났더니 그제서야 주더라. 그래서 알았다. 흰 핀은 입관을 했다는 표시구나 하고 말이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상복과 흰 핀을 같이 착용하는 것이 나와서 조금은 어리둥절했다. 소설은 소설일뿐 현실과 같으라는 법은 없으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을 했지만 말이다.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읽고나서 장레지도사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철저하게 T취향인 나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경우에도 동생네 회사에서 보낸 장례지도사가 분명 있었는데도 화장장에 도착하고서야 사망신고서 - 나의 경우에는 시체검안서였다- 를 가져오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동생이 집까지 갔다오는 불상사가 있었다. 꼼꼼함은 필수인 그런 직업같다는 생각이다. 현실에 한현명같은 그런 장례지도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어딘가는 따뜻함을 가진 그러면서도 냉철함을 겸비한 그와 같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오래전에 보았던 <굿바이>라는 일본영화가 생각이 난다. 첼로 소리가 기억에 오래 남았던 그런 영화다. 누군가는 오늘도 죽음을 맞이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그 모든 식을 다 맡아서 주관할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계속 삶과 죽음은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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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힐링 미스터리 소설로 MZ 세대 장례 탐정 트리오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고인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그 과정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탐색하는 이야기이다. 소설을 통해 나타나는 다양한 인물과 상황들은 새로운 관점과 깊은 생각을 안겨준다. MZ 세대 장례 탐정 트리오는 각자의 성향과 가치관을 가진 세 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장례지도사 한현명, 현대적인 접근을 지향하는 장례상담사 오슬기, 그리고 죽음과 삶의 의미에 회의적인 검안의 노배인이다. 이 트리오가 고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죽음이 주는 의미와 삶에 대한 성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쁨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작품의 핵심이다. 저자는 한국의 아름다운 장례 문화를 극화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현대 장례식의 다양한 측면을 자세히 묘사한다. 특히 저자는 현대판 도깨비나 저승사자와 같은 현실 속 장례지도사의 모습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려낸다. 이 소설은 각 캐릭터들의 성장과 이해, 장례 문화의 다양성과 전문가의 역할, 그리고 삶과 죽음의 진실에 대한 탐구를 다루면서 전반적으로 힐링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장례 지도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열리는 고인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백과 화해, 성찰과 희망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 MZ 세대의 세 트리오는 각자의 역할과 성격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죽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생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탐구한다. 특히나 저자는 장례 지도사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장례 문화를 그려내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 간의 소중한 연결에 대한 깊은 생각을 일깨워준다. 장면 전환과 다양한 인물 간 교감은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각자의 삶에 대한 의미를 재고하게 한다. 저자는 장례 문화의 현대화와 전통의 소중함을 동시에 강조하면서 현실과 이상의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하게 한다. 소설에서 다루는 고인과 가족들의 이야기는 공감과 위로를 전하면서 동시에 각자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촉발시킨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MZ 세대 장례 탐정 트리오와 고인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지는 힐링의 메시지는 다양한 감정을 전하면서 삶의 소중함과 가족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제공한다.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깊은 여운과 공감을 안겨주며 죽음에 대한 편견을 깨는 동시에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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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것은 무섭다. 죽는 것이 무서운 게 아니라 죽음 뒤의 남겨진 자의 감정과 추억이 힘겨울 것 같다. 그럼에도 죽음이란 건 자연스러운 자연 이치에 하나이기에 이것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예를 갖춰야 한다. 이번에 읽어 본 <다다 상조 회사> 저자 김재희는 죽음의 섭리를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장례지도사에 대한 이야기다. 이야기가 총 4가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절별로 일어난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장례지도사로 일하는 현명이 주인공이다. 장례지도사라는 직업 자체가 죽은 이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마주하는 만큼 죽은 이들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일반인들과는 다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장례지도사로 일하며 생긴 에피소드 네 가지를 이야기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반려견을 보낸 이야기와 무연고자 이야기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서 인지 남 이야기 같지 않아 눈물을 제일 많이 흘렸던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다. 특히나 무연고자 에피소드는 요즘의 사회 현상을 그대로 반영한 에피소드라 마음이 숙연해지면서 무거워진다. 에피소드들 모두 장례에 대한 몰랐던 부분을 소설로 이야기해서 기본 지식을 갖게 해주는대서 딱딱하게 장례지도사에 대한 에세이를 쓰는 것보다 더 기억에 많이 남았다.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인간관계나 부모와 자식 관계 등 좋은 글들이 많아 무한 끄덕임을 했던 책이다. 세상의 진리는 죽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죽기 전에도 세상의 흐름과 인생 사를 대리 경험해 볼 수 있었던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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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상조 회사 (2023년 초판) 저자 - 김재희 출판사 - 책과나무 정가 - 14500원 페이지 - 206p 한 해의 끝자락에서 만난 죽음의 의미 23년 한해가 불과 몇 시간 남지 않았다. 올해의 마지막 리뷰는 [다다상조 회사]이다. 특별히 계획하지는 않았으나 어쩌다 보니 한해의 마지막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작품을 집게 되었다. 전작 [무지개 무인 사진관]으로 힐링과 추리를 접목한 코지 미스터리 작품을 선보였던 '김재희' 작가의 연장선 겪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제목 그대로 상조회사의 직원의 눈으로 바라보는 다양한 장례식과 연관된 사람들에 대한 사연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얼마전 자신이 직접 상주로 진행했던 장례를 통해 이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다. 본인도 나이가 나이니 만큼 작품에서 그려지는 자세한 장례절차나 망자에 대한 사연들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슬픔과 통한으로 경황이 없을 이들을 보듬고 떠나간 자를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장례 컨설턴트에 대한 이야기. 확실히 독자에게도 새롭게 다가올 것이리라. 1. 봄, 화려한 종부 병든 남편을 떠나 보낸 아내는 상주를 맡는다. 장례 컨설턴트 현명은 경황이 없는 부인을 도와 차근차근 장례 절차를 밟고 마침내 마지막 절차인 장지에서 아내는 느닷없는 제안을 하는데..... 2. 여름, 반려동물 정든 반려견 쪼꼬미를 떠나보낸 여성은 애완동물 장례식을 치르기로 결정한다. 역시 현명의 도움으로 염습부터 화장까지의 절차를 밟아가고. 장례절차가 진행될수록 쪼꼬미와의 추억이 새록새록 드는데.... 3. 가을, 나이롱 상주 이혼으로 헤어진 어머님의 부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들. 친아버지의 손에 자라났지만 어머니의 상주를 부탁받는다. 마침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있던 아들은 어머니의 장례식을 이용하려고 하는데.... 4. 겨울, 출퇴 병든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들이 상주를 맡는다. 직접 염습 과정부터 참여하며 서먹했던 아버지와의 추억들을 떠올리는데... 5. 이듬해 봄, 금기 장례 봉사를 하겠다면 상조회사를 찾아온 여성. 현명은 그녀가 찾아온 사정을 묻지만 다짜고짜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말하는 여성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데.... 비록 픽션이지만 망자를 그리며 그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는 인물들은 마냥 픽션같지 않았다. 살아 숨쉬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나 그들의 일상 대화들 속에 작가의 성격과 경험이 그대로 묻어있는듯 했다. 자극적이지 않은 잔잔한 다섯가지 이야기가 차가운 이밤. 23년의 마지막 밤을 촉촉히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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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상조회사 장례지도사 한현명, 장례상담사 오슬기, 검안의 노배인, 세 명의 젊은이가 장례 과정에서 고인의 숨겨진 사연을 풀게 되는 힐링 미스터리물. 검안, 수시, 염습, 발인, 탈상 등등 검안과 발인정도만 알고 나머지는 다 처음 알게 된 것이다. 다섯편의 이야기가 담긴 책인데 아 또 다른 작가의 말이지만, 성격은 얼굴, 생활은 체형, 본심은 행동, 배려는 먹는 방법이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두 번째 편. 이후 다른 단편의 내용은 직접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작가는 장례 과정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이 소설을 기획했다고 한다. *책과나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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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장례지도사인 현명과 장례 상담사인 슬기 그리고 검안의 노배인은 동창이다. 어쩌다보니 같은 길을 걸으며 서로에게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하고 있다. 세친구가 만나는 죽음, 사람들, 그안에 숨겨진 또다른 이야기들. 장례식을 통해 죽음을 다시 바라본다.
-생각 나누기- 부모님을 여의면서 여러번 장례를 치뤘던 작가님의 경험과 그 마음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소설이다. 장례문화의 깊은곳까지 정성껏 담아놓은 이 책은 그저 소설로만 끝나는게아닌 많은이들에게 도움이 될것같다.
상주가 된다는건 연습이 없는것이기에 소설속 주인공들에게 마음이 간다.
오랜 지병을 앓았던 남편의 죽음, 사랑하는 반려견의 죽음. 그리고 오래전 연락이 끊긴 어머니의 죽음. 아들을 묵묵히 기다렸던 아버지의 죽음과 무연고자 죽음까지 그 어느 죽음하나 무겁지 않은게 없고 슬프지 않은게 없다.
각자의 사연속에 그들의 장례를 세심히 살피며 돕는 장례지도사인 현명을통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죽음을 바라봐야 하는지 다시 깨닫게 된다.
-밑줄긋기- 삶은 소풍 오듯이 사뿐사뿐 놀다가는 거야. 인생이 생각보다 짧고 우리도 벌써 서른이 넘었잖아. 그러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곱고 예쁘게 사는것도 좋은것 같아. 70쪽
작은형 말에 재형은 밥을 말아서 맛있게 먹었다. 이마에 땀이 송송 배어나왔다. 먹는게 사는 거라고 화분도 물주어야 산다고 열심히 먹으라던..식사전에 종종 말씀하시던 아버지 음성이 귓가에 울렸다. 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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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장사하는 시대의 초상! 📚우리 시대의 블랙코미디! 📚김재희 저자 <다다상조회사>! 💭죽음과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힐링 미스터리! <다다상조회사>는 3명의 젊은이가 장례 과정에서 고인의 숨겨진 사연을 풀게 되는 힐링 미스터리 소설로, 장례 과정을 따라 되새기는 죽음과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죽음과 삶, 그리고 사회적 풍자를 담은 독특한 작품으로, 인간적인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장례라는 무거운 소재를 담고 있지만, 그 안에는 유머와 탐정적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 작품은 장례식장이라는 공간을 이야기 중심으로 그려냈다. 죽음을 맞이하는 인간의 두려움과 슬픔을 잘 묘사한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일생과 죽음, 그리고 상주, 상제들의 고인을 추모하는 길을 밝혀 안내하는 장례 탐정 트리오의 이야기이다. 고인과 상주의 사연을 들어주며 제각각의 장례식 지도를 하면서 그 장례 과정에서 주는 죽음의 의미와 삶에 대해 성찰을 하게 되고, 죽음으로 새로운 가장이 탄생하는 기쁨을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으로, 삶에 대해 의지를 느끼게 해준다. 💭이 작품은 저자가 직접 겪은 아름다운 우리 장례 문화를 소개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현대 장례식의 의미, 여러 방면의 전문가가 협업하는 장례 시스템을 사실적으로 잘 그려낸 작품이다. 죽음과 장례를 통해 드러나는 사회적 풍자와 인간적 성찰을 그린 이 작품은 장례 과정을 탐정적 시선으로 그려냈고, 죽음을 둘러싼 제도와 문화, 인간관계의 아이러니를 잘 보여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장례 과정을 죽음의 끝이 아니라,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전통적인 공동체 장례와 현대 상조회사 중심의 장례를 대비시켰고, 죽음마저 경계 논리에 휘말리는 현실을 잘 풍자한 작품이다. 장례식장에서 벌어지는 비용문제라든가, 제도적 불합리, 그리고 상조회사의 상술 등! 죽음 앞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사회적 불신을 잘 그려냈고, 고인과 상주의 사연을 풀어내는 청년 장례 지도사들의 활약을 엿볼 수 있어서 탐정적 장치와 힐링 미스터리의 조합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MZ세대 장례 탐정 트리오가 고민과 장례지도사로서 겪는 내적 충돌을 잘 그려냈으며, 검안과정, 수시과정, 염습과정, 발인, 탈상의 장례 과정을 잘 소개하고 있다. 💭고인의 숨겨진 사연을 흥미롭게 풀어낸 이 작품은 죽음을 상품화하는 사회를 비판하면서도, 장례라는 과정을 통해 인간적인 연대와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장례라는 소재가 무겁지만, 풍자와 탐정적 요소로 인해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며, 죽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생기게 한다. 고인의 아쉬운 점, 서운한점, 그리고 인상적인 일화를 시작으로, 장지로 가는 버스에서 고인에게 고마운 점, 아름다운 점, 그리고 자잘한 일화까지 소개하는 이 작품은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의 장례 문화가 수준이 높고 체계적으로 치러지고 있다라는 사실과 일상으로 다가온 죽음의 마지막 예식에 대해 궁금증을 알게 해주는 작품이다. 💭장례라는 주제를 단순히 슬픔으로 그려낸게 아니라,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고, 상조회사와 장례 문화의 변화를 통해 죽음마저 상품화되는 현실을 비판함으로써, 씁쓸한 웃음을 준다. 죽음을 다루는 이야기이지만, 지나치게 어둡지 않는 소설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다보면 따듯한 인간적 연대와 위로를 느끼게 될 것이다. #다다상조회사 #김재희 #힐링미스터리 #힐링소설 #미스터리 #장례문화 #장례식 #소설리뷰 #소설추천 #도서리뷰 #도서추천 #추리소설 사회풍자 #책리뷰 #책추천 #책과나무출판사 #추리소설 #연말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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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탐정들의 장례지도사 생활 속으로’라는 부제를 보았을 때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상상했다. 신분을 속이고 장례지도사로 변신해 미궁에 빠진 사건 속에 뛰어드는 젊은 이들의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한다면 너무 가벼운 걸까. 첫 단추를 이리 끼웠으므로 ‘다다상조’라는 회사명 또한 진지하게 들리지는 않았다. 진짜 장례지도사들의 이야기여서 당황했지만 이상하게도 이내 진중함에 빠져들었다. 죽음은 남녀노소, 빈부 등을 따지지 않는다. 조금 일찍 혹은 늦게의 시기 차이는 있으나 모두에게 다가간다는 점에서 공평하다. 누구도 살아서는 겪지 못하는 일이다 보니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많은 사회에서 죽음을 금기로 여겼던 건 당연한 일이었다. 최근 들어 젊은 층이 장례지도사라는 업종에 뛰어든 사례를 많이 접했다.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청년이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였다. 죽은 자는 물론 산 자의 마음까지도 다스려야 하다 보니 이 분야에선 젊음이 마냥 강점으로 작용할 수 없었다. 등장 인물들은 MZ세대로 불리는 30대였다. 검안을 담당하는 노배인, 상조회사 직원인 오슬기, 프리랜서로 기회가 닿을 적마다 다다상조 일을 돕고 있는 장례지도사 한현명까지. 개입하는 단계, 주된 임무는 조금씩 달랐으나 마음이 맞는 셋이 함께여서 힘든 순간에도 견딜 수 있었다. 저자는 세 인물의 성장 배경을 조심스레 설명함으로써 이들이 일을 행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진중함에 대한 독자들의 의구심을 해소했다. 꽃 장식, 상복과 수의 짓기에 오랜 기간 종사해온 할머니 세대의 이야기, 30년 전 장례 전문 회사를 설립하였으나 잡귀를 쫓을 방상시 역할을 수행한 후 세상을 떠난 현명의 아버지 이야기 등은 죽음이 우리의 삶과 참으로 밀접한 존재임을 말해주는 듯하였다. 책에서는 다양한 죽음이 그려졌다. 개개인에게는 오로지 단 한 차례뿐인 죽음이지만, 이 모든 죽음은 한 시대의 장례 문화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저자가 특히 조명하려 들었던 건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죽음인 듯하였다. 첫 번째 이야기의 경우, 엄숙함을 거슬러서는 안 된다는 철칙에 반하는 사례와도 같았다. 오랜 투명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의 무덤에 바치는 흥겨운 댄스는 아무리 세상이 달라졌다곤 하나 쉬이 받아들일 성질이 일이 아직은 아니다. 봉분 앞 라인댄스 영상이 유튜브에 오르고, 고인 맞춤형 커스터마이즈 서비스라는 이름과 함께 각광받았다는 말을 통해 저자는 달라진 장례 문화에 대해 조심스레 긍정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애완을 넘어 반려의 존재가 된 동물의 죽음을 다루었다. 반려동물의 장례에도 장례지도사가 함께하는지는 몰랐기에 낯설었다. 현명의 정중한 태도를 통해 사람 목숨만이 중하지는 않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나이롱 상주’라 이름 붙은 이야기는 왠지 주변에 흔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혼인이 부모의 인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반면 장례는 자녀의 인맥이 드러나는 자리라고 들었다. 주인공 이성준은 오래도록 데면데면했던 어머니의 장례를 투자자와의 만남 장으로 활용하려 든다. 예의를 차려가며 빈소를 찾은 이와의 사이에선 고인이 아닌 드라마 투자 계획서 이야기만이 오간다. 죽은 자가 만일 자신의 죽음이 하나의 도구로 사용된 걸 알았더라면 어떠했을지. “산 자는 살아야 하는데 어쩌겠는가”라고 치부하기에는 왠지 씁쓸했다. 마치 출퇴근 하듯 집을 오가며 장례를 치러내는 재형과 제 안에 쌓인 상처를 치유하고자 장례 일 돕기를 청한 주연까지. 생의 마침표와도 같은 죽음이 품은 이야기는 생각보다 다양했다. 상주와 상제로서 여러 차례 상을 치르며 장례의 아름다운 과정을 알리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고 저자는 말했다. 얼마나 성숙해야 슬픔 너머 밀려오는 또 다른 감정들까지 응시할 수 있는 건지. 이야기는 쉽게 읽혔으나 결코 가볍지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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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북클럽에서 받아 온 김재희 작가의 [다다상조 회사] . 청년 탐정들의 장례지도사 생활을 보여주는 그런 책이었다. 며칠전 상가집에 다녀 온 이후라서인지 쉽게 후다닥 읽어지지만은 않았으며, 왠지 괜시리 눈물나고 내용들이 더더 현실처럼 느껴졌다. ? 총 5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다다상조 회사. 그 중심 인물에는 장례지도사를 하는 한현명. 장례상담사를 하는 오슬기. 검안의를 하는 노배인이라는 세 인물이며,이들은 초등학교 동창들로써 서로 궁짝이 아주 잘 맞는 동료이자 절친들이다. ? 집안 대대로 장례일을 하는 한현명. 어쩜 이리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돌아간 고인들을 정성으로 모시는지 실제로도 이런 장례지도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된다. 그리고 다섯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장례 절차 등에 따른 모르던 일들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내 주변의 가까운 누군가를 떠나 보내는 일이 마냥 슬프거나 두렵고 무서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괜시리 마음이 평온해 진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삶과 언젠가 떠나게 되는 저 먼길에서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