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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환한 미소를 보이며 인사하고 등굣길에 나선 아이의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 지고, 표정은 어두워 진다. . . . 학교 폭력 마음이 아프다. 세밀하게 스케치 하듯 연필로 그려낸 아이의 모습에 쉽게 위로조차 할 수 없을것 같다. . . . 학교 앞 한 귀퉁이에서 만난 고양이에게 간식을 건네는 아이를 보며 온기를 전할 마음이 남아 있음에 안심이 된다. 이 책 담벼락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가 친구를 만나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 책이다. 글 없이 그림으로 모든 이야기를 전하는데 수 많은 글로 전할 수 없는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 . . . 담벼락은 막혀 있지만 새로운 장면을 연출 할 수도 있는 백지 같은 반전의 공간을 주기도 한다. 우리의 마음도 이와같지 않을까 세상에 지쳐 담을 쌓아가기도 하지만 지친 마음은 다시 누군가의 똑똑똑 두드림으로 온기를 가진 손길로 지침이 희망이 되기도 하니까. . . . 아이들과 몇 일 이 책을 반복해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운이 깊게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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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서자 소년은 고개를 푹 숙이고 학교로 향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아침부터 친구와 이야기하며 즐거운 등굣길이지만 소년은 횡단보도를 건널때도 땅만 봅니다. 한 친구가 다가오니 소년은 더 힘든 표정입니다. 가방을 들게하고 소년을 괴롭힙니다. 소년은 학교 폭력 피해 학생입니다. 학교가는 길이 즐거울 리 없습니다. 이 책은 학교폭력을 소재로 흔들리는 아이들의 모습과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모두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가끔 그림 없는 그림책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마지막장을 덮을 때 눈물이 흘렀습니다. 학교에서 일할때 학교폭력을 종종 본 적이 있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극복된 그림을 보니 안도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림이 너무 사실적이고 표정이 살아 있어 글이 없지만 그림만으로 충분한 책입니다. 글이 없기에 더 큰 감동으로 다가 온 그림책입니다.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 모두가 한번쯤 이 책을 만나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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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느낌은 개구쟁이 아이가 벽에 낙서하나 싶은 발랄함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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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자 없는 그림책을 꽤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 배 깔고 누워서 함께 글자 없는 그림책을 볼때면 글이 없어서 짧게 끝날 것 같지만 그림에 빠져 글자 있는 그림책보다 휠씬 시간이 더 걸리곤 했습니다. 어떤 그림책들은 숨어있는 인물들을 찾느라 소란스러워지기도 했고 글이 없는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해서 읽을 때마다 달라지는 게 우스워 함께 즐거워했습니다. #담벼락 은 지금까지 보아오던 글자 없는 그림책들과는 다른 느낌의 그림책입니다. 제목만큼이나 답답하고 고립으로 가득 찬 그림책은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실재로 존재하는 문제지만 내 아이에게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외면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가 학교 폭력입니다. <담벼락>은 왕따를 당한 아이가 느낄 출구없는 높은 담벼락 앞에 선 아득한 마음과 그 마음을 풀어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담벼락의 두 가지 의미를 가진 제목입니다. 가방을 메고 웃는 얼굴로 엄마에게 인사를 하고 학교를 가던 아이가 엄마가 보이지않자 고개를 떨구고 계단을 내려갑니다. 슬픈 얼굴로 내내 고개를 숙이고 걷는 아이의 축 처진 어깨가 너무나 안타까워 보입니다. 등굣길 조잘거리는 아이들 속에서도 아이는 고개를 들지않아요. 다른 아이들은 그 아이에게 가방을 맡기기도 하고 밀치고 때리기까지 합니다. 아이들은 모두 가버리고 혼자 남은 아이는 우연히 주운 크레파스로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림책을 다 보고 작고 통통한 손으로 야무지게 크레파스를 쥐고 담벼락에 선을 긋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의 그림을 다시 봅니다, 끝까지 이름 붙여지지 않은 아이는 그 자리에 누구나 설 수 있다는 뜻 같습니다. 여러 번 볼수록 이름없는 아이의 절망을 같이 느끼게 됩니다. 다행히 그림책 속 아이는 담벼락에 함께 그림을 그리는 친구가 생기고 폭력을 주동했던 아이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기에 마음이 더 아픕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시시콜콜 말하면 어른들은 “고자질쟁이”라고 혼을 내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에게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어른에게 말해야 한다고 합니다. 꿈 같은 그림책들만 보다 현실을 보여주는 글자없는 그림책을 보며 고개 숙인 아이의 절망이 느껴져 가슴이 아픕니다. 이 세상 아이들 모두 고개를 들고 친구와 눈 맞춰 웃고 이야기하는 세상은 진짜 꿈일 뿐일까요? 그 꿈을 현실로 만든 수 있는 방법은 어른의 관심과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눈길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이름 없는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걸 잊지말아야 합니다. 먹빛으로 보이던 세상에 색이 조금씩 나타날때 느끼는 벅찬 감동을 아이들과 보며 긴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 빛은 조금 빨리 세상을 물들일 수 있을 겁니다. <빨간콩출판사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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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그림책 한 권 <담벼락> 진서 그림책 / 빨간콩 엄마에게 밝게 웃으며 인사하고 집을 나서는 귀여운 한 아이. 하지만 아이는 현관문을 나서자 마자 고개를 푹 떨굽니다. 그림책을 피자마자 이 아이의 엄마가 된 듯 가슴이 쿵 내려 앉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아이는 엄마에게 털어 놓지 못하는 비밀이 있는 건 아닐까? 아직은 학교 생활이 즐겁기만 해야할 나이일텐데... 역시나... 아이는 자기 보다 힘이 센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엄마에게 얘기 하지 못했던 이유가 이 아이들 때문이었을까요? 아이는 엄마에게 왜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까요? 왜 아무도 이 아이의 상처를 눈치 채지 못 하고 있는걸까요? 우연히 크레용을 하나 주운 아이는 담벼락에 선을 긋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선을 그림을 그렸을까...크레용은 부러지고 너무 작아졌습니다.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가 없는 아이. 힘 없이 부러진 크레용이 마치 아이의 모습 같기만 합니다. 그때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고 있던 모자를 쓴 아이를 만납니다. 그 아이가 그려낸 그림들은 알록달록 색들이 여러가지이네요. 모자를 쓴 아이와 함께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니 아이의 그림도 함께 알록다록 색들이 나타납니다. 자신을 괴롭히던 그 아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할머니도 만났습니다. 마치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랑 친하게 지내려무나~.' 언젠가는 그 아이도 함께. 담벼락에 알록달록 그림을 함께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담벼락>은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글이 없어도 독자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는 이 한 권에 꽉 담겨져 있습니다. 집에서 나서자마자 고개를 푹 숙이던 아이도, 함께 담벼락에 알록달록 그림을 그려주었던 모자 쓴 아이도, 말 없이 검은 봉지를 건네던 아이도. 두 팔로 꼬옥 안아주고 싶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이 책은 어른들이 꼭 읽어 봐야 하는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아이들이, 우리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모두가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 놀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 가지고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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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없이 이렇게 선명하게 보여주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까. 아픈 이야기를 쓰려고 몇번이고 되내일때마다 아픈 아이의 고통보다 희망을 조금 더 그리고 싶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책속의 아이지만 한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처진어깨가 여전히 가슴을 아프게 한다. 세밀화여서일까 불필요한 배경은 빼고 필요한 메시지가 선명하게 전해진다.
학교폭력. 부모라는 이름을 달고부터 언제나 불안했던 그 단어.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머리속을 떠나지 않고 늘 들려오는 소식에 이젠 굳은살이 박힌 듯 무던해진건 아닌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다. 면지부터 가슴을 후벼파서 도저히 무던해지지가 않았다.
학교를 보내는 엄마의 뒷모습은 평화로워 보였건만, 나도 내 아이의 아픔을 모르고 웃으며 인사하는 일이 생기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든다. 이야기속 아이는 그래도 희망을 보며 끝이났지만 과연 현실이 그럴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또 아이가 스스로 극복해야할 문제인가에 대해선 너무나 부정적이다. 이 슬픈 자화상은 언젠쯤 사라지게 될까.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게 다행이다. 아무렇지 않을 수 있어서.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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