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님의 추천으로 바로 구입하여 읽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전문적이고 두꺼운 책"이라고 말씀하셔서 조금 고민을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핵무기에 대한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오긴합니다만 우리가 핵무기 만드는 방법을 알기 위해 이 책을 읽는 것은 아니니까요^^ 저자의 북한 방문 부분을 읽을 때는 약간의 유머가 가미된 여행기를 읽는 느낌도 납니다. 하노이 회담의 실패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는 책이라고하니 더욱 흥미가 생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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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회 북한 방문 하였습니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외교를 하였으나 미국은 비핵화만을 요구하여 핵 개발 속도 지연 기회를 잃었습다. 미국 국민들은 전쟁 시 핵무기 사용에 대해 큰 거부감은 없다는 무서운 연구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되는 상황 보면 이해되는 결과입니다. 1952년부터 핵개발을 시작한 북한 이를 탐탁치 않아한 소련, 중국 미국은 북한과 외교적 접근 시작, 1994년 10월 최초의 핵 협상인 북미제네바합의의 김일성 사망과 미국 공화당 다수당 획득에 의해 무산 이후 부시 집권에 따른 시련… 번역이 매끄럽고 내용이 이해가 쉽습니다. 진정한 악의 축은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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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완독하지 못한 상태에서 감상을 정리하는 참이다. 매월 글을 쓸 때마다 반복하는 내 고유한 돌림 노래지만,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유독 읽다 말다를 반복한 책이기도 하다. 이번 책 읽어내기 위한 특전사체험 캠프는 임의 중간 퇴소가 되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불명예 퇴소 맞다.
물론 내 기억과 추억 속에서 그때 그 영광의 시간이 아스라이 기록될 뿐, 책에 기록된 실제 역사는 냉정하다. 영광의 찰나 뒤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와 좁혀진 입장 차를 뒤집는 번복의 연속이었다. 나로써는 꼼꼼하게 기록된 저자의 평양 방문기가 다른 친구 님들의 감상처럼 흥미진진하거나 소설처럼 읽히기 보다는 좀 지루했다. 이유는 내용에 있다기보다, 1) 나는 이미 결론을 알고 있고 2) 1장 도입부부터 북한의 이중 경로 전략과 반대로 미 정부의 정치적 편견과 선입견으로 핵 문제 확산 저지하지 못한 설명이 마치 시작도 전에 결론을 못 박는 듯 해서다. 실제로 지난 30여년 간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역사는 정반합이 아닌 무한반복을 통한 북한 핵 기술력의 진보다!
(중략)김씨 3대를 걸쳐 권력이 이양되는 동안에도 북한의 지도력은 중심을 잃은 적 없었던 반면, 워싱턴은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처음엔 내가 옳다고 믿는 가치관과 그의 가치관이 얼추 합이 맞고 그렇기에 소통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가도, 정부에 따라 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국가 정책처럼 개인 간의 관계 사회적 관계도 일순 금이 갈 수 있다. 단순 입장 차가 아니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역린이 나와 타인에게 각기 달리 존재할 수가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절대적이고 불가역적인 나름의 소신. 당연히 옳다고 믿기에 '내 신념, 내주관'이라고, 그래서 상대방이 편협하고 상식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싶지만.... 그에겐 나 또한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마치 부시 대통령에겐 북한은 P.70 "악의 축", P.75 "평양과의 직접 협상은 미국 외교관을 납치하려고 설계된 함정" 이고,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김정은 위원장이 P.472 "꼬마 로켓맨" 이지만 반대로 김 위원장에겐 트럼프 대통령이 P. 470 "정신 나간 노망난 늙다리"에 불과한 것처럼.
사실상 핵기술 발전과 성과에 있어서 최소 북미 중 승자는 북한인데, 미국 정부로써 인정하기는 어렵겠고, '제3자' 입장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울분 터져도 때로는 그 무관심과 방치가 미국 이익이 되기도 했을테니까. 최근 그 소신과 신념에 반하는 현상을 경험하면서 화가 많이 났었다(....또, 또 화가 났다!). 혐오주의를 반대하고 대항하다가 그 보다 더한 혐오주의자, 극단주의자라니. 서글픈 것은, 내가 부정 당하니 나도 상대를 더 부정하고 싶어지고 나만 옳다고 고집 부리고 싶어진다는 것. 책에서 반복되는 대화 시도- 평행선- 가까스로 합의 도달- 합의 무산의 수십년 외교사를 보니까 개인 간 관계 아니지만 합의 무산 끝에 감정적 혐오가 깊어짐이 이해는 되었다. 외교적으로든 인간적으로든 혐오가 옳지 않더라도. 나와 다른 신념에 대한 환멸, 분노가 깊어지던 어젯밤 이 사진을 보고 많은 생각 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적개심과 비아냥으로 중무장한 타인의 손을 맞잡아주는 모습. 비정하고 차가운 외교사, 얼어붙는 국제 정세의 신 냉전 기류에도 자신 부정을 피하기 위해 상대를 더 혐오해야한다는 극단주의만은 피해갈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