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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는 수토사 제도가 생기기 이전부터 수토(搜討) 라는 용어는 쓰이고 있었다. 조선 전기에 우리나라 사림파 성리학자들은 전구의 산천과 명승지를 유람하면서 풍토적 특징을 파악하거나, 우리 고대 역사와 고유 문화 및 풍속을 탐구하는 등의 행위를 "수토한다" 고 표현했다. (-5-)
이처럼 김종직은 의미 있는 유적지나 명승지를 답사하고 연구하는 행위로 '수토'라는 단어를 썼다. 이로 보면 김종직은 각 지방의 민속과 민담,전설과 구전을 조사하고 이를 시로 표현하는 수토 활동을 했다. 1487년 그가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해 각 지역을 순방하면서 벌인 수토 행위가 지역민들에게 이상하게 보일 것임도 알고 있었다."마을 사람들 관찰사가 괴이하겠지, 오로지 고을 풍속과 마을 노래를 묻고 있으니" 하고 표현했다. (-46-)
또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7개 가야고분군 중 하나인 말이산 고분군(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말산리)이 바로 아라가야 사람들의 무덤이다. 말이산 고분군은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대형 고분 37기가 남북으로 약 2KM 이어진 구릉지에 군집된 형태로 조성돼 있어 장관을 이룬다.봉분이 확인된 180 여기 외에도 1000여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135-)
"가야보인법은 최치원이 중국에서 유전하는 보강답두법을 참고해 신라에서 복원해낸 한국 고유의 선술이다. 신라 승려 현준이 익힌 보인술은 원래 고조선이 선맥과 닿아 있는 요동 지역에서 중원으로 흘러 들어간 신선술인데, 최치원이 이를 다시 신라인의 특성에 맞는 신선술로 재편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또 민간에 널리 알려진 홍길동전이나 전우치전의 도술도 최치원의 가야보인법에 연원을 둔 한국 고유의 선맥과 그 흐름을 같이 한다. (-164-)
한반도가 외세의 침탈로 어지러운 시기에는 이런 인물들이 출현해 혼란에 빠진 사람들을 구출해주었다. 조선이 무너지고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는 대일항쟁기가 펼쳐지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는 우리 고유의 선도(仙道) 를 바탕으로 새로운 질서와 이상적인 세계를 제시하는 이들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격동의 시절, 한반도에 신세계의 등장을 알리는 이들의 목소리는 한반도 사람들의 마음을 진동시켰다. (-235-)
수토는 우리나라 산천의 정기를 잘 보살피거나 병들고 상한 곳을 치료하는 행위도 포함된다.우리나라에는 찾아가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질병 치료가 절로 이뤄지는 '치유 명당'들이 방방곡곡에 숨은 듯이 자리잡고 있다. 그곳에서 자란 약초만 먹어도 병이 쉽게 치료되는 경우도 많다. (-291-)
책 『안영배의 수토 기행 - 나를 충전하는 명당을 찾아서』에는 15세기 ,사림파의 영수 조선전기 김종직의 생애를 다루고 있었다. 김종직은 안동 이황에 버금가는 성리학에서 다루는 중요한 인물 중 하나였다..그는 1457년에 쓴 <조의제문>이 , 단종 폐위에 앞장 선 세조의 행위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어서,그가 무오사화에 연루된 이후,부관참시(剖棺斬屍) 되는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저자 안영배는 수토에 대한 이해를 앞에 다루고 있었다.실제로 우리는 수토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질병이 창궐하고, 전쟁이 일어나거나 ,약탈이 반복되었기 때문에,따의 기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게 된다. 수토사를 별도로 두었던 이유다.
수토사란 기행과 다른 의미이며,전국 팔도 땅에 대해서 기행하면서, 연구를 병행하는 일을 수토사라고 일컫고 있었다. 김종직은 1472~1473년 사이에 함양군수로 있었다.그는 다른 군수와 다르게 사람을 만나면서,지역의 문화와 전통,역사에 대해 기록하는 걸 좋아했다.이러한 모습이 기이한 행동으로 비춰졌지만, 주변의 평판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함양은 가야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며, 김종직은 신라시대 문장가이자,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던 최치원(857년~908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그것이 수토사로서,자신이 지방관으로서 역할을 병행하게 되는 이유다.
저자 안영배는《충격대예언》, 《잊혀진 전쟁,정유재란》, 《3.1 운동 100년 역사의 현장》,논문 《고려 조선전기 이기파 풍수 연구》를 쓴바 있으며, 좋은 땅과 문화유적, 명당터에 대한 관심을 《수토기행》을 써낸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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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토는 우리 나라의 땅, 역사, 문화, 얼과 정신 등을 밝혀내고 찾아내는 행위를 총체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사람이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꾀하는 자아실현을 하는 일체의 행위를 가리킨다고 규정 할 수도 있다.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국토를 찾아 기운생동의 경지를 체험하거나, 기기묘묘한 절경이 빚어낸 자연의 작품들을 찾아가 호연기지를 키우거나 땅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식물 등을 심거나 선조들의 숨결이 밴 역사 유적이나 문화재를 찾아 그 얼을 본받고 배우거나 풍토가 달라 빚어지는 세상의 변화 등을 관찰 연구 하는 행위 모두가 수토 인 것이다.
동아일보 기자로 30여 년간 언론인 생활을 해온 저자가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사를 꾸준히 발표해 왔으며 좋은 기운이 밴 문화 유적 및 명당 터 등 독특한 여행기록을 수토 기행이라 이름 지으며 취재하고 연재하였던 내용을 엮어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크게 3부로 구성되어진 목차를 살펴보면
제 1부에서는 김종직을 비롯한 조선 생리학자들이 지리산을 중심으로 벌인 수토 행위를 살펴보았다. 김종직을 비롯한 조선 수토사들은 천왕봉의 성모신과 함께 신라 대유학자이자 신선술을 닦은 고운 최치원을 주로 수토하였다.
그들은 최치원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지리산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 다니면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글이나 시조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제2부에서는 매우 오래된 전통이자 의식행위인 수토가 선도 수련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고대 한국에서 선도 수련을 해온 이들의 ‘신선 족보‘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이들의 흔적이 한반도 남해안과 동해안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우리의 신선 족보가 ’신비의 나라‘로 기억되는 가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제3부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대대로 해오던 수토 행위를 현대의 시점에서 다시 밟아 보는 '나의 수토 여행길'이라 할 수 있는 구성이다. 천문현상에 감응하여 지상에서도 하늘의 신성과 덕이 펼쳐지는 신령스런 지역, 풍수 지리적으로 영험한 기운이 감도는 땅 등 분야별로 구분하여 놓았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인류의 속성상 눈에 보이는 것.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만을 지면에 심는다는 자기 검열에서 벗어나 신문 지면상 공개 할 수 없었던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책을 썼다는 저자는 우리 국토에 산재해 있는 문화 및 역사 유적, 신령스러운 터, 빼어난 예술품 등을 수토하면서 창조와 생명의 봄기운을 가득 담고 있는 곳이 한반도임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기존의 풍수 이론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지만 분명하게 엄청나게 기운이 서린 공간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곳이 우리 고유의 풍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중국으로부터 유입되어 학문화되어버린 중국식 풍수지리가 아닌 우리 고유의 풍수를 수토 기행하려 하였던 것이다.
저자는 수련과 명상을 통하여 공간의 기 에너지를 느끼는 감각이 남보다 탁월한데 그러한 감각으로 우리 선조들이 조성해 놓은 문화 유적이 미적으로 아름다운 뿐만 아니라 허투루 아무데나 조성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강화도 첨성당이 왜 마니산 정상에 세워져 있으며 해남 땅 끝 마을 달마산의 바위틈에 새 둥지처럼 자리 잡은 도솔암터는 땅의 지기를 느낄 줄 아는 사람만이 조성해 놓은 천장지비라고 할 수 있다.
전남 광양 옥룡사지의 울창한 동백 숲은 백두대간의 땅 기운이 순환의 질서를 지키며 영원히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비보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땅을 가꾸고, 우리 문화를 살찌우고, 우리 역사를 풍성하게 만든 선조 수토사들의 뒤를 이어 수토사의 길을 걷고자 하는 필자는 한국이라는 땅에서 숨을 쉬어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구도의 길이 수토의 길이라고 하였다.
필자처럼 거창스럽지는 않아도 역사적 스토리가 흐르는 수토지에서는 삶의 교훈을, ’보양 명당‘에서는 건강한 기운을, 신령스런 기도처에서는 정신적 만족을 거 둘 수 있는 수토 기행을 위해
인문학이나 역사 유적 또는 여행을 좋아하시는 독자들이라면 안영배의 수토기행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기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견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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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 작가님이 쓰신 수토기행은, 역사와 지리를 통합해 바라보는 독특하고 지식 풍부한 책이다. 나를 충전하는 명당을 찾아서!라는 결의 가득한 소제목답게 ㅎㅎ 역사적 사건과 지리적 조건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한국사에 사건들을 일으켰는지를 자세히 쓰고 있다. 이를테면, 낙천정이라는 곳이 풍수지리적으로 어떠한 가치가 있고 왜 그런 가치가 중요하며 한국사에 어떤 사건 때 잘 사용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역덕으로서... ㅎㅎ 풍수지리라고 하면 진입장벽이 좀 높게 느껴졌는데ㅠㅋㅋ 역사적 사실들과 근거를 가지고 설명을 친절히 해주니 너무 좋았다 더군다나 별로 가본 적 없는 장소들 위주로 설명 되어 있고, 세종이나 태종 같은 유명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일화들 뿐만 아니라 얼핏 역사공부 중 이름만 들어본 것 같은 김종직! 사림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우두머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ㅎㅎ 관련 일화들과 풍수지리적 통찰도 나와 있어서 너무나도 흥미롭게 읽었다. 수토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람이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꾀하고 자아실현을 하는 일체의 행위를 의미한다고 한다. 우리가 이런 책을 통하여서 어떤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알고, 지리적 의미를 알고, 그걸 내 삶에 반영시켜 실천하고자 하면 우리도 바로 수토를 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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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역사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배우고자 하는 분들, 혹은 종교 및 역학, 그리고 사주 및 풍수지리 등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배울 점이 많은 책으로 와닿을 것이다. 특히 책에서는 수토기행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에 대해 정의하며 어떤 형태로 여행적 의미를 더하며 이로 인해 파생되는 철학 및 인문학적 가치에 대해서도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하는지도 자세히 전하고 있다. <안영배의 수토 기행> 물론 고전적 느낌이나 철학적 요소, 혹은 아날로그적 감성 등으로도 평가할 수 있지만, 완전히 배제하거나 무시할 수도 없는 부분에 대한 언급이라 제법 신선한 관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안영배의 수토 기행> 또한 종교 및 역학 분야나 풍수지리 등 다소 철학적 의미가 강한 부분을 통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무엇을 배우거나 새롭게 참고해야 하는지도 저자는 일정한 체계성과 가이드라인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한 부분이다. 또한 우리 역사나 문화적 관점, 혹은 지리와 땅이 갖는 특성에 대해 깊이 있게 다가갈 수록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가치나 현상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이 갖는 또 다른 매력적 요소일 것이다.
<안영배의 수토 기행> 여행이나 기행의 의미도 자세히 표현하고 있는 점이나 아이나 어른 모두가 함께 읽으며 배울 수 있는 교훈적 메시지도 많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한다. 또한 다양한 문화유산이나 국내의 지역정보와 지리적 특징에 대해서도 더 쉽게 배울 수 있고, 결국 인간과 자연의 조화나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조상들의 경우 어떤 가치 판단을 통해 지리나 땅, 그리고 자연적인 모습에 대해 일정한 평가를 내리며 평가하고 있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수토기행이라는 의미가 어려워 보이나, 사실 현실에서도 우리 모두가 생각하거나 고려하게 되는 요인들을 통해 평가하고 있는 점도 이 책이 갖는 특징적인 부분이다. <안영배의 수토 기행> 적절한 글에 대한 소개도 좋지만 사진이나 그림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점에서도 해당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최대한 쉽게 배우며 판단해 볼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함께 갖고 있는 책이다. 역사나 여행, 풍수지리 및 명당, 그리고 종교와 역학 등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표현하고 있는 수토기행, 책을 통해 접하며 새로운 관점에서의 가치 판단도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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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충전하는 명당을 찾아서라는 멋진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동아일보사 기자로 입사해 30여년간 언론인 생활을 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사와 칼럼을 꾸준히 발표해 온 안영배님의 이야기입니다.
'수토기행' 좋은 기운이 밴 문화 유적 및 명당 터 등 독특한 여행 기사를 연재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저자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수토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기인과 달사들을 인터뷰했으며 2014년에는 한국의 풍수사 연구로 박사 학위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 국토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 것을 '수토'라고 표현하는 저자는 1부에서는 김종직을 비롯한 조선 성리학자들이 지리산을 중심으로 벌인 수토 행위를 살펴보면서 이런 수토 행위에 참여한 성리학자들을 임의로 '조선수토사'로 규정하고 조선수토사들의 지리산 일대 수토 루트를 재추적해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조선 수토사들의 수토 행위가 그 이전부터 진행되어온 매우 오래된 전통이자 의식이라는 점을 살펴보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주어진 수토 사명을 한 이들의 행위를 들여다보면서 진정한 애국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3부는 우리 선조들이 대대로 해오던 수토 행위를 현대의 시점에서 다시 밟아보는 '나의 수토 여행길'로 대표적 수토지만 간추려 소개해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부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천문, 우리 별을 수토하다 지리, 우리 땅을 수토하다 고도, 우리 역사를 수토하다
마음에 오래 남을 책입니다. 나는 어떻게 수토할 것인가
#안영배의 수토 기행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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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이름이 책에들어가는 경우가 흔하지않은것 같다. 그런데 책의 이름으로들어갔기게 그 저자에 대해 더 알아보게 되었다.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신문사에서 30년간을 생활하며 역사와문화에 대한 컬럼을 꾸준히 썼고수토기행이라는 기사를 연재하여 독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책으로 출간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안영배라는 기자의 글을 꾸준히 봤던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가서 매력있게 느껴질것 같다. 수토기행이라는 제목이 평범하지 않고 자세한 뜻을 알아보게 한다. 그런데 내용들은 더욱 평범하지 않다. 국사시간에 배운 정보에 의한 지식이 나오기도하고 몰랐던 역사적 사실, 문화적 사실을 많이 제공해주고 있다. 지리산근처에 살고 있지만 지리산이라는 곳에 대한 의미, 뜻을 더욱 자세히 알게 되기도 하였다. 역사적인 사실을 조사하면서 관련의미들을 함께 파악하게 된것이 작가에게 매력이 느껴졌을것 같기도하다. 역사적인 지식이 부족한 편인 나에게 역사적인 사실과 관련된 여러가지 의미를 함께 얻을수 있는 책이었다. 물론 두께감과 보통의 책과는 다른 어려운 표현들로 바로, 쉽게 읽어지는 책은 아닌편이었다. 하지만 역사에 더욱 정보와 의미를 얻기위해 노력하며 중요한부분, 매력적인 부분들을 함께 살펴보니 한권이 다 읽어지고 읽고 나서는 역사강의를 한편 보는것 같은 감동,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신문에 조금씩 실렸을때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몰아서 한번에 볼수 있는 매력도 있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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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의 수토 기행》은 우리 모두를 위한 수토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30여 년간 언론인 기자로서 살다보니 전국 각지의 명소를 현장 취재해 신문 지면에 '수토 기행'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해왔다고 하네요. 일단 수토란 무엇인가. 지킬 수, 흙 토, 우리 땅 지킴이 같은 행위라고 풀이하기도 하는데 수색하고 토벌한다는 뜻도 있어서 매우 중첩적인 표현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과거 조선 성리학자들이 우리 고대 역사와 고유 문화, 풍속을 탐구하는 행위를 "수토한다"라고 표현했으며, 그 과정을 유람록, 유람기 등으로 남겼다면서 이 책에서 조선 선비들이 어떻게 수토 행위를 했는지 소개하고 있어요. 우리 선조들이 대대로 해오던 수토 행위를 현대 시점에서 다시 밟아본다는 측면에서 안영배의 수토 여행길이 되었다고 하네요. 수토 여행지로는 지리산 천왕봉부터 청학동 삼성궁, 속초 영랑호, 경주 월성, 김해 초현대, 함안 아라가야, 경주 남산, 구례 사도촌, 가야 신선도의 성지 등을 만날 수 있고, 고려와 조선의 수토사들이 어떻게 명당 수토를 하며 우리 문화와 역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한국이라는 땅에서 숨을 쉬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수토 기행이 문화 유산 답사인 동시에 우리 터와 공간의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수토의 원형인 풍류도의 존재를 처음 밝힌 최치원은 유교, 불교, 선교 모두에서 중요시 여겼던 인물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는 일찌감치 유교와 불교와 도교의 가르침을 모두 갖추고 있는 현묘한 도, 즉 풍류도가 존재하고 있었는데, 최치원은 자신이 활동했던 9세기 훨씬 이전인 고대부터 한국에 풍류라고 불리는 고도의 철학과 사상 체계를 가진 현묘지도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선사>의 기록으로 밝히고 있어요. 풍류도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존재해왔고, 노자와 장자 등 중국 도교와 구별되는 독특한 신선사상이라는 점에서 한국에 자생적인 선도가 있었음을 뜻하네요. 최치원은 선도인 풍류도를 화랑인 난랑을 위한 글에서 신라의 화랑도와 선도가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해석했고, <고려사> 기록을 보면 고려시대에도 신라 화랑동의 전통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 등장해요. 풍류도의 실천 덕목들이 수토의 원형적인 모습이기에 조선의 김종직이 했던 수토 행위도 같은 맥락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저자는 최치원의 풍류를 찾아낸 것처럼 당대 조선 사회에서는 영남 사림파들이 최치원을 통해 풍류와 수토의 진정한 의미를 밝히고 그로써 선비정신을 추구하고 실천했다고 이야기하네요. 본래 풍수학에 관심이 많기도 했지만 명당으로 알려진 수토지에 대해 역사 속 인물과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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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토기행'이라 수토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본 단어이지만 '나를 충전하는 명당을 찾아서' 라는 앞표지 책소개글에 꽂혀 읽게 되었다. 요 근래 몇년 간은 제대로 된 여행을 가보지 못했는데 이러한 우리나라의 명당에 대한 책을 보면서 그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것 같고 참조해 명당 위주로 여행을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수토'라는 단어는 나에게만 생소한 단어는 아닌 것 같다. 책 앞부분에는 이 수토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꽤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데 '무오사화'로 잘 알려진 김종직을 비롯한 조선 성리학자들이 즐겨 쓰던 단어로 우리땅과 우리 역사에 대한 깊은 애정이 깔려 있는 용어라 할 수 있다.
'수토'의 의미는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유적을 연구하고 답사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조선의 문신들은 진리 탐구의 의미로 '수토' 용어를 사용하고 해석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한다. 셋째: 한편으로 조선 사회에서는 수색하고 토벌하는 의미로도 사용되어 외적으로부터 우리 영토를 지키는 의미로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서도 많이 나온다 한다. 넷째: 마지막으로 4번째 수토의 의미는 둘째 진리탐구하고도 상통되지 않나 싶은 깨달음을 구하는, 영적인 의미로도 쓰였다고 한다.
이렇게 수토라는 용어에 대한 의미를 잘 이해하고 나면 이 책에서 나오는 여러 지역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에서 더 나아가 경외심마저 일게 한다.
'수토 기행'에는 김종직과 그 제자들이 유람한 지리산으로 시작해 우리 나라 곳곳해 있는 명당들에 대한 숨은 이야기가 빼곡히 들어있다. 오랜 시간 기자로 일하며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쌓아온 저자의 귀한 기록을 그대로 담은 정말 보물같은 서적으로 정말 대대손손 가보처럼 아끼고 싶은 서적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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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미술사학자 유흥준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처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접했을 때의 그 신선한 충격이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시리즈로 계속되었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이제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의 예술 작품과 우리 고유의 유산들이 어떤 역사를 지니고 있는지 심도있게 서술하고 있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책에 나오는 문화유산을 찾아 반듯이 방문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지만, 그 다짐을 아직 실행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책의 서문에서 이야기하신 것과 같이 우리는 여행을 하면서 우리가 방문하는 곳에 대해서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들 한다. 알고 보았을 때, 보이는 것은 알지못하고 보이는 것과는 그 차이가 너무 크다고 할 수 있다. 유흥준님의 책을 읽고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관심과 더 알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었는데, 이번에 <안형배의 수토기행>이 출간되어 다시한번 우리나라의 문화 유산에 대한 관심과 안형배님은 또 어떻게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해 졌다. 저자인 안영배님은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동아일보사 기자로 입사해 30여 년간 언론인 생활을 했다.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사와 칼럼을 꾸준히 발표해 왔으며, ‘수토기행’이라는 이름으로 좋은 기운이 밴 문화 유적 및 명당 터 등 독특한 여행 기사를 연재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저자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수토(搜討)’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기인 및 달사들을 인터뷰했고, 2014년에는 한국의 풍수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충격대예언》 《잊혀진 전쟁, 정유재란》 《3·1운동 100년 역사의 현장》(공저), 논문으로는 〈고려·조선전기 이기파 풍수 연구〉 등이 있다.유흥준님과는 또다른 형태의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인터뷰를 진행하여 이번에 책을 집필한 것 같다. 우리가 평상시에 잘 쓰지않는 ‘수토기행’ 형태의 문화 유산 답사를 진행한 것 같다.
책의 구조은 크게 3부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 세부 장으로 구분하여 답사한 문화유산을 지역별로 정리하였다. 1부 수토(搜討) 여행에 앞서 1장 지리산 천왕봉에 나타난 희한한 유학자들 2장 사림파 선비들의 은밀한 지리산 순례 2부 국토를 노래한 수토사들 1장 고대의 신선들이 머문 곳 2장 고려·조선의 수토사들 3부 나의 수토 여행길 1장 천문(天文), 우리 별을 수토하다 2장 지리(地理), 우리 땅을 수토하다 3장 고도(古都), 우리 역사를 수토하다
먼저 저자가 이야기 하는 ‘수토 기행’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저자는 수토가 우리 민족의 숨결이 묻어 있는 유적지나 명승지를 샅샅이 훑어보는 답사 행위이자 이를 연구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행위라고 말한다.저자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수토(搜討)’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기인과 달사들을 인터뷰했고 저자가 생각하는 수토의 의미란 “수토는 이 나라의 땅, 이 나라의 역사, 이 나라의 문화, 이 나라의 얼과 정신 등을 밝혀내고 찾아내는 행위를 총체적으로 표현하는 말” 이라고 전한다.
수토는 그 쓰이는 한자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진다. ‘수토(搜討) 기행’에서 ‘수토’란 물 수(水)와 흙 토(土)로 해석해 물과 땅을 다루는 풍수지리로 풀이하기도 하고, 지킬 수(守)와 흙 토(土)로 해석해 우리 땅 지킴이 같은 행위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수토(搜討)’의 개념은 민족의 숨결이 묻어 있는 유적지나 명승지를 샅샅이 훑어보고 이를 연구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행위로 본다’로 해석할 수 있고 그 의미를 보다 확장하면 선조들의 유적지, 신비한 기운이 서려 있는 길지 등을 찾아 살피거나 외적으로부터 신성한 땅을 지키는 행위를 ‘수토(搜討)’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협의의 의미로 보면 우리나라 고대부터 들어와서 조선시대에 와서 크게 유행했던 ‘풍수지리’와 그 의미를 같이 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런 해석은 너무 협의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우리 선조들의 수토 기행은 이러한 문화유산답사를 통해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에 담긴 깊은 정신과 얼을 가슴깊이 새기고 찾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수토(搜討) 여행에 앞서 : 먼저 저자는 불교를 배척하고 유학을 받아들이고 특히 성리학에 있어서 큰 업적을 쌓았던 조선시대 초기의 유학자인 김종직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워 알고있는 김종직은 <조의제문>으로 무오사화때 희생된 인물로만 알고 있다. 즉 김종직이 쓴 조의제문(弔義帝文)은 제사문으로 항우에게 살해당하여 물에 던져진 회왕 즉, 초의제를 추모하는 글로 왕위를 항우에게 찬탈당하고 억울하게 살해된 의제(義帝)를 위문한다는 내용이지만, 세조가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죽게한 것을 비꼬는 것으로 여겨져서 무오사화의 단초가 된다. 이는 조선왕실을 모욕하거나 정통성을 공격하는 내용들로 보여질 수 있었기에 연산군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정통성을 부정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영남 사림파의 대표적인 유학자인 김종직과 그의 제자들의 행적을 살펴보면서 김종직이 유학자이긴 하지만 도교적인 성격도 있어 성모신께 제사를 지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성모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한가지는 성모신은 지리산의 산신이라고 한다. 도교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도 신선과 관련하여 마고신이 있는데, 마고신은 창조신이자 영생불사의 모습을 한다고 한다. 성모신은 마고여신의 모습이라는 해석이다. 남효온, 김일손 등과 정사에서도 익히 알고있는 인물들과의 관계와 사연들을 이야기 해 준다. 조선시대 초기 대유학자이며 사림파의 거두인 김종직의 이러한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로 그의 또다른 면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저자는 김종직 뿐만 아니라 통일신라 말기의 대 유학자인 최치원에 얽힌 전설과 최치원에 대한 김종직의 동병상련, 김종직의 제자들의 지리산 기행 등과 지명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들의 기행은 풍수지리나 도교의 신선에 대한 단순한 답사가 아닌 우리의 땅에서 자연을 유람하고 견문을 넓히는 수토 행위를 통해 정신 수양과 궁극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상적인 이념을 찾기 위한 과정과 인간세상을 살피는 폭넓은 구도적 행위로 본 것이 아닌가 싶다.
국토를 노래한 수토사들 : 먼저 저자는 신선들이 머무는 곳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신선이라는 것은 도교에서 나오는 사상으로, 여기에서 우리나라 신선의 계보를 서술한 청학집, 백악총설 등을 이야기한다. 또한 우리나라 각 지역의 지명의 얽힌 신화를 알아본다. 풍수지리 관련 사항도 둘러본다. 이어 우리나라의 역사에 나오는 수토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규보, 최치원, 그리고 그들을 수토한 조선의 유학자들… 이색, 공민왕, 김시습과 징심록, 박제상과 징심록, 김종직과 이색의 이야기가 담긴 영남루, 관어대, 남식과 조식, 곽재우와 정조까지 수많은 인물과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나의 수토 여행길 :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제주도 설문대할망에 대한 전설, 제주도 산천단, 제주 돌문화공원, 삼성혈, 원당봉 불탑사 등과 강화 마니산 첨성단을 이야기 한다. 서울의 명소들과 광양 백계산, 옥룡사지, 서산 간월암, 부여, 경주 , 김해 등 여러 전설이 남아있는 곳을 이야기해 준다. 얼핏 보면 도교 사상이나 풍수지리의 산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미신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우리 선조들의 문화유산 여행기라고도 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수토 기행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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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유학자들은 불교라는 종교를 멀리하고, 유학이라는 학문을 종교처럼 생각하여 유학을 유교로 발전 시켰다. 그렇지만 종교적인 관습은 버릴 수 없기에 다신교적인 무속신앙을 가까이 하지 않았을까 싶다. 무속을 멀리해야 할 유학자들이 지리산 천황봉에 올라가 산신령에게 제를 지낸 것은 다신교적인 사고 방식도 종교로서 존재했기 때문인 것 같다.
‘수토(搜討) 기행’에서 ‘수토’란 독특한 단어는 물 수(水)와 흙 토(土)로 해석해 물과 땅을 다루는 풍수지리로 풀이하기도 하고, 지킬 수(守)와 흙 토(土)로 해석해 우리 땅 지킴이 같은 행위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그래서 책에서 ‘수토(搜討)’라는 개념은 민족의 숨결이 묻어 있는 유적지나 명승지를 샅샅이 훑어보고 이를 연구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행위로 본다 하며, 더 나아가서는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구도 행위로 보기도 한다는 것이다. 본래 그 당시 불교라는 종교의 목적도 나를 다스려서 내 안의 운명을 개척해서 어떤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목표점이 있었기에, 다른 방식으로라도 이것을 추구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조선의 문인들은 수토를 학문 분야와 진리 탐구의 영역으로 해석한 듯 하다.. 또한 이런 행동은 풍수지리를 통하여 학문적으로 발전시키면서 땅과 산하에서 어떤 이상적인 이념을 찾았던 듯 하다. 이렇게 땅을 수색하고 관찰한다고 함은 조선 시대에는 국경을 침범하는 왜적이나 오랑캐를 찾아내 무찌르거나 쫓아내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가 하고 이순신 장군의 경우 수토가 자신의 존재 이유이기도 했으니, 이순신은 조선의 진정한 수토사였다. 1693년 울릉도 근해를 침범한 일본 어부로부터 조업권을 지키기 위해 싸운 안용복 사건 이후 ‘수토사(搜討司)’라는 관직명이 생기기도 했다 한다. 또한 김종직을 비롯한 영남사림학파들은 자연을 유람하고 견문을 넓히는 수토 행위를 통해 정신 수양과 궁극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였다. 수토를 천지자연과 인간세상을 살피는 폭넓은 구도적 행위로 본 것이다. 고대 한반도에서 신선술을 닦는 이들은 ‘원조’ 수토사에 해당했다는데 신라 시대 유학자 최치원 등이 있다. 그렇게 인물을 통한 수토여행과 지리적인 수토여행을 떠나 보는데 제주도 산천단, 제주 돌문화공원, 삼성혈, 원당봉 불탑사 등과 강화 마니산 첨성단을 찾아간다. 기타 현재 서울의 명소들과 광양 백계산 옥룡사지, 서산 간월암, 부여, 경주 , 김해 등 고대도시의 상스러운 기운을 느껴본다.
이런 많은 지역들의 풍수를 살펴보며 저자는 전국 방방곡곡의 유적지나 명승지 등 여러 명당을 찾아냈다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우리도 수토 기행의 가르침을 따라 떠나면 손쉽게 명당의 좋은 기운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책을 통하여 우리 한반도에서 함께했던 역사를 다시금 살펴보고 이것들을 수토라는 개념으로 재해석해보는 시간을 갖게됨이 아주 특별하고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