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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의 책을 읽다보면 일단은 그 철저한 정의로운 태도로 인해 감동을 받고, 또하나는 정의로운 모든 비판적 주장에 대해 늘 보수 측에서 준비된 반박과 여론 공작으로 정의가 패배하던 수많은 기억들 때문에 쓰라리기도 합니다. 2차대전에 참전하여 폭격기 조종사로서 저 아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고통과 비명을 훗날 회고하면서 가슴아파하던 지식인, 미국 주류사회가 주목하지 않고 오히려 감추고 왜곡하던 과거를 일체의 거리낌없이 폭로하고 들춰내는 그 도저한 정의감을 생각하면 마음이 늘 서늘해집니다. 위대한 역사가의 마지막 유언을 경청하는 뜻깊은 책이 아닌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