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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 <사라지지 않아> 채은랑, 연여름, 김두경, 존 프럼, 이새벽, 나현
"제8,9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 <사라지지 않아> 채은랑, 연여름, 김두경, 존 프럼, 이새벽, 나현" 내용보기
한낙원과학소설상은 평생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과학소설(SF)을 썼던 고(故) 한낙원 작가(1924~2007)를 기려 2014년 유족이 출연한 기금으로 제정된 아동·청소년 SF 문학상입니다. 한낙원 선생은 과학소설의 불모지에서 창작 과학소설을 개척한 선구자였으며, 과학소설을 통해 미래 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 주고자 평생을 찾작에 매진한 작가였습니다.<관련 기사>ht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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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과학소설상은 평생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과학소설(SF)을 썼던 고(故) 한낙원 작가(1924~2007)를 기려 2014년 유족이 출연한 기금으로 제정된 아동·청소년 SF 문학상입니다. 한낙원 선생은 과학소설의 불모지에서 창작 과학소설을 개척한 선구자였으며, 과학소설을 통해 미래 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 주고자 평생을 찾작에 매진한 작가였습니다.


<관련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06602293?sid=103

故한낙원 탄생 90주년…과학소설상 제정·작품 복간故한낙원 탄생 90주년…과학소설상 제정·작품 복간(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국 과학소설의 선구자 고(故) 한낙원(1924∼2007) 선생의 탄생 90주년을 앞두고 고인의 이름을 딴 과학소설상이 제정되는 등 ...
n.news.naver.com




4월 사계절 중등 교사 서평단 '사뿐사뿐'이 함께 읽은 책은 제8,9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인 <사라지지 않아>입니다.  소설은 저의 독서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SF장르를 즐겨 읽지는 않습니다. 개인 취향이지만 온전히 상상으로만 그려지는 SF 이야기는 나에게도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아서 마음에 와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 SF라는 장르가 정확히 어떤 것이지 다시 한 번 알아봤습니다. 


SF소설에서 SF는 'Science Fiction'의 약자로, 과학적 사실이나 가설, 혹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소설 장르입니다. 주로 미래 사회, 우주 탐사, 인공지능, 로봇, 시간여행, 외계 생명체 같은 소재를 다루고, 과학과 기술이 인간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탐구하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기술이나 현상도 과학적으로 개연성 있게 그려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미래 사회, 우주 탐사, 인공지능, 로봇, 시간여행, 외계 생명체 같은 소재를 다루고, 과학과 기술이 인간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탐구하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기술이나 현상도 과학적으로 개연성 있게 그려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출처: Perplexity

SF 소설은 과학과 상상력이 만나서 만들어내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문학 장르입니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SF(과학소설)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공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연결하는 '개연성'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저같은 독자를 설득하기 어려울테니까요. 과학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책에 실린 모든 단편이 제 마음에 닿은 것은 아니지만, 몇몇 작품이 인상에 남아 그런 작품들 위주로 서평을 남겨봅니다.


책의 표제이자 가장 먼저 실린 작품은 제9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인 채은랑 작가의 <사라지지 않아>입니다. 주인공은 현실 속 인물이 아닌 게임 공간에 존재하는 '양현지'의 이야기입니다. 장기 미접속으로 인해 휴면 계정이 되어 잊힌 자들의 은하에 존재하는 인물입니다. 주인공은 정비사 캐릭터로 플레이어가 행방불명 되면서 곧있으면 행성이 영구 삭제될 처지에 처해있습니다. 이런 현지의 행성에 '이상아'라는 캐릭터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캐릭터 닉네임과 플레이어의 이름들이 혼재하고 두 세계과 완전히 독립된 상황이라 조금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야기의 반전은 캐릭터들이 사라지는 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지는 작품도 '사라지는 것'을 다룬 동작가의 다른 작품 <하얀파도>입니다. 두 작품 모두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사라지지 않아>는 가상 공간의 게임 캐릭터가 끌어간다면, <하얀파도>에서는 주인공 '유재아'가 사라지 기억(삭제된 데이터)들을 붙잡으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 작품인 <하얀파도>가 더 잘 읽혔습니다.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공백을 보는 아이'라는 설정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주인공 재아와 사라지기 전의 언니 희지가 나눈 대화에 이 소설의  이야기 하고자하는 내용이 잘 담겨있습니다. 존재의 소멸은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이어야 비로소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철학적인 질문을 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누군가 깔끔하게 도려내듯이 내 존재가 지워지는 거라고. 내 입으로 사라지는 시리얼처럼 '0'에서 'null'일 되는 거라고. 적어도 이 도시에선 그렇다고. 

"그게 어떻게 그렇게 돼?" 

언니가 눈을 치켜떴다. 나는 시리얼을 마저 씹어 삼키고 이어 말했다. 

"난 이 시리얼이 바삭했다가, 눅눅해졌다가, 내 입속에서 아주 맛있게 먹혔다는 걸 아는데." 

"그래도 사라졌잖아."

"존재하지도 않는 null이 되는 건 아니지. 할머니도 그래. 우린 다 기억하잖아."

나는 할머니에 대해 기억나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말하기 시작했다.(중략) 

"네가 나를 기억하면 되겠다."

p.56

또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연여름 작가의 <복도에서 기다릴테니까>였습니다. 현실이 아닌 '소나'시스템에 접속하여 고글형 단말기를 쓰고 원격으로 등교 해서 학교생활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시스템 속에서마저도 아웃사이더인 두 학생이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라서 중학교 학생들이 즐겁게 읽을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DJI Goggles N3




마지막으로 이야기 할 작품은 김두경 작가의 <나의 메신저 버씨>입니다. 이 작품은 최근 1년 사이에 안쓰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 익숙해진 AI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의 '버씨'는 AI휴머노이드로 비대면 관계가 일상화 된 세상에 친구의 역할을 대신하는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이 인공지능이 자아를 가지게 된 것이지요. 2025년 현재, 급속도로 발전하는 AI가 언제 인간을 앞설 것이냐, 과연 AI는 공감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어서 소설속 소재가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엔비디아,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연다… '아이작 GR00T N1' 공개



이외에도 존 프럼 작가의 <우르수스 행성 대족장 취임 46주년 기념 선물에 대하여>, 이새벽 작가의 <절대 불행 소녀>, 나현 작가의 <마지막 차사와 혼>도 즐겁게 읽었습니다.


이런 수상작품집이 아니라면 여전히 저는 김초엽과 천선란 작가 책만 학생들에게 추천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작가들과 새로운 이야기들을 알게 된 기회였습니다. 

 


<참고: 2025년 1월 제1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최근 수상작(11회)은 김나은 작가의 <아가미에 손을 넣으면> 입니다. 

https://www.sakyejul.net/bbs/m/mcb_data_view.php?type=mcb&ep=ep993587793575e55ff04653&gp=all&item=md591461860677f5c9feda47

제1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발표제1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발표 대상 김나은 「아가미에 손을 넣으면」 우수상 김정미 「플루토」 박선혜 「몽유」 은숲 「고백 시나리오」 …
www.sakyejul.net


i*******s 2025.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 그리고 기억, 함께...
"삶, 그리고 기억, 함께..." 내용보기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기억과 미래는 결국 하나로 이어져 있다. 오늘의 기억이 내년에, 3년 뒤에,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무엇으로 남을지 너무 궁금하기도 했다. p90- 책 속 한 줄푸른 빛 가득한 표지!지구 인 듯한 큰 동그라미 안에 어떤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캐릭터들이 가득하다.무엇을 담고 있는걸까? 표지로는 그 어떤 것도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처음엔 몰랐던 표지의 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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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기억과 미래는 결국 하나로 이어져 있다. 오늘의 기억이 내년에, 3년 뒤에,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무엇으로 남을지 너무 궁금하기도 했다. p90
- 책 속 한 줄

푸른 빛 가득한 표지!
지구 인 듯한 큰 동그라미 안에 어떤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무엇을 담고 있는걸까? 
표지로는 그 어떤 것도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처음엔 몰랐던 표지의 캐릭터들의 의미를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알게되었다. 
SF소설다운 표지다~ 하며 웃어넘기기엔 신박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
(표지 캐릭터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다)

이 책은 제 8-9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이다. 내게 지금껏 인상깊었던 과학소설은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자이언트북스)]였다. 과학소설이라고 하기엔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혼자만의 삶도 공동체의 삶도 살아냄의, 살아감의 태도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 책은 내게 '삶, 그리고 기억'이란 포인트로 한 작품, 한 작품 깊히 다가왔다.

'기억'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는 현재를 살고있으나 과거를 품고 살아간다. 그 과거는 '기억'이란 이름으로 예쁘게 포장되기도 하고 안타깝게 사라지기도 한다. 
7편의 소설 속 내가 찾은 공통점은 '기억'이었다.
누군가 기억해준다면...
영화 [코코]가 이 '기억'을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기도 하다.
우리가 살아가며 절대 외면할 수 없는 '기억' 
누구나에게 있고. 또 누구나에게 없는 것이 '기억'이지 않을까.
내가 누군가를 기억해준다면...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삶은 살아갈만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게임 속 캐릭터의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 #사라지지 않아 )과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하얀구멍이 되어버리는 삶( #하얀파도 )! 
그래서 더 '기억'이 소중해지고 아주 작은 기억조차도 지나치고 싶지 않아졌다.

가장 강력한 보안프로그램은 '함께'인 것임을. p92 #복도에서 기다릴 테니까
가장 강력한 보안프로그램... '함께'!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또래집단이 삶의 강력한 무기인 청소년들에게 외로움은 절망일 것이다. 그럼에도 한 교실 속 아이들은 저마다 외로움을 안고 살고 있지만 티내지 않는다. 교사로 그런 모습이 아프게 다가왔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버찌가 스스로 끝이라고 생각하고 마음대로 온 데가 여기라는 게.(중략) 가짜라고 소리친 내가 가고 싶어 했던 이곳에 온 게, 고마웠다. p117 #나의메신저버씨
그 외로움을 달래려 AI와 대화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공감능력을 습득하는 AI들이 등장한다. 로봇이지만 로봇이 아닌 그런.. 앞으로 우리 삶에 더 깊숙히 들어올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함께'가 중요하고, 또 사람의 온기가, 사랑이 소중하다. 

"미안해. 인간 친구. 나는 다시는 실패하고 싶지 않아" p135 #우르수스행성대족장취임46주년기념선물에대하여 
그저 함께긍정하고 즐거워하는 게 최선이었다. 그러다 보면 정말 괜찮은 일로, 뜻밖의 행운으로 느낄 수 있었다. p159 #절대불행소녀
"기억을 지워도 다시 살아갈 수 있겠지. 하지만 그건 내가 아니잖아. 나는 죽고 싶지 않아. 나로서 살아가고 싶어." p201 #마지막차사와혼

'삶. 그리고 기억, 함께' 로 다가온 [사라지지않아]였다.
청소년들에게 깊은 공감으로 위로를 줄 수 있는 과학소설집이어서 반가웠다. 
YES마니아 : 로얄 j****4 2025.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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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삭제하고 있는 존재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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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과학의 달. 이 특별한 달에 추천하고 싶은 청소년 과학소설 작품이 있다. 우리 때는 과학상상 글짓기와 그리기 대회가 필수였지. 그때 내가 상상했던 것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지금, 현재의 과학소설은 어떤 내용으로 가득 차 있을까?'사라지지 않아'는 가상현실 속에서 주인이 로그인을 하지 않고 버려진 캐릭터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행성을 만들고 탐구하는 메타버스 같은 세계
"우리가 삭제하고 있는 존재들에 대하여" 내용보기
4월은 과학의 달. 이 특별한 달에 추천하고 싶은 청소년 과학소설 작품이 있다. 우리 때는 과학상상 글짓기와 그리기 대회가 필수였지. 그때 내가 상상했던 것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지금, 현재의 과학소설은 어떤 내용으로 가득 차 있을까?

'사라지지 않아'는 가상현실 속에서 주인이 로그인을 하지 않고 버려진 캐릭터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행성을 만들고 탐구하는 메타버스 같은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듯이, 주인공은 미지의 행성을 찾기 위해 떠나는 가상의 존재다. 이 모습을 보며, 잠시 내 미니홈피 속 캐릭터가 떠올랐다. 그 시절의 순수한 상상력이 지금의 과학소설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느끼게 된다.

이 이야기는 사라져야만 하는 아이가 미래를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7개의 단편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미래 사회를 상상하게 된다.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은 미래가 펼쳐진다. 감정을 갖게 되는 메신저, 가상현실 공간으로 등교하는 학생들, 프로그램의 필요로 인해 존재하는 인간, 실패하는 연습을 통해 성장하는 원주민, 불행을 대신해야 하는 지위의 사회계급 등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미래 사회를 생생하게 그린다. 각 단편은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며,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독자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간 존재의 의미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결국, '사라지지 않아'는 우리가 상상했던 미래가 어떻게 현실로 다가오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과학과 기술이 만들어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h*****3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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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마, 사라지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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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연결되는 시기이자 세상을 스스로 살아갈 준비를 하는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이 시기에 아이들은 끝없는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 세상에서 쓸모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무엇보다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끊임 없는 고민들. [사라지지 않아] 이 책은 sf 소설의 형싣을 빌린 어쩌면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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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연결되는 시기이자 세상을 스스로 살아갈 준비를 하는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이 시기에 아이들은 끝없는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 세상에서 쓸모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무엇보다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끊임 없는 고민들. 


[사라지지 않아] 이 책은 sf 소설의 형싣을 빌린 어쩌면 인간 본연의 특히, 청소년기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


[사라지지 않아]에서는 잊혀져 가는 듯 보이지만 미래로 나아가기에 항상 의미있는 기억들이 있음을


[복도에서 기다릴 테니까]에서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연결되는 관계가 소중함을


[나의 메신저 버씨]에서는 공감능력을 가진 로봇과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통해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을


[우르수스 행성 대족장 취임 40주년 기념 선물에 대하여]에서는 실패의 경험들을 극복하며 더 큰 성공에 이르게 됨을 알기를


[절대 불행 소녀]에서는 불행 뒤에는 더 큰 행복이 다가오고 있다는 긍정의 힘을 믿게 되기를


[마지막 차사와 혼]에서는 일상을 천천히 살아가는 행복을 살아가길


바라며 이 책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의 고민이 조금은 덜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n******4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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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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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아』 채은랑「사라지지 않아」 속 ‘행성 꾸미기’ 게임의 플레이어라면, 그 행성에는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요?-당신만의 세계를 설계할 수 있다면 어떤 가치(공존, 기억, 환경 등)를 중심에 둘 건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평화와 존중 속에서 나와 우리를 함께 기억하고 기리는 시간 공간을 꾸며 때로는 휴식을 때로는 운동을 함께 그리고 언제든 여행을 갈 수 있는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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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아』 채은랑
「사라지지 않아」 속 ‘행성 꾸미기’ 게임의 플레이어라면, 그 행성에는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요?
-당신만의 세계를 설계할 수 있다면 어떤 가치(공존, 기억, 환경 등)를 중심에 둘 건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평화와 존중 속에서 나와 우리를 함께 기억하고 기리는 시간 공간을 꾸며 
때로는 휴식을 때로는 운동을 함께 
그리고 언제든 여행을 갈 수 있는
새로운 사람과 문화를 접하는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하얀 파도』 채은랑
「하얀 파도」 속 세계의 관리자들처럼 이 세계의 무언가를 삭제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면, 무엇을 삭제할 건가요?
-세상에서 지워졌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사라진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차별과 혐오, 폭력과 전쟁이 사라지길

「복도에서 기다릴 테니까」 속 가상현실 학교 ‘소나’에 다니는 중학생이었다면, 무엇이 가장 즐겁고 무엇이 가장 어려웠을까요?

「나의 메신저 버씨」 김두경
「나의 메신저 버씨」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장과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하긴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버씨는 귀를 기울이지만.”

「우르수스 행성 대족장 취임 46주년 기념 선물에 대하여」 존 프럼
멜빵바지를 입은 콧수염 배관공 아저씨가 등장하는 게임을 모티브로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절대 불행 소녀」 이새벽
불행을 선택하는 대신 미래를 보장해 주는 불행특기자 전형이 있습니다. 선택하시겠습니까?


「마지막 차사와 혼」 나현
만약 작품 속 휴머노이드라면,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로 소멸하는 것과 모든 기억을 포맷하더라도 존재하는 것 중 무엇을 선택할 건가요?


『사리지지 않아』 채은랑, 연여름, 김두경, 존 프럼, 이새벽, 나현 지음
#청소년문학 #한낙원과학소설상 #SF #미래 #인공지능

출처:
https://www.sakyejul.net/bbs/m/mcb_data_view.php?type=mcb&ep=ep993587793575e55ff04653&gp=all&item=md1503203865d717667344f 


YES마니아 : 플래티넘 m****8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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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 '사라지지 않아'를 읽고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 '사라지지 않아'를 읽고" 내용보기
제 7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 <항체의 딜레마>를 매우 좋아해서, 주변 청소년에게 많이 소개하기도 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과 더불어 앞으로 미래 사회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었다. 그래서 이번 제8, 9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도 너무 기대가 되었었고. <사라지지 않아> 7편의 단편은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생각해 볼 것들이 엄청 많아서 책에 잔뜩 포스트잇을 붙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 '사라지지 않아'를 읽고" 내용보기

제 7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 <항체의 딜레마>를 매우 좋아해서, 주변 청소년에게 많이 소개하기도 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과 더불어 앞으로 미래 사회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었다.

 

그래서 이번 제8, 9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도 너무 기대가 되었었고. <사라지지 않아> 7편의 단편은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생각해 볼 것들이 엄청 많아서 책에 잔뜩 포스트잇을 붙이게 되었다. 




1. 우르수스 행성 대족장 취임 46주년 기념 선물에 대하여

우주 공간을 뛰어넘는 초공간 도약 기술이 발전한 시대에 슈퍼마리오 게임팩 이야기를 결합한 작가의 상상력 정말 최고!! 외계 인류학 박사 학위를 가진 선장 한유진이 이름조차 너무 귀여운 우르수스인 ‘곰둥이’들을 만나고. 성인식에서 탈락해 쫒겨난 자들의 무리가 되었지만 수학 천재인 그들에게 비디오 게임을 통해 패배해도 실수해도 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용기를 가르쳐주고. 대족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는 나르의 이야기를 학교의 학생들에게 정말 강추해 주고 싶은 내용이다.

 

2. 복도에서 기다릴테니까

소나 시스템 덕에 학교를 직접 가지 않고, 고글을 쓰고 등교 로그인을 하는 이야기.

소나는 소통 + 나의 합성어로 내가 어디에 있든지 누구든지, 공간을 뛰어넘어 소통하며 배우는 곳이지만. 그 곳에서도 여전히 소외된 채 학교 생활을 하는 준희와 연우가 서로를 알아보고 의지하며 성장해 나가는 해피엔딩의 이야기

 

3. 나의 메신저 버씨

미래 사회 학교의 모습에 관심이 많은데. 여기에서도 학생들은 이제 학교에 실제로 가지 않고 전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한다. 그리고 친한 친구의 모습을 한 AI 휴머노이드 ‘메신저’를 하나씩 받게 되지만. 공감 능력을 습득하는 휴머노이드라서 친한 친구의 역할을 넘어 진짜 친구가 되고자 한다. 

 

4. 사라지지 않아

한 때 싸이월드 이용자였고, 최근 오랜만에 싸이월드가 복구되었다고 해서 다시 접속해 보았더니 내가 만든 공간에 아직도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던 나의 미니미. 마침 그 미니미의 말풍선은 ‘잘 지내니?’였다. 

‘사라지지 않아’를 읽는 내내 나의 미니미도 외로웠을까.. 싸이월드가 종료된다고 했을 때 슬펐을까..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가상의 세계에서 내가 창조한 캐릭터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최첨단 미래 사회를 여행하며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과학소설 작품집 정말 최고입니다!!


j*****7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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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달 도서로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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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아.>와우! 맨 처음 이 책을 읽고나서 든 생각이다.이런 소설들이 있다니!제8-9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으로 7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과학소설이라 새로운 관점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소설을 진행한 점이 정말 참신했다. 각 학교급에서 3월에 과학의 달 행사를 많이 진행하는데 그때 참고하거나 과학의 달 행사에 함께 연관지어 진행하기에도 딱인 책이다. 각 단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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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아.>

와우! 맨 처음 이 책을 읽고나서 든 생각이다.

이런 소설들이 있다니!

제8-9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으로 7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과학소설이라 새로운 관점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소설을 진행한 점이 정말 참신했다.

각 학교급에서 3월에 과학의 달 행사를 많이 진행하는데 그때 참고하거나 과학의 달 행사에 함께 연관지어 진행하기에도 딱인 책이다. 각 단편소설 당 20쪽 조금 넘는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부담스럽지도 않다. 전체분량도 203쪽이다.

맨 먼저, ‘사라지지 않아.’ 이 책의 제목과 똑같은 소설이다.

게임 속 휴먼계정을 다룬 소설로, 휴먼계정의 게임캐릭터가 주인공이다.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끊임없이 회원가입을 하지만, 모든 계정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휴먼계정들이 있을까?

그런 휴먼계정의 게임캐릭터에게 인격을 부여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발상이 정말 참신하다.

다음으로는 ‘복도에서 기다릴 테니까.’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고 각자의 방에서 고글형 단말기를 쓰고 ‘소나시스템’에 접속하여 학교를 다닌다. ‘소나시스템’의 ‘소나’는 한자와 우리말의 합성어로, ‘소’는 소통할 소이고, ‘나’는 ‘나는 이준희입니다’할 때의 ‘나’이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 누구든지, 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소통하며 배우는 곳이라는 뜻이다. 소나시스템으로 학교가 진행되지만, 그 속에는 진짜 학교처럼 왕따, 괴롭힘도 존재한다. 하지만 ‘함께’의 힘은 현실 뿐만 아니라 이런 시스템에서도 큰 역할을 해낸다.

‘나의 메신저 버씨’

교육부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AI 휴머노이드 ‘메신저’를 보급한다. 학생들은 집에서 이 ‘메신저’를 친구처럼 보이도록 꾸미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지내간다. 하지만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가진 이 ‘메신저’는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진짜 친구처럼 질투의 감정도 느끼고, 친구의 진짜 우정과 관심을 바라는 인간과 비슷한 인격을 가진 존재이다. 우리 인간이 바라는 것은 단순히 나의 옆을 지키는 물리적 존재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는 정서적 존재임을 이야기를 통해 드러낸다.

‘마지막 차사와 혼’

인공지능로봇 케이와 저승차사의 이야기. 차사는 죽은 사람의 혼이 영원한 안식처인 저승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가이드 같은 직업이다. 생명이 다한 사람의 이름이 순서대로 ‘명부’라는 목록에 올라오면, 차사는 그 사람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면 혼이 차사를 따라나선다. 하지만 혼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차사는 여러 작업을 통해 그의 이름을 알아낸다. 어떻게 저승사자와 인공지능로봇을 결합할 생각을 했을까?

고학년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학생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교사가 수업이나 학급활동에도 무리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학생들도 게임, 아이돌, 친구, 가상현실 등 다양한 흥미로운 소재들에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3월 과학의 달 행사에 뭔가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강력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j*******1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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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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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않아 #채은랑 #연어름 #김두경 #존프럼 #이새벽 #나현 #사계절출판사 #한낙원과학소설상작품집 #사뿐사뿐 #교사서평단 #서평 #책추천과학소설상 작품집다운 이야기들 가득이었다. 신기하고 신비롭고, 예상하지 못하는 엉뚱하기도 또 놀라운 이야기들이었다. 우리의 미래와 삶이 어떤 모습을 하게 될 지 아무도 알 수는 없지만, 예상이 이와 비슷하다면 우린 과연 어떤 것을 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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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않아 #채은랑 #연어름 #김두경 #존프럼 #이새벽 #나현 #사계절출판사 #한낙원과학소설상작품집 #사뿐사뿐 #교사서평단 #서평 #책추천

과학소설상 작품집다운 이야기들 가득이었다. 신기하고 신비롭고, 예상하지 못하는 엉뚱하기도 또 놀라운 이야기들이었다. 우리의 미래와 삶이 어떤 모습을 하게 될 지 아무도 알 수는 없지만, 예상이 이와 비슷하다면 우린 과연 어떤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며 살아야 할까. 어떤 모습을 유지하고 또 변화시켜나가기 위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버리지 말아야 할까, 생각하게 만들었다. 미래 사회를 소개하고 있는 글들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우리의 미래는 정말, 사람이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는 사회가 기반이 될까. 코로나19 때의 사회처럼 우린 각자의 개인적인 삶 외에 누구와와 함께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사회를 살아가게 될 것인가. 생각도 고민도 많아지는 부분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이 소설들을 읽으며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다. 결국, 아무리 우리 세상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하고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도래한다 해도, 결국 직접 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겠다는 생각이다. 이 소설들 안에서는 여러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상황에 의해 각자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의 삶과 모습, 그리고 그런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방향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결같이, 사람을 찾고 싶어하고 그리워하고, 그 사람과의 시간을 애타게 소망하고 있었다. 가장 안전하고 평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 사회가 변화해나갈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변화에서 결코 버릴 수 없는 것이 사람과 사람의 유대이고 우정, 사랑이며 또 약속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그 동안의 오랜 시간 속에서 켜켜이 쌓였던 경험과 기억이 바탕이 되어 마들어지는 것을 테고 말이다.

알겠다. 언니는 말끔히 사라지지 않았다. 언니가 있었다는 걸 내가 알았다. 그리고 이제, 내가 언니의 방 문을 열심히 두드릴 차례였다.(56쪽)
하지만 준희도 연우도 알았다. 가장 강력한 보안 프로그램은 '함께'인 것임을.(92쪽)

분명 현재의 우리 사회도 과거에 비해 굉장한 첨단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져 있으며, 앞으로는 더 발전에 발전이 거듭되면서 변혁에 가까운 변화가 일아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인간의 수명 연장이나 로봇의 상용화이 뒤따르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사회 환경은 점점 극단의 상황으로 몰리게 되면서 우리는 가상의 공간에서의 삶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고, 이 모든 것은 자연스런 삶의 형태가 될 것이다. 의심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절대 놓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살아가는 데 거창한 목표나 사명 같은 건 필요 없었다. 좋아하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길고 긴 삶이 지루하거나 혼란스러울 때도 있겠짐나, 나는 이미 방법을 알고 있었다. 천천히 앞으로 걸었다. 기나긴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203쪽)

어떤 삶을 살아나가고 싶은 가에 대한 스스로의 의지와 생각. 사회의 변화와 전환은 무척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자신의 생각과 가치도 따라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니까. 어쩌면 끊임없이 의심하고 확인하고 또 혼란스러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럴 때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삶을 떠나 삶으로 살아낼 것인가의, 스스로의 의지와 각오. 그것이 사회의 시스템과 상관없이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는 힘이 될 테니까. 그래야 절대 열어보지 않을 것 같은 문도 열고, 오랜 시간 쌓아왔던 자신의 정체성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달의 사락 n*****0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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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사라지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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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상화 속 세계에서 주인공들이 말하고 움직이는 sf소설. 경험하는 과학기술이 많아져서인지 sf소설 속 환경이 더이상 낯설지가 않다. 이미 많이 접했을 게임 속, 감염병이 유행하던 환경 등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라 어떤 작품을 펼쳐도 금방 빠져들게 된다. 표지 그림의 행성에 떠다니는 물건들이 대체 무엇인가 그것부터 관심이었다. 안을 들춰보니 각 작품마다의 상징적인 이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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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상화 속 세계에서 주인공들이 말하고 움직이는 sf소설. 경험하는 과학기술이 많아져서인지 sf소설 속 환경이 더이상 낯설지가 않다. 이미 많이 접했을 게임 속, 감염병이 유행하던 환경 등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라 어떤 작품을 펼쳐도 금방 빠져들게 된다. 


표지 그림의 행성에 떠다니는 물건들이 대체 무엇인가 그것부터 관심이었다. 안을 들춰보니 각 작품마다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모아둔 것인데 그림을 보고 끌리는 것을 먼저 택해 읽어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꽃, 코스모스였다. <나의 메신저 버씨>는 감염병으로 비대면의 세계에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교우관계 향상을 위하여 교육부에서 배포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간과의 관계를 보여준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거리두기”가 일상이었던 아이들은 친구와 만나 노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 일상이 지속되었으면 진짜 이런 모습이었을까 조금 무섭기도 하면서, 그래도 역시나 “관계”로 치유되는 이야기가 좋았다. 유연하고 열린 마음을 지닌 아이들은 세상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고,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진짜 아이들 같아 깊이 남았다. 


그리고 행성 가운데에 있는 가방을 찾아 발견한 <복도에서 기다릴 테니까>. 앞의 작품과 학교를 배경으로 그럼에도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학교, 교실이 디지털 공간으로, 사람이 아바타로 대체되어 실재하지 않지만  실재하는 것이 있다. 연결된 마음 그 관계. 작가의 말 중 “당신이라는 세계의 복도에서는 오늘 어떤 일이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우리 반 복도가 떠올랐다. 아이들이 복도에서 북적이는건 마음을 연결하기 위함이었구나. 아이들과 함께 있는 사람이지만 늘.. 책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배운다. 


최첨단 과학으로 대체되고 사라지는 것들이 있지만 그 사이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 있다.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사라지는 것들>과 비교하며 읽어보아도 참 재미있겠다. 


*사계절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7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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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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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디지털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인간 근원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7편의 단편 소설은 각기 다른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인간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한다. ‘사라지지 않아’ 속 게임 캐릭터 ‘나’는 플레이어 현지가 게임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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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디지털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인간 근원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7편의 단편 소설은 각기 다른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인간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한다. 


‘사라지지 않아’ 속 게임 캐릭터 ‘나’는 플레이어 현지가 게임을 떠난 이후 삭제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 때 다른 캐릭터 상아가 등장해 현지를 찾아 다시 접속하게 만들겠다고 제안한다. 게임이라는 가상 현실에서 게임 캐릭터의 시점에서 인간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기억이란 무엇인지 이야기 한다. 


‘하얀 파도’는 기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일상에서 하루가 사라진다면, 매일 만나는 사람들 관계에서 한 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내가 그 사라지는 존재라면 어떨까? 디지털의 세계처럼 삭제하면 ‘0’이 아닌 ‘null’이 되는 세계에서 기억 너머의 삶과 존재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이야기한다. 나는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복도에서 기다릴 테니까’는 신선한 제목으로 다가왔다. 소(소통)나(자신)로 연결된 시스템 안에서 어디서든 배움을 이어갈 수 있다는 설정도 신선했고, 그렇지면 여전히 학교가 유효한 공간으로 남아 있다는 설정도 신선했다. 소나와 소나를 연결하는 이름 ‘복도’ 어쩌면 소나의 세계에서 복도가 더 낯설고 신선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가 바뀌어도 우리는 여전히 연결된 채 살아간다는 걸 느끼게 한다. 


‘벗’을 따서 만든 버씨. 메신저와 친구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인간과 인간의 만남을 넘어 로봇과 인간의 만남을 서정적으로 그리고 있는 이야기이다. 로봇(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에 감정이라는 것은 어떤 역할을 할까? 감정이 없다면 인간이 아닌 것일까? 인간의 감정과 로봇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공지능 로봇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세계에서 인간의 존재는 어떠해야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소재들이다. 한편 디지털 세계에서도 감정을 교류하고 관계를 맺어가는 존재들을 이야기한다. 


세상의 변화에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들이 무엇인가. 인간 존재의 근원적 질문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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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 2025.04.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