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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생각날 때마다 중국 작가들의 책을 읽곤 한다.
사실 중국작품들은 일본작품처럼 순간적인 도파민이 폭발하는 소재를 잘 다루지 않기에 한 번 읽을 때마다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한다.
그래서 어렵고 난해하다는 의견들도 많다.
찬쉐의 소설 역시 제목만 보곤 아... 그저 그런, 또 평범한 사랑 이야기인가 싶었다.
하지만 이 작가가 유력 노벨상 후보로 매번 거론된다는 얘길 접하고 아마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설은 아닐 거란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 예상은 맞았다.
처음엔 매우 심플했다. 책 소개에 나와있는 것처럼 온천여관을 배경으로 이곳에서 서로 인연을 맺게 된 남녀들이 오가면서 자유롭게 성적 관계를 맺고 연애를 하는 그런 한없이 가벼운 이야기처럼 시작된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이것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인지 아니면 꿈속에서 등장한 일인지. 한 개인의 상상이 만들어낸 환상인지 지나친 관념에 빠져든 인간의 망상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이 헷갈리는 것이다.
오랜만에 방문한 고향집.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사촌을 만나 기이하고 잊지 못할 경험을 한 뒤 이제 막 현재의 집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뒤돌아보면 집이 아닌 폐허만 남아 있다거나 뭐 이런 식이다.
등장인물들의 만남과 이별도 어딘가 매우 비현실적이다. 분명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와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작가는 마치 독자들을 우롱하듯 계속해서 비현실의 경계를 정신없이 넘나든다.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알고 보면 거미줄처럼 얽힌 관계라는 것도 인상적이다. 내 현남친이 알고 보니 오래 전 죽은 친척의 양아들이었다던가, 범죄를 저지른 남편을 체포해간 경찰관이 아내의 전 연인이었다던가,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던 동료가 알고 보니 내 아버지의 정부였다던가 하는 식의... (아, 이건 실제 소설 속 내용이 아닌 비유이다. 인물들간의 관계를 여기서 막 말하면 스포가 될 테니...) 정말 수많은 인물이 등장해서 중간중간 익숙하지도 않은 중국 이름이 헷갈려 자꾸만 책장을 앞으로 되돌려 다시 확인해야 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 작가 찬쉐, 참 신기하다. 당최 뭔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뭘 얘기하고 싶은지도 알 수 없는 이런 난해한 이야기를 읽기 쉽게 표현하고 있으니 말이다. 한평생 읽은 소설들 중 가장 이해하기 힘든 일종의 환상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책장을 놓을 수가 없는 마력이 존재한다. 어쩌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삶이라는 게 이런 것이 아닐까. 잘 안다고 생각해도 끝내 죽을 때까지 영 알 수가 없는 삶의 미스테리... 찬쉐의 작품은 아직 이 소설 하나만 읽었을 뿐이지만, 어째서 찬쉐를 중국의 카프카라고 부르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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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의 작품이었고 긴시간 읽고도 찜찜한. .. 내가 읽은게 맞나? 작가는 뭘 말하고 싶은거지? 정말 이게 “카프카” 스러운 작가의 글이고 내가 독서력이 혹은 상상력이 부족해서 그런건가… 오향거리를 읽을 때도 고통스러웠는데 이번에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30프로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거 같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한번 읽어봐야할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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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찬쉐의 신세기 사랑 이야기 리뷰다 찬쉐의 접했던 작품들은 황니가, 오향거리 였다. 타소설들과 매우 다른 작품들로 난해하며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었지만 작품에 이상하게도 매력적이며 중독되었다. 이번 신세기 사랑 이야기는 욕망과 갈망의 내면을 나타내는 작품으로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기에 구입하였다 또 다시 즐거운 독서생활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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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한번 읽어봐야지 하던 찬쉐의 소설과 드디어 만났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고 나랑은 안맞아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적이 여러번이었으나 저자의 배경과 인터뷰 등은 읽고 나니 어렴풋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보이는 것도 같다. '나랑은 안맞아서 포기하고 싶다'에서 '나랑은 안맞지만 그래도 계속 읽어보고 싶다'로 바뀐 나를 발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