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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지적 재산권과 상관없는 고전 추리소설의 단편집을 보면 수록작들의 범위가 생각보다 적다. 마치 '셜록 홈즈'나 '아르센 루팡' 시리즈가 판매량과 무관하게 계속 출판되는 것을 보면 반갑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다. 이번 작품집도 '오귀스트 뒤팽'의 <도둑맞은 편지>, '셜록 홈즈의 <얼룩무늬 끈>, '구석의 노인'의 <더블린 미스터리>, '밴 두젠 교수'의 <13호 독방의 문제>, '브라운 신부'의 <비밀의 정원>, '맥스 케러도스'의 <브루크벤드의 비극> 등은 여러 단편집에 실려 있는 작품의 중복일 뿐이다.
겨우 두세 작품을 새로 보고자 이번 단편선을 구매한다는 것이 자원의 낭비인 것은 알겠 는데 결국 그 두세 작품이 이 책을 사게 만들었다. 진정한 추리소설은 탐정과 범인의 치열한 머리싸음이기에 지금 '명탐정'으로 소개된 11명 이야말로 추리소설 역사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한두 작품으로 11명의 권좌에 오르는 것은 조금 안타깝다. 단편에 특화된 탐정이야 이해한다쳐도 작품의 질을 생각해 보면 새로운 리스트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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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와는 다른 분위기의 명탐정인 브라운 신부 이야기의 사건 해결을 볼 수 있다. 프랑스 추리 소설은 왠지 재미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유를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작품은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현관 홀이 유일한 출입구이므로 사실상 밀실이라고 볼 수 있는 발랑탱의 저택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전혀 예상치 못 한 방법이었는데 범인이 사람 머리를 하나 더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속임수였다. 브라운 신부가 범인을 지목하고 그를 찾아갔을 때 그는 이미 자결한 상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