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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이름을 알고서 순서대로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빌려 읽기 시작했고 중간에 두 권을 구입했으며 마지막으로 이 책도 사서 보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1권부터 사서 보며 수집하는 재미까지 가져볼 것을 그랬다는, 썩 아쉬운 후회도 해 본다. 그렇다고 다시 살 것까지는 아니지만. 마지막 권이 있으면 다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이런 식으로 달래는 척만 하고. 작가가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참 슬프다. 더 이상 그 작가의 글을 읽을 수 없게 된 셈이니까. 좋아하는 사람을 잃는 것과 좋아하는 작가를 잃는 것의 차이에 대해 혼자 궁리해 본다. 각각의 슬픔이 잡히는 듯하다. 삶에서 얻고 잃는 것이 무엇이기에 우리를 들썩이게 만드는 것일까. 베크와 그의 동료들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것, 굳이 만나겠다면 다시 그들의 젊은 날로 돌아가서 보는 수밖에 없다는 것, 이게 영영 못 보는 것보다는 나을 일이라는 것, 좋아하는 소설의 시리즈를 끝내면서 세상을 벗어난 근심을 누려 본다. 이렇게 살아가도 된다는 듯이. 테러는 나쁘다. 테러리스트도 나쁘다. 나쁜데 꼭 있다. 누군가는 나쁜 짓을 한다. 나쁜 짓을 하는 누군가를 잡는 영웅이 또 있다. 이름난 영웅이든 이름을 알리지 못하는 영웅이든 꼭 있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이름을 덜 알린 영웅들 덕분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헛된 욕심 대신에 자신이 세운 사명감으로 살아가는 이들, 베크와 그를 도와주는 순박하고 올곧은 사람들처럼. 나는 좀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다행스럽기도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살면서 해 온 일이 베크 경감만큼 세상에 무게를 채워 주지 못했던 것 같아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내 몫의 사명만큼은 수행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러웠다. 내가 소설 속 인물이 되지 못하는 이유이겠다. 자신의 삶을 소설책 한 권 이상으로 대신할 수 있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봐 왔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는 못하니까. 그만큼 베크 경감의 매력에 빠져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인데. 시리즈를 한창 읽을 때는 스웨덴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베크가 다니던 길을 괜히 따라 걸어 보고 싶다는 허영심 같은. 책을 다 읽고 나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제 마이 셰발, 페르 발뢰도 없고 마르틴 베크도 그곳에는 없을 테니까. |
| 마르틴 베크 시리즈인 테러리스트 리뷰입니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라 그런지 두께가 상당합니다. 제목처럼 테러리스트를 막기 위한 마르틴 베크와 동료들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사회비판과 블랙유머가 어우러져 흥미롭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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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셰발 작가와 페르 발뢰 작가의 테러리스트는 경찰 소설의 효시라고 볼 수 있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열 번째 소설이자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완결 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얼핏 보기에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세 가지의 이야기를 하나의 책 안에서 절묘하게 엮어내고 있습니다. 로재나로 시작하여 테러리스트에 이르기까지 꽤나 긴 호흡으로 읽어야만 하는 시리즈였습니다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물론 그와 같은 흐름 속에서 도출되는 결론들을 통하여 확실한 메시지를 담아내는 한편으로 소설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가독성 또한 놓치지 않았기에 매 순간 해당 시리즈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상당했던 마르틴 베크 시리즈가 아니었던가 하는데요. 테러리스트 또한 앞서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주요 캐릭터의 극명한 대비와 더불어 확실한 입장 차이가 한눈에 들어올 만큼 그 구성이 뛰어났던 작품이었다 보니 마지막까지 정말 즐겁게 읽어볼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 테러리스트를 통하여 제가 바라던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마무리를 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해당 시리즈를 더 이상 읽을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어쩐지 허전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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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틴 베크 시리즈 테러리스트 10권 완결편 리뷰입니다 완결 기념으로 나온 포스터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받아보니 역시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시리즈 중에 스톡홀름에서의 6개의 사건이 일어난 내용의 포스터가 빈티지 스럽게 너무 맘에 들어요 소장하기에 아깝지 않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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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베크 시리즈의 마지막권이다. 시리즈의 첫출간부터 꾸준히 따라왔던 독자로서 마지막권의 출간을 애타게 기다리기도 했고, 은근히 미뤄지길 고대하기도 했다. 아마도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이 컸기 때문일것이다. 더는 이 재미있는 시리즈를 볼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책은 마지막까지도 제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 부패한 스웨덴의 사회문제를 제대로 다뤄주면서도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 덕분에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해 번역해주신 역자님과 출판사에게 독자로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