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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모 말고 모모
"[서평] 부모 말고 모모" 내용보기
"언젠가 잡지 <텔레라마>에서 자식을 원하는 욕구를 다룬 지면을 훑어보다 우연히 법사회학자 이렌 테리가 쓴 다음과 같은 문장을 발견했다. '사적인 행동 또한 언제나 사회적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욕구는 사회가 규정한 가능성에 따라 피어난다.'" (p. 49) 욕구는 사회가 규정한 가능성에 따라 피어난다. 나의 욕구도 대부분 그래왔던 것 같다. 하지만 여기 사회가 규정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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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잡지 <텔레라마>에서 자식을 원하는 욕구를 다룬 지면을 훑어보다 우연히 법사회학자 이렌 테리가 쓴 다음과 같은 문장을 발견했다. '사적인 행동 또한 언제나 사회적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욕구는 사회가 규정한 가능성에 따라 피어난다.'" (p. 49)

욕구는 사회가 규정한 가능성에 따라 피어난다. 나의 욕구도 대부분 그래왔던 것 같다. 하지만 여기 사회가 규정한 가능성 바깥의 욕구를 품고 긴 여정을 헤쳐온 사람들이 있다. 

이 책에서 로진느는 자신이 나탈리를 만나고, 혼인과 출산을 결심하고, 두 차례의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는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상상할 수 없는 외국의 사례를 디테일하게 작성해준 저자 덕에 한국에 사는 나도 프랑스의 현실을 조금 더 분명하게 더듬을 수 있다. 동성혼이 허가된 국가에서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것도 우리나라보다 앞서리라 막연히 짐작한 적만 있지, 구체적으로 상상해본 적은 없던 것 같다. 동성혼이 허가된 프랑스에서 또 이웃 국가인 네덜란드나 스페인에 문을 두드려야 하고, 아이를 출산하지 않은 엄마는 다시 수많은 서류를 통해 엄마가 되기 위한 증명을 거쳐야 하는 사실에 함께 통탄하게 된다. 

한국 역시 법에 의해 허가된 자만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테두리 바깥에 있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가족에 대해 상상할 여지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혹은 상상하게 되더라도, 이성 커플보다 더 지난한 과정을 거칠 경제적, 심리적 채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정자 기증을 위해서 더 먼 여정을 떠나야 하고, 더 많은 차별과 혐오를 마주하는 한국에서는 프랑스에 사는 로진느보다도 더 고된 과정을 겪으리라 예상해본다. 

"20년후 내가 쥘리에트에게 태어났을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하면, 딸이 내 말을 믿기 어려워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사회가 완전히 변해서 우리 여성들이 '프랑스인을 낳는 것'이 허용되지 않아 법 바깥에 있어야 했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할 수 없길 바란다. 나는 쥘리에트가 생긴 방식이 이혼만큼이나 흔한 일이 될 거라 믿고 싶다." (p. 89)

나 역시 우리나라에서 동성 부부도 당연하게 부부로서의 권리를 인정받기를 바란다. 더 많은 형태의 가족을 구성할 수 있어, 더 이상 가족의 삽화가 엄마, 아빠, 자녀로 대표되지 않기를 바란다. 김규진 님의 말마따나 빨리빨리의 민족을 믿어 본다.

c********6 2024.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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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좀 더 퀴어한 양육자들이 많이 필요하다!
"세상엔 좀 더 퀴어한 양육자들이 많이 필요하다!" 내용보기
나는 몹시도 운 좋게 우리나라에서 법적인 허용을 해주는 범위 내에서의 ‘기혼+기출산’을 경험한 여성이자, 출산 당시 외부 성기 기준으로 의료인들이 ‘딸’이라고 성별을 분류해 준 두 아이의 부양육자이고, 우리 4인 가족을 먹여 살리고 있는 외벌이 가장이기도 하다. 내가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는 여러 정체성들 중에서도 이 일부 키워드들의 조합은, 정작 직결되는 당사자인
"세상엔 좀 더 퀴어한 양육자들이 많이 필요하다!" 내용보기

나는 몹시도 운 좋게 우리나라에서 법적인 허용을 해주는 범위 내에서의 기혼+기출산을 경험한 여성이자, 출산 당시 외부 성기 기준으로 의료인들이 이라고 성별을 분류해 준 두 아이의 부양육자이고, 우리 4인 가족을 먹여 살리고 있는 외벌이 가장이기도 하다. 내가 라는 존재를 인식하는 여러 정체성들 중에서도 이 일부 키워드들의 조합은, 정작 직결되는 당사자인 파트너와 매 순간 역할을 주고받는 협의는 매순간 대체로 순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해 가는 삶속에서 주변인들로 부터는, 예상외로 너무나 고단한 경험들을 너무나 일상적으로 겪게 되고는 했다.

나와 내 파트너의 능력치나 선호에 대해서는 살피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종종 숭고한 모성을 내팽겨 친 나쁜 엄마, 나쁜 아내가 되어 있고 파트너는 너무 쉽게도 대단하고 희생적인 사람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로 짝지어지는걸 느낀다. 심지어 양육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더욱 적나라하게 경험되는 점이 매번 지치는 점이고, 그럼에도 동시에 파트너에게 그래도 아빠인데 해봤자 얼마나 애들에게 잘 하겠어라는 평가 절하적 태도가 기저에 깔려있다는 점은 매번 짜증나는 지점이다.

 

그래서 늘 성평등한 동료 양육자들이, 더 나아가 퀴어 동료 양육자들의 존재가 아쉬웠고 또 그들의 삶이 궁금했었다. 그랬기에 김규진님 커플의 임신 출산 소식이 기사로 들려왔을 때도 몹시 사심을 담아 환영하고 축하했었고, 이 책의 출간 소식이 들려왔을 때도 처음에는 제목만 듣고 김규진님의 차기작이 나왔나보다 지레짐작하기도 했었다.

 

이 책은 프랑스의 내 또래 여성인 로진느가 나탈리라는 여성을 만나 어떻게 열렬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주변에 드러내며 이윽고 자녀를 포함한 가족의 형태로 나아가게 되었는지 전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심지어 본인의 탄생에서 결혼까지이르는 서사와 두 번째 아이를 만나기 위해 보조생식술을 시도하는 과정을 교차적으로 편집해두어서 책의 막바지까지도 그래서 두 번째 임신은 성공했다는 거야? 끝내 안되었다는 거야?’가 드러나지 않아서 로진느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채로 페이지를 술술 넘길 수 있었다.

 

나에게 생존과 안녕에 대한 책임이 온전히 넘겨지는 존재인 동시에, 나와 전혀 별개의 존재인 아이와의 만남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에서 온 사람이며 내 주변과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사람인지.. 등의 내 뿌리와 연결망 전반에 대해 돌아보고 흔들어가며 점검해 보는 대지진과 같은 경험이었다. 그랬기에 로진느가 첫 아이를 만나고 세상에 내어 놓을 준비를 하기 전에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점검과 수용부터 단호하게 해나가면서 몸보다 머리에서임신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묘사하는 부분은 절로 공감이 되었다. 임신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설렘과 설레발, 그리고 이어지는 좌절이라는 정서적 롤러코스터의 반복 경험 역시 나의 옛 경험들이 떠올라 키득대며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동성부모이기 때문에 사회적 부모가 아이의 출생 이후로 법적 권리를 바로 가질 수 없고 입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거나, 그 절차 역시 순탄치 않다거나! 성적지향으로 인하여 이민자의 자녀로서 저자가 스스로의 노력으로 쌓아올렸던 사회적 위치와 권리들로부터 너무도 쉽게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경험을 묘사하는 부분들에서는 참으로 처절하고 가혹했다. 저자가 편부모 가정에서 양육되는 건 받아들이면서, 같은 성별을 가진 두 사람에게 양육되는 건 받아들여지지 않는거냐?’며 몹시도 당연한 의문을 떠올렸을 때는 나도 같이 울분에 차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나는 내 자신과, 파트너와, 내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고 일을 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말거나 하는 전 과정에서, 각자가 가지고 태어난 성별이 큰 영향력이나 제한을 발휘하지 않기를 소망한다. 또한 구성원 당사자들 사이에서 충분히 상호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기만 했다면야, 다양한 가족의 형태들이 드러나고 자연스러운 것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직까지는 이러한 내 희망이 꽤나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야망인 것처럼 경험되고 있다. 이 책이 쓰여 지고 몇 년 뒤에 프랑스의 모든 여성에게 보조생식술이 허가되어 더 이상 아이를 갖기 위해 다른 나라를 찾지 않아도 되게 되었듯이, 이런 책이 출간되고 널리 읽혀져서 머지않은 어느 시점에는 나의 소망이 조금은 더 일상적이고 소소한 바람으로 여겨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c*******y 2023.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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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말고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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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가 아니라 한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그리고 그 사람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우리가 받는 많은 질문 가운데 유독 우리의 의문을자아내는 질문이 있다.-고모네 집에서는 누가 아빠를 해?어느 날 나탈리의 조카 뤼카가 아내에게 물었다.어리둥절 한 채로 아내는 되물었다.-'아빠를 한다'는 게 무슨 뜻이야, 뤼카?-음, 소파에 누워서 대접받는 거.이 말은 나를 한참 동안 웃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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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가 아니라 한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그 사람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받는 많은 질문 가운데 유독 우리의 의문을

자아내는 질문이 있다.

-고모네 집에서는 누가 아빠를 해?

어느 날 나탈리의 조카 뤼카가 아내에게 물었다.

어리둥절 한 채로 아내는 되물었다.

-'아빠를 한다'는 게 무슨 뜻이야, 뤼카?

-음, 소파에 누워서 대접받는 거.

이 말은 나를 한참 동안 웃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자 둘이 함께 사는 걸 부러워하는 내 친구

소피의 말이 떠올랐다.

그는 개인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식탁에는

아침 식사의 잔해가 그대로 남아 있고,

욕실에는 수건이 쌓여 있다.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은 가는 길마다

흔적을 남겨 그 길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다.

저녁 식사의 경우에도 장 보기, 메뉴 선정,

식사 준비까지 모든 것이 소피 혼자 만의 몫이다.

두 아이에 집안일까지 더해져 소피는

그야말로 진이 다 빠지는 느낌이다.

그는 나에게 '그래도 알아서 도울 때는

그나마 좀 나아'라고 토로했다.

사실 우리 집에서는 뤼카가 말한 의미로

'아빠를 하는'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일은 분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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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귀여운 책 "부모말고 모모'

프랑스에 사는 여성커플의 임신과 출산에 관한 이야기다.

유럽- 특히 프랑스는 성소수자를 포함한 많은 사회적 관계들에 열려있고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또한 나의 편견이었다.

자신이 동성과 사랑에 빠질 줄 몰랐던,

빠지고도 스스로도 받아들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불편한 시선과 오랜 설명을 해야하는.

혐오세력의 시위를 지켜보아야 하는.

슬프게도 사람 사는 곳은(?)비슷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차별금지법조차 없지만

좀 더 세세하고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함을 알게되었다.

동성간의 결혼은 가능해졌지만.

그들의 임신, 출산에 관한 법률은 없는 상태는 다시 차별의 벽에 마주하게 한다.

작가의 책을 포함해 여러가지 노력으로

현재는 비혼여성과 레즈비언커플들의 정자기증과 시험관 시술이 합법화 되었다는 소식이다.

저자의 경험과 의견을 읽으면서 정자공여자의 정보에 대해 공개/비공개, 보조생식술을 통한 각국의 의료 비지니스 등 현실적 문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이 법제화되면 당연히 많은 것들이 바뀌겠지만

동시에 이런 많은 것들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동성을 사랑하는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고 도망치고 싶었던,

그러면서 자신을 알아가며 그에 맞는 선택을 하는 저자를 보면서

상황은 다르지만 나에 이입해보았다.

'선택'은 다양하다.


"
-고모네 집에서는 누가 아빠를 해?

어느 날 나탈리의 조카 뤼카가 아내에게 물었다.

어리둥절 한 채로 아내는 되물었다.

-'아빠를 한다'는 게 무슨 뜻이야, 뤼카?

-음, 소파에 누워서 대접받는 거. "



어느 책에선가 그랬는데.

이성애 가부장제의 대안(?) 개선 모델은 레즈비언 부부라고.

전세계 사는 건 다 그모양 그꼴이구나.

망할 가부장제.

레즈비언 부부 최고다!





YES마니아 : 골드 h*******8 2023.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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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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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9[부모 말고 모모] 로진느 마이올로 지음프랑스 남부에 살며, 법률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에 동성 배우자인 나탈리와 스페인에서 보조생식술로 임신한 딸, 쥘리에트의 엄마가 되었다. 로진느는 나탈리와 부모가 아닌 모모로 두 명의 엄마가 되는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174우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고,여기에는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이 긍정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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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9

[부모 말고 모모] 로진느 마이올로 지음

프랑스 남부에 살며, 법률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에 동성 배우자인 나탈리와 스페인에서 보조생식술로 임신한 딸, 쥘리에트의 엄마가 되었다. 로진느는 나탈리와 부모가 아닌 모모로 두 명의 엄마가 되는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174
우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고,
여기에는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이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또한 나는 두려움과 배척이라는 반응은
무지에서 오는 것이라 확신한다.
몇 년 전 나탈리가 이와 같은 경험을 했는데,
당시 여덟살 정도 된 조카 테오와 있었던 일이다.

-테오 : 더러워, 시청에서 호모 두 명이 결혼하는 거 봤어.
-미셸(테오의 아빠) : 어허, 테오. 호모라는 말 쓰면 안돼.
-테오 : 아니 근데 남자 둘이, 무슨…

-나탈리 : 로진느랑 나도 둘 다 여잔데 결혼했잖아.

-테오 : 아 그래, 맞아. 그 생각을 못 했네. 그렇지만 둘은 다르지. 그리고 나탈리는 내 고모잖아.

-나탈리 : ….?


*나와 무관한 사람의 일과 나와 관계맺는 사람들에 대한 일은 확연히 다르게 수용된다.


181
우리가 받는 질문가운데 유독 우리의 의문을 자아내는 질문이 있다.

-고모네 집에서는 누가 아빠를 해?

어느 날 나탈리의 조카 뤼카가 아내에게 물었다.
어리둥절 한 채로 아내는 되물었다.

-‘아빠를 한다’는게 무슨 뜻이야, 뤼카?
-음, 소파에 누워서 대접받는 거.


*여자남자 성별역할이 고정되어 있는 정상성이라는 가족의 형태는 과연 평등하고 행복한가?에 대해 생각해 볼 문제이다.


?????????????????????????

*보조생식술 : 인공적으로 생식과정을 유도하는 시술
과배란 유도 - 난자채취 - 인공수정 - (모체로) 배아이식


로진느가 아이를 낳기 위한 과정을
책으로 출간한 이유 역시 사회적 논의를
이끌기 위한 시도였으며, 이후 관련 법들이 제정되었다.
(프랑스에서 2021년에 비혼여성, 레즈비언 부부 대상으로 한 정자기증과 시험관 시술이 합법화되었다.)

성소수자의 정체성을 숨겨야하고
차별과 혐오가 넘쳐나는 한국의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급진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결국에는 한국사회에도 다가올 미래이므로
활발히 논의하고 준비해야 할 내용임에는 분명하다.

정말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사회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부모말고모모#사계절출판사
#생활동반자법제정부터시작
#차별금지법제정부터시작
YES마니아 : 로얄 t*********5 2023.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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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모 말고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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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걸 당연하게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들의 투쟁을 담은 이야기. 『부모 말고 모모』   2012년에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 나라, 프랑스.   2013년엔 동성결혼 커플의 입양도 합법화가 되었는데, 정작 생물학적인 과정으로 부모가 될 수 있는 보조생식술과 체외수정에 대해선 법제화가 진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해외로 나가야 했고, 늘 몇 천 유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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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걸 당연하게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들의 투쟁을 담은 이야기.

부모 말고 모모

 

2012년에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 나라, 프랑스.

 

2013년엔 동성결혼 커플의 입양도 합법화가 되었는데정작 생물학적인 과정으로 부모가 될 수 있는 보조생식술과 체외수정에 대해선 법제화가 진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해외로 나가야 했고, 늘 몇 천 유로를 내며 아기 작전을 행해야 했다.

 

하지만 이 책의 발간으로 정말로 국민들의 인식 변화에 기여했고, 결국 2021년 생명 윤리 관련된 법안의 개정으로 합법화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이보다 훨씬 심각하다.
성인 여성들 간의 입양은 가능한데, 동성커플의 입양은 허용되지 않으며, 동성결혼은 꿈도 꾸지 못한다. 이 책이 우리나라에 발간된 지 2개월 정도가 흘렀다. 과연 우리나라는 어떤 변화로 이끌어질까. 추천사를 쓰신 김규진님의 말처럼 빨리 빨리의 나라, 흐름을 타면 해내는 나라, 보수적인 것 같으면서도 한 번 바뀐 일에는 금방 적응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동성부부에 대한 인식과 그들의 자녀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부모 말고 모모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서, 책에 나와 있는 상황에 분노하고 공감하는 독자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에 힘을 얻어 동성결혼부터 입양과 출산까지 합법화가 되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m*****2 2023.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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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말고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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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딸을 위하여.언젠가 네가 너의 모든 이야기를 감싸 안을 수 있길 바라며.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너를 원하고 바랐는지 알길 바라며.]부모 말고 모모? 애칭정도로 생각했던 말이 책을 덮으며 위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제목임을 알았다. 부모 말고 모모는 작가 로진느 마이올로가 동성 배우자인 나탈리와 스페인을 오가며 보조생식술로 임신한 딸, 쥘리에트의 부모가 아닌 모모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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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딸을 위하여.
언젠가 네가 너의 모든 이야기를
감싸 안을 수 있길 바라며.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너를 원하고 바랐는지 알길 바라며.]

부모 말고 모모? 애칭정도로 생각했던 말이 책을 덮으며 위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제목임을 알았다. 부모 말고 모모는 작가 로진느 마이올로가 동성 배우자인 나탈리와 스페인을 오가며 보조생식술로 임신한 딸, 쥘리에트의 부모가 아닌 모모가 된 두 명의 엄마가 된 얘기를 담고 있다. 이성애자였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특별한 관계가 되면서 친구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좀더 단단한 결속력으로 이어지기 위해 아이를 가지려 노력하는 과정이 담긴 얘기는 소수자가 아닌 바로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웃처럼 느껴져 그녀들의 고충을 보며 응원하며 읽고 있었다.

p13
사회가 정한 틀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아이를 가지려 할 때, 내가 신념으로 써 내려간 이 기록을 읽으며 ‘할 수 있다’ 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니 깨닫길 바란다.
P38
어떤 일에 착수할 때, 대체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나탈리는 그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혼자서는 주의력이 분산되기 쉬워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했다. 바로 그때가 내가 나서는 순간이다.
P92
쇼는 계속돼야 한다(the show must go on)
P135
공여자는 생물학적 세포를 제공한 사람이다. 그걸로 끝이다.

YES마니아 : 로얄 w*******7 2023.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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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말고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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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커플 모모 사이에서 아이를 가진다. 아직 한국사회에서는 충격적인 서사의 내용이다. 아이가 있다면 당연히 이성애자 둘 사이에서 낳거나 혹은 입양으로 이루어진 가족을 머릿속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린다. 게이커플이나 레즈비언 커플 사이에서 입양한 가족을 보긴 했지만 그들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는 것은 아직 낯설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결혼한 커플들 사이에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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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커플 모모 사이에서 아이를 가진다. 아직 한국사회에서는 충격적인 서사의 내용이다. 아이가 있다면 당연히 이성애자 둘 사이에서 낳거나 혹은 입양으로 이루어진 가족을 머릿속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린다. 게이커플이나 레즈비언 커플 사이에서 입양한 가족을 보긴 했지만 그들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는 것은 아직 낯설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결혼한 커플들 사이에 아이가 생기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토록 그녀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는 것이 힘들게 되어있는지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성 소수자에 관하여 특별히 더 열려 있는 사회라고 생각했지만, 거기도 한계가 있었기에 그녀가 향한 곳은 많은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스페인을 오고 갔는지 이해가 된다.

부모는 아니지만 모모로서 로진느와 나탈리아는 두 명의 레즈비언커플사이의 첫째 딸 쥘리에트를 출산하기까지의 과정을 프랑스와 스페인에서의 기록을 보다 보면 두 명이 부모는 아니지만 모모로서 충분히 아이를 가질 자격이 있고 그 권리 또한 당연함을 느꼈다. 비록 보조생식기술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쥘리에트를 낳아서 나탈리아와 쥘리에트와는 유전적 연결고리가 없긴 하지만 그녀의 엄마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냈고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일본출신 방송인 중에 결혼을 하지 않고 보조생식기술을 이용하여 아들을 낳은 사례를 몇 년 전에 접한 적이 있다. 한국에서 싱글로서 보조생식기술을 하려고 했지만 프랑스에서 모모로서 보조생식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한국도 싱글에겐 보조생식기술을 사용하지 못해서 일본에서 했다고 그녀는 말한 걸 들었다. 한국에서는 아직 레즈비언 커플이 결혼하는 문제와 그녀들 사이에 아이를 가지는 것이 허용되기엔 아직 시기상조일 거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가 당연히 생각해 오던 방식의 삶에 한 번쯤 의문을 던져보아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자녀는 항상 부모가 있어야 하는가. 성소수자에겐 아이를 가질 권리를 구걸해야 하는가. 이성애커플을 보듯이 동성애커플을 바라보는 시각은 같은가.. 등등.. 우리 사회가 좀 더 다양하고 꽉 막히지 않은 사회로 가려면 개인의 성정체성에 개인적 자유를 부여하고 모모가 아이를 갖는 행복함에 스스로 검열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부모 말고 모모를 통해서 가족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다. 당연한 권리를 법률적 제제로 하지 못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 사회가 조금은 불합리해 보이지만 차츰 사회가 변하지 않을까 희망을 안고 읽어 봤으면 한다. 

c****e 2023.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책을 읽게 될 사람은 모두 행운이다
"이 책을 읽게 될 사람은 모두 행운이다" 내용보기
나는 '정상' 가족 담론을 싫어한다.비혼유자녀, 입양, 동성혼, 재혼가정, 동거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문제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다.여자끼리 결혼을 하든, 애를 낳든, 이혼을 하든, 입양을 하든, 친구랑 살든 솔직히 나랑 뭔 상관이란 말인가.그냥 인정해주면 된다.(솔직히 인정할 필요도 없다. 내 삶도 누군가가 인정해줘야 할 대상이 아니니까.)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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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상' 가족 담론을 싫어한다.
비혼유자녀, 입양, 동성혼, 재혼가정, 동거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다.
여자끼리 결혼을 하든, 애를 낳든, 이혼을 하든, 입양을 하든, 친구랑 살든 솔직히 나랑 뭔 상관이란 말인가.
그냥 인정해주면 된다.
(솔직히 인정할 필요도 없다. 내 삶도 누군가가 인정해줘야 할 대상이 아니니까.)
다만 누군가에게는 숨쉬듯 당연한 권리가 특정인들에게는 보장되지 않는다는 게 화날 뿐이다.

작가는 결혼을 했다.
많은 기혼들이 생각하듯이 아이를 낳고 싶어졌다.
그런데 아이를 낳기 위해서 이들이 겪은 일은 많은 기혼들과는 사뭇 다르다.
작가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서 다른 나라까지 건너가서 돈과 시간과 정신적인 에너지를 써야만 했다.
아이의 엄마는 자기 자식을 입양해야만 했다.
왜 대부분의 기혼자들에게는 당연한 일들이
이들에게는 당연하지 않아야 하는가.

책을 읽다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모모'의 성별과 상관없이
난임 시술로 첫째를 가진 이들이
둘째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평범한 글이다.
이 평범함이 그들에게는 투쟁이고 고통이었다는 게 안타깝다.

처음 외국 생활을 시작했을 때 놀랬던 점 중 하나는 플랫메이트 7명 중에서 3명이 동성애자라는 거였다.
나는 살면서 동성애자를 그때 처음 봤다.
아니 그때 처음으로 '보였던' 거겠지.
왜 한국에서는 몰랐을까?

그때의 경험이 나에게 사랑의 형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해줬다.
아마 나도 내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내 주변에는 동성애자가 없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의식도 못한 채 누군가를 상처주는 말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
(사실 지금도 여전히 어렵다??)

그런 면에서 실존 인물들의 구체적인 삶을 접해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더이상 우리가 미지의 존재를 두려워하고 오해하지 않도록,
누구든지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다르면서 같다.
그게 누구든지 나는 나랑 다른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빨리 누군가를 차별하지 않는 법이 만들어지고, 우리 사회가 반드시 변해야한다고 믿는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내 주변에는 동성애자가 없다고 굳게 믿는 사람
?? 누구나 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 난임 시술을 받아봤거나,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겪어본 사람

?? 사계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g*****6 2023.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부모 말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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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말고 모모"는 프랑스의 저자 로진느와 동성 배우자 나탈리가 경험한 임신과 출산의 모험을 담은 이야기로,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은 미래의 이야기로 다가오는 책이다. 이 책은 동성부부가 어떻게 법적, 사회적으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지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담고 있다. 로진느와 나탈리는 2014년 6월에 첫째 딸 쥘리에트를 출산하면서 동시에 두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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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말고 모모"는 프랑스의 저자 로진느와 동성 배우자 나탈리가 경험한 임신과 출산의 모험을 담은 이야기로,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은 미래의 이야기로 다가오는 책이다.

이 책은 동성부부가 어떻게 법적, 사회적으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지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담고 있다.

로진느와 나탈리는 2014년 6월에 첫째 딸 쥘리에트를 출산하면서 동시에 두 명의 엄마가 되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동성부부가 보조생식술을 받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은 국경을 넘나들며 스페인에서 보조생식술을 시도해야 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먼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2007년부터 쥘리에트를 낳기까지의 이야기와 2018년 5월부터 2019년 6월까지의 임신 모험을 다루고 있다.

프랑스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동성 부부의 보조생식술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았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아이를 가지기 위해 노력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가족 이야기를 넘어서 동성애자와 그들의 아이들이 직면한 사회적 편견과 제도적 한계에 대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던지고 있다.

책에서는 로진느와 나탈리가 아이를 낳기 위해 법적인 과정과 사회적인 대응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세세한 내용이 담겨있다.

나탈리는 출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식을 입양하는 절차를 밟아야 했고, 이는 상당한 어려움과 제약을 수반하였다.

이들이 국경을 넘어 다니며 보조생식술을 시도하고, 그에 따른 법적인 문제와 주변 사람들의 반응 등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동성애자 부부와 그들의 아이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갈등을 보여주면서, 사회적 변화를 위한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의 경험이나 법적인 과정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동성 부부의 아이에 대한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후 동성 부부 및 모성에 대한 인식 변화와 법적인 개혁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동성 결혼과 관련된 법률 개정이 논의되고 있으며, "부모 말고 모모"가 독자들에게 동성애자 커플의 일상과 문제, 희망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진 씨의 추천사에 나온 대로, 이 책이 한국 사회에서도 동성 부부의 아이에 대한 미래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빠르게 다가올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이 읽고 공유하기를 기대한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이야기들이 공론의 장에 올라와 논의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편견과 제도적 한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YES마니아 : 로얄 s******8 2023.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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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말고 모모단순한 호기심은 아니었다.우리나라에서 '정상' '평범' '보통' 이라는 단어 안에 가두어 두는 가족의 의미와 다른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아니면 하늘의 선택을 기다르듯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경험이 그들의, 그녀들의 치열함에 위로 받고 싶은 생각이었을까? 사람의 이기심은 나의 고통보다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내용보기
부모 말고 모모
단순한 호기심은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 '정상' '평범' '보통' 이라는 단어 안에 가두어 두는 가족의 의미와 다른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아니면 하늘의 선택을 기다르듯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경험이 그들의, 그녀들의 치열함에 위로 받고 싶은 생각이었을까? 사람의 이기심은 나의 고통보다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보면서 위로 받는 다는 말처럼 참 어리석다. 무엇이 정상이고 표준이며 정의일까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했고 그래왔으니 당연히 그렇겠구나... 하는 속단으로 쉽게 그룹화시키고 그들에게 속하지 못한 소수에게 비주류, 결핍, 비정상 이라는 굴레를 씌운다.
이 책 또한 동성의 그들이 아이를 얻기까지 수많은 역경과 차별 속의 고통이 있었으리라는 신파 아닌 신파를 생각했는데 생각 보다 담담한 서술에 적지않게 당황했다. 나 역시 무의식적이라는 변명으로 차별의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은 그저 아이를 가질 권리를 얻기 위한 과정을 그려낸 그들의 이야기이다. 단지 그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의미하는 "부모"가 아니라 어머니와 어머니를 말하는 "모모"일 뿐이다. 좀 남다른 가족이라고 해야할까? 아니, 이 "남 다른"이라는 단어도 차별일까? 언제부터인지도 모른채 익숙하게 들려오는 한부모 가족,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가정, 탈북자, 이주민 등 선심 쓰듯 혜택을 주고 우리와 다르다는 그룹을 만들고 있는, 어떤 결핍이 있는 "가족"의 다른 이름들이다. 이 착을 번역하고 추천한 이들의 이야기가 더 많은 공감을 주는건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사회 속에 그들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단순한 호기심에 선택한 책이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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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 2023.1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