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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오랜만에 구매한 시집.. 연말 휴일의 여유를 즐기며 조용한 방안에서 찬찬히 읽으며 오랜만에 힐링되는 느낌.
개망초 영농기 라는 제목에서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듯, 시집에 실린 시들은 귀촌한 시인이 평범한 일상의 경험과 감정을 깊은 사유를 통해 시로 표현한 작품들을 모아놓은 시집. 배경이 농촌인만큼 도시와는 다른 일상에서의 소소한 순간이나 곤충/식물 등과 관계된 경험/감정을 통해 삶의 미소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경험을 독자에게까지 전달하는 느낌이었기에 도시에 살며 늘 회사와 집안일에 쫓기던 나에게 읽는 동안은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고 어느새 미소를 띄게 해주었다.
귀촌 생활과 관련한 시 외에도 시인의 선대(어깨의 역사) ~ 시인의 출생지와 현재 거주하는 곳의 지명을 통한 일대기 (검은돌 수미 상관법) ~ 후대(태어날 아기에게) 까지 관한 시도 몇편이 수록되었는데 한 가족의 일대기를 간접 체험하는 느낌이어서 근대사나 이런 류의 작품을 좋아하는 나에게 개인적으로 취저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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