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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여러분이 아는 그 무엇보다 오래 전이요. 나는 어디에나 있어요. 모든 나라, 모든 도시, 모든 학교, 모든 집에. 나는 누구일까요?
당신은 '나'가 누구인지 눈치채셨나요? 사실 저는 단숨에 눈치채지는 못했어요. 처음엔 하나였으나 모양도 소리도 달라졌다는 말을 읽고서야 “아!”하고 무릎을 '탁' 쳤죠. 그런데 아이는 저보다 더 빠르게 이것이 '글씨' 혹은 '말'이라도 대답을 하더라고요. 왜 그렇게 생각했냐는 저의 질문에 아이는 부드럽거나 날카롭고, 사랑을 줄 수도 상처를 줄 수도 있는 것이 '말'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의 주인공은 말입니다. 사랑을 보여줄 수도 있고 상처를 입힐 수도 있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은 아마 처음 만날 때보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때 더욱 멋지다고 느끼실 책입니다. 평소에는 그림책을 읽을 때 글씨를 가리고 그림을 먼저 감상하는 편인데, 이 책은 그림을 펼쳐주고 천천히 글씨를 읽어주었습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내용'에 더 깊이 집중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언어가 언제 태어났고, 어떤 모습을 가지며, 앞으로의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갈 수 있는지 오롯이 받아들이길 바랐습니다.
아이에게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를 읽어주며 사실은 몇 번이나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언어와 함께 사라져가는 문화, 상처를 줄 수 있는 말 등이 애처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언어가 많아지면 세상이 다양하고 다채롭다는 말이 마음에 깊이 닿았습니다. 남보다 잘나기 위해 모국어보다 외국어를 먼저 배우는 이상한 나라, 더 빨리 간편히 말하기 위해 자꾸만 줄여지는 고운 한글 등이 떠올라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에게도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를 통해 언어가 얼마나 소중한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는 우리의 말과 글이, 얼마나 힘들게 만들어지고 지켜졌는지를 가르쳐줄 수 있어 기쁩니다. 이 책과 함께 위인전 '세종대왕'을 읽고, 조선어학회에 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한글을 더 예쁘게 쓰도록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아이의 말을 들으며, 나도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언어를 더 아름답게 쓰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실 이 책은 김이나 작사가의 첫 번째 추천도서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지만, 그런 말을 붙이지 않아도 혼자서도 빛나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언어'라는 소재 자체로 충분한 가치와 감동, 생각과 깨달음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어쩌면 아무것도 당연하지 않은데,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당연하게 소비하고 당연하게 지나치고 있을까요? 우리의 말이, 우리의 한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우리는 존재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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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좋은 그림 책'의 기준 중 하나는 읽는 중 또는 읽은 후에 질문이 나오는 책이에요. 질문의 양이나 깊이는 중요하지 않구요. 딱 한가지를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도 좋고, 다방면에 호기심이 생겨 탐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한 권의 그림책으로 '배움'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은 것이니까요. 이 그림책은 생각을 공유하고, 우리 삶을 돌아보기에 좋은 도서였어요. ㅡ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한 질문이에요.ㅡ "언어를 만질 수 있나요?" "언어가 없어지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어요?" "토착어를 사용하고 알리면, 지킬 수 있을까요?" "언어가 없을 때는 음악도 없었겠죠?" "언어도 태어나고, 죽고, 다시 태어나기도 해요?" 《우리를인간답게만드는것은》_글 빅터. D.O.산토스, 그림 안나 포를라티 ㅡ중학교 국어,도덕,사회 _ '교과 연계 도서' #언어의특성 #언어의기능 #언어의역사 #언어와문화 #겨레말 #겨레말큰사전 제가 생각하는 '좋은 그림 책'의 기준 중 하나는 읽는 중 또는 읽은 후에 질문이 나오는 책이에요. 질문의 양이나 깊이는 중요하지 않구요. 딱 한가지를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도 좋고, 다방면에 호기심이 생겨 탐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한 권의 그림책으로 '배움'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은 것이니까요. #토착어 #문화 #오감 #예술 #철학 #수수께끼 #유네스코 #세계토착어의해 #말모이 #토착어의지속가능성 #방언 #제주어 #북한어 #초등독서모임 #포스트잇토론 #포스트잇글쓰기 #초등글쓰기 ◇ 한빛에듀 @hanbit_edu 가 초등학생 독서 모임에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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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고력을 길러주는 철학동화 한 권을 보았어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이라는 책 입니다. 이 책은 2023 볼로냐 아동 도서전 Beauty and the world 선정, 유네스코 2022~2032 세계 토착어 10년 선정작, 2022 dPICTUS Unpublished Picture Book 선정작 인데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언어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 입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철학동화로 '나'라는 1인칭 시점으로 들려주는 이야기인데요. 과연 '나'의 정체는 무엇인지 하나씩 힌트를 주면서 생각해 보게 하는 구성이었어요.
나는 장난감보다, 강아지보다 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고, 나의 뿌리는 수천 년 전부터 자랐으며 모든 나라, 모든 도시, 모든 학교, 모든 집 어니에나 있습니다. 나의 소리를 들었거나 만지기도 했으며 어른이 되면서 점점 더 알게 되지만 그보다 더 나이가 들면 서서희 잊어버리기 시작합니다.
나는 아기 고양이처럼 부드러울 수도 있고, 겨울 칼바람처럼 날카로울 수도 있지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나'는 과연 무엇인지 그 정체는 바로 가장 마지막 장에 씌여져 있습니다.
우리의 언어는 바로 인간이 걸어온 발자국이며 걸어갈 미래이며 인간 그 자체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책이었는데요.
아름답고 따뜻한 그림과 함께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었고 언어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가꿔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읽어도 좋겠더라고요.
생각을 깊이 있게 해주고 사고력과 가치관을 길러주게 하는 철학동화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은데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책을 통해서 언어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 의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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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탄생을 상상하면 애틋했다. 무언가를 남기고 싶은 마음, 그리고 전하고 싶은 마음이 애쓰며 궁글려 나온 소리가 언어의 시작일테니까. -김이나작사가 추천사 중 여러분은 세상으로 가는 문을 더 많이 열 수 있어요. 문 여는 걸 도와 달라고, 여러 사람에게 부탁할 수도 있지요. - 책 속 한 줄 강렬! 첫느낌입니다. 다문화이야기인가? 문화다양성이야기인가? 표지의 첫느낌은 강렬했습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인.간.답.게'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사랑? 그건 너무 뻔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문화? 그건 너무 어렵지 않나? 싶었습니다. 표지로는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장 한장, 한 문장 한 문장 읽어가면서 답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무고개하듯 수수께끼하듯~ 정답은.. '나는 ㅇㅇ 입니다!'라며 마지막 장면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정답을 알고난 후 첫장부터 다시 살펴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고 어디에나 있고 오늘도 보거나 듣거나 만졌고 아기였을 때는 몰랐지만 나이들면서 서서히 잊어버리기 시작하고.. 어찌이리 딱 맞게 표현했을까~^^ 끝으로 '작가의 말'을 읽어가며 '언어하나를 잃을 때마나 인류는 아주 중요한 것을 잃게 됩니다.'라는 문장에서, 그리고 토착어가 갖고 있는 가치에 대해서.. 그동안 무심했던 사라지고 있는 언어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가치와 의미를 가슴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것! 그것은 바로 이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지 않을까요? @hanbit_edu 좋은 책을 만들어주셔서 미처 생각지 못했던 토착어와 사라지고 있는 언어들.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우리의 마음가짐과 사용하는 자세까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를인간답게만드는것은#빅터do산토스#안나포를라티#김서정#한빛에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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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인간답게만드는것은#빅터D.O.산토스글#안나포틀라티그림#김서정옮김#한빛에듀#언어#언어소멸#문화#서평이벤트 최근 '버려진AI테미스' 전시를 보고 ??테미스는 "제가 인간이 되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를 물었고 ????????아이들과 나는 AI에게는 없는 "심장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답해주었다. ??테미스는 "박동이 뛰는 심장은 없지만 따뜻한 마음이 있어요."라는 답에 나는 한동안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을 보고 지금 나에게 답을 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신청했는데 선물 처럼 내게 와주었다. 표지 디자인만 보고 신체 기관 중 인간답게 만든 것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언어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새로운 시각을 일깨우는 기회가 되었다. 사라지는 것들에 멸종동물을 떠올렸는데 소수민족과 소수민족의 언어,그들의 문화도 사라지고 있구나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언어가 있어 내 마음과 기분을 나누고 역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편안하게 쓰고 당연히 쓰고 있어 잊고 있던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내용중 인상 깊은 글귀는 ??'여러분은 오늘도 나를 봤을거예요. 아니면 내 소리를 들었거나, 나를 만졌겠지요.' 언어가 말로 글로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소리와 점자로도 읽을 수 있음을 일반인인 내가 너무 나만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구나를 느끼게 해주었다. ??'여러분은 아기였을 때 나를 잘 몰랐어요.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알게되지요. 하지만 나이가들면 나를 서서히 잊어버리기 시작할 거예요.' 이 글귀와 그림은 한 사람의 인생을 그대로 보여준 듯했다. 실타래가 옷으로 짜여 다시 풀리는 장면과 실이 풀리는걸 바라보는 노인의 모습이 말년에 알츠히이머를 겪으며 과거를 잊고 언어를 잊어가는 인생 같아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개인적으로 글과 그림을 함께 책으로 만드는 작가를 선호하는데 작가의 생각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이번 그림은 글과 잘 어우러져 그림작가의 이름도 기억하게 될 것 같다. ??한빛에듀에서 서적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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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김이나 작사가님의 첫 추천 그림책이라니! 가사를 너무 내 마음에 와닿게 쓰는 주역이기에.. 기대가 되었다. 분명 그림책인데.. 글이 많지 않은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갔다. 함축을 하게 되는 노랫말과 시집이 떠오르게 되는 내용이었다. 언어라는 것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책장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지 찾아나가는 시간들.. 소중한시간. 초1 아들이 생각하고 찾아내기까지는 오래걸렸다. 마지막장에 도착해서야 어렴풋이 유추했지만, 언어라는 단어의 뜻을 아직 몰랐다 ㅎㅎ 첫 장을 넘기자마자 우리 아들은 원시인을 가르키며 저땐 장난감이 없어서 코끼리를 벽에 그리고 꽃과 풀을 짖이겨 색칠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가 살아가며 흔하게 보고 무심코 지나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간판속 글자와 엘레베이터 버튼 속 점자까지. 나는 어른의 시선으로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가 태어나 자라며 언어를 습득하고 나이가 들어 잊어버리는 모습까지 인간의 일생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 어른인 나에게 아차! 라는 생각을 심어줬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씩 사라져가는 소수민족과 그들의 언어를 보니 아스라이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방언들.. 그리고 끊임없이 생겨나는 신조어들.. 표현의 자유에 따른 결과물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장에서 나왔던 코끼리 그림에 대한 상형문자 라는 것에 대해서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어느덧 영어, 일본말, 한자 이것들의 생김새를 익혀서 아이도 집어낸다. 그 외 모르는 글자는 이상하다 그림같다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것들도 다른 나라의 언어라는것들을 알려줄 수 있었고, 우리와 다른나라지만 그들의 언어라고 말해주었다. 그랬더니 다른 나라 가려면 그 나라 말을 해야지 알 수 있다고 해외여행 갔던 친구의 이야기도 해주었다. 도서 서평으로 받게 된 책 한권으로 여러가지 주변 이야기들까지 나누며 아이와 함께 생각의 깊이가 더 커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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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에서는 다음주부터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22를 한다고 해서 요즘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2023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Beauty and the world 선정이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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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빅터 D.O.산토스 글 안나 포를라티 그림 김서정 옮김 작사가 김이나 첫 추천 그림책! 이책은 스무고개처럼 책을 한장한장 넘기며 정답을 유추해낼수 있는 책이다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한장씩 읽어주며 생각나는거를 말해보라했는데 읽어주는 나도, 생각하는 아이도 즐겁게 본책 아주 옛날부터 있었고 어디에나 있고 사랑을 보여줄수도 있고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여러 오답끝에 정답을 알아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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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도서추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안나포를라티의 따뜻한 색감과 아름다운 표현 빅터D.O.산토스의 섬세한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들 끝에 나타나는 언어의 탄생이 마치 언어가 존재하는 의미와 사라져가는 언어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 매일 매순간 인간의 이야기가 담긴 언어의 소중함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너무나도 다정하게 이야기하는것 같다. 이 중요하고 소중한 언어를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아름다운 것이니 더 귀하고 아름답게 사용하자고 그 뿌리를 이어가자고 서로를 존중하자고 이야기 하는것 같아 아이들과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보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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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인간답게만드는것 #한빛에듀 #빅터D.O.산토스_글 #안나포를라티_그림 #김서정_옮김 #철학 #어린이도서 #그림책 #초등추천도서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어른도봐야할그림책 #서평단 #협찬도서 ♡아이들에게 언어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책!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작사가 김이나·평론가 김서정·작가 김지현 강력 추천! ♤제목을 처음 보는 순간 이건 철학책인가? 그림책인가? 철학적 관점으로 봐도 좋고 멋진 그림과 이야기에 빠져드는 그림책으로 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인간은 알게모르게 인간답게 사는것, 인간답다는 것에 대해 고민한다. 나역시도 멋진 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궁금했다.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그래서일까 조금은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만났다. 처음 책을 받고 표지를 보며 '와 멋지다' 감탄이 나왔다. 표지에서부터 눈길을 뗄 수 없어 뚫어져라 바라보다 책을 펼쳤다. 왠지 이 책은 소리내어 읽어야겠다는 마음에 낭독을 시작했다. 그때 우리 아이들은 옆에서 각자 뭔가를 하고 있었다. 어느새 옆으로 다가와 집중하며 듣다가 그림을 보여달라고 한다. 함께 그림을 보며 계속 읽어내려간다. 아이들은 그림을 보고, 귀로 들으며 빠져든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담겨있는 의미에 감동한다. 첫 장면에서 원시시대부터 있던 그것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구나. "엄마, 언어인가봐!" 중간에 아이가 외친다. "엄마, 바벨탑이잖아. 처음에는 하나의 언어였지만 신이 언어를 섞었잖아." 그래. 그렇구나. 언어구나. 처음에 하나였던 언어가 이제는 모양도 소리도 여러가지이고, 수천개의 언어가 되어 있다. 어린 나, 나이 든 나, 쏜살같이 사라지는 나! 내가 하나 사라질때 문화 하나가 사라진다는 말에 사라진 언어를 떠올려본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 어쩌면 당연한듯 옆에 있어서 사라져도 눈치채지 못했던 그것이 바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언어"라는 것에 감동이 온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장난감보다, 강아지보다, 여러분이 아는 그 누구보다 오래전부터요' 첫 페이지에서 호기심 가득. 누굴까? 궁금하게 만들고 탐색하게 한다. '나의 뿌리는 수천 년 전부터 자랐어요. 어떤 뿌리는 더 오래되었지요.' 그 오래된 뿌리를 찾아 한장한장 넘기며 만나는 이야기들은 자연스레 그림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단 하나는 아닐 것이다. 그중에 <언어>를 골라 이렇게 아름답게 전해주다니 놀랍다. 시대를 지나 세대를 뛰어넘으며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언어구나! 언어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어디에나 있고, 모든 나라, 모든 도시, 모든 학교, 모든 집에 있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길에 다녀온듯하다. ??2023 볼로냐 아동 도서전 Beauty and the World 선정! ??유네스코 2022~2032 세계 토착어 10년 선정작 ??2022 dPICTUS Unpublished Picture Book 선정작 작사가 김이나 첫 추천 그림책! "언어의 본질과 탄생을 되짚어 보며 숨 쉬듯 당연하게 쓰고 있는 언어를 마주 보게 한다" @hanbit_edu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