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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이 글은 책 [알바의 역행] 핵심 줄거리 혹은 독서 후 느낄 만한 중요 감상 포인트를 담고 있으니, 아직 책을 읽지 않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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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떠올랐다. 매 끼니는 잘 챙겨 먹었는지 묻고, 추운 날 감기 걸리지 않도록 따뜻하게 챙겨입고 다니라고 잔소리하는 우리 김여사. 품 속에서 30 년 동안 키우시다 저 멀리 남쪽 땅으로 시집간 자식을 여전히 걱정하시는 것이리라. 전화기 너머 목소리가 조금만 가라앉아 있어도 바로 눈치채고 당신 딸의 안부를 물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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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낳고보니 엄마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 것도 같다. 방향감각을 잃고 방황했던 딸내미를 키워냈던 우리 엄마가 느낀 감정을 여전히 내가 다 이해한다고 할 순 없겠지만. 나와 눈 마주치며 웃는 아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굳은 의지가 생긴다. 이 아이를 지키기 위해 그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겠다는 마음가짐. 엄마가 된다는 건 이런 것이구나,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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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는 엄마를 사랑한다. 그리고 작가도 본인의 엄마를 그리워한다. 그 점이 너무나 명백하게 글에 스며들어있다. [알바의 역행]은 SF소설이기 전에, '엄마의 사랑'를 다룬 소설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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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이 책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또, 그 청소년들의 엄마들도 서가에 진열돼있는 이 책을 집어 읽어보기를 권하기로 한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우리 엄마의 사랑을, 내가 내 자식에게 가지고 있는 사랑을 생각했듯이, 당신도 같은 마음을 품고 있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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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곁에 있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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