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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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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교유단 ‘B급 감성’을 단순한 유머나 자조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상에서 조금 비껴난 사람들, 이름 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책이다. 현택훈 작가는 스스로를 “무명 시인”이라 말하지만, 그 시선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단단하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B’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A급과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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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교유단 


‘B급 감성’을 단순한 유머나 자조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상에서 조금 비껴난 사람들, 이름 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책이다. 현택훈 작가는 스스로를 “무명 시인”이라 말하지만, 그 시선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단단하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B’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A급과 B급을 나누며 성공과 실패를 구분하지만, 이 책은 그런 기준 자체를 조용히 흔든다. 작가는 유명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자기만의 세계를 지키며 살아가는 삶 역시 충분히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래서 책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는 쓸쓸하면서도 이상하게 다정하다.


특히 제주에서 살아온 기억과 문학을 향한 마음을 풀어내는 장면들은 담백해서 더 오래 남는다. 화려한 문장보다 생활의 체온이 느껴지는 문장들이 많아서, 마치 오래된 노래를 듣는 기분이 들었다. 실패와 좌절의 이야기조차 지나치게 비관적이지 않고, 오히려 “그래도 계속 살아간다”는 태도로 이어진다는 점이 좋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빛나는 사람들’보다 ‘조용히 버티는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에 가깝다.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자꾸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문장들이 작은 위로처럼 다가올 것 같다. “햇빛의 세계로만 다닐 수는 없다”는 말처럼, 때로는 그늘의 시간을 견디는 사람들에게 더 깊은 온기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었다. 


#날마다B #현택훈 #싱긋



u******g 2026.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성공하지 못했어도 따뜻한 품성으로 서로 이해하며 사는 B의 마음, 무명 시인의 근사하고 맛있는 인생
"성공하지 못했어도 따뜻한 품성으로 서로 이해하며 사는 B의 마음, 무명 시인의 근사하고 맛있는 인생" 내용보기
날마다 같은 듯 같지 않은 우리네 삶,각자 몫의 일이 있고 각자 몫의 즐거움과 슬픔이 있다.다른 이의 삶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일은그런 점에서 굉장히 흥미로움으로 다가오는데,"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멀리서 보기엔 희극"이라는 말처럼각기 가진 인생의 무게 속에서도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있다.날마다 시리즈는 이런 같지 않은 삶의 모습을 담는다.날마다 하는 생
"성공하지 못했어도 따뜻한 품성으로 서로 이해하며 사는 B의 마음, 무명 시인의 근사하고 맛있는 인생" 내용보기

날마다 같은 듯 같지 않은 우리네 삶,
각자 몫의 일이 있고 각자 몫의 즐거움과 슬픔이 있다.
다른 이의 삶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일은
그런 점에서 굉장히 흥미로움으로 다가오는데,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기엔 희극"
이라는 말처럼
각기 가진 인생의 무게 속에서도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있다.

날마다 시리즈는 이런 같지 않은 삶의 모습을 담는다.
날마다 하는 생각, 행동, 습관, 일, 다니는 길, 직장 등
지금의 나는 결국 수많은 날마다의
내가 모여서 이루어지는데,
날마다 최선을 다하는 우리를 응원하는
'날마다 시리즈'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이번에 만난 《날마다, B》는
스스로를 무명 시인, B라 칭하는 현택훈 시인의
근사하고 맛있는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

글을 쓰는 일을 하는 이들의 글은 종종 읽어봤지만,
시인으로 사는 삶은 어떤지 짐작되지 않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시인의 이미지는
늘 고뇌하고 외로우며 조용한
그런 정형화된 이미지에 갇혀 있었는데
《날마다, B》를 통해서 바라본 시인 현택훈은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하고
학창 시절 친구와 경마장에 가기도 했으며,
운전과 술, 담배는 하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글 속에서는 그 모든 것을 행하고,
군 시절 초소에서는 다마고찌를 소중히 키우는 등
조금은 엉뚱하면서도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두 번째 시집이 절판되고
중쇄가 되지 않는 무명 시인의 삶을 살면서
좀 우울하지만 이런 '알 수 없는 예술가'의 삶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꿀 수 있다는 장점을 말한다.

제주에서 태어나 자라며 자신이 자라온
제주의 말을 사용한 시를 써 내려가고
언어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멋진 시인.
부족한 자신을 그대로 꺼내어 보이면서
자신의 근사하고 맛있는 인생,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기꺼이 드러내는
'내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말하는 시인'
그가 쓰는 자신의 '날마다'는
시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지우고
그저 글을 쓰는, 그중에서도 시를 쓰는
사람이 보내는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오롯이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자신을 기꺼이 B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어떻게 자라왔을까?
한 사람의 인생을 따라 시인의 삶을 살며
비록 남들이 말하는 주류에 들지는 못했지만
당당하고 기품 있는 B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렇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보일 수 있는
그의 글에서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배우기도 하고 말이다.

인정받지 못하는 노력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종종 했었다.
하지만 우리가 꼭 남들에게 인정받는 무언가가
되거나 어딘가에 도달해야 하는 것일까?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계속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인생이라고
B 현택훈은 말한다.

인정욕을 떨쳐내기 힘들어 매일이 괴롭다면
좀 더 가볍게 힘을 빼면서도 나의 길을 걷고 싶다면
《날마다, B》 를 읽으며 그 의지를 다져보기를 바란다.

나에게 있어서는 시인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고,
꼭 모두가 A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던 그런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온 책이었다.


"이 글은 교유당으로부터 교유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달의 사락 n*******5 2025.0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