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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회로서의 로컬, 준비하고 덤비라
"새로운 기회로서의 로컬, 준비하고 덤비라" 내용보기
사람들은 이마트를 찾아, 롯데리아를 찾아, 김밥천국을 찾아 멀리 가지 않는다. 카피되지 않는 것이 필요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철학과 시간은 카피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p.140)성심당은 1956년 창업한 대전의 전통적인 노포였다. 6.25 당시 흥남 철수 때 월남하던 임길순 창업주가 열차 고장으로 내린 곳이 대전이었고 얼떨결에 정착한 그곳에서 성당 신부님이 내
"새로운 기회로서의 로컬, 준비하고 덤비라" 내용보기
사람들은 이마트를 찾아, 롯데리아를 찾아, 김밥천국을 찾아 멀리 가지 않는다. 카피되지 않는 것이 필요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철학과 시간은 카피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p.140)
성심당은 1956년 창업한 대전의 전통적인 노포였다. 6.25 당시 흥남 철수 때 월남하던 임길순 창업주가 열차 고장으로 내린 곳이 대전이었고 얼떨결에 정착한 그곳에서 성당 신부님이 내어준 밀가루 두 포대로 찐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이 시작이었다. '당일 생산한 빵은 당일 모두 소진한다'는 원칙 아래 오늘까지 이어온 성심당은 대전 이외의 지역으로 확장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성심당을 만나려면 대전에 가야 하고 그게 성심당의 경쟁력이자 매력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성심당의 고집스러움이 떠오른 것도 우연은 아니다. 성심당 빵을 먹으려면 대전으로 오라. 이 얼마나 당찬 자신감인가. 결국 그들은 파리바게트를, 뚜레주르를 이겼고 대전이란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더 큰 욕심을 부렸다면, 오히려 그들의 빵은 그저 그런 빵이 되었을 것이다. 손꼽을 수 있는 로컬은, 명물은 그렇게 탄생한다. 표준화된 편리함은 이미 주변에 널렸다. 5분 생활권 내에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 등이 존재하고 그들은 전국 어디를 가나 비슷한 편의와 편리를 제공한다. 그런 곳들은 독특한 매력으로 승부하지 않는다. 편의와 편리의 깊이와 범위로 승부할 뿐이다. 매력은 카피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도전에 나서고 있는 수많은 로컬들은 특별한 매력으로 승부하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방법은? 카피되지 않는 매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편의와 편리가 아니고.
매력은 특별한 무엇이다. 모든 사람이 합의한 결과는 무난한 것이지 매력적인 것이 될 수 없다. 사회에서 매력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다르다. 특별한 것을 만들어내고 다른 사람들이 따라 하도록 만든다. (p.208)
매력적인 것을 원하면서도 시간과 돈과 노력이 들어간 것에 대한 보상을 원하는 게 기본적인 사람 심리다. 그래서 결국 손해 보지 않을 결론에 눈을 돌리다가 이도 저도 아닌 평범함으로 전락하거나 모처럼 맞이했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비즈니스도 그렇고 정책도 그렇다. 다수결이 항상 정답인 것은 아니다. 예상치 못한 성공은 99%의 다수결이 아니라 1%의 가능성에 기반한 경우가 꽤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글쓴이는 '개항로프로젝트'를 통해 낙후된 동인천 일대 노포들의 매력을 되살리고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했다. 그가 그 프로젝트 과정에서 합의제 방식을 활용했다면 그게 가능했을까?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그에게 개항로는 매력적인 비즈니스 공간이었고 그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난한 방식이 아닌 특별한 고집스러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개항로의 살아 있는 역사인 사람들과 그 고집스러움을 실현시키기 시작했고 오늘에 이르렀다. 대박이 날수록 보편적인 확장을 속삭이며 성공의 확장을 꼬드기는 사람도 많다. 사기꾼만 그리 하는 게 아니다. 정책을 실행하는 단위의 사람들도 그렇다. 개항로의 모델을 큰 고민 없이 다른 로컬에 이식시키려 하고 개항로 맥주를 인천 전역에서 팔기를 원하며 개항로를 중심으로 방사형 확장에 나서려 시도한다. 그러면 결국 그곳의 색채와 향기는 흩어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흩어진 매력은 더 이상 매력이 아니게 된다. 로컬의 성공을 원하는가? 로컬에서의 성공을 원하는가? 그러면 준비는 철저히 하되 그릇 자체를 키우려 하지 마라. 무난해진다.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으로 끝난다.
상대방의 언어로 이야기 하라. / 어르신을 바꾸려 하지 말라. (p.309 / p.311)
실패하는 관계의 상당수는 무조건 내 언어로만 이야기할 때, 내 기준으로 상대를 무리하게 바꾸려 할 때 주고 발생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했다. 로컬에 가면 로컬에 맞는 언어로 이야기해야 하고 로컬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맞게 나를 포지셔닝해야 한다. 텃새? 그건 어디에나,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몰아내고, 부수고, 소금까지 뿌려가며 완전히 초토화된 상태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려는 게 아닌 이상, 그 지역의 역사, 그 지역 사람들의 말과 행동, 그 지역의 분위기를 무시해선 안된다. 스며듦. 그게 로컬의 새 시작을 위한 기본 장착 옵션이다. 개항로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갈아 엎으려 하지 않고 녹아 들어가려 노력했다. 그들과 함께 성공하려 했다. 그래서 성공했다. 어느 로컬이나 저마다 역사가 있고 언어가 다르다. 개항로 모델을 다른 로컬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하다. 그곳이 좋아 보인다고 고민 없이 카피해왔다가 실패하는 정책을 너~무 많이 봐 왔다. 개항로는 개항로대로, 다른 로컬은 다른 로컬대로 성공의 포인트를 찾아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언어가 필요하다. 상대방을 바꾸려 하기 보다 나를 적응시켜야 한다. 그것은 비단 로컬에서의 성공 방정식에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다. 승부를 내는 게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적응 해야 하는 기준이다. 개항로 대장, 이창길을 계속 응원한다. 그리고 그의 방법론으로 무장한 새로운 대장들이 부족장으로 떠오르기를 기대한다.
YES마니아 : 골드 p*****s 2024.06.05. 신고 공감 10 댓글 18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선물하려고 산 책에 빨간 줄을 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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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입을 통해 나온 주옥같은 문장을 귀담아 듣지 않는 아이를 위해 샀습니다.술술 잘 읽히고 공감되었습니다.아이도 저처럼 술술 읽을까봐 빨간 색연필로 믿줄 그어 지방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원한 것도 아니었는데 집안사정으로 갑자기 지방에서 자영업을 하게 된 아이에게 제 입을 대신하여 전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작가님과 협업해보고 싶네요.저는 개인기 비지니스만 10년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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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입을 통해 나온 주옥같은 문장을
귀담아 듣지 않는 아이를 위해 샀습니다.
술술 잘 읽히고 공감되었습니다.
아이도 저처럼 술술 읽을까봐
빨간 색연필로 믿줄 그어
지방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원한 것도 아니었는데
집안사정으로 갑자기
지방에서 자영업을 하게 된
아이에게 제 입을 대신하여 전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작가님과 협업해보고 싶네요.
저는 개인기 비지니스만 10년째하고 있는
자영업자라서 극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20~30대의 청년들에게 권합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아주 저렴하게
시행착오의 경험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s****1 2024.01.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신선한 책
"신선한 책" 내용보기
작가의 독창적인 관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뻔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 내는 서사에 대해 굉장히 자세하게 써 주셔서 읽는 내내 신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모호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요즘, 이 책이 많은 영감이 되어 주었다는거.
"신선한 책" 내용보기
작가의 독창적인 관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뻔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 내는 서사에 대해 굉장히 자세하게 써 주셔서 읽는 내내 신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모호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요즘, 이 책이 많은 영감이 되어 주었다는거. 
YES마니아 : 로얄 p******8 2024.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북클러버] 취향을 비즈니스화한다는 것
"[북클러버] 취향을 비즈니스화한다는 것" 내용보기
나의 취향을 비즈니스화한다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한다.무언가를 팔아서 수익화한다는 이야기는 수요가 있다는 것인데, 대개 '나의 취향'이란 것이 먹히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업가라면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잘 팔리는 것'을 하기 마련인데 누군가는 잘 팔리는 것을 하면서 수익화를 하고 누군가는 그렇지 못
"[북클러버] 취향을 비즈니스화한다는 것" 내용보기
나의 취향을 비즈니스화한다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한다.
무언가를 팔아서 수익화한다는 이야기는 수요가 있다는 것인데, 대개 '나의 취향'이란 것이 먹히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업가라면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잘 팔리는 것'을 하기 마련인데 누군가는 잘 팔리는 것을 하면서 수익화를 하고 누군가는 그렇지 못한 이유가 뭘까.

그리고 또 어떤 이의 취향을 잘 팔리고, 어떤 이의 취향을 잘 팔리지 않는 이유는 뭘까.
사업가라면 나의 취향과 다르더라도 사업가의 본분대로 잘 팔리는 것을 따라야 하는 걸까.

자신만의 시선, 취향을 비즈니스화 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이면서도 어려운 이야기이다.
개인의 취향이나 시선 처럼 일반화되지 않는 것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비즈니스 문법에서 벗어난 이야기로 들리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돈을 벌고 먹고사는 낭만적인 꿈이 있지 않나.

하지만 그게 팔릴지 안 팔릴지는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 간극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그런 고민들을 조금 해결할 수 있지않을까 싶어서 읽게 된 책.


취향껏 하고 싶은 일을 하라.
기획할 때 사람들이 좋아할까 집착하지 말고 자시이 하고싶고 잘 하는 것을 하면 좋겠다.


책을 읽고 나서도 그 간극을 줄일 수 있을지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다만 망해도 멋지게 망해야 다음 기회가 온다는 말이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잘 팔리는 것과 교차점이 생기는 지점이 올지도 모르겠단 작은 희망은 갖게 됐다.
h****5 2024.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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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로컬의 신 리뷰
"[북클러버] 로컬의 신 리뷰" 내용보기
[북클러버] 로컬의 신 리뷰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개항로프로젝트를 성공 시킨 기획자 작가의 과정, 철학,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여러가지 로컬 사업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그 중 가장 와닿았던 것은 나의 욕망을 알고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하라는 것이다.흔히 하는 말이지만 근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가 즐겁고도 지속적으로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
"[북클러버] 로컬의 신 리뷰" 내용보기
[북클러버] 로컬의 신 리뷰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개항로프로젝트를 성공 시킨 기획자 작가의 과정, 철학,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여러가지 로컬 사업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와닿았던 것은 나의 욕망을 알고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하라는 것이다.
흔히 하는 말이지만 근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가 즐겁고도 지속적으로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슬로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업에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팁이라 배울점이 많았다.

[책 내용 중]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라

나는 어떤 작업을 하든 완성됐을 때의 모습을 한 문장, 한 단락의 글, 혹은 한 장의 그림으로 만들고 일을 시작한다. 다시 말해 나 의 슬로건은 하나의 문장이 될 수도, 한 단락의 글이 될 수도, 한 장의 그림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완성된 슬로건에는 기획 의 도와 철학이 포함된다. 그렇기에 슬로건을 만들면서 프로젝트의 목적과 방향 등이 보다 명확해지는 편이다.


작가의 공식을 무조건 수용하고 대입해서 할 수는 없겠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들과 성공담을 읽어보니 생각이 확장되고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로컬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t*********0 2024.03.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