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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연고같이 다가온 책이었다.
책을 만나기 전 3년 간 학교에 성실히 수업하고 업무를 하면서 무엇인가 내가 부품처럼 소모되는 것 같은 생각이 증폭되었다.
그리고 중간에 누군가를 소개받아 만나게 됐을 때 흔히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라는 그 단어에 어디를 향하는 분노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부의추월차선>에서 나오는... '열'받았다.
에니어그램 유형 1번이어서 얼마나 스스로 자책했는지 정말 가슴이 아프다는 것을 평생 처음 느껴본 것 같았다. 안에서 뭔가가 잡아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더욱 인생을 바꾸기 위해 운동과 식단으로 스스로를 학대하고 거의 15kg 이상을 감량하고 있던 중
<자귀나무꽃이 필 때>를 만났다. 나이는 다르지만, 기간제교사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읽는 내내 사회로부터 '퇴물', '부품' 취급 당하는 것 같은 그 느낌 정말 가슴이 발에 눌린 느낌. 사람들의 무관심한 눈빛이 떠오르고 도저히 이 문제의 원인마저 규명할 수도 없을 것 같은 느낌 등 그런 것들이 같이 생각났다.
두렵다. 인생이 주변의 온갖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내가 한심하기도 하다. 그래도 오늘 또 책을 읽는다, 글을 쓴다, 운동을 한다, 기도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나의 자귀나무꽃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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