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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하늘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별자리처럼 순한 시집이었다. 강연호 시인의 첫시집과 두번째 시집을 열광했었기 때문에 이번 시집이 더욱 반가웠다. 시집은 기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강연호 특유의 자기 호흡으로 삶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시로 만들어내고 있었다. 저절로 시가 되었다는 말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늦은 밤 놀이터에서 담배핀 여학생과 마주쳤을 때의 풍경에서 '예의'를 찾아내는 시인의 시선은 놀랍고 쾌활하다. 시가 주는 위안과 휴식의 느낌이 가득한 시집. 잘난 척 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시를 시의 길로 흘러보내는 듯 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한 편 한 편이 소중하게 읽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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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시인과 같이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들뜬 마음이나 격앙된 목소리가 아니라 고비를 지나온 자의 고요한 시선이어서 시가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쓸쓸해서 강해 보인다고 토닥토닥 위로해줍니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얘기에 귀를 기울어줍니다. 달래지 못할 것을 달래려 하는 시인의 모습이 포근하기까지 합니다. 겨울에 딱 어울리는 시집입니다. 외롭거나 한숨 깊은 사람들이 읽으면, 잠시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젊은 독자보다는 중년의 독자들이 읽으면 그 감동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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