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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엿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유승호가 아역배우 시절 찍은 영화 중에 지금도 인상적인 작품으로 <집으로...>가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7살짜리 개구쟁이 '상우'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엄마의 품을 떠나 여름방학 동안 잠시 외할머니가 사시는 시골 외딴 집에 맡겨집니다.
롤러 블레이드를 좋아하고, 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는 상우는 방구들이 꺼져라 방에서 그리고 툇마루에서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치킨을 먹고 싶다고 했지만 이를 못 알아듣고 대신 닭백숙을 해오신 외할머니에게 짜증을 냅니다. 벌써 20년이 넘은 영화이지만 말썽을 피우고 온갖 투정과 심술을 외할머니에게 다 부려대던 유승호를 한대 쥐어막고 싶었지만 마지막에 집으로 돌아가면서 우는 장면에서 공감하여 눈물을 흘렸던 것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김영미의 동화 <방학은 재밌다>는 여러 모로 영화 <집으로...>가 생각나는 동화입니다. 주인공 동욱이는 아토피가 심한 소년입니다. 아들의 아토피로 고민하던 동욱의 부모는 겨울방학 때 할머니가 사시는 지리산으로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방학이 끝나면 새 게임기를 사주기로 약속하고 말입니다.
산골마을 생활에 낯설어하는 동욱. 할머니가 해주시는 자연친화적인 토속 음식이 안 맞은 동욱은 빨리 방학이 끝나기만 바라다가 차츰 동내 아이들과 친해져서 함께 놀고, 머리가 좀 아픈 영재형하고도 잘 지내고, 할머니의 음식의 맛도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동욱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그냥 지리산에서 살겠다고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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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저는 항상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마다 똑같은 고민을 반복합니다. 아이들을 게임이랑 유튜브, 핸드폰, TV에서 벗어나서 행복하고 유의미한 방학을 보내게 하고 싶다는 고민 말입니다. 맞벌이라서 집에서 애들을 직접 챙겨줄 수 없는데다가, 다 같이 해외여행을 갈 여유가 없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똑같을 것 같네요. 지난 여름방학 때에는 집에서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가끔씩 게임하게 했더니 "방학이 재미없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또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고민중이죠. 이럴 때에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동화책이 출간되서 소개합니다. "방학은 재밌다"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집에서 게임하고 방송만 보고 싶어하는 것에서 벗어나게 하고픈 마음을 달래주는 동화책입니다. 여느 아이들과 다를바 없는 초등학생 동욱이, 동욱이는 도심에서 자라서 그런지 유독 아토피가 심합니다. 매일 매일 아토피때문에 고생하는 것도 힘든데 가렵고 간지럽고 긁고 또 긁는 바람에 엄마 아빠에게 잔소리도 듣죠. 엄마와 아빠는 이번 겨울방학에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번 방학은 할머니댁에 간다!" 동욱이는 먼 시골인 할머니댁에 가는 길에도 차에서 게임만 하고, 방학이 끝나면 게임기를 사준다는 약속을 받고 억지로 끌려갑니다. 할머니가 해주는 밥과 반찬은 모두 풀이고 입에 안맞고, 동네 아이들은 왠지 이상하고, 모든게 어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하루 하루 지내다보니 순박하고 여린 아이들과 쉽게 친구가 되고, 머리가 조금 아픈 영재형의 순수한 행동에 마음이 녹아들고, 그 맛 없던 할머니의 음식도 점점 맛있어집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싫기만 했던 할머니댁에서의 겨울방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이 동화책에서 아이들에게 동심을 밝혀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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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초등학생들도 지난 주에 방학을 했다. 그동안 어린이집에서 방학을 하기는 했었지만, 그때는 1주일이 전부였기 때문에 뭐 딱히 기억에 남을 방학도 아니었던 것 같고... 진짜 초등학생이 되어서 처음 맞는 긴 긴 겨울방학! 사실, 겨울방학 때 뭘 해야겠다..라는 계획도 없이 그냥 방학을 시작하고 말았는데 우리집 아가씨들은 그래도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자기들이 알아서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동영상도 보고.. 하는 중이다. ㅎㅎ 이번에는 방학 시작과 함께 <방학은 재밌다>라는 동화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나도 어렸을 때는 방학을 무척 기다렸지만 방학 때 뭐 특별히 뭔가를 한다거나.. 했던 기억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도 또 떠올려보면, 할머니 댁에 갔다 오기도 했었고, 캠핑을 하러 다니기도 했었고 교회 수련회를 다녔던 적도 있었고.. 그렇기는 한데.. <방학은 재밌다>에 나오는 주인공 동우는 아토피 환자다. 사실, 아토피 환자가 많다..라는 기사를 보기는 했지만 내 주변에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몸을 긁어서 피가 나고, 그래서 공기 좋은 시골로 요양을 가기도 한다..라는 것은 신문 기사나, 이렇게 동화책을 보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동우는, 아토피가 심해서, 이번 겨울방학 때에는 지리산에 살고 있는 할머니 댁에서 보내야 한다. 무려 두 달 동안! 친구도 없고, 게임기도 없는 그곳에서 어떻게 지내야 해...!!! 라고 걱정하는 동우 눈앞에 민지, 승지, 혜지 자매.. 그리고 영재 형까지 나타난다! 요즘 시골에는 애들이 없다고 난리던데, 지리산 살골에 저렇게 많은 아이들이 있다니..? ㅎㅎ 알고 보니 영재 형은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이었는데, 돈 계산도 못하고 숫자도 못 세는 아이였지만 만들기는 잘해서 아이들에게 썰매도 만들어주고 아이들과도 재미있게 놀아주는 형이였다! 나는 어렸을 때 시골에 가도, 낯선 친구를 만날 수는 없었는데.. 저렇게 책을 읽다보면, 시골에서 낯선 친구 만나서 정말 재미있게 놀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아직도 신기하다. ㅎㅎ 우리집 아이들은 시골 할머니가 없으니 시골에 내려갈 일도 없지만 그래서 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