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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받아야할 대접과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시리즈이다. 1권을 읽고 이제 1년이 지나 2권을 잡았는데 절판이 되다니. 클리프 제인웨이는 일종의 잭 리처가 책을 잡고 있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겠다. 키는 그보다 좀 작은 178cm지만. 15년간 그는 덴버에서의 유능한 형사였고, 법망을 피해 범죄자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참지못하던중 어느날 사고를 저질러 (하지만 그는 그 범죄자가 피해자를 더 만들기전에 그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찰에서 은퇴했다. 그는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키고, 약한자에게 강한 자를 참지 못한다. 정치같은 건 절대 못하고 바로 원칙과 직진.
시대적인 배경은 책이 나온 1990년대 초반으로 보면 될 거 같다.
덴버의 희귀본서점을 운영하는 그에게 던버경찰시절의 동료 (하지만 성향상 전혀 어울리지않던) 슬레이터 클라이델이 찾아와 자신을 위해 일을 해주길 바란다. 시애틀로 도망한 한 처자를 재판을 위해 데려다 달라는, 현상금 사냥꾼 노릇. 거절하려고 하나, 그녀가 절도하려는 것이 에드가 앨런 포의 책을 훔치려 했다는 것. 게다가 비행기 1등석와 좋은 호텔까지 거기가 제일 좋은 것은 시애틀의 서점가를 들려도 된다는 것. 슬레이터도 덴버의 그의 부하 푸루이트도 죄다 클리프 제인웨이가 경멸하는 종족지만.
책을 훔치려다 자기방어로 총을 쏘고 도망갔다는 처자 엘리너 릭비는 실제로 만나니, 생각보다 매력적인데다 게다가 책에 대해 엄청난 지식과 애정을 갖고 있는데가 내가 봐도 클리프 제인웨이랑 몇시간이고 떠들어도 그가 재미있어할 처자. 게다가, 그녀의 고향집은 한떄 엄청난 수준의 한정판을 발행하던 그레이슨 형제의 인쇄소가 있었던데다 그의 아버지는 그의 견습조수였던 인물. 릭비 가족과 얘기하며 그는 그녀를 잡아가야할 의무를 잠시 잊어버릴정도로 그들에게 호감을 느끼는데...
... 커피랑 먹을 시나몬 롤을 후딱 만들어둘께요. 몸을 좀 녹이신 다음에 30분후에 여기로 내려오세요...p.87 (정말 좋아하지않을 수가 없어!)
하지만, 이야기의 시작이 그러하듯 20여년전 아직 주마다의 범죄사건을 연결한 데이터망이 없던 시절, 연쇄살인사건들이 한주에 연이어 일어났고 책과 관련이 있음이 이제 시간을 뛰어넘어 드러나기 시작하려는데...
중간에 그레이슨 형제에 대한 전기가 언급되는데, 그 대상이 된 형제의 예술적 창작성 (그것도 명작 문학작품과 일러스트레이션이 어우러진 한정 인쇄라는 특이하고 흥미진진한 분야) 뿐만 아니라, 전기의 대상이 쓴 메모까지 찾아내면서 전기를 완성시킨 인물의 집요함까지 꽤 압도적으로 인상적이다. 책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를 건져내는 부분은 확실히, 책을 사랑하고 가치를 알아보는 재주를 가진이라면 9 to 5의 안정을 버리고 몇주내내 손가락 빠는 것을 오히려 선택할지도.
희귀본, 한정본 (레터드카피, lettered copy라고도 하는데)과 책에 미친 이들이 등장하는, 정말 흥미진진한 시리즈이다. 좀 더 사랑을 받았어야 한다는 생각에 안타깝다.
p.s: 존 더닝 (John Dunning)
- 클리프 제인웨이 (Cliff Janeway) 시리즈
책 사냥꾼의 죽음 Booked to Die (1992) 희귀본도 사냥하고, 살인범도 사냥한다 (클리프 제인웨이 #1)
책 사냥꾼의 흔적 The Bookman's Wake (1995)
The Bookman's Promise (2004)
The Sign of the Book (2005)
The Bookwoman's Last Fling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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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507페이지, 25줄, 26자.
제인웨이는 전동료인 슬레이터의 제안으로 덴버에서 시애틀로 가 보석보증금을 내고 도주한 엘리너 릭비를 인수하려고 합니다. 엘리너는 아직 어려 보이고 지쳐 보입니다. 제인웨이는 자신의 의도를 말하지 못하고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고, 엘리너의 가족들에게 환영을 받습니다. 밤에 엘리너가 방에 몰래 찾아와 이야기를 하려는 순간 경찰이 찾아오고 제인웨이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엘리너를 빨리 인수한 제인웨이는 엘리너와 함께 시애틀의 서점을 돌면서 북맨으로서의 기쁨을 마음껏 누립니다. 밤 비행기로 떠나려는 순간 슬레이트가 옆방에 투숙한 것을 알게 되고 경고를 듣고 떠나려 하지만 프루이트 일행이 추적합니다. 엘리너는 불안에 떨다 차에서 뛰어내리고 얼마 뒤 끌려갑니다.
단순한 보석인의 호송이 아니라는 것은 짐작했던 일이지만 더 복잡한 일이라는 걸 본격적으로 깨닫게 됩니다. 처음부터 그레이슨 프레스의 이야기가 나오고 마지막까지 주요 주제입니다. 실제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그나저나 이러한 책 수집에 대한 이야기는 영미 계통에선 자주 나오는데, 우리로서는 좀 먼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에 대한민국의 서민만 포함된다면 말이지요.
아래는 등장인물들로, 읽지 않은 분이 읽으면 독서에 방해가 됩니다.
클리피 제인웨이(전직 경찰로 책수집가, 대략 40세), 클라이델 슬레이터(전직 경찰), 엘리너 릭비(놀라와 대딜의 생물학적 딸, 대략 21세, 1969년생), 찰리 제퍼즈(엘리너에게 책을 도둑맞은 사람, 조넬 제퍼즈(라이더, 찰리의 아내), 대릴 그레이슨, 리처드 그레이슨, 앨런 러긴즈(그레이슨 프레스의 목록을 만든 사람), 개스턴 릭비(그레이슨의 조수), 크리스털 릭비, 아처 문(크리스털의 삼촌), 오토 머독(한때의 그레이슨 수집가), 트리시 안달(시애틀 타임스 기자, 그레이슨 전기 작가), 에이미 하퍼(셀리너 하퍼의 딸, 리처드의 사생아, 1969년생), 놀라 진 라이더(엘리너의 생모), 프루이트(책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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