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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저리 프로젝트 Vol.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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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요즘 매체가 워낙 다양해져서, 소설은 책보다는 폰으로 웹소설을 즐기고, 유명한 웹소설이 웹툰화가 되거나, 웹툰이 웹소설이 되기도 하고, 웹소설이나 웹툰이 드라마나 영화로 각색되어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듯 노출 매체와 콘텐츠의 형태적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기, 언저리프로젝트라는 보도 듣도 못한 프로젝트의 이름을 가진 책을 만났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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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요즘 매체가 워낙 다양해져서, 소설은 책보다는 폰으로 웹소설을 즐기고, 유명한 웹소설이 웹툰화가 되거나, 웹툰이 웹소설이 되기도 하고, 웹소설이나 웹툰이 드라마나 영화로 각색되어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듯 노출 매체와 콘텐츠의 형태적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기, 언저리프로젝트라는 보도 듣도 못한 프로젝트의 이름을 가진 책을 만났다. 

 

책표지 안쪽에 친절히 설명된대로, 언저리 프로젝트는 영화 또는 영상판 스토리 창작자들의 숨은 작품 발굴이란다. 
즉 영화 스토리가가 소설가가 될 기회라는 건데, 이제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라는 직업처럼 분리된 명칭의 경계도 허물 그런 기획인가 보다. 
실제 이 책은 시나리오나 시놉시스를 소설의 형태로 바꿔 묶은 책이기도 하다. 

 

기획의 의도가 어떻든, 독자는 소설책을 소설로 대해야 하는 법. 
언저리프로젝트 2권은 '무경계'라는 타이틀로 5개의 단편 소설이 묶여 있다. 
이 책을 다 본 감상을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마치 해외드라마 '블랙미러'를 보는 기분이랄까? 

 

인피니티루프
감당하기 벅찬 현실은 때로 꿈처럼 느껴지고 꿈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기도 한다. 
어디부터 꿈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일까?
꿈이 과연 우리의 희망이 맞는가?
좀 철학적인 생각이 들게하고, 감염원이나 생물테러를 이용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누군가의 이야기. 
어쩌면 영상이었다면 좀 더 스펙터클했을지 모를 그런 이야기.
하지만 간혹 영화를 볼 때처럼 생생히 눈에 그려지는 묘사들은 좋았다. 

 

꽃밭에서
만약 어떤 고차원의 존재가 있어 인간의 시간과 기억조차 바꿀 수 있다면.
어느 문명이나 비슷비슷하게 있는 전설들과 만약 그 전설같은 이야기가 외계인같은 다른 차원의 특수한 능력의 생명체의 방문 기록이었다면? 이라는 질문으로 또 다른 새로운 소설이 쉽게 써질 것 같은 그런 이야기. 

 

검은 봉지
쓰레기를 쌓아두고 사는, 어딘가 아픈 사람들 이야기를 실제 현실에서도 왕왕 듣는다. 
그 쓰레기 속에서 자신마저 쓰레기의 일부처럼 버려두고 사는 사람이라도 남들 앞에서는 멀쩡한 척 연기하기도 한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실제 건물 안에 쓰레기를 모아두는 사람과 개인의 내면에 쓰레기 같은 감정을 모아두고 악취를 풍기는 사람, 그리고 타인에게 쓰레기를 투척하는 사람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럴싸한 이야기
SNS상의 허상과 관련된 이야기는 이미 어느정도 있는 것 같다. 
의도하여 보여주는 삶이 얼마나 거짓되고 허황스로운지에 대해서는 드라마도 영화에서도 자주 다룰만큼 건드리기 쉬운 소재인 동시에 점점 현 시대 사람들의 일상화가 되어간다. 
'그럴싸한 이야기'에서는 한 사람의 SNS를 보고 그 작성자의 삶을 보고, 그 SNS의 연결자를 보고 그게 게시한 글을 보는 등 시선이 마치 SNS처럼 넘어가게 설정하여 그들의 게시물과 실제 삶의 괴리를 보며 다른 사람의 SNS를 타고 넘어가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그들이 현실버전에서 실제 모여 아무렇지도 않은척 현생을 살아가는 그 대조대는 모습도 재미있다. 

 

대리기사 김여사
신분의 변화와 기억상실, 치매노모 부양과 문제아의 부모인 환경, 남편의 배신이라는 드라마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자극제를 동시에 사용한 이야기.  
그럼에도 엔딩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눈에 정확히 그려진다.  

 

나는 이 글들의 모체인 시나리오나 시놉시스를 본 일이 없지만, 이 글을 내 머릿속으로 영상화할 수는 있었다. 
굳이 다 차려진 영상을 보지 않고, 활자를 보며 머릿속으로 내가 연출하여 영상화를 하는 그 즐거운 과정은 한 편으로는 노동과도 같이 고되다. 
하지만 아무리 귀찮은 일인들, 글 읽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모두 이미지화, 영상화된 스토리만 즐길까? 


짧은 스토리로 그저 킬링타임용으로 휘발될 수 있음에도, 생각이 많아지는 건 굳이 '언저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책을 낸 까닭일 터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a*********a 2023.09.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Review]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 무경계 (한기중 外 共著, 시공사)
"[Review]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 무경계 (한기중 外 共著, 시공사)" 내용보기
한때 미국 영화나 일본 애니메니션를 즐겁게 소비하면서도 부러웠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 이야기, 노래가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그랬고, ‘DP”가 그랬으며 최근에는 ‘마스크걸’이나 ‘무빙’이 그렇습니다.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등 전 세계적인 컨텐츠 플랫폼이 자리 잡은 덕분도 있겠지만 우리의 문화 역량이 그만큼 성숙했기
"[Review]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 무경계 (한기중 外 共著, 시공사)" 내용보기

한때 미국 영화나 일본 애니메니션를 즐겁게 소비하면서도 부러웠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 이야기, 노래가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그랬고, ‘DP”가 그랬으며 최근에는 ‘마스크걸’이나 ‘무빙’이 그렇습니다.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등 전 세계적인 컨텐츠 플랫폼이 자리 잡은 덕분도 있겠지만 우리의 문화 역량이 그만큼 성숙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한 때의 현상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즉 좋은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또 지금보다 더 발전한 이야기가 나오기 위해서는 문화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언저리 프로젝트는 이러한 시도 중 하나로 영상화를 목표로 써놓은 스토리 콘텐츠를 소설 형태로 바꾸어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리는 프로젝트입니다. ‘23년 3월에 이미 “언저리 프로젝트 vol.01 : SF”로 세상에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 무경계 (한기중, 손정우, 이아영, 민병우, 김형준 共著, 시공사)”는 프로젝트의 두번째 결과물입니다. 첫번째는 SF라는 장르로 한정하였다면 이번 작품집은 장르와 소재의 구분이 없는 ‘무경계’를 키워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작품들은 조선시대에 불시착한 UFO(飛車) 이야기, 변종 바이러스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집단과 싸우는 이야기, 냄새로 세상을 보는 사람 이야기와 같이 미스터리, 액션, SF, 판타지 등 복합 장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 무경계”에는 작가들이 만들어낸 5개의 세상이 이 책에 펼쳐져 있습니다. 하나 같이 흥미로운 세상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지요. 

가장 큰 미덕은 바로 ‘재미’입니다. 재미를 규정하기는 참 어렵지만 하나의 세상을 바라보는데 열쇠와 같지 않나 생각합니다.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데 재미라는 요소는 독자를 작품이라는 세계에 끌어들이는데 매우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지요. 재미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서 파생되면서 그 이야기가 이끄는 여정에 독자를 동참하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작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우리, 이야기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그 지평을 보고 싶은 분이라면 한국 작가들의 어느 책을 읽어봐도 좋겠지만 ‘언저리 프로젝트’를 주목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언저리프로젝트vol2 #무경계 #한기중 #손정우 #이아영 #민병우 #김형준 #시공사 #소설 #소설집 #리뷰어스클럽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m******6 2023.09.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 #언저리프로젝트무경계
"#소설 #언저리프로젝트무경계" 내용보기
#소설 #언저리프로젝트무경계 #시공사 #한기중 #손정우 #이아영 #민병우 #김형준 #본격영상화스토리모음집 올 초 <언저리 프로젝트 Vol.01 SF>에 이어 이번에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무경계>란 두번째 이름으로 출판된 책이다. 영화인(감독)들과 문학인(소설가)들의 만남의 자리에는 언제나 이런 이야기들이 몽글몽글 피어나나보다. 모임의 이름부터가 재밌다. 항상 술이 들 깨(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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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언저리프로젝트무경계 #시공사 #한기중 #손정우 #이아영 #민병우 #김형준 #본격영상화스토리모음집

올 초 <언저리 프로젝트 Vol.01 SF>에 이어 이번에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무경계>란 두번째 이름으로 출판된 책이다. 영화인(감독)들과 문학인(소설가)들의 만남의 자리에는 언제나 이런 이야기들이 몽글몽글 피어나나보다. 모임의 이름부터가 재밌다. 항상 술이 들 깨(덜 깨) 있는 '충무로 들개' ㅎㅎ




 

이 책에는 총 다섯 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피니티루프 (한기중)
-꽃밭에서 (손정우)
-검은 봉지 (이아영)
-그러싸한 이야기 (민병우)
-대리기사 김여사 (김형준)

 

영상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해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첫번째 이야기인 '인피니티루프'에서는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가 싶어 시작부터 인물도를 만들어 가면서 읽었다.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다.)
아직도 코로나19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여전히 남아있는 지금, H5N1+H1N1이란 생소한 이름은 또다시 우리로 하여금 막연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인류의 멸망을 목표로 하는 건지, 바이러스를 잠재울 백신을 팔아먹고 억대의 돈을 벌려고 하는 건지, 여기에 등장하는 미스터 김은 사악한 악마처럼 그려진다.


 

두번째 이야기는 환타지이다. 내용은 거의 없었다.
중종 36년 여름, 헤이리를 배경으로 가뭄이 계속 되어 굶어 죽거나 전염병에 감염되어 사람들이 죽어가는 마을에, 일월낭자가 나타나 가뭄과 전염병을 아무 근거없이 깨끗하게 고쳐준다. 뜬금스럽지만 마을 수령인 정성우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일월낭자는 밥이 아닌 꽃향기를 식사로 대신한다. 내용을 이해하기엔 글이 조금 짧았지만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첨가한다면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검은 봉지'를 읽는 내내, 실제 쓰레기 냄새가 옆에서 진동하는 듯한 착각으로 나는 입을 벌리고 코를 막았다. 실제로 우리 아파트 옆에 장미아파트가 있다. 이야기에 나오는 장미빌라를 오버랩하며 상상했다. 이제 나는 그 장미아파트를 지날 때마다 괜히 코를 막거나 숨을 안 쉴 것 같다.
'현관문을 들어서면 터질 듯 부푼 봉지' 날이 덥고 기온이 높아 봉지 속에서도 무언가 썩어가고 있는 거겠지. 그리고 자칫 실수로 밟아버리기라도 한다면 온 집안에 음식 쓰레기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할 거고. 아니 어쩌면 의외로 좋은 냄새가 날 수도... 작가의 '오십대의 나잇내'란 단어에서 나는 약간 욱했다. 뭔가 어감이 좋지 않게 느껴지는 건 단지 내 느낌인지... 검은 봉지는 내부가 가려져 전혀 보이지 않고 냄새도 형태가 없어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향취가 아니면 악취가 존재하고 있다. 사람이 내는 향기도 그렇다는 걸까?그럼 우리 모두는 향기를 내고 있을까, 악취를 풍기고 있을까.

 

'그럴싸한 이야기'에는 네 사람이 등장한다. 조바른, 이민혜, 류제득, 구나연(본명 구진숙).
'인 앤드 아웃'이란 어플 속에서 이들은 화려하게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일상이 된 듯 자연스럽게 올리는 프로필 사진은, 그걸 보고 있는 사람들이 질투할 만큼 부럽다. 전부다 '사기다'. 작가는 이들을 <사랑에 목마른 그들.>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들의 모습은 오늘을 사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이라고 했다. 인스타그램 속에서 만들어진 삶이 진짜 내 삶이라고 착각하는 것처럼.

 

민폐녀 주인공 김현주는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 그래서 어찌보면 인과응보의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지난 날을 후회하는 삶이 아닌, 기억을 못해서 받아들이는 삶을 살고 있다. 심지어 사회복무요원 박희준의 도움으로 수준 높은(?) 운전실력을 갖추게 되고 그래서 대리기사로 일할 수 있게까지 된다. 기억 상실이 되기 직전에 자신이 뺑소니를 냈던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편지와 돈 봉투를 놓고 가기도 한다. 식상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희준과 좋은 이웃이 되는 미래를 암시했다.

 

영화가 되거나 소설이 되어 출판되어도 손색이 없는 이야기들이다. 여기에 조금만 더 무언가(?)를 보태는 것이 제일 힘들겠지. 감동이 남거나, 물음표를 남기거나^^ 창작하는 분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i***1 2023.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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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와 빛의 경계 사이에 있는 작품들
"그림자와 빛의 경계 사이에 있는 작품들" 내용보기
그림자와 빛의 경계 사이에 있는 작품들 /언저리 프로젝트, 한기중, 손정우, 이아영, 민병우, 김형준     문학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명작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 매체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발언을 등지고 무경계 콘텐츠 제작을 위해 도전하는 책. 영화감독, 문창과 출신 시나리오 작가, 희곡으로 석사를 받은 작가까지 실험정신이 가득한 사람들이 모인 책. 바로 <언저리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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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와 빛의 경계 사이에 있는 작품들

/언저리 프로젝트, 한기중, 손정우, 이아영, 민병우, 김형준

 

  문학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명작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 매체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발언을 등지고 무경계 콘텐츠 제작을 위해 도전하는 책. 영화감독, 문창과 출신 시나리오 작가, 희곡으로 석사를 받은 작가까지 실험정신이 가득한 사람들이 모인 책. 바로 <언저리 프로젝트:무경계> 이다.

 

  <인피니티 루프>는 한 터널 안 사고가 난 구형 싼타페 안에 한 남자가 삶과 죽음의 경계을 넘나들며 숨을 헐떡이고 있다. 시간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 한 남자가 신종 플루라 불리는 인플루엔자의 위험성을 제보받고 이를 추적하는 시점으로 돌아온다. 아픈 딸이 있지만 약값이 부족한 형편에 아내는 신실하게 기도로 병을 치료하려고 한다. 남자가 차린 언론사 ‘탐사인’은 압수수색을 당하는 지경에 이르는데도 오직 사건의 ‘진실’을 위해 제보자를 만나러 간 자리에 대학시절 CC였던 첫사랑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15년이 지난  지금 눈앞에 나타난다. 꿈인지 현실인지 몽롱한 무경계에 이르기 시작한다. 결말까지 몽롱한 상태로 반복되는 인생사가 매력인 작품이다.

 

  <꽃밭에서>는 가뭄에 땅이 말라 물과 먹을 것이 부족한 한 마을에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7개의 섬광과 함께 비거(飛車)가 하늘에 나타나더니 메마른 저수지에 불시착하면서 시작한다. 비거가 저수지에 떨어진 이후 말랐던 우물에 물이 차고 저수지가 채워지더니 열리지 않던 과실도 열린다. 기이한 일에 마을사람들이 고마움을 전할 새도 없이 비거는 홀연히 사라진다. 마을의 수령인 성우는 기이한 상황을 조사하고자 둘러보다가 꽃 한송이 모양을 한 나체의 여인을 발견한다. 관아에 데리고와 몰래 보살피기 시작하는데 이 여인의 정체를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검은봉지>는 집에서 쓰레기 봉지 냄새, 음식물 썪은 냄새가 나 배달원들도 한 번 배달하고 나면 의도적으로 주문 전화를 피하려는 장미빌라 502호에 사는 주인공이 있다. 향수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게 된다. 면접을 보기 전 집냄새가 행여 몸에 베어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면접에 합격하게 된다. 냄새에는 경계가 없다. 하지만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묘한 경계를 냄새로 표현한다. 주인공은 그 경계 사이를 오고가며 후각이 무뎌지는 것처럼 경계가 흐릿해진다.

 

  <그럴싸한 이야기>는 인생을 그럴싸하게 살고 싶은 4명의 남여의 이야기이다. SNS에 올라가는 자신의 인생과 현실 인생이 다른 4명의 남녀가 서로 엮이는 상황이 코믹스러우면서 마냥 웃지 못할 이야기로 전개된다. 선택된 이상적인 모습을 쫒고 살아가는 현실 속 현대인의 풍자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대리기사 김여사>에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현주와 민지, 그의 사이비 무당 어머니 치매 승희가 있다. 수미라는 친구가 너희 남편이 꿔간 돈을 값으라며 차키 하나를 주고 홀연히 사라진다. 운전을 다시 배워서 대리기사일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로 인해 잊혀졌던 기억이 하나씩 되살아 난다. 그녀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게 되고 옆에 타고 있던 남편은 사라져 행방불명이다. 반전의 반전인 결말이 재미있고 희망차다.

 

  그림자와 빛의 경계 사이에 있는 작품들. 언저리 프로젝트를 통해서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영영 무대 뒤 그림자처럼 혹은 스크린 밖 검은 공간에 머무를 뻔한 작품을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 ‘글쟁이의 정년은 죽음 이후다’ 라는 책속의 한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이들의 작품은 언저리 프로젝트를 통해서 죽기 전에 빛을 조금이라도 보지 않았는가. 그 결과가 창대하던 아니던 독자와 함께 누리는 즐거움과 기쁨을 누린 것만으로 이미 영화화 데뷔의 경계를 넘은 것 아닐까? 언저리 프로젝트 ‘무경계’라는 주제를 실현하기 위해선 다음에는 종이채깅 아닌 스크린이나 화면 속에서 만나길 바래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d 2023.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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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무경계 / 한기중, 손정우, 이아영, 민병우, 김형준 지음
"[서평]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무경계 / 한기중, 손정우, 이아영, 민병우, 김형준 지음" 내용보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5명의 작가들(한기중, 손정우, 이아영, 민병우, 김형준)의 시나리오가 한 권의 책으로 묶인 도서 언저리 프로젝트는 이번 서평으로 2번째 출간이라고 한다. 재밌을 것 같아. 집어 들었던 책은 프롤로그를 읽고 1탄도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5개의 시나리오 모두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이 알고 싶어 무작정 밤새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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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5명의 작가들(한기중, 손정우, 이아영, 민병우, 김형준)의 시나리오가 한 권의 책으로 묶인 도서 언저리 프로젝트는 이번 서평으로 2번째 출간이라고 한다. 재밌을 것 같아. 집어 들었던 책은 프롤로그를 읽고 1탄도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5개의 시나리오 모두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이 알고 싶어 무작정 밤새 달리게 만들 만큼 흥미로웠다.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인들과 글을 쓰는 문학인들과의 만남을 크게 기대하며 만들어진 만남의 장이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미미'해져버린 술장으로 끝나자 그 아쉬움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띵작을 찾는 '언저리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2탄을 맞이하고 나서야 나는 이 프로젝트의 존재를 알았으나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이전의 1탄과 다음에 나올 3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어쩌면 3탄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지도 모른다.

 

 

 


이번 서평에서는 이아영 작가의 <검은 봉지>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아무리 이렇게 글을 쓰고 소감을 남긴다고 해도 글의 내용은 직접 읽어봐야 작가가 고르고 고른 단어들을 향유하기에 좋으니 흥미가 돋는다면 서점에서 이 책을 들어 자세히 읽어보시길 권한다.

 

 

 

많은 이들이 향수를 모으며 향에 따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신의 이미지 변화를 즐기고 있다. <검은 봉지>에서는 이 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검은 쓰레기 봉지로 가득 차 있는 집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은 향수 회사에 다닌다. 검은 봉지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길은 없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한때 싱싱했던 쓰레기는 부패해 악취로 가득 차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다. 주인공의 작은방 한편 외에는 어느 곳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이 쌓여있는 검은 쓰레기 봉지는 주인공에게 허락된 작은 공간을 둘러싸고 더욱이 좁은 공간으로 밀어내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 쓰레기들은 '엄마'로부터 시작됐다. 엄마 또한 쓰레기의 악취를 맡는다. 그러나 이 검은 봉지에 담겨 있는 것들을 버리지 못한다. 마치 그것이 자신의 삶을 원상 복귀 시켜줄 동아줄이 담겨 있는 것 마냥 말이다. 주인공은 향수 회사에 면접을 보기 전 살갗이 빨갛게 익도록 자신을 닦고 또 닦아냈다. 누구에게도 몸에 배어있는 악취를 맡게 하지 않을 기세로.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기세로 말이다. 현관문 밖을 나가기 전까지도 그 냄새가 밸까. 화장실의 수증기 속에 숨어 악취가 자신을 집어삼키기 않도록 습기를 갑옷 삼아 있다가 타고 갈 택시가 도착했다는 말에 악취나는 집을 빠져나왔다. 씻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에 밴 악취들이 아직도 몸에 붙어 앞길을 막는 장해물이 될까 내내 불안해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낯설지가 않다.

 

 

 


향수를 제조할 때 들어가는 향은 언제나 누가 맡아도 향긋한 향의 원료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향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얼굴이 찡그러질만한 지독한 향을 넣기도 한다. 검은 봉지는 화려해 보이며 밤새 불이 꺼지지 수많은 네온 사온의 거리의 조명들 안에 담겨 있는 지독한 악취가 풍기는 사회의 이면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가 한 권에 들어있는 단편 시나리오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한 권의 책으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검은 봉지 소설의 악취는 강렬했다.

 

w**********2 2023.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무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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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볕이 벽에 걸린 사진에 닿기 시작했다. 사진은 대한민국 기자상을 받는 진하의 모습이었다. 정리가 되지 않은 사무실의 테이블 위에는 승연에게서 받은 서류 봉투와 그 내용물로 보이는 연구시설 관련자료, 오래된 1970년도판 지도 등이 놓여 있었다. 외계인 인형들이 돌리던 전단지, 시체의 사진 , 감염된 부위 등의 사진들도 보였다. (-43-) 중종 36년 여름, 헤이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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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볕이 벽에 걸린 사진에 닿기 시작했다. 사진은 대한민국 기자상을 받는 진하의 모습이었다. 정리가 되지 않은 사무실의 테이블 위에는 승연에게서 받은 서류 봉투와 그 내용물로 보이는 연구시설 관련자료, 오래된 1970년도판 지도 등이 놓여 있었다. 외계인 인형들이 돌리던 전단지, 시체의 사진 , 감염된 부위 등의 사진들도 보였다. (-43-)

중종 36년 여름, 헤이리.

지난 겨울에는 유난히 눈도 거의 내리지 않았다. 메마른 봄을 지나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뜨거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었다. 저수지는 이미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였고, 우물과 샘까지도 말라버려 마실 물도 부족했다. 마을 어디에서도 먹을 것을 구할수가 없는 참혹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101-)

탑 노트로 자신감을 불러넣고 , 베이스노트로 여성스러움을 살렸다. 지나가는 여성에게 핑크미스트 향을 맡은 사람은 이 여성을 따뜻하고 달콤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향수를 뿌리는 사람을 위한 향, 스파이시한 핑크 페퍼콘의 탑노트이고,잔향은 스위트피다.타인을 위한 향, 핑크미스트는 두 사람을 모두 배려한 향수였다. (-146-)

제득이는 운전석으로 옮겨 앉아 시동을 켜고 도망치듯이 사라진다. 출근 시간대라서 거리에는 정장을 차려입은 남녀들이 분주히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제득이는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차를 옮긴다. (-182-)

'내가 운전을 할 줄 아나?'

차가 움직였다. 비록 오토매틱이긴 해도 자기도 모르게 발이 자연스럽게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오가면서 밟았고 달리는 동안 현주는 근래 처음으로 자유로움과 자신감이 들었다. 하지만 현주의 차는 차선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외부의 시선에서 보면 현주의 차는 난폭운전이거나 초보운전 아니면 운전 감각이 전혀 없는 좁은 시야의 일명 '김여사'의 차였다. (-220-)

『 언저리 프로젝트 Vol.01 - 본격 영상화 스토리 모음집』이 한차현, 김철웅, 심규홍, 박보송으로 구성된 독특한 이야기 스토리였다면,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무경계』는 한기중,손정우,이아영,민병우,김형준에 의해 쓰여진 이야기다.이 책에는 다섯 작가의 다섯가지 이야기로서, 영화시나리오, 기획시놉시스를 소설화한 작품으로,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주안점을 두고 자유로운 형식의 문학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 삶의 은밀하고도, 익숙한 스토리를 차용하면서, 나름대로 독특하고 참신하다는 느낌을 가졌.경계를 구분하고,그 구분된 속성 안에서,자신만의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있었다. 무경계 속에 문학적 경계를 나누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느낌으로 이야기와 작가와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대목이 잘 나타난다.

이 책에서,마지막 소설 『대리기사 김여사』가 눈에 들어왔다. 난폭하기도 하고, 초보이기도 한 운전을 못하는 김여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혐오와 차별의 키워드였고, 이 스토리 모음집의 핵심을 잘 나타내고 있다.특히 작가는 우리 사회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우리 스스로 달라져야 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차별과 혐오를 비즈니스, 참신함으로 바꿔 나간다는 것, '대리기사 김여사' 명함뒤에 숨어있는 스토리는 색다름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 사회에서 배달의 민족 플랫폼이 뜬 것처럼, 대리기사 김여사 플랫폼을 운전플랫폼으로 별도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대리기사 운전자가 여성이거나, 대형버스 운전자가 여성인 경우, 여성친화적이면,안전하게 승객을 모실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달의 사락 k*******2 2023.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무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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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작품 오징어 게임을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작품역량이 세계적으로 성공할수 있는 가능성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된 사건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작품성 하나로 성공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감독, 제작자등 현실적으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수 있는데 제한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좋은 아이디어가 좋은 수익으로 성공한 작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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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작품 오징어 게임을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작품역량이 세계적으로 성공할수 있는 가능성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된 사건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작품성 하나로 성공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감독, 제작자등 현실적으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수 있는데 제한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좋은 아이디어가 좋은 수익으로 성공한 작품이 된다는 보장이 없는것도 문제입니다. 이런상황에서 영화 영상판 스토리 창작자들의 숨은 작품들을 발굴해 이를 책으로 통해 세상에 알리는 것이 있습니다. 시공사 출판의 언저리 프로젝트 Vol 2 무경계를 리뷰합니다. 장르와 소재의 구분없이 자유롭게 참가살 작가들로 구성된 책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입니다.

책은 5가지 작가님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기중, 손정우, 이아영, 민병우, 김형준 작가님의 이야기로 영상화 스토리 모음집입니다. 책은 작가들이 현실감있고 극중 발생할수 있는 긴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비속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읽어내려 가는데 거슬릴정도는 아닙니다. 단편문학같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책으로 흥미롭게 작품을 만날수 있는 책입니다.

작품을 읽으면서 상상을 하면 하나의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이 들수 있습니다. 상황묘사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대사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영화의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작품들이 영상화를 어떻게 하느냐 다른 느낌을 보여줄수 있지만 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읽으면서 각자의 영화를 만날수 있는 기회인것 같습니다.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료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p*****8 2023.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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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저리프로젝트를 (feat. 무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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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저리 프로젝트(무경계)   말 그대로 장르와 소재의 경계 구분이 없이 다섯 작가의 다섯 개의 스토리들이 한 권에 들어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그런데 이 글들은 어떤 스토리를 품고 있을까? 책 제목에 프로젝트라는 말이 붙어있고 작가들은 개인적으로 보면 쟁쟁한 경력의 소유자들인데... 5개의 다양한 각각의 스토리마다 전혀 섞이지도 않고, 연관성도 없어 보인다. 풍자 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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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저리 프로젝트(무경계)

 

말 그대로 장르와 소재의 경계 구분이 없이

다섯 작가의 다섯 개의 스토리들이 한 권에 들어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그런데 이 글들은 어떤 스토리를 품고 있을까?

책 제목에 프로젝트라는 말이 붙어있고

작가들은 개인적으로 보면 쟁쟁한 경력의 소유자들인데...

5개의 다양한 각각의 스토리마다 전혀 섞이지도 않고, 연관성도 없어 보인다.

풍자 콩트도 있고, 단편문학같은 글도 있으며 판타지물이 보이기도 한다

참 궁금하다. 이 책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 있는 책일까?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들은 사연들이 있어 보였다.

문학과 영화의 만남... 독특한 만남이다..

여튼 여기 나오는 다섯 가지의 스토리 안에

작가의 노련함과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구성되어 있었음은 확실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오히려 "무경계"라는 설정이 좋았던 것이

한 권의 책에서 5가지의 전혀 다른 장르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 

그래서일까 책 한권을 읽는데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다. 

 


 

세상은 참 편리해지고 있다.

특정 설정과 키워드만 입력하면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무한정으로 만들어주는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눈에 보이는 편리함은 있겠지만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 자식과 같은 이 작품을

서로 함께 즐기는 즐거움은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의 다섯 작가는 그 즐거움을 추구한다.

영화화가 되든 되지 않았던

창작을 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고,

그 즐거움과 기쁨을 독자와 함께 하려는 즐거움을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제목부터 느낌이 좋은

'그럴싸한 이야기'가 영화화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어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겠지만

지극히 현실적으로 일어날 법한 일들을 다루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공감하며 읽어서 그런 듯 하다. 

한 번 기대하고 꿈꿔 본다.

지금 당장 뭔가 변하거나 작품화되서 

활발한 그 무언가를 느끼기는 어렵지만

다섯 작가의 창작의 즐거움과

이 즐거움을 함께 하려는 그 선한 의도와 목적이

주변 여타 다른 작가 또는 지망생들에게

창작에 있어 좋은 본이 되고 모범이 되는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리라 생각한다.


다섯 가지의 스토리들을 즐겁게 읽어보며

위의 다섯 작가들의 앞길에 

앞으로 꽃길만 가득하기를 바라며좋은 이야기들을 접하고 읽어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u 2023.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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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저리프로젝트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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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저리 프로젝트는 영화,영상판 스토리 창작자들의 숨은 작품들을 발굴해 책이라는 결과물로 알리는 것으로 vol.1에서는 sf로 한정했지만 이번에는 장르 구분없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가도 영화 감독, 시나리오 작가, 희곡으로 석사 학위 받은 작가등 내용만틈 다채로와 영화를 읽는 느낌의 재미있는 책입니다.   인간의 개체수 조절을 위해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조직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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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저리 프로젝트는 영화,영상판 스토리 창작자들의 숨은 작품들을 발굴해 책이라는 결과물로 알리는 것으로 vol.1에서는 sf로 한정했지만 이번에는 장르 구분없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가도 영화 감독, 시나리오 작가, 희곡으로 석사 학위 받은 작가등 내용만틈 다채로와 영화를 읽는 느낌의 재미있는 책입니다.

 

인간의 개체수 조절을 위해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조직과 그 이야기를 쫓는 기자이야기.

중종 36년에 헤이리에 비거(우주선)를 타고 와 가뭄에 힘들어 하는 백성들을 구해주고 떠난 일월 공주 이야기.

검은 봉지라는 작품은 향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향에 관해 묘사한 표현이 흥미로웠습니다.

실장은 시큼하고 오래된 호두 냄새를 가졌다.

나이가 들면 몸 이곳저곳에 세월의 흔적이 생기듯

체취에도 나잇내가 들었다.

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은 1분이다.

1분이 지나면 후각은 내몸에 뿌린 향기에 익숙해진다.

매일 같이 똑같은 향수를 뿌린 사람이라면

그 시간은 더 짧아진다.

1분을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타인의 시간이다.

 

엄마에게는 다른 식물에 의존해서 자라는

아이비 허브향이 잘 어울렸다.

다른 사람이 없다면 

기댈 곳이 없다면

자랄 수 없는 아이비 허브.

향에 관한 이야기를 쓴 작가는 희곡 전공으로 석사를 받은 후 다양한 글을 쓴 실력으로 회사송문을 쓰고 있다는 소개를 한다. 글쟁이의 정년은 죽음 이후라는 말에 안도하며 회사원에서 창작자로 삶의 모드를 전환 시도 중이라는 작가님을 응원해본다.

 

인스타에 과장된 자신의 모습을 올리며 좋아요에 목말라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다른 씁슬한 공감이 가는 글도 있다.

 

가끔 인터넷에서 떠 도는 김여사의 운전이 연상되는 대리운전 김여사는 차사고와 기억상실이라는 키워드가 연결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섯이야기 모두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듯하여서 좋았다.

 

리뷰어클럽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a 2023.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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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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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활자와 영상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이다. 시나리오 형식에서 소설 형식으로 바꾼 작품이 대부분이라 여느 소설과 서술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어느 누가 읽어도 같은 장면을 떠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상상하고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이 소설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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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활자와 영상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이다.

시나리오 형식에서 소설 형식으로 바꾼 작품이 대부분이라 여느 소설과 서술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어느 누가 읽어도 같은 장면을 떠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상상하고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이 소설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줄글만으로 상상하는 것이 어려운 영상이 익숙한 소설책 초보에게는 읽기 편할 것 같다.

이 책에는 장르도 일관적이지 않고 시대도 다 다르다. 탐사보도 전문 기자인 진하가 희귀병이 창궐할 것이라는 소식을 알게되고 그 와중에 병을 앓고 있는 딸을 기도를 하면 나을 것이라는 명목으로 진하의 아내이자 엄마가 기도원으로 데리고 간다. 진하는 딸을 되찾기 위해 기도원으로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인피니티 루프>와 조선시대에 UFO가 나타나서 벌어지는 <꽃밭에서>, 앞을 보지 못하지만 예민한 후각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여자가 사회를 보는 <검은 봉지>, SNS에서 데이트 할 상대를 찾는 사람들을 통해 거짓된 사회를 보여주는 <그럴싸한 이야기>, 기억상실증을 앓게된 중년 여자의 기억찾는 과정을 담은 <대리기사 김여사>.

긴 이야기도 있고 짧은 이야기도 있지만 작품 하나하나 읽을 때마다 어떤 글은 소설처럼 읽히고 어떤 글은 영화처럼 느껴져서 신기했다. 글과 영상을 넘나드는 말 그대로 무경계를 경험할 수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상을 소비하는 사람들도 책만 읽는 사람들도 이 이 책으로 하여금 서로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하면 좋겠다. 앞으로 이런 책이 많이 늘어나기를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3 2023.09.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