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수집가 Vol. 5는 '우정'에 관한 글들 이다. 책 표지를 넘기고 가장 처음 만나는 하얀 종이의 상단에는 '완벽하지 않은 우리에게' 라고 적혀있다. 그 다음 장을 넘기면 '우정이라고 정의 내리기에는 아쉬운 이들의 문장과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라고 전한다. 무심코 책장을 넘기니 The ornament of a house is the friends who frequent it. 집을 가장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은 자주 찾아오는 친구들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사상가, 시인 1848-1908. - |
![]() 양장본만의 매력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네요 우정이 소중한 것은 그렇게 부를 수 있는 소중한 가치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시국이 흉흉하고 45년 만에 몸서리치는 분노의 바람으로 가득한 한국임에도 개인의 마음 다스릴 작은 성찰의 시간 하루 한자 글 쓰고자 하는 맘으로 책을 사봤네요. 우정에도 사람 하나와의 '연'에도 언제나 그것의 보수와 애정이 새로이 필요한데... 여느 날보다 깊고 검은 그 밤 커피와 나라 잃은 마음으로 술잔 비우던 어제도 떠나보내고 무겁게 다시 책장을 넘겨봅니다 새카맣게 타들어간 우리들의 그 밤 그 초조한 공포는 곧 새날로 동터올 테니까요 Soulmate
책은, 키케로의 글귀를 주축으로우정에 관한 곱디고운 문장들을 모아 23년 출판된 책입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양장본의 느낌. 책의 크기도 한 손에 들기 부담 없어 좋네요. 마침 필사를 시작하기도 했고 짤막하지만 여운을 주는 문장들의 모음이라 필사하기에 그야말로 딱 어울리는구나 생각됐습니다. 등록된 글들은 짧지만 모두 동일한 서체가 아니어서 글자 자체의 여러 모양을 구경하는 것 또한 책의 하나의 재미 요소로 느껴져 양장본 그 고급의 가격을 기꺼이 지불했네요. 그 어느 해보다 참담한 12월. . 스스로를 위한 소소한 선물은 역시 책이더군요. 가볍게 필사 준비하는 분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