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문화지리적으로 외톨이다. 세상 밖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심이 적고 주최가 아니므로 늘 변방에서 한국문화와 상관있는 것만 다루게 된다. 특히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에 대해서는 경제적 우월함, 문화적 낯설음 등의 이유로 잘 알지 못한다. 차라리 섬나라인 일본이 더 적극적으로 이런 문화권과 굘교류를 적극적으로 해왔다. 이 책의 원서 또한 일본서이고 나는 십오 년 전 쯤에 동남아시아 도시를 연구하며 원서를 읽었다.번역에 참여하신 조용훈 전 교수와는 모임에서 만나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고맙고 귀한 작업이다.다 읽어보지 못하고 관련한 주제가 있으면 색인을 통해 찾아보는데 두가지를 칭찬하고 싶다.먼저 색인을 충실히 만들었다. 원서는 오류가 있어 낱말의 중간에 해당하는 낱말이 섞여 있어도 색인으로 정리했는데 역서는 그런 오류가 없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리고 원서의 작은 그림을 보기 쉽게 크게 옮겼다. 아쉬운 점은 한자, 알파벳이 필수적인 내용이라 주석이 많은데 어떤 내용은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작다. 판형을 더 키우는 것은 어려웟을까... 한편으로 너무 많은 정보가 가독력을 떨어트린다. 이런 부분은 원서가 낫다.가독력을 나쁘게 하는데는 폰트의 선택도 한 몫을 한다. 역시나 이렇게 내용이 많으면 산세리프가 좋다. 이런 소개서마저 귀한 한국에 정말 귀하고 감사한 책으로 제목 그대로 여행안내서로 참고하는 책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