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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급진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존재할 뿐이다.
" 우리는 급진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존재할 뿐이다. " 내용보기
-  37명의 장애인이 쓰고 앨리스 웡 엮음  -            우리는 다만 존재할 뿐이다. 비장애인이 볼 때 급진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장애인은 최선의 노력에,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주변에서 볼 때는 별나거나, 지나치거나, 부족해 보일 때가 많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과를
" 우리는 급진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존재할 뿐이다. " 내용보기
                                         -  37명의 장애인이 쓰고 앨리스 웡 엮음  -
    
    

    우리는 다만 존재할 뿐이다. 비장애인이 볼 때 급진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장애인은 최선의 노력에,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주변에서 볼 때는 별나거나, 지나치거나, 부족해 보일 때가 많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과를 선별해서 써야 하는 사람, 자신과 같은 사람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강연자의 초청을 받아서 질문에 답변하는 사람, 어릴 때부터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란 사람 등 이 책에는 다양한 경우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나온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신체 부위에 장애가 오면서 생활에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는 개인 별로 너무나 달라서 마치 내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색깔의 스펙트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들의 다양한 필요와 욕구를 충족한 옷을 입고 싶은 마음, 여성으로서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고 낳아서 기르고 싶은 마음, 양극성 장애로 인해 에너지가 극에 달했다가 바닥으로 가라앉는 자신을 조절하고 싶은... 누구나 갖고 있는 일반적인 욕구들이 여러 가지 신체와 정신적인 장애로 채워지고 해소되지 않는 일상을 견뎌 나간다.

    이들이 비장애인과 다르다고 몸과 마음의 욕구도 다를까?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각자의 개인이 처한 상황과 어려움이 다르니, 주변에서 이런 부분을 잘 헤아려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 즉 일반화해서 바라보길 원치 않는다. 각기 다른 어려움과 욕구를 가진 개인으로 보길 원한다. 또한 적극적으로 자신의 신체와 심리적 어려움에 대처하고 싶어한다. 

   "아시아에 있든 미국에 있든 나는 장애가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내고 있다. 머리와 마음으로 이 두 세계를 조화시키는 것이 나에게는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한 투쟁이다. 나는 원한다. 모든 장애인이 세계 속에 단단히 뿌리내리는 것. 단순히 생존하는 것을 넘어 더 많은 일을 할 영역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와 존재가 더 크게 울려 퍼져 누구도 지울 수 없는 자유를 경험하는 것을."
(Part 2. 쓸모없는 존재를 넘어서, 샌디 호, p.189)

   이 책에는 우리가 장애인들에 대해서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생소하지만,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존재하기, 되어가기, 행동하기, 연결하기의 목차 안에는 주제와 연결되는 자전적 수필을 읽을 수 있다. 비장애인으로써 살아가도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 책을 읽어보자. 각각의 상황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들이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또 무엇을 수긍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주장하는지를 들여다보고 같이 공감해 보자.
 
b*******y 2024.08.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