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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삶에 있어 언제나 일 순위로 추구하는 것은 바로 ‘안정’이다. 새로운 사람을 사귈 때도, 입시를 치를 때도, 진로를 선택할 때도 나는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만을 골라 왔다. MBTI 중 ‘J’ 형은 무작정 계획 세우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찾아오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유형이라는 말처럼, 나는 예기치 못한 변수와 그 변수를 맞닥뜨릴 때 당황을 금치 못하는 나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는 평범한 나날과 단 하루도 종잡을 수 없는 나날이라는 선택지가 있다면, 기꺼이 전자를 고를 것이다. 그러나 호시 신이치의 SF 하드보일드 단편소설집 <희망의 결말>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나와는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 이들은 어쩌면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할지도 모르는 일상을 포기하고 타락의 길에 스스로를 내던진다. 목숨을 건 ‘술래잡기’ 게임에 참여한 청년, 거액의 현금 수송 임무를 맡은 은행원, 3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악마를 만난 청년 등 등장인물들은 제각기 다른 상황에 처해 있지만 자신이 그저 평범한 인간이 아님을 증명해내기 위해 과감히 타락이라는 일생일대의 선택을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사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이 행복으로 나아가는 과정에는 무수한 불행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행복은 불행 없이는 결코 얻어질 수 없기에 다른 누군가는 지금 행복하더라도 또 다른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 또한 든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와 불행 속 단비 같은 행복 가운데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 것일까? 절대 유일의 해답은 없겠지만, 분명 <희망의 결말>이 최선의 해답을 찾아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희망의 결말>이라는 제목은 등장인물들이 행복을 위해 불가피하게 불행을 경험해야만 한다는 운명을 고려하면 다소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자신이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구체화하고 용기를 내어 이를 추구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들은 충분히 ‘희망적이다.’ 다만 타락과 순수한 행복 사이에서 적절히 줄을 탈 수 있어야만 이들의 삶을 진정한 희망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 속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모두 우리, 독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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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로봇 계약 갱신했어. / p.14
이 책은 호시 신이치의 단편소설집이다. 예전에 쇼트쇼트 시리즈의 첫 작품집이었던 <완벽한 미인>을 우연히 읽게 된 기억이 있다. 그 작품들을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베트남 음식'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음식의 맛은 지워지고 없지만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이 잊혀지지 않아 종종 떠오르는 음식. 그게 나에게는 베트남 음식인데 처음 접했던 호시 신이치의 작품집이 그랬다.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읽었던 그 느낌이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그 기분을 다시금 느끼고 싶었는데 같은 작품집을 읽기에는 익숙해서 그 느낌을 못 받을 것 같다. 그러다 찾게 된 게 쇼트쇼트 시리즈의 신작인 이 책이었다. 내용을 이해하거나 감정을 이입하기보다는 호시 신이치 작품집에 두드러지는 그 특이함을 다시금 경험해 보고 싶어서 선택했다. 아마 책을 펼치기 전에 기대하는 것도 작품성이나 내용보다는 그때 느꼈던 기분이지 않았을까.
작품집에는 총 열한 작품이 실려 있다. <완벽한 미인>에서는 오십 편 넘는 작품이 수록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잡는 느낌부터가 얇고 가벼웠다. 초단편 소설의 대가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게 대부분의 작품들은 채 스무 페이지가 되지 않았으며, 전체 다 읽고 나서도 해설 제외 겨우 이백 페이지가 조금 넘었다. 시간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한두 편씩 읽어서 완독에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렸다.
반면, 사실 내용 자체는 페이지 수와 다르게 금방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어떤 작품은 '이게 이렇게 끝난다고? 뭘 말하는 거지?'라고 물음표를 가득 띄웠고, 또 다른 작품은 '이렇게 짧게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대박인데?'라고 느낌표를 주기도 했다. 문장 부호를 이렇게까지 머릿속에서 TAB 키처럼 작동시킨 적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전작을 읽을 때보다 더욱 뭔가 혼란스러웠다. 이 기분은 익숙하면서도 또 색다르게 와닿았다.
개인적으로 <1년 동안>이라는 작품과 <내 자식을 위해서라면>이라는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1년 동안>은 첫 작품이다. 주인공은 하나의 로봇을 1년간 대여받게 된다. 처음에는 순종적이던 로봇이 갈수록 자신의 고집을 피우기 시작한다. 기간이 끝나면 반납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같은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회사 동료에게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었는데 그 동료는 이상하게 연장하겠다고 한다.
물음표와 느낌표 중 전자의 생각을 가지게 했던 작품이다. 가장 처음에 실렸기에 더욱 집중하면서 읽었는데 결론을 읽고 나니 이게 뭔가 싶었다. 내용 자체는 이해가 되는데 과연 작가는 무슨 의미를 전달하는 것인지 파악이 되지 않아 다시 돌아가 서너 번을 재독했는데 물음표만 늘어날 뿐 잘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표면적으로는 알겠다 하지만 아무래도 주인공과 같은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어서 로봇과 비유가 될 정도가 되나 싶어서 공감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묘한 물음표의 느낌이 싫지는 않았다.
<내 자식을 위해서라면>이라는 작품은 주인공으로 지역 내 유지가 등장한다. 나름 권력과 명예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인품도 꽤나 훌륭했던 것 같다. 그런 주인공에게 이상한 이야기가 하나 들려온다. 아들이 범죄를 저질렀고, 이를 좋게 풀어가려면 정신병력이 유전인 것처럼 꾸며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들을 걱정한 주인공은 흔히 말하는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던 주변 사람들은 점차 그에게 등을 돌렸고, 기껏 쌓았던 명성은 조금씩 무너져 내렸다. 주변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 아들에게 연락이 왔다.
반대로 후자의 생각을 가지게 했던 작품이다. 사실 처음에 주인공에게 어둠의 검은 손을 내밀었던, 눈에 보이지 않는 인물의 생각에는 크게 동의할 수 없었지만 결론적으로 본다면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부성애를 이렇게 짧은 소설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보였다. 가볍게 읽었을 때에는 약간 덤앤더머 부자가 아닐까 할 정도로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 안에서 깊이 들여다 보니 자신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던 사회 지위들을 내려놓을 정도로 아들을 생각했던 마음이 뭔가 뭉클하게 느껴졌다.
책을 덮고 나니 내용 전부 기억에 남는 작품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심지어 전작에 비해 확연하게 적은 작품 수를 가지고 있음에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면서 호기심이 가득하게 읽었던 적은 아주 간만이었던 것 같다. 내용은 휘발되었더라도 물음표를 가지고 하나하나 의미를 찾아보려고 노력했던 것, 느낌표를 가지고 숨겨진 의미를 찾아 감탄했던 것이 꽤 나름대로 남는 것이 있었던 작품집이었다. 아마 전작에서 받았던 느낌을 더욱 더 구체화시킬 수 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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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 농학부를 졸업한 저자는 1957년 SF 동인지인 '우주진' 창간에 참여해 단편소설보다도 더 짧은 '쇼트-쇼트 short-short'라는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1958년 '우주진'에 발표한 "섹스트라"가 에도가와 란포의 눈에 띄어 상업지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전 생애에 걸쳐 1000편 이상의 쇼트-쇼트 작품을 발표했으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집필 활동을 이어 갔습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시리즈는 일본 국내 누계 판매 5000만 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금도 중쇄 및 복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쇼트-쇼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희망의 결말>을 보겠습니다.
첫 번째, '1년 동안'은 집안일을 하는 로봇을 1년 동안 대여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명령한 집안일을 잘 수행해서 남자는 만족하며 지내는데, 날이 갈수록 뭔가가 이상해졌습니다. 명령을 시키면 내키질 않는다고 하며 안 한답니다. 고함을 치자 로봇은 마지못해 일했고, 시간이 꽤 많이 걸렸으며, 결과물도 좀 나쁩니다. 이상하다고 묻자 로봇은 문제없이 작동하고 있다며 고장이 나면 전파가 발신돼서 본사에서 사람이 나온답니다. 남자는 이상했지만 어쩔 수 없이 출근했고,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동료 직원도 같은 상태임을 알게 됩니다.
로봇이 명령을 잘 수행하지 않는 이유를 깨닫게 되는 '1년 동안', 왜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없는지를 알게 되는 '한 가지 목표', 어떤 남자를 1년 안에 잡지 못하면 죽게 되는 '그 남자, 이 병', 탈옥범이 가정집에 숨었는데 주인집 여자가 이상하다 '침입자와 나눈 대화', 무료해지면 꿈처럼 새로운 인생을 사는 남자의 '현실들', 세 가지 소원을 너무나 친절하게 들어주는 '친절한 악마', 아들의 형을 감량하기 위해 유전적인 정신이상자라는 주장을 믿게 하려고 미친 짓을 하는 '내 자식을 위해서라면', 점집에서 본 점이 계속 들어맞는 젊은 여자의 '어떤 운세', 현금을 수송하기 위해 우연히 모인 세 남자의 '희망의 결말', 비행기의 이상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고 승무원은 승객들을 진정시키려고 하는 '상공의 저승사자', UFO가 인간들의 사고를 조종하는 장치를 만들라고 요구하는 '비정한 요구'까지 <희망의 결말>에는 총 11개의 짧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18~20쪽의 단편보다도 더 짧은 쇼트-쇼트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의미는 결코 짧지 않습니다. 개그 프로그램의 콩트 같은 느낌을 주지만 저자의 센스와 문학적인 감각은 각각의 이야기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인간은 어떤 목표가 있어야 하고, 너무나 평화로우면 무료해지고 평화롭지 못한 예전이 더 낫나는 생각이 들게 되고, 악마가 있는 지옥보다 더 지독한 현실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완전한 플롯, 신선감을 주는 착상, 의표를 찌르는 결말의 처리까지, 가장 짧은 하나의 소설인 '쇼트-쇼트'스토리는 단편소설에 요구되는 모든 창작기법이 동원됩니다. 그 모든 것을 <희망의 결말>을 비롯한 '호시 신이치 쇼트-쇼트 시리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짧지만 꽉 찬 그의 다른 쇼트쇼트 스토리를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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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보이지만 무섭지않게 표현된 트럼프 카드인듯도 보이고 타로 카드인듯도 보이는 왕관을 쓴 여자와 그의 손에 들린 주사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단독 100만부 판매 돌파라는 문구가 적힌 띠지가 이책이 들려줄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한 편에 10분이면 충분하다는 초단편이라고 할수 있는 쇼트-쇼트 라는 장르를 개척한 저자는 쇼트-쇼트 작품으로만 천편이상을 발표했다고하는데요 총 11편의 단편이 실린 이책은 저자의 주요작품을 만날수 있는 시리즈중 다섯번째 이야기입니다 짧은 분량임에도 완벽한 기승전결과 반전을 가지고 있으며 로봇이나 외계인, 악마나 신종병균이 등장하기도하지만 서로를 속고속이는 사기꾼들도 등장하며 다양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들을 만날수있는 이야기는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기묘하며 때로는 내용을 다시 곱씹어보게 만듭니다 이책의 최고의 반전은 해설을 읽고난뒤에 만날수 있는데요 독특한 설정과 깔끔한 이야기로 과거나 현재 미래등의 어느 시점이라고해도 어색하지않고 이질감이 적은 이 이야기들의 해설이 쓰인 날짜가 1976년이라는 점입니다 약 50년전에 출판된 이야기임에도 재미있다는 것은 번역의 힘이기도하면서 저자의 이야기 자체의 매력이 크다는 것이기에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나 저자의 또다른 이야기들이 궁금해지고 기대가 됩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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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_am_needlebook 초단편 소설로 유명한 호시 신이치의 쇼트-쇼트 시리즈 그 다섯 번째 소설집 #희망의_결말 '뇌세포를 자극하는 호시 신이치식 SF 하드보일드' 라고 소개된 #희망의결말 10장 안팎의 초단편 11편으로 구성된 #희망의_결말 은 분명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짧은 글인데도 기승전결이 탄탄하게 갖춰져있고 짧은 글 안에서도 작가가 담은 의도들이 담겨있다. 현실을 비꼬는 작품도 보이고, 세계를 대상으로 음모론의 색채를 띈 작품도 보인다. 추격물의 매력이 보이는 편도 있고, 반전에 다시 반전을 일으키며 엔딩을 내는 작품도 있다. 끝도 없이 몽환적인 이야기도 매력적인데, 하나같이 완전히 낯설다기엔 어디선가 본 듯한 세팅이나 분위기인 듯 느껴지지만 또 비슷한 소설이나 영화를 대기엔 갖다 매칭시킬 만한 것이 없이, 호시 신이치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란 생각이 든다. **1년 동안 "두 사람 사이는 그럭저럭 유지되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로봇으로 그런 경험을 끝냈으니까." 첫 초단편 소설이라 엔딩에서 피식하는 허무함이 오지만 결혼생활에 대해 남성의 태도를 비꼰 의미가 보인다 **한 가지 목표 "왠지 허무해졌다. 성공을 믿고 목표를 향해 노력했던 지난날들이 그리웠다. 게다가 이미 이 세계는 긴장감이 사라지고 자극이 없어서 무료하기 짝이 없었다." 믿기에는 너무 허무맹랑하잖아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나 엔딩으로 갈수록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음모론이 가슴을 선뜩하게 한다. **그 남자, 이 병 "지배계급은 그런 인간들로만 구성되어있다. 그야 당연하지 않은가. 자신의 의지와 지혜와 행동력, 거기에 행운까지 더해져서 죽음의 기간을 멋지게 빠져나온 사람이니까.." 추격자로서 한 번, 도망자로서 한 번 두 번의 게임으로 모든 의무는 면제되고 편안한 생활이 보장되는 지배계급이 된다면, 실제 현실에서 저런 댓가가 걸린 게임이 존재한다면, 거리에 추격자와 도망자가 넘쳐나고 그들의 쫓고 쫓기는 싸움들이 흔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것은 나뿐일까. 투자라는 이름 하에 일확천금, 몇 배의 수익을 꿈꾸는 사람이 그 어느때보다 많은 현실. 그들에게 술래잡기 한 번. 숨바꼭질 한 번은 매력적인 투자처일 것이다. **침입자와 나눈 대화 스토리메이킹 과제나 게임을 할 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전을 이어가는 경험 있지 않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엔딩을 여기서 보게 된다. **현실들 "그 일주일 안에 그는 과연 무료함을 느끼고는 생생한 꿈을 다시 꿀 수 있을까..." 꿈에 꿈에 꿈에 꿈으로 이어지는 끝없이 몽환적인 이야기 말 그대로 "몽환"적이라 환상특급을 보는 듯한 그러나 꿈이 현실이 아니기에 매력적이듯, #현실들 도 매력적이다. #희망의결말 #호시신이치 #하빌리스 #하빌리스출판사 #초단편 #쇼트 #쇼트시리즈 #SF #하드보일드 #초단편소설 #초단편소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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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초단편 #반전 키워드
기승전결에 반전까지 함께하는 초단편. 한 줄 평
휴일 오후. 청년이 자기 집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현관 초인종이 울렸다. 첫 문장
초단편의 거장, 호시 신이치의 『희망의 결말』는 한마디로 독특한 책이었다. 10장 안팎의 초단편 소설을 접해볼 일이 많지 않아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책을 보는 동안 처음으로 읽어 본 초단편 소설집이었던 김동식 작가의 『청부살인 협동조합』이 계속 떠올랐다. 비슷한 결의 책으로 함께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수록되어 있는 11편의 초단편들은 SF, 스릴러, 판타지 등의 여러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 1년 동안 : 집안일하는 로봇의 진실
■ 한 가지 목표 : 세계 정복의 결말
■ 그 남자, 이 병 病 : 백신을 찾아 한 사람만을 쫓는 병에 걸린 남자의 최종 목표
■ 침입자와 나눈 대화 : 집에 침입한 자와 집주인 여자의 진실
■ 현실들 : 청년의 반복되는 꿈의 진실
■ 친절한 악마 : 악마가 들어준 세 가지 소원의 진실
■ 내 자식을 위해서라면 : 살인을 저질렀다는 자식을 위해 희생한 아버지의 진짜 결말
■ 어떤 운세 : 족집게 점쟁이의 운세에 숨겨진 진실
■ 희망의 결말 : 거액의 현금을 운반하는 일을 맡은 은행원과 잭팟교
■ 상공의 저승사자 : 추락 위기의 여객기 안에 탑승한 죽음을 기다리는 승객들
■ 비정한 요구 : 살인 계획을 세우던 한 남자와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들
초단편이지만 글의 짜임새가 탄탄했다. 모든 글에 반전이 포함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평범한 결말이 아니어서 그 재미가 쏠쏠했다.
일상의 짧은 틈에 읽거나, 긴 하루의 킬링타임용으로 좋을 것 같다.
문장 수집 희망의 결말, 호시 신이치
"너무 완벽하게 충실하면, 부리는 인간의 사고가 단순화되어 버린대. 로봇이 꾸물대는 이유는 그 명령이 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사용자인 인간이 스스로가 자기 목소리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래." p. 15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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