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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라하면 남녀노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인물로 조선시대의 훌륭한 장군입니다. 그리고 이순신하면 임진왜란, 거북선, 노량해전, 명량해전, 한산대첩 그리고 전쟁중에 쓰여진 난중일기를 빼 놓을 수 없죠. 난중일기는 임진왜란 3개월 전부터 전사하기 이틀 전까지 2,539일간의 기록들이며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비책이 담긴 일기입니다. 국보 제76호,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 하지만 심중일기라는 책을 보고 난중일기와는 다른 일기인가? 하고 궁금했습니다. 얼마전 노량이라는 영화가 개봉하며 어린이들 책부터 어른들 책까지 이순신 열풍으로 다시 또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는데요. 저 역시 이순신에 대해 다시 보기와 다시 읽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소설은 이순신이 역성혁명을 단행해 조선에 새로운 하늘을 열어줘야 했다는 아쉬움으로 시작되었다. 작가는 이순신의 삶을 따라가면서 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시기를 포착했고, 이 시기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팩션Faction을 그려냈다. 이순신이 당시 조정 대신들의 상소로 살아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죄를 입증할 명분을 찾았다고 확신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 이순신은 구금으로 인해 난중일기 대신 마음속의 심중일기를 작성하게 된다. 조선의 미래와 백성을 위해 무능한 선조와 전쟁 중에도 사익을 위해 당파싸움에 매몰된 조정을 뒤엎을 것인가 아니면 전쟁이 끝나고 어명을 거역한 죄로 고역을 치를 것인가를 두고 인간적으로 고뇌한다. ? 만일 그때 이순신 장군이 역성혁명을 일으켰다면, 그리하여 새로운 조선이 건국되었다면 우리의 역사는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당시 유일하게 완벽한 수군을 보유했으며 의병들과 백성들에게 신망을 받았던 이순신 장군이 정권을 잡았다면 일본에 대한 철저한 응징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여진의 청나라 건국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순신 장군의 무적함대와 새롭게 조련될 조선의 군대가 일본을 정벌하고 중국을 평정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 강한 조선! 당당한 조선! 그 어느 누구도 나라의 백성 단 한 명을 상하게 할 수 없는 강력한 나라! 이것이 바로 이순신이 꿈꾼 나라이고 조선인들이 꿈꾼 나라가 아닐까. 이것이 '이순신의 심중일기'의 핵심임에 공감하고, 1독을 마쳤지만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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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심중일기
마음속에 가두고 꿈꿨던 생각들, 머릿속에 그렸던 세상, 누군가에 들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누군가에게 들켰으면 하는 마음, 세상을 갈아엎어 “민” 주인 된 대동 세상을 만들자고 선동하는 것인가, 무혈, 역성, 대동혁명을.
작가 유광남은 이 책<이순신의 심중 일기>을 팩션이라고 했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이순신을 언급한 기록의 행간에서 그를 소환하여, 정유년 일본군과의 격돌현장으로 데려다 놓고 말을 하게 한다. 난중일기는 보이기 위한 것이고 내심은 심중일기에 적었던 그이 생각들을,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이순신과 어릴 적에 같이 자랐던 서애 류성룡과 행주대첩의 권율, 그의 사위인 병조판서 오성 이항복, 조선인 어머니를 둔 항왜장수 사야가 김충선, 김덕령의 정혼자, 후금의 누르하치의 딸과 다른 주인공인 선조와 광해,
작가는 이순신을 소재로 글쓰기 자료를 찾던 중, 임진년 왜와 싸움 중에 이순신에게 투항한 철포장수 사야가를 발견한다. 그의 이야기를 전작 소설<사야가 김충선 1~3>에 담았다. 소설<심중일기>은 선조가 부산에서 군사를 움직이는 가토 기요마사를 치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이순신이 출전을 하지 않아 항명죄로 감금되었던 1597년 정유년의 34일간 기록이다. 작가의 전작 <이순신의 반역>(스타북스, 2011) “이순신의 장계는 누가 숨겼을까”를 다시 쓴 것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이순신의 선조 이 균의 정치적 맞수, 백성을 등에 업은 이순신을 죽여야만 내가 산다?
선조는 왜군 간자의 말을 듣고, 이순신에게 출전을 명했다. 영특하고 교활은 선조에게 왜의 이간계는 통하지 않는다. 선조는 이간계에서 이순신을 제거할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선조, 그는 누구인가 조선이 왜에 침탈당하자 조선을 버리고 명으로 망명하려 했던 그 수치스러운 기억, 백성들은 다 알고 있다. 이들의 임금을 향한 원성이 얼마나 컸으면 그의 장자 임해군 부자를 잡아서 가토 군에게 넘겼을까, 땅에 떨어질 때로 떨어진 왕에 대한 기대는 분조를 이끄는 광해군에게 미래의 희망이라는 모습으로 옮아간 지 한참이다. 좌불안석에 불안, 망상이 엄습해오는 상황에서 선조 이 균 앞에 놓인 선택지는 별로 없다. 명예 회복을 위해서는 백성의 신망을 한 몸에 받는 이순신을 없애야 한다. 선조에게 이순신은 왕권을 위협하는 적일 뿐, 그 무엇도 아니다.
의금부 옥에 갇힌 이순신, 항명죄의 이유를 밝히려는 추국, 국문은 간신 좌의정 손으로, 소설은 의금부 옥 앞으로 모여들어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백성들의 묘사에서 시작한다. 그 뒤로 하나둘 나타나는 도원수 권율, 영의정 류성룡 당대의 최고 실력자들이 이순신의 석방시위 대열에 끼어있다. 역성혁명의 시작이다. 이것은 “꿈인가”, 사야가는 아버지처럼 모시는 주군 이순신의 세상이 열리기를 바란다. 아니 백성들의 세상, 자력 국방의 강건한 조선을 만들 사람을 세우려 한다.
사야가는 옥에 갇힌 이순신의 구명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국면의 전환인가, 이순신은 선조의 출전 명령을 받자, 왜군의 의도와 조선 수군의 전략을 설명하는 장계를 올리는데. 그 장계만 있으면, 이순신을 살릴 수 있다. 군왕의 명령에 항명하지 않았음을 밝히는 결정적 증거였기에, 그런데 장계가 사라졌다.
이순신은 정탁의 상소로 풀려나오게 되지만, 34일 동안, 오락가락하는 그의 심경, 잠들면 꿈에 혁명군의 모습이, 깨어나면 조선의 체제가 현실로 그의 앞에 다가와 있다. 류성룡, 권율 이들 조선의 충신이 역성혁명 따위를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고려의 포은 정몽주를 비롯한 삼은(三隱, 목은 이색, 야은 길재, 요즘에는 길재 대신 도은 이숭인을 포함하기도, 모두 모아 사은이라 해도 좋을 듯하지만)은 고려의 충신으로 의리를 지켰다. 후대 조선의 사림파로 이어지는 이들의 후예들, 이것이 당대 유교의 의리다. 이런 역사를 지켜본 이들에게 역성혁명의 후과는 감내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주인공 이순신과 그의 내면의 이순신인 사야가
사야가는 조선을 굴러가게 하는 지배이념 “유교”(종교)에 관해서 제대로 몰랐다. 아니 잘 알았을지도 모른다. 뼛속까지 유교를 신봉하는 이들의 세계를, 이를 지키는 것이 곧 나와 내 가족의 안위를 지키는 것임을, 왕이 누구이든 관계없다. 사대부와 양반이 지배하는 체제 자체가 그들에게는 중요할 뿐이었기에, 반역의 대가가 참혹했다. 삼족을 멸하는 보복의 질서가, 사야가는 일곱 살 때부터 전장을 누볐다. 적군의 대장만 잡으면 전쟁은 끝이다. 백성은 그저, 장기판의 말일뿐, 그런데 조선은 다르다. 절집의 승려가 창을 잡고 활을 거머쥔다. 백성이 곡괭이를 들고, 의병이 나서서 전쟁을 치른다. 조선이라는 체제가 아니라 내 가족이 죽임을 당하기에 나선다. 죄 없는 백성이 희생되기에 승려가 절간을 뛰쳐나와 중생을 구제한다. 사야가에게 조선, 선조, 그리고 이순신은 어떻게 이해됐을까?
한편으로 사야가는 전혀 새로운 체제와 질서를 꿈꾼다. 조선은 갈아 엎어버려도 된다. 자기 자식을 돌보지 않는 부모는 필요 없다. 부모·자식 간의 의리를 저버리는 것은 부모와 연을 끊어도 좋다고 여긴 것일까, 비약일 수도 있다. 아무튼 사야가에게 조선의 국왕은 무능 그 자체이며 그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백성은 불행하다. 그래서 이순신의 혁명을 꿈꾸는 것일까, 지략으로 전쟁을 이끄는 리더십에서 군왕의 자질을 본 것인가? 사야 가는 어쩌면 또 다른 이순신인지도 모른다. 사야기를 통해서 이순신 안에 잠들어 있던 이순신이 깨어나고, 내면의 이순신은 사야가의 입을 통해 자신의 또 다른 심중일기를 쓰고 있는 것인지도,
이 심중일기의 후속으로 백의종군하는 이순신, 심중일기에 등장하는 후금의 공주는 이순신의 조선·만력제의 명· 도요토미의 일, 삼국 전쟁으로 이어가는 끈이 된다. 그렇다면 심중일기의 이야기는 34일간으로 끝난 게 아니다. 다만, 혼돈의 꿈에서 현실로,
이순신이 옥에서 풀려나와 백의종군으로 전쟁터로 돌아간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는<이순신 제국1-3>(유운하/유광남,스타북스,2014)에서 펼쳐진다. 역사에서 가정, ~ 만약에는 없지만, 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나라에 살고 있을까?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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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심중일기
壬辰(임진)년 공은 전라좌수사가 되어가서 일 년 동안을 두고 온갖 방비에 주력하며, 전쟁 하루 전인 사월 열이틀에 거북선을 완성하셨으니, 이 얼마나 숨 가쁜 대조냐. 더욱이 옥포, 당포, 한산, 부산 해전의 대승첩이 모두 이 해에 있었다.
예전에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영화 명량, 한산, 그리고 이번에 노량까지 이순신 관련 드라마와 영화를 감명 깊게 그리고 재밌게 보았다. 누란 위기의 속 조선에는 불멸의 이순신, 그가 있었다. 만약 조선에 그가 없었더라면, 1592년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23전 23승 불패의 신화를 자랑하는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7년 전쟁 속 수 많은 대첩들, 조선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 결정적인 한 방 한산도대첩, 왜적들에게 잃어버릴 뻔 했던 조선 바다의 제해권을 기적처럼 되찾은 명량대첩, 명량대첩의 경우 12 VS 300 이라는 불가능한 싸움을 승리로 이끈 최고의 전투였다. 이순신의 심중일기를 통해 영웅, 성웅이 아닌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심중, 내면을 만나보고 싶었다. 고단하고 외로웠을 그의 삶과 어려움 속에서도 불굴의 민족혼으로 시대를 떠받들어온 그 힘들었을 7년의 시간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되돌아보고 싶었다. 이제껏 이순신 관련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그가 남긴 난중일기를 보면서 나는 한번쯤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임진왜란 발발 당시 백성과 도성을 버리고 피난을 떠난 왕과 중신들. 반면 이순신과 조선 수군은 바다 위에서 악전고투하면 왜적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싸움에 이긴 공이 높았건만, 임금과 조정은 이순신과 조선수군에게 아무런 보상도 없었다. 오히려 이순신을 음해하고 모함하였으니, 그 몸을 부수려 하였다. 싸움에 이긴 장수에게, 공을 세운 장수에게 칭찬과 포상은 못할망정,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망국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원한 이순신 장군의 마음과 활약을 읽는 일은 <난중일기(亂中日記)> 덕분에 가능하다. 이 자료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의 상황을 이순신의 붓 끝으로 감지할 수 있다.
임진왜란. 일본의 기습 침략으로 발발한 이 전란은 조선이라는 나라에 엄청난 재앙과 비극을 가져다주었다.
“한산대첩의 승전보에 대한 소식을 알고 있는 자가 있는가? 대충만이라도 알 수 있었으면 좋겠군” 임시로 마련된 어전에서 대전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 서애 유성룡에게 시선을 던졌다. 이순신과 가장 막역한 처지이니 의당 정보를 알고 있지는 않을까 여겨졌다. 이순신의 장계를 기다리지 못하는 왕의 조급함을 이해하며 유성룡이 말문을 열었다. 포구에 정박해 있던 왜의 함대를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하여 전선 60여 척을 침몰 시켰으며, 약 9천여명의 왜군을 몰살시킨 것으로 보여집니다. “과연 이순신이로다”
“이순신 장군이 아니시라면 조선은 왜에게 멸망을 당합니다.” 만일 장군이 이번 추국과정에서 고문으로 서거하신다면 조선의 백성들은 희망을 잃게 됩니다. 우리는 강한 조선을 원합니다. 이순신 장군만이 세울 수 있는 강력한 나라를!!
조선의 봄,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적들을 조선 땅에서 몰아낸 다음, 한양을 정복하고 새로운 왕조, 이순신의 나라를 연 다음, 이어지는 일본 정벌!! 이순신의 역성혁명!! 이순신이 꿈꾸고 세우고자 한 새로운 나라!! 과연 그 꿈은 실현이 될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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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은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처참한 침략을 받은 전쟁으로 기억된다. 왜(倭)로 지칭되던 일본의 침략 야욕은 자신들의 전국(戰國)시대를 통해 통일국가를 만들어냄으로써 마감하고 전역 지배권을 손에 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늘 식량 부족과 물자 부족을 겪던 섬나라 일본은 대륙 정벌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다. 특히 막 전쟁을 끝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쟁을 도왔던 지방세력가인 다이묘들의 눈을 외부로 돌리고 힘을 분출시키기 위해 한반도와 동아시아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품었다. 무력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전쟁에 참여한 다이묘나 군사들에게 전리품도 안겨야 했다. 도요토미가 혼란 정국을 풀어낸 방식은 대륙 정벌을 위한 한반도에 먼저 눈을 돌린 것이다. '정명가도(征明街道)'란 명분을 내세워 한반도를 불법 침략했다. 그들이 명분으로 내세운 정명가도는 핑계에 불과한 것이다. 이 전쟁이 7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한반도를 피로 물들인다. 임진년(1592년)과 정유년(1597년) 각각 쳐들어 왔다. 앞의 것을 임진왜란이라 하고, 뒤의 침략을 정유재란이라고 표기한 것이지만 하나의 전쟁의 일직선에 있다. 이 소설 작품 『이순신의 심중일기』는 임진왜란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소설의 내용에 따라 붙여진 제목이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을 비틀어 다른 각도로 들여보는 것은 문학적 상상력으로 작가의 자유이지만 저자 유광남은 사실을 비틀어 한 발 더 나아간 상상을 했다고 밝힌다. 즉 무능하고 사리사욕만 챙기는 조정 대신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나라를 세웠으면 백성들에게 훨씬 더 좋은 나라, 살기 좋은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이었다. 이는 충무공의 애민 정신을 높이 산 것이고, 그 애민 정신이 전장에서 스러짐에 대해 아쉬움의 작가적 표현으로 독자는 추정한다. 저자는 '역성혁명'(易姓革命)을 단행해 조선에 새로운 하늘을 열어줘야 했다는 아쉬움으로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작가의 심중일기」란 제목의 〈머리말〉을 통해 밝힌다. 저자는 이순신의 삶을 따라가면서 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시기를 포착했고, 이 시기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팩션(Faction)을 그려냈다고 덧붙인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이순신이 당시 조정 대신들의 상소로 살아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죄를 입증할 명분을 찾았다고 확신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한, 이순신은 구금으로 인해 난중일기 대신 마음속의 심중일기를 작성하게 된다. 조선의 미래와 백성을 위해 무능한 선조와 전쟁 중에도 사익을 위해 당파싸움에 매몰된 조정을 뒤엎을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역사에 기록된 대로 전쟁이 끝나고 어명을 거역한 죄로 고역을 치를 것인가에 대한 갈등과 고뇌하는 충무공의 인간적인 모습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역사에 '만약'이란 있을 수 없다. 이미 벌어지고 지나간 일을 훗날 뒤돌아보는 것은 교훈을 얻고 뼈저린 반성을 통해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함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 소설도 '만약'이란 말을 사용하는 것을 상당히 자제한다. 자칫 역사를 뒤틀리게 해석함으로써 역사를 공부하는 의미를 없애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라를 구하는 등 '영웅'에 대한 문학 작품은 더욱 영웅적이고 존경할 수 있는 인물로 미화시키는 게 일반적이다. 더욱이 우리는 당시 이순신 장군이 없었다면 조선이란 나라는 아예 없어질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배웠지 않은가. 왕의 무능함, 조정 대신의 사리사욕에 의한 정파싸움... 국제 정세에 어두운 관리들이 조정에서 세력 다툼만 한다면 나라의 앞날은 어둡지 않을까. 또 그런 왕과 조정 대신들을 믿고 따를 수 있을까. 이런 의심도 사실은 무의미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조정은 무능했다. 다행히 몇몇 대신들은 신하로써 충성과 나라의 앞날에 대한 비전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일부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국의 일념으로 조선의 바다를 지키던 충무공은 전쟁 이후의 나라와 백성들의 삶에도 지극한 정성을 엿보이는 『난중일기』를 남김으로써 쿠데타로 역성혁명을 통해 새 왕조를 열 생각은 없었다는 점이 밝혀진다. 다만 위대한 장군에 대한 개개인이 그나마 희망이요, 삶의 미래라고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역사는 실록 등 글로 남겼다.
사람들이 생각한 개인의 명예나 이익보다는 '나라를 구한다'는 것이 곧 '백성을 구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생각한 것으로,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기록으로 남겨졌다. 이를 통해 전쟁이 끝난 지 50년 가까이 지난 1643년(인조 21)에서야 ‘충무(忠武)’의 시호를 받았고, 1659년(효종 10)에 남해의 전적지에 그의 비석이 세워졌다. 1707년(숙종 33)에는 충청도 아산(牙山)에 세워진 그의 사당에 ‘현충(顯忠)’이란 호가 내려졌으며, 1793년(정조 17)에는 영의정으로 추증되었다.(두산백과) 이런 이순신이 역성혁명을 꾀한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저자는 '난중일기'를 '심중일기'로 바꿔 백성들의 삶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면 해볼만한 가정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결국 이순신이란 영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아니라 얼마나 위대한 영웅인가를 강조하는 의미로 되돌아가는 소설이 『이순신의 심중일기』이다. 난중일기가 그의 사후에 밝혀졌다. 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고, 백의종군한 사실도 조작된 누명이라는 사실을 '수정실록'에서 밝혀지며 누명은 벗게 되었음을 다시 한 번 독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된다. 저자는 이순신을 역성혁명의 주역으로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 나라와 백성의 상황이 얼마나 최악이었는지를 난중일기와 조선왕조실록 등을 토대로 오랫동안 탐구하고 사유를 거듭해 이순신이 꿈꾸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을까?에 대한 사유의 결과를 이끌어낸다. 저자는 이순신에 대해 신무기를 개발한 창의력, 천재적 전략전술, 자급자족의 경영능력, 신분을 가라지 않는 인재발탁, 전투의 시작과 끝을 예측한 혜안을 가진 영웅으로 규정 짓는 데서 출발한다. 임진왜란은 16세기 말에 끝났다. 17세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동아시아 한·중·일의 영웅들은 어땠을까? 당시의 국제 정세를 살펴보면, 이들은 임진왜란을 통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중국(여진족)의 누르하치는 청나라를 세우고,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막부를 세웠다. 저자가 안타까운 지점이다. 가장 먼저 바꿨어야 할 조선의 이순신은 왜 전사해야만 했을까? 저자의 안타까움이 그대로 배어 있다. 이로써 저자는 "역사는 때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전쟁 중에도 압송하여 34일간 옥에 가뒀던 이순신을 선조는 왜 방면할 수밖에 없었을까? 노력 끝에 저자는 그 답을 선조수정실록에서 찾아냈다고 털어놓는다.
저자에 따르면 1592년 임진년에 발생한 조선과 일본의 임진왜란은 조선왕조 역사 중 가장 참혹한 전쟁이었다. 그 위기의 조선을 구한 명장이 바로 성웅으로 추앙받는 이순신 장군이다. 그가 남긴 난중일기는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충성으로 가득하며 왜적과의 전쟁에 소홀함이 없는 위대한 장군의 기록이다. 그러한 이순신 장군이 반역을 꾀하였다? 이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상상으로 풀어낸 일종의 픽션 소설이다. 그러나 전혀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다.
무능한 왕 선조와 당쟁부패(黨爭腐敗)의 신하들 이들은 병마(病魔)이며 내 절망적 고통의 시작과 끝이다. 그들을 모조리 달 밝은 한산도 앞바다로 끌어내 목을 베고 싶다. 아마도 그들의 피는 붉지 않을 것이다. 오염(汚染)된 그 피를 거북도 외면하리라. 길은 외길이다. 반란(反亂)! -이순신의 心中日記 중에서-
이순신은 정유재란을 목전에 두고 모함을 받아서 하옥된다. 백성들의 혼란은 안중에도 없고 당권의 당쟁만을 일삼는 조정의 중신들과 왕에게 아첨하며 부패해 가는 그들에게서 이순신은 절망한다. 무능한 왕 선조에 대해서 인간적 배신감도 느낀다. 그의 가슴은 분노로 격탕하게 되고 옥중에서 마음속의 일기 심중일기를 작성한다. 그런 나라를 세우자는 젊은 장수가 한 명 있다. 이름은 김충선, 항왜, 즉 조선에 항복하고 귀순한 일본인으로 이제는 조선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조국 일본과 대적하는 불가사의한 그가 절규한다. “이순신의 나라는 백성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순신의 나라는 강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백성들이 꿈꾸는 나라가 될 것이옵니다.”
조선의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나의 소원은 결코 외롭지 않다. 이순신은 고립되어 있지 않다. 그의 탁월함으로, 놀라운 지도력으로, 조선의 사대부들도 지지를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의 역모는 이순신의 함대처럼 순항한다. - 김충선의 옥중일기(亂中日記) 중에서-
김충선은 모함으로 압송당하여 죽게 될 이순신을 구하기 위해서 반역을 도모하기에 이른다. 오직 그 방법만이 극악한 왕 선조로부터 이순신을 살려낼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 그는 영의정 류성룡과 도원수 권율, 의병장 곽재우 등 당대의 권력가들을 접촉하며 이순신이 꿈꾸는 나라를 위해 왕과 사대부의 권위를 누려오던 특권층의 붕괴를 노린다. 하지만 그들 역시 철저히 가진 자의 권력을 누려왔던 왕권 결탁 세력이었다. 그들은 과연 동조할 것인가? 이 책 『이순신의 심중일기』는 왕 선조에 대한 충성심과 분노, 그리고 일본에 대한 철저한 응징으로 서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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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위인 중에 여전히 존경받고 회자되고 있는 인물이 '이순신 장군'이다. 여전히 소설로, 드라마로, 영화로, 만화 등 다양한 매체로 재탄생되고 있다. 그런 이순신 장군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애국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인물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노량'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쟁이다. 영화 '노량'이 이순신이 참전했던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임진왜란의 대표적인 전쟁을 소재로 한 3부작 영화이기도 하다. '노량' 이전에 영화 '한산'과 '명량'까지 3부작으로 완성되었다. 위인들이 등장하는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은 애국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있다.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해상전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강한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우리는 이미 이순신 장군이 어떤 인물인지 알고 있기에 더욱 영화나 소설에 등장하는 이순신 장군에 감정이입할 수 있다. <이순신의 심중일기>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당시 이순신 장군의 심경이 어땠을지 픽션으로 쓴 것이다. 이미 역사가 알려주듯 이순신은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나라를 지키고 명장으로 이름을 남긴다. 하지만 이순신의 진짜 적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구가 아니라 조선의 왕 '선조'였는지도 모른다.
1592년 선조 25년 임진년에 왜란이 일어난다. 서애 유성룡은 이순신을 기용해 전란을 대비했고 한산도에서 왜란을 크게 무찌른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었을까? 선조는 이순신을 경계하기 시작한다. 한산도대첩의 승리로 많은 신하들과 백성들은 이순신을 믿고 따르게 된다. 그 중에 일본인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기도 전에 간자로 조선에 있었던 사야가는 이순신을 만나고 귀화해 철포대장 김충선이 된다. 사야가 김충신은 조선인 어머니와 왜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고 조선어와 왜어를 아주 잘했다. 그런 사야가가 이순신을 만나고 자신의 은인으로 여기며 이순신이 진정한 영웅으로 이순신의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믿는다. 선조는 이순신에게 충성하는 신하들과 백성들의 분위기를 느끼고 위기의식을 갖는다. 그러자 이순신을 파격적으로 임용했던 서애마저도 돌아서고 이순신은 수많은 내부의 적이 생기면서 의금부에 감금된다. 나라가 위태하지만 왕은 왜적을 피해 도망가고 백성들은 나라를 버린 왕보다는 나라를 지킨 장군을 더 따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민심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선조는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왕이었기 때문에 민심은 당연히 무능한 왕이라도 무조건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했을까? 소설 <이순신의 심중일기>에서도 이순신은 자신을 해하는 아군보다는 오직 나라를 걱정하고 지키려고 애쓴다. 많은 사람들의 바람대로 이순신이 새로운 조선을 세우는 역성혁명을 일으켰다면 새로운 조선은 세워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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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순신 장군에 관한 영화, 노량이 개봉되어 영화관을 방문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 그리고 한산 이후, 장군이 죽음을 맞이했던 노량으로 이어지는 3부작!! 영화 이후, 어느새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을 마주했다. 조선왕조 선조 시대의 영웅, 이순신의 난중일기는 있지만 , 심중일기라? 조선왕조 500년의 기간동안 여러 차례의 위기를 겪게되지만, 임진년, 정유년의 왜침으로 인한 참담한 상황은 민초들에게 너무나 혹독했다. 도공과 부녀자들이 일본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무능하고 부패한 위정자들과 자신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두고있던 지도자는 몽진으로 자리를 비우고, 그럼에도 자신의 권력에는 집요하게 집착한 나머지 판단력마저 흐려졌던 시대의 이야기. 이 소설은 fact + fiction ㅡ 팩션으로,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력의 조합이다.
무능한 왕과 당권당쟁에 혈안이 되어있는 부정부패한 신하들, 그리고 그 아래에서 고통받는 백성들.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이야기에 소설적 상상력을 발휘한 이야기의 흡인력은 상당히 쎄다. 그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에도 반복되는 면면을 볼 수 있기에 더욱 빨려들어가게 되지않았나 싶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하지만, 선조 시대에 이순신 장군이 역성혁명을 일으켜, 새로운 조선이 건국되었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소설 속에는 김충선.. 사야가의 서술에 제법 많은 무게가 실린다. 황왜 사야가! 왜인 철포대장으로 조선에 투항하여 조선군에게 화승총의 제조와 사용법을 전수했던 인물. 소설 속, 사야가.김충선에 대한 묘사의 일부 >> ㅡ 그 때문에 왜의 피해가 막중하며 결국 조선과 왜의 전쟁이 여태 길어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 이유 중 하나임. 성격은 신중하면서도 대범하고 조총의 달인이며, 칼과 창수에도 귀재이고 이순신을 부모처럼 섬기고, 그의 아들 울과 의병장 김덕령과 절친한 홍의 장군 곽재우 등과도 대단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신비로운 일본인이며 조선인. ㅡ 과연 역성혁명으로 이어질 것인가.. 그 본격적인 이야가는 심중일기2로 이어진다. ㅡ 네이버카페 문화충전을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자유로이 작성한 후기입니다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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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의 뛰어난 활약상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당시 조선의 임금이었던 선조에게만큼은 이순신장군은 훌륭한 부하라기보다는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는 자신에게는 정적과도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이 소설의 핵심은 이순신장군이 꿈꾸었던 조선은 어떤 나라였을까?를 상상하는 작가의 복심이 아닐까 싶다.
이순신장군이 의금부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에서 이 소설은 시작한다. 이순신장군을 설득하여 새로운 '이순신의 나라'를 세우기를 원하는 무리들로 인해 고뇌하는 이순신장군의 심리를 이 소설은 잘 묘사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학창시절 국사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은 이렇다. 이순신장군을 제거하기 위한 일본의 계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선조가 이순신장군에게 출전명령을 내렸으나 일본의 계략일수도 있음을 간파한 이순신장군이 뒤늦게 출전한 것을 명령불복이란 죄를 씌워 이순신장군을 체포하여 의금부 감옥에 가뒀다. 감옥에서 이순신장군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모진 고문을 했지만 끝내 이순신장군은 허위자백을 하지 않았고, 정탁의 상소문에 힘입어 방면되어 백의종군을 하게 되었다. 백의종군을 하던 중 원균이 칠천량해전에서 참패하여 조선의 수군에게는 고작 판옥선 12척만이 남게 된 상황에서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되었다. 그 이후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명량대첩이 있었고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였던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장군은 적의 총탄에 맞아서 전사했다.
이 책에서는 이순신장군이 의금부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에서 사야가 김충선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순신장군을 살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야가 김충선이 이순신장군을 구출하기 위해 영의정 서애 유성룡, 병조판서 오성 이항복, 도원수 권율장군 등을 만나서 설득하는 장면이 정말 눈물겨웠다. 일본인이었지만 임진왜란 당시 조선으로 귀화한 항왜장수인 사야가 김충선. 이순신장군에게 새로운 '이순신의 나라'를 세울 것을 주장하지만 이순신장군은 김충선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1권에서는 이순신장군을 구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2권에서는 정말 이순신장군이 '새로운 이순신의 나라'를 세울 것인지 아니면 꿈으로 그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빨리 2권을 읽어봐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이순신의심중일기1 #유광남장편소설 #스타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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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 <이순신의 심중일기>에 처음 흥미를 갖게 된 이유 또한 그러했다. <명량>만 보고 <한산>도, <노량>도 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이순시의 일대기를 조명한 매체물이나 글이 나올 때면 항상 그의 삶을 생각해보게 된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가 떠오르는 제목인 <이순신의 심중일기>는 팩션소설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이랬으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력을 풀어 쓴 글이다.
이 소설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역성혁명을 꿈꾼 이순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에 역성혁명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찾아보니 세습 왕조가 다른 가문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지금의 천자가 포악무도하여 백성과 하늘의 뜻을 저버렸을 때, 새로운 천명을 받은 사람이 그 왕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이 역성혁명의 조건이라고 하는데 이 소설 <이순신의 심중일기>는 그러한 조건과, 그 조건 아래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이순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낸다.
팩션 소설답게 실제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들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구체적이고 세세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더 짜임새 있고 '정말 그럴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이순신 말고도 활약을 하는 인물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가 사야가 김충선으로 이 소설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고 주목하게 된 인물이다. 관심이 생겨 그와 관련된 도서를 추후 읽어보려 한다.
아무래도 내가 알고 있는 이순신은 나라를 구명한 충신의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이순신이 반란을 일으킨다는 책의 설정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읽혔다. (하지만 별개로 읽으면서 불편한 표현이나 장면들이 좀 존재하긴 했다...;;ㅎㅎ)
34일간의 구금으로 난중일기가 아닌, 심중일기를 기록하게 된 이순신의 번민과 고뇌를 이야기하는 <이순신의 심중일기>.
책은 선조의 무능하고 포악한 군주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에 맞서고 끊임없이 고심하고, 갈등하며 백성들을 위한 조선의 변화를 소망하는 이순신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비록 팩션이지만 백성과 나라를 생각하고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실제와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 감히 생각해본다.
1, 2권을 따로 읽는 것이 아니라 큰 흐름을 따라 꼭 같이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다. 책의 결말부를 읽으며 비록 꿈 같지만, 다시금 혁명을 일으키려는 수미상관 구조를 보며 결말 또한 그럭저럭 잘 매듭지어졌다고 본다.
다 읽고 나자 제목의 '심중일기'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끔 되었다. 꿈을 꾸고, 상상을 하고, 마음을 먹는 것은 자유이듯 실제 이순신 또한 이 소설과는 다르지만 궤는 비슷한 자신만의 심중일기를 썼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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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남 장편소설/ 스타북스(펴냄)
스타북스의 이순신 난중일기를 읽은 게 작년 가을이다. 그때 이순신 장군의 아들에 대한 사랑,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일기에 사무쳐서 읽는 독자도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다. 끊임없이 회자되는 장군님이다.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 1위를 차지하는 분!
초등학생들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위인이 이순신 장군!!! 영화가 다시 조명되는 것도 바로 2022년은 한산대첩 430주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몇 등인지 그 순서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세계 4대 해전( 살라미스 해전, 칼레 해전, 한산도 해전, 트라팔가르 해전) 중에도 손꼽히는 리더십이 바로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이순신 장군을 소설화한 것은 여러 차례, 이번에는 유광남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저자 작품은 영남일보 연재하신 『사야가 김충선 』을 읽은 적이 있다.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아느냐?^^ 바로 우리 지역 유명 일간지이기 때문이다. 김충선이라는 인물도 저자의 손을 통해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데 기대된다.
이 소설에서 선조는 무능하고 또 비열하기까지 하다. 왕도 인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순신에 대한 콤플렉스를 그에 대해 모함하는 자들과 손잡고 착착 수행하는 모습, 선조의 숨겨진 만행이 드러나는 장면도 실망스럽다. 그런 선조 앞에서 이순신을 변호하는 유성룡의 모습, 그리고 두 사람의 우정 나라에 대한 논의,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인간적이다. 내가 역사적 지식이 부족하여 지금 공부 중인데 사야가 김충선이나 곽재우 장군과 임진왜란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자세히는 몰랐고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소설을 읽으며 놀랐다. 소설은 허구의 문학이지만 역사 소설은 철저히 사실에 기반하므로 아마도 저자가 언급한 김충선이 절규하는 장면은 가슴이 아팠다 ㅠㅠ
세자를 비호하는 익호 장군 김덕령의 죽음 이후, 책 후반에서 선조와 광해군의 불화는 혼란한 민심을 더욱 분열시킨다. 왕권에 대립하는 왕자는 그 무엇을 해도 고립되기 마련이다. 소설은 이순신 장군의 죽음이 아닌 작가적 상상력으로 끝난다. 열린 결말이라서 혹시나 3권이 나오는걸까 싶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결말이었는지도 모른다. 역사에 과거는 없다지만, 늘 다시 쓰고 싶은 소망이 있다. 내 주위에도 있다. 그놈의 역사, 패배의 역사 지겹다는 사람들에게.... 잊는 순간 되풀이될 역사라는걸.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은 수없이 회자되었다. 청태종과 소현 세자의 이야기를 나도 다시 쓰기 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을 계기로 폴더에서 꺼내 볼 용기가 생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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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만나는 '이순신', 그리고 그러한 이순신의 '혁명이냐 죽음이냐 그의 진짜 속마음은?'이라는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보는 역사 시간 여행까지 허락해주는 이 소설책은 시리즈로 이 책은 1권인 <이순신의 심중일기 1>이랍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에 익숙하기에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심중일기'에 호기심을 느끼면서 과연 '심중일기'는 어떤 스토리를 다루고 있을까, 그리고 '난중일기'와 '심중일기'가 어떻게 다를까에 대한 생각들로 더 호감이 깊어짐을 느낄 수 있었고요. 백성을 위해서 헌신한 역사적 인물이 이순신을 소설 속에서 못다 이룬 꿈처럼 헌신한 그가 바라고 이루려던 나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를 상상해보고 또 좀 더 구체적으로 구현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이 책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의 시작점, 즉 혁명을 일으켜서 새로운 나라가 될 가능성을 열어주는 이 소설의 상상력에 다시금 부푼 희망을 보게 됩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었던 조선의 급박한 운명, 그리고 조선을 구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마음, 즉 이순신이 소리치고 싶었던 마음속 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심중일기'에 빠져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