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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희 작가가 새를 보는 방식은 알려진 탐조 방법과 다르다. 카메라를 메고 주머니에 간식 한두 개를 넣어서 가끔 집 근처 동네를 어슬렁대는 게 다라고 한다. 쌍안경이나 망원렌즈가 부착된 카메라를 들고 인적 없는 곳에서 새를 관찰하는 사람들과 구분된다. 그렇기에 스스로 탐조라고 부르기 민망하다면서 그냥 ‘새를 본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단순히 보는 행위에 머물지 않는다. 집에서 일을 하면서도 항상 카메라를 손이 닿는 가까운 곳에 두었다가 새가 나타나면 잽싸게 사진을 찍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면 꼭 서성이다가 새를 살펴보며, 장을 보러 가는 길을 산 근처로 잡아 빙 돌아가 새를 보고, 개천에서 멀뚱하니 오리만 바라보기도 하며, 아침마다 창틀에 해바라기씨를 조금 놓아 주고 새를 부른다. 한마디로 일상에서 꾸준하게 새를 관찰한다. 일상이 곧 새를 관찰하는 것이라 할 만큼 꾸준하다.
방윤희 작가의 일상이 조금 달라졌다. 집에서 그림을 그리며 동네를 산책하는 일상이야 달라지지 않았지만 새를 보는 방식이 달라졌다. 동네에서 새를 보는 작가였다면 이제는 집안에서 새를 본다. 이름하여 방구석 탐조.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집 창가에 새들이 좋아하는 해바라기씨 등을 놓아두고, 구형 핸드폰과 핀마이크를 설치한 뒤 오전과 오후, 정해진 시간 동안 촬영”한 뒤 저녁에 녹화한 영상을 보고 관찰 일기를 쓴다. 날마다 이러한 과정을 1년 동안 꼬박 되풀이하며 기록 편집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과연 창가에 얼마나 자주 그리고 다양한 새가 올지 궁금한데 놀라워라! 예상한 것보다 훨씬 자주 그리고 다양한 새가 찾아온다.
10월 17일 요즘 창가에 가장 자주 들르는 새는 쇠박새이다. 엊그제 오전에는 무려 602번이나 왔는데, 오늘은 406번 왔다 갔다. 그다음으로 많이 오는 새는 동고비이다. 엊그제 오전에는 326번, 오늘 오전엔 289번, 진짜 부지런하기도 하다. 이에 비하면 하루 100번 전후로 찾아오는 박새는 전보다 덜 오는 편이다. (204쪽)
생각해 보니까 ‘창틀 먹이대 촬영’이야말로 진정한 방구석 탐조인 것 같다. 올해 태어난 햇참새도 실컷 보고, 박새 암컷이 알랑거리는 것도 보고, 얼마 전엔 붉은배새매를 보기도 했으니 말이다. 남들은 새를 보기 위해 섬으로, 산으로 여기저기 영역을 넓혀가는데 나는 근처 숲에서 동네로, 그리고 아예 방으로 탐조 영역이 줄어들었다. 그러고도 새 보기가(아니 듣기도 포함이지) 즐거우니 신기할 노릇이다. (114 ? 115쪽)
12월 22일에는 박새가 1,099번, 쇠박새가 985번, 곤줄박이가 268번 창틀에 찾아온다. 촬영 영상을 보며 수천 번을 헤아리고 있을 작가를 상상하면 “극내향형 인간” 인간이 아니면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12년 동안 키우던 반려견 비단이가 세상을 떠난 후, 밖으로 나가 새를 보는 일이 시큰둥해졌”을 때, 이렇게 새에게 몰두할 수 있어 참 다행이었겠다 싶다. 실제로 작가는 “새의 종류와 특이점, 행동, 습관 등을 일기처럼 적”은 “덕분에 단골도 알아보고 이름도 지어”주며 함께하는 동안 “새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차츰 그 시선은 나를 향했고, 종국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쯤 되면 작가에게는 최고 최선의 탐조 방법이었으리라. 어쩌면 누군가 따라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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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본다=곧 하늘을 본다' 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탐조라고 하면 왠지 제 머릿속에는 커다란 망원경과 잠복텐트 등을 떠오르는데, 이 책의 저자는 책 이름처럼 말그대로 '방구석' 에서 오는 새를 맞이하며 관찰하는 방구석 탐조를 했다.
단순히 새에 대해 관찰하고 아는 것을 넘어 새로 부터 인생 메시지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읽고나서 새를 보니, 항상 봐왔던 새 인데도, 왠지 이야기를 걸어올 것 같은 친구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의 처음 부분에는 주변에서 잘 볼 수 있는 우리나라 텃새와 여름철새 몇 마리를 간략히 소개해준다. 평소 궁금했던 새의 이름을 앞으론 제대로 불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특징들에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두었다.
방구석탐조를 위한 팁 중 '조류 충돌방지 필름' 은 아주 중요하고도 유익한 팁이었다. 3월봄부터 다음해2월겨울 까지의 일년 탐조기록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담겨있어서 마치 일기장을 읽듯이 재미있게 읽었다. 올여름엔 '귀신새' 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호랑무늬가 매력적인 호랑지빠귀를 만나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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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후 알 수 없는 우울감에 사로잡혀 지내던 저자가 구형 핸드폰과 핀마이크를 사용 본인의 다가구 주택(빌라인지도 모르는) 신발장 위 창틀에 모이를 두어(이런 행동을 버드피딩(Bird Feeding)이라고 한다) 관찰한 내용을 기록하기 시작하여 총 10여 권의 관찰일지에서 추려 뽑아 만든 책
지은이의 직업이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새를 관찰하고 감성을 느끼는 점이 나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작다면 매우 작은 생물인 새에 대하여 싸우고, 새끼를 낳고, 집을 짓는 모든 행동에 자기만의 관심을 오롯이 부여하여 표현한다는 것이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새에 관한 다큐멘터리 못지않은 세밀함을 주고 있다.
프롤로그의 하루 잠시 새 볼 틈을 통해 본인이 새 관찰을 하게 된 이유와 새의 종류, 구조 그리고 집에서 탐조 활동을 위한 약간의 Tip을 적고 있다.
Part 1 봄부터 Part 4 겨울까지 3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일 년 동안의 새 관찰 일기라고 볼 수 있는 책 목차를 구성하였다.
책 속의 내용을 들여다보자
3월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의 계절이 왔다. 우리에게는 익숙하고 엄숙한 삼일절(3.1절)에 책의 첫 관찰 일기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관찰들 속에 저자가 자기 집을 찾아오는 새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모든 새가 다 똑같아 보이는데 관심을 가지면 사람의 얼굴 생김 다르듯 새들의 얼굴(?) 생김도 다르게 구별되는지 궁금하였다.
‘짹짹’ 아마도 토막상식 Corner인가 보다. 이 Corner에서는 여러 가지 새에 대한 상식이 나오는데 59 Page 뒤에 나오는 내용으로 ‘새들은 인간보다 순정파일까?’ 전 세계 분포하는 1만여 종 새 가운데 90%가 일부일처제라는 사실과 부화하는데 15일 이상 걸리고 알이 부화하고 새끼가 태어나면 먹이를 하루 200번 이상 물어다 나른다는 사실, 정말 혹독한 양육 환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7월 25일 어치의 털갈이 과정을 적고 있다. 새들이 털갈이하는 과정에 머리털까지 털갈이로 갈아치운다는 사실에 놀랐다. 새들처럼 인간도 머리가 새로 난다면 대머리 가진 사람에게 희소식 아니 대머리라는 단어조차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12월 겨울 지은이는 관찰 일기에 적은 내용들을 디지털 문서로 만들기 시작하여 용량 확인, 소장할 부분 따로 저장, 문서 정리까지 하루 3시간 이상 탐조 기록에 소모한다고 적고 있다. 아무리 좋아서 하는 일이라 하여도 꼬박 3시간을 매일 할애하는 일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노력은 아닌 것 같다.
지은이의 관찰과 기록으로 이 책이 탄생하여 출간되기까지 수고로움에 감사함을 느낀다.
새들을 1년 동안 관찰하며 삶의 한 부분을 소통하는 기분을 느꼈다는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는 초등학생들이 읽어보면 참 괜찮을 것 같다.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들에게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견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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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괜찮은 날이라고 새가 말해주었습니다.' 하루 잠시 새 볼 틈, 괜찮다고 나를 긍정하는 시간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 라는 책은 새를 보는 시간.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 괜찮다 라고 토닥이는 그런 편안한 글들로 가득한 그런 힐링 컨셉의 책으로 생각했는데요~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굉장히 색다르게 구성된 점이 엄청 신기했습니다.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는 정말 제목대로 하루 매일 1년동안 버드피딩을 하면서 새를 관찰하는 한편의 다큐드라마 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 이 책은 3월부터 시작해서 봄.여름.가을.겨울을 거쳐 2월까지 1년동안 집 창틀에서 버드피딩을 하시며 관찰된 새의 일상과 새를 지켜보며 하늘도 올려보고 나를 돌아보는 괜찮은 하루를 이야기 하고 있어요. 책 속에는 실사진과 함께 이렇게 일러스트까지 예쁘게 삽입해주셔서 내용 전달이 좀 더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새라고는 참새, 비둘기, 까치, 앵무새 정도밖에 구분도 못하는 새린이라서 이런 세심한 구성 너무 좋았어요. 특히 새가 늙어 죽는 새는 없다는 내용은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새를 다시 생각하면서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네요... 오늘은 눈이 많이 오는 날이라 새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당분간은 새멍을 해봐야겠어요~! ^^ #1일1새방구석탐조기 #방윤희지음 #생각정원출판 #새멍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ㅡ본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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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을 관찰하는 건 매우 신나는 일이다. 잠시 내 인생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그 '새 볼 틈'에 순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현실의 시름을 잊게 한다. 그 반짝거림, 생명력, 순수함, 그 모든 것들이 뒤섞인 날아다니는 것들의 세계, 반려견을 잃고 우울감에 힘들어하던 저자가 창틈에 새 모이를 놓아주며 보낸 1년여의 관찰 기록이 담긴 책,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이다. 봄부터 겨울까지, 1년여의 시간이 담긴 이 책은 그래서 차분이 새들의 번식기를 따라, 털갈이를 따라 가며 정독하고 싶은 책이었다. 인가 주변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직박구리가 창틈에서 삐죽 고개를 내민다. 봄이면 매화, 복숭아꽃의 꽃들을 댕강 따 내어 꿀을 먹기도 하고, 공원에 버려진 사과 꽁다리를 쪼아 먹는 직박구리. 어느 겨울, 직박구리의 이름을 모를 때, 향나무의 열매 사이를 쏜살같이 맴돌며 날아가던 그 아름다운 비행.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 주어진 '새 볼 틈'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치와 같이 중대형 조류가 먹이를 찾아 주택가 창틈까지 온다는 것도 신기했다. 머리 좋고 성대모사도 잘 하는 친구이다. 어느 추운 겨울, 어디선가 찾아낸 알이 굵직한 도토리를 한 쪽 발로 움켜쥐고 먹다 나를 보고 놀라 먹던 도토리를 떨어뜨리고 날아가던 그 새. 선명한 부리 자국이 남은 그 도토리에서는 봄에 새 순이 돋아났을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새 소리만 듣고 새를 구분하는 것을 꿈꾼다. 그 때 그 때 새들이 내는 소리도 다를 뿐 아니라 실물이 없으면 아직도 헷갈릴 때가 많다. 팔색조와 파랑새와 같은 새들의 소리를 자세히 듣는 것만으로도 집에서도 탐조를 하는 저자의 모습에 새들의 매료된 덕후의 향기가 난다. 좋은 장비가 있어서가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맨 손과 맨 눈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점차 시력이 약화되지만 아직도 먼 거리의 굴뚝새 움직임과 소리를 찾아 나 또한 새들을 동정해 보려 애쓴다. 새들의 특징과 깃털의 차이로 하나 하나 이름을 지어주고 개체를 구별한 것에 새들에 대한 애정이 엿보인다. 오래도록 새를 관찰하게 되면 나 또한 새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구석에서도 우리는 꿈을 꿀 수 있다. 생각은 멀리 날아갈 수 있다. 1일 1새가 아니더라도, 소망하는 것이 있다면 하나씩 이루어보자. <이 리뷰는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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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자연이 주는 다양한 느낌과 긍정의 의미를 통해 우리의 삶의 고단함이나 현실문제를 해결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도 저자가 말하는 탐조인의 삶, 그리고 새를 통해 어떤 가치에 공감하며 자연이 주는 긍정의 의미를 표현하고 있는지, 이에 대해 접하며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가볍게 읽으며 공감하는 에세이북으로도 좋고 다양한 현실문제나 삶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나 감정 등을 치유하거나 관리하기에도 괜찮은 방향성을 표현하고 있어서 읽는 재미도 괜찮게 다가올 것이다.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 항상 어떤 분야에 몰입한다는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일정한 내공과 경험이 쌓일 경우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삶을 설계하거나 긍정과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충분히 공감하는 법이다. 책의 저자도 새라는 의미에 대해 관찰과 탐구의 시간을 통해 새들과 교감하며 이를 통해 삶에 대해서도 긍정의 의미를 확실하게 느꼈다는 점을 표현하고 있고 이는 지친 일상과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함께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도 책이 주는 느낌도 괜찮을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과 사회의 모습에서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지친 많은 분들이 때로는 자연으로 돌아가서 살기를 염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게 된다. 아무래도 복잡한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와 행복을 그리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며 이 책도 단순히 새에 대한 탐구나 간단한 소개가 아닌 새를 통해 어떤 형태로 자연을 마주하며 함께 살아가는 의미에 대해서도 일정한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지도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나, 때로는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로 인해 소중한 부분과 일상적 요인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이에 대한 생각의 시간도 괜찮을 것이다.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 부정보다는 긍정의 생각과 삶에 대한 의미부여가 왜 중요하며, 새와 자연이라는 대상을 통해 우리들은 어떤 가치를 생각하며 내가 원하고 바라는 삶에 대해서도 일정한 자신감을 갖고 나아갈 수 있는지, 또한 다양한 사람관계에 대해서도 책에서 표현되는 교훈적 메시지를 통해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한다. 가볍게 읽으며 배우거나 공감하기 좋은 자연 에세이북, 함께 접하며 활용해 보자.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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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새라면 그저 무서움의 대상이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어릴 때 공원에서 멋모르고 마주했던 비둘기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섭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매일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소리를 듣고 있으면 어느 순간 이 소리가 그렇게 정겹더라고요.
새에 대해 매일 글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정말 새를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1일 1새라는 제목에서도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세상에 무수히 많은 새들이 있을텐데 그동안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탓인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새들을 제외하고는 이 책에 나와 있는 새들이 굉장히 새롭습니다.
애벌레를 세 마리나 물고 온 참새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이 세 마리 중 한마리만 먹었다는 것은 별로 신기하지 않았는데 한 마리만 먹은 채 해바라기씨를 먹고 갔다고 하니 왜 두 마리를 먹지 않았을지 궁금하고 신기하더라고요. 어떤 참새는 와서 남아 있는 애벌레를 먹고 가고 또 어떤 참새는 자신이 가져온 것을 두고 해바라기씨만 먹고 가고 또 어떤 참새는 그냥 와서 애벌레를 먹고 가기도 하고, 마지막 아무도 먹지 않은 애벌레는 그냥 또르륵 굴러서 떨여졌다고 쓰여 있네요.
매일 매일 새를 관찰하고 쓴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소소한 것들까지 기록이 가능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새들의 모습을 통해 저자는 삶의 소중함마저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을 보면서 당연히 새 전문가가 쓴 책인가보다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가 반려견의 죽음으로 창가에 모이를 놓고 새를 매일 보기 시작했다고 하니 어쩐지 새를 처음 마주한 모습에서 뭔가 모를 슬픔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상실감에 빠졌던 저자가 새를 통해 이를 회복하고 자신을 돌보는 모습도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작은 새가 주는 행복과 소중함이 저에게까지 전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의 존재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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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가장 많이 보는 게 뭘까,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봐야만 해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이 끌려 저절로 눈길이 가는 것들은 모두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는 새와 함께한 일상을 기록한 책이에요. 저자는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해요. 새를 연구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동네를 산책하다가 개천에 날아드는 새가 어떤 새인지 궁금해서 하나씩 찾아보다가 새를 좋아하게 되었대요. 어쩐지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닮아 보여요. 그냥 바라볼 순 있지만 계속 바라보게 되는 건 마음이 하는 일이겠죠. 몇 년 동안 새를 지켜본 이야기를 담아낸 《내가 새를 만나는 법》, 한국의 멸종위기 생물을 다룬 《사라지지 말아요》라는 책을 냈다고 하니, 진심으로 애정이 느껴져요. 이 책에서는 지난 일 년 동안 버드피딩과 탐조 활동을 하며 저자가 깨닫게 된 새들의 삶과 의미가 담겨 있어요. 우선 버드피딩이란 베란다나 정원에 모이통을 설치해 야생 조류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라고 해요. 저자는 자신의 집 창틀에 새들이 좋아하는 해바라기씨 등을 놓아두고 구형 핸드폰과 핀마이크를 설치한 뒤 오전과 오후, 정해진 시간을 촬영했고, 녹화된 영상을 보며 관찰일기를 남겼다고 하네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 순으로 새들에 관한 기록이 글과 그림으로 정리되어 있어요. 그림만 모아놓아도 예쁜 새 그림책이 될 것 같아요. 새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창틀 먹이터에 찾아오는 참새, 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동고비, 까치, 어치, 직박구리, 맷비둘기, 물까치, 청딱따구리, 호랑지빠귀, 붉은배새매, 파랑새를 알게 되고, 저자가 이름을 붙인 동백이, 동선이, 동주, 동미라는 동고비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니 점점 친밀감이 생기네요. 한쪽 발을 다친 참새 흑발이가 보이지 않아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멀쩡하게 돌아와 해바라기씨를 먹는 모습에 눈물 날 정도로 기뻐하는 그 마음도 이해할 것 같아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어떤 새가 하루에 얼마나 오는지, 방문 횟수까지 적으면서 숫자울렁증까지 참아냈다니 대단해요. "2022년 12월 31일, 오늘의 방문 기록, 모든 새 총 2451번." (258p) 어떻게 매일 창틀에 날아오는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지, 저자의 말마따나 창틀 스토킹을 하며 바쁘게 지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2년 동안 키우던 반려견 비단이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에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창문틀에 해바라기씨를 놓아둔 것이 방구석 탐조기의 시작이라고 해요. QR 코드를 찍으면 저자가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로 볼 수 있어요. 책 내용을 읽고 영상을 보니 더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저자는새들을 관찰하면서 새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차츰 그 시선이 자신을 향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돌아보게 되었대요. 우리 삶에도 저자와 같은 '하루 잠시 새 볼 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설레며 기다리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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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새, 매일 새와 함께 한 일상을 담은 책이라고 하여 이 책에 호기심이 생겼다.
나는 가끔 새를 보는데 저자는 매일 새를 바라보고 거기에 대한 일기를 10년 이상 써왔다고 하니, 그 이야기가 궁금했다.
과연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가.
잔뜩 기대하며 이 책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를 펼쳐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방윤희.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이 책은 지난 1년 동안 버드피딩을 하며, 새들의 일상을 하루도 빠짐없이 영상과 글로 기록한 내용을 묶었다. 1일 1새, 날마다 새를 만나면서 저자는 새를 보는 일은 바로 하늘을 보는 일임을 깨닫는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봄: 날고 싶고 뛰고 싶은 마음', 2부 '여름: 창을 열어야 더 잘 보이고 들리지', 3부 '가을: 자연은 가을에 씨를 뿌린다', 4부 '겨울: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으로 나뉜다.
1부 봄에는 3월, 4월, 5월, 2부 여름에는 6월, 7월, 8월, 3부 가을에는 9월, 10월, 11월, 4부 겨울에는 12월, 1월, 2월이 담겨 있다.
'탐조'라고 하여 거창하게 생각했지만, 저자는 작은 카메라를 메고 동네를 어슬렁대는 게 다라고 말한다.
소소한 활동 또한 탐조 활동이며, 저자는 매일 '새를 본다'고 한다.
창틀에 해바라기씨를 놓고 창문 틈에 핸드폰을 세워놓고 녹화버튼을 눌러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녁이면 녹화된 영상을 열어본 것이다.
그렇게 집에 오는 새의 종류와 특이점, 행동, 습관 등에 관해 일기처럼 적어나갔고, 점점 단골손님처럼 새들이 찾아온 것이다.
처음에는 이 새가 이 새인 듯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새를 알아보고 이름도 지어주며 관찰을 계속 해나간 것이다.
그 이야기가 이 책에 재미있게 담겨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나갔다.
새를 보는 것은 결국 삶을 생각하는 마음과 연결이 되나 봅니다. 새를 보는 동안은 '나'라는 존재를 잠시 잊게 되어요. 그러고 나면 나를 조금 더 긍정하게 되고, 세상이 조금 달라져 보여요. '음, 이대로도 괜찮아' 하는 기분 같은 거죠. 저의 소박한 기록이 하루 잠시, '새 볼 틈'을 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26쪽)
이 책을 보며 저자가 어떤 방식으로 방구석 탐조를 즐겼는지, 그 방법을 하나씩 살펴본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월별, 주제별로 정리한 영상으로도 볼 수 있으니, 책 속의 QR코드를 참고하면 되겠다.
또한 생물학자가 아니라 일반인의 시선으로 새를 바라보아서 더욱 친근감이 느껴졌다.
나 또한 새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몇몇 새들 말고는 다들 비슷하게 생각되지만, 저자의 방구석 탐조 이야기를 보면서 점점 매료되었다.
굳이 새와 직접 맞닥뜨리지 않아도 새들이 자유롭게 방문하면서 에피소드를 만들어나가고, 나는 점점 친근감을 느끼며 관찰할 수 있으니, 방구석 탐조에 관해서 더욱 실감 나게 몰입할 수 있었다.
내가 직접 방구석 탐조를 하는 듯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나간 책이다.
불명, 물멍, …이제는 새멍이다! 새는 우리에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라고 한다. (책날개 중에서)
특히 새를 보려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어쩌면 우리는 하늘 볼 틈 없이 바쁘게 살고 있기 때문에 그 말에 더욱 각성하게 되나 보다.
특히 저자가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기 때문에 더욱 개성 넘치는 책이 완성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곳곳에 그려둔 새를 보면 저자의 새 사랑이 오롯이 드러나는 자연 에세이다.
에세이 추천 도서를 찾는다면 자연 에세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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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희 글 그림/ 생각정원(펴냄)
새를 좋아하는 저자, 왜 새가 좋냐고 물으면 새를 보려면 하늘을 올려다봐야 하니까..... 그렇다. 새를 보기 위해서는 고개를 들어야 한다. 나는 새의 눈이 무서워서 새 자체를 좋아한다기보다는 새소리를 좋아한다. 새소리는 언제 들어도 정겹다. 이전에 살던 아파트에는 큰 나무가 많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몇 년 살다 보니 늘 날아오는 새들이 패턴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히루 중 언제 가장 크게 우는지, 새끼를 해치려 나타나는 까마귀에 목숨 걸고 싸우는 어미 새. 가끔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한 아기 새들도 보였다. 도심에서 나고 자라 동물이나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내게 그 아파트에서의 생활은 좋은 추억으로 기억된다. 이사한 후에도 몇 번이나 가보았을 만큼.
동고비, 박새, 참새, 어치, 멧비둘기, 청딱따구리.... 나는 비둘기 외에는 거의 구별하지 못하는 편, 저자는 자신의 방 (직업실) 창틀에 아몬드와 호두, 해바라기씨를 뿌려놓았다. 그러면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새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저자 유튜브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조금씩 변하는 새들의 모습. 특히 장마철에 그 비를 맞으며 먹이를 찾아 나선 새들이 인상적이었다. 비를 다 맞고 서서 먹이를 먹는 모습이 왜 그리 눈물 나는지.... 사람이라 생각해 본다면? 어떤 어린아이가 빗속에서 빵을 들고 먹는 모습이랄까?!!!!
버드 피딩이라는 말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단독주택이라면 모를까? 위 아래층 사람들이 싫어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었다. 자신의 집에 어떤 새가 다녀가는지 궁금해서 촬영 카메라를 통해 촬영했고 사진을 따로 캡처해서 두 시간이나 바라보면서 같은 종의 새들도 분리해서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다니!! 이건 화가만의 섬세함 아닐까? 날아온 새들을 캠 처해서 최근에 새들이 유리를 보지 못하고 날아와 부딪혀 수많은 숫자의 새들이 죽어간다는 기사를 보았다. 미국에서 연간 3억 5천~9억 9천 마리의 새가 유리창에 희생당한다고 한다. 도심 밀집도 때문에 우리나라는 더많지 않을까??
전속력으로 나는 새가 머리를 유리에 부딪혔을 때의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 모든 것은 인간중심주의에 맞춰져있다.
읽기 전에 조류연구가 혹은 새 관련 분야 전문가이신 줄 알았는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였다. 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읽는 독자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한다. 나는 조용한 시간을 좋아한다. 저자 영상이 새소리 외에는 조용해서 좋았다. 도심에 내 집까지 날아온 새의 움직임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시는 분도 있구나 놀라웠다. 저자의 유튜브 영상도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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