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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명 작곡가 라벨은 친구의 제안에 따라 매거진의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작곡을 한다. 가명으로 제출하는 대회였으니, 다른 이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조차 없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놀랍게도, 이 경연의 결과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안내 공고만 있고 결과는 찾아볼 수 없는 미스터리한 상황의 이유는 뭘까? 쇼팽은 죽기 전, 자신의 미발표곡은 절대 출판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 부탁을 들은 사람은 쇼팽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비서 역할을 해주었던 폰타나였다. 하지만 그는 쇼팽이 세상을 떠난 후 많은 미발표 작품을 출판한다. 그 중에서도 작품 번호 66번 <환상 즉흥곡>은 쇼팽의 사후 가장 먼저 공개된 미발표작인 동시에 그가 절대 세상에 공개하고 싶지 않던 작품이라고 하는데, 쇼팽은 대체 무슨 이유로 이 아름다운 곡기 세상에 공개되는 것을 반대했던 걸까.
이 책은 아뮈즈부슈, 전채, 메인 요리, 디저트로 이어지는 코스 요리처럼 즐기는 클래식 입문서이다. 현직 피아니스트가 안내하는 음악 뉴스레터 '솔티클래식'에서 발행해온 260여 통의 편지에서 엄선한 55개의 이야기를 골라 책으로 엮었다. '솔티클래식'은 음식에 간을 맞추듯 클래식 음악도 적절한 이야기와 함께 맛있게 즐긴다는 뜻이다. 음악과 작곡가에 얽힌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각각의 작품마다 본문의 QR코드를 통해 해당 음악을 바로 감상해볼 수 있고, 클래식 음악을 즐기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음악 용어들도 잘 정리되어 있다. 중간중간 함께 보면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곁들이면 좋은 팝송, 감상에 재미를 더해줄 영화, 같은 시기에 작곡한 또 다른 작품 등 페어링 코너가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클래식 음악을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오늘날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히지만 발표 당시에는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연주자들에게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한다. 지금은 콘서트홀에서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마저 너무나 어렵고 난해하다며 연주를 거부해 연주자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후 엄청난 재능의 젊은 연주자들이 이 난곡을 완벽히 소화해내면서 곡의 운명이 바뀌게 된 것이다. 라흐마니노프는 교향곡 1번이 참혹하게 실패한 뒤,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모두 무너졌다고 메모를 남겼다. 이후 작곡에 심각한 트라우마가 생기고, 우울증에 빠져 3년 동안 단 한 곡도 쓰지 못했을 정도라고 하니 말이다. 우울증을 겪던 그를 구제해준 것은 다름 아닌 의사였는데, 라흐마니노프는 심리 치료를 시작한 뒤 긴 공백 끝에 곡을 쓰기 시작한다. 그것이 바로 라흐마니노프가 작곡가로서 명성을 알린 신호탄이 되어준 명곡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그 외에도 이 책에는 작곡가, 연주자, 지휘자와 명곡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마치 비스트로에서 근사한 풀코스 정찬을 하나하나 맛보듯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차근차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만찬을 본격적으로 즐기기에 앞서 가볍고 경쾌하게 들을 수 있는 곡과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는 아뮈즈부슈, 서로 관련 있는 작품이나 에피소드를 연결해서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전채 요리, 한 작곡가의 여러 작품을 연대순으로 감상하며 인물의 생애와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메인 요리,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사랑스러운 에피소드와 소품을 소개해주는 디저트로 클래식 음악 만찬을 마무리하게 된다. 클래식계를 달군 위작 논란, 바로크 시대의 ASMR, 악필이 바꾼 작품의 주인공, 연주자가 사라지는 무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콘서트, 작곡가조차 질려버린 인기곡, 차이콥스키가 안내하는 겨울왕국, 18세기의 가장 핫한 음료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그동안 클래식 음악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다면, 이 책을 통해 좀 더 친근하고, 부담 없이 클래식 음악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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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표지 디자인에 감동부터 받은 한스미디어의 <클래식 비스트로> 양장에 블랙&화이트 조합 그리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원래 한스미디어 출판사 도서가 이렇게 예뻤나? 보고 감탄부터 나왔다 ㅎㅎ 와-! 도서가 기대 이상으로 예.뻤.다.-!. '클래식'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왠지 교양있어야 할 것 같고 어렵게 느껴지는데, 표지가 너무 예뻐서 교양있는 사람이 읽을 것 같은 느낌도 준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대상부터가 표지에서 보여지듯이 전문가가 아니라 '입문자'를 위한 도서다. 어렵게 생각하거나 아는 척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 교양있는 포즈로 책을 잡고 읽어가며 음악 취향을 쌓아가도 좋고, 편하게 읽어가며 관심있는 부분을 QR코드를 통해 들어볼수도 있다.
살펴보았을 때 이 도서의 키워드 세 가지는 '클래식+음악 편지+ 비스트로'라고 생각된다. '비스트로'가 뭐지? 하고 궁금하여 찾아보았는데, 비스트로는 규모가 작은 프랑스 파리 식의 작은 식당이라고 한다. 클래식을 '비스트로'로 연결한 구성이 독특했다. 이 책과 함께 클래식 음악 만찬을 경험하고 클래식이라는 취향을 쌓아가려 한다.
저자는 피아니스트로, 한글보다 피아노를 더 일찍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적어도 책상과 식탁보다 건반 위에서 보낸 시간이 훨씬 더 많았다'라고 저자 소개에 적혀있다. 읽어보았을 때 삶이 피아노이고 음악 자체이신 분 같았다. 그런데 2020년 부터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뉴스레터 '솔티클래식'을 발행해오고 있다고 한다. '솔티 클래식?' 소금--? 빛과 소금 처럼 중요성을 말하는 것인가 했는데, 하하- 알고보니, 솔티클래식은 음식에 간을 맞추듯 클래식음악도 적절한 이야기와 함께 맛있게 즐긴다는 뜻이라고 한다.
다행이도 저자도 클래식의 낯설게 느껴지는 거리감의 벽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같다. 요즘 개인의 취향을 쌓아가고 즐겁게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과정이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는데, 저자는 취향을 쌓는 것이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가있다고 말하며 클래식 음악에 대해 말한다. 클래식 음악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부터 들어야 할지 장벽이 높아보이기만 한다고 적힌 부분을 읽으며 피아니스트인 저자, 음악이 삶인 분에게는 내가 느끼는 것보다 클래식은 쉬운 부분이 아니었을까, 이해의 시작의 격차가 많이 느껴져 버거우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는데, 그런 걱정대신 아, 이런 부분의 어려움을 공감해주실 수 있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고 취향을 쌓아간다는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알아가고 만나며 쌓아가는 과정. 클래식을 지식으로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음악을 알아가고 음악을 느끼며 개인적 취향을 쌓아간다는 것은 부담이 적고 책을 읽어가며 클래식 음악을 만나고 나도, 다시 듣고 싶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그런 클래식 음악 취향이 쌓아가기를 소망해 보며 책장을 넘겼다.
'클래식'이라는 만찬, 우선 1장은 '클래식 음악이라는 만찬을 시작하기 전에'로, 클래식 음악에서 자주 보는 용어에 대해 안내해 준다. 클래식은 '서양의 전통적 작곡 기법이나 연주법에 의한 음악'이라는 사전적 정의를 가지고 있었다. 사전적 정의가 있었다니, 이건 몰랐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실내악, 협주곡, 독주회, 소나타, 향곡 등의 들어본 용어들을 읽어갈 수 있다. 그런데, 미뉴에트와 스케르초는 처음 들어보았다. 스케르초는 이탈리어어로 농담을 뜻한다고 한다.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의 곡인데, 농담이라는 뜻이라니 뜻을 아니 그 유머러스함이 더해지는 것 같다. 클래식 음악 입문자를 위한 책이므로 이런 1장의 용어들을 알려주는 부분은 꼭 필요한 것 같다. 이야기하듯 알려주어 읽어가기 좋아서 바로 음악 감상을 위해 주된 장부터 시작하기 보다는 이 부분 부터 읽어가면 더 곡을 이해하기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장점중 하나는 QR코드가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2장 작은 한 입들' 부터는 글의 마지막 부분에 '~~의 연주 음원으로 감상해보세요.' 등의 멘트로 끝나며 그 아래에 QR코드가 표시되어 있다. 요즘 예술 관련 도서에는 이런 QR코드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읽고 나중에 찾아서 들으려면 그때의 내용이나 이야기와 연결되어지기 어렵기도 하고 찾아보야지 하고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으면 바로 핸드폰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좋고 정말 취향을 쌓아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알아가며 듣고 감상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천천히 읽고 감상하며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또한, '페어링' 부분에서는 클래식 음악 감상 뿐만 아니라 '함께 보면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한 편', '곁들이면 좋은 팝송 한 곡', '감상에 재미를 더해줄 영화 한 편', '진로를 고민하던 또 한 명의 작곡가', '라흐마니노프를 리드미컬하게 담은 팝송' 등의 관련된 다른 흥미로운 내용들도 담고 있다. 이 부분은 다른 클래식 음악 도서와 조금 다른 이 도서의 차별화 된 부분인 것 같다. 예를 들어 클래식 음악 감상으로 뒤카<발라넬레>가 수록되어 있고 페어링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마법사의 제자>가 연결되어 안내되어 있다.
'전채=앙트레' 앙트레는 주된 요리 전에 제공하는 전채 요리를 뜻하는 프랑스어라고 한다. 각 장마다 특징이 있는데, 2장에서는 가볍고 경쾌하게 들을 수 있는 곡과 에피소드를 소개했고, 3장에서는 서로 관련 있는 작품이나 에피소드를 연결해서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인적으로 작곡가의 진로 고민이나 직업관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어 흥미로운 장이었다. 클래식 음악은 생각보다 '어? 이게?'하는 낯설줄 알았는데 익숙한 의외의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사티, 난 당신을 원해요' 부분에서는 '사티'에 대해 '시몬스 침대 광고의 배경으로 사용된 유명한 곡'으로 내용이 시작된다.
그런데, 모던한 곡을 만든 19세기 작곡가는 그 당시 프랑스에서는 이단아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주류를 따르지 않은 사티의 음악은 당시 특이하다는 평과 함깨 곧바로 외면받은 이야기와 처음이자 마지막 연애 상대인 수장 발라동에게 바쳤을 것으로 추측되는 '난 당신을 원해요' 등의 이야기를 알고나니, 그저 시몬스 침대 광고로만 생각되었던 익숙한 곡이 조금 다르게 생각되어진다. 그 곡의 작곡가 사티가, 시대의 트렌드를 거부한 반항아였던 것도 일부러 모두 트렌드와 반대되도록 하였다는 것도 그 음악만을 들었을 때는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이렇게 알아갈 수록 익숙한 곡이어도 조금 다르게 생각되며 감상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다.
메인 요리는 코스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하이라이트, 이 책 <클래식 비스트로>에서도 '4장 메인 요리' 부분이 하이라이트 부분답게 가장 두꺼웠다. 이 장에서는 한 작곡가의 여러 작품을 연대순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지 연대순이어서 좋은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작품에 얽힌 이야기나 직접 쓴 편지에 담긴 작곡가의 사생활과 인간적인 고민 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깊이를 더한다. 작곡가조차 질려버린 인기곡 '베토벤, 월광 소나타' 종종 예전의 신서유기 방송을 다시 해주는 것을 보았을 때 클래식 듣고 맞추는 경우 일단 자주 나오는 베토벤, 모차르트 등 ㅎㅎ 보며 나도 모르니 같이 그 이름들을 먼저 찍으며 말하고는 하는데, 그래서 익숙하면서도 익숙한데 '작곡가조차 질려버린'이라는 표현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데, 첫 문장부터 의외였다.
'평생 독신으로 산 베토벤은 단지 결혼만 하지 않았을 뿐, 젊은 시절엔 연애를 쉰적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여인과 복잡한 연애사를 남겼습니다.'가 첫 문장이었다. 음악에만 몰두한 천재인줄 알았는데, 이런 이야기가 첫 문장으로 시작될 줄이야, 그리고 읽어가며 안내되는 내용은 어렵지않고 쉽게 읽혀졌으며 베토벤의 성격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딱 한 부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대순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작곡과와 곡을 이해하며 감상하는 시야가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 같다. 이 부분에서도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으니 순서대로 읽어가며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4장 부분에서 '라흐마니노프'와 관련된 부분들이 인상깊었다. 라흐마니노프의 시작 부분은 베토벤의 작곡가조차 질려버린 성공적인 내용과는 대비되었다. 라흐마니노프와 관련된 첫 글의 제목은 '생애 최악의 공연'이었다. 하지만 이 곡도 유명하였다. 그런데 곡으로서 유명한 것이 아니라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1번은 다른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이유로 유명했다. 바로,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피아노 협주곡 2번의 드라마틱한 대성공을 설염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언급되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1번의 실패와 어려움을 피아노 협주곡 2번에 대한 내용 시작 부분에서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메모를 통해 알 수 있다. '나는 처참하게 부서져서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이후 우울증에 빠져 3년 동안 단 한 곡도 쓰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부분의 제목은 '당신은 반드시 성공합니다'이다. 궁금하며 그의 이야기를 알아가며 음악을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페어링 부분에 라흐마니노프를 리드미컬하게 담은 팝송에 대한 내용과 QR코드도 수록되어 있으니 함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다. 당시 라흐마니노프의 저작권 효력이 남아 있었는데도 카먼은 로열티를 지불하면서까지 이 선율을 사용했다고 한다.
디자인이 너무 예쁘고 고급스러운 도서, 한스미디어의 <클래식 비스트로>를 읽어가는 과정은 흥미로웠다. 클래식을 '비스트로'로 연결한 구성도 독특하고 읽어가며 감상하기 쉽게되어 있었다. 클래식 비스트로는 클래식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교양있는 사람들이 펼치는 도서가 아니라, 클래식에 이야기가 담겨지고 클래식이라는 음악 취향을 쌓아가는 도서다. 잘 쌓아진 탑 위에 무엇을 더 쌓는 것이 아니기에, 알고 있어야 읽는 도서가 아니라 입문자를 위한 도서다. 그리고 이론처럼 나열된 것이 아니라 '비스트로'라는 컨셉으로 엮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책을 만나는 다른 분들도, 책을 읽어가고 음악을 감상하며 클래식 만찬을 즐기는 과정이 되기를, 취향을 쌓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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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무던한 학교생활과 시험 잘 볼 명분으로라도 음악과 미술에 반강제 교양 쌓기를 할 수 있었는데요. 졸업과 더불어 교과서 속 작품들(?)을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만나기도 어려워요. 다행히 요즘은 너튜브와 친절한 교양책들이 정말 잘 나와 있어서 관심 가고 친하고 싶단 맘만 먹으면 클래식 입문하기 참 쉽죠. <클래식 비스트로>, 이 책도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주면서 직접 큐알코드로 들을 수 있게 안내해주는 교양서에요. 일단 책이 손에 착 감기게 넘 깔끔하고 예뻐서 굿!
'비스트로'라는 말이 작은 식당이란 뜻이지요. 맛집에서 즐기는 코스요리처럼 클래식을 크게 4파트로 나눠서 아뮈즈부슈(식사 전 작은 한 입) - 앙트레(메인 요리 전 제공하는 전채) - 메인요리 - 디저트, 이렇게 소개해 놨어요. 제 음식 취향은 기승전 메인이지만(^^;) 이 책을 펼친 이상 우아하게 코스를 즐겨보아요. 재밌지만 가볍지 않고 에피소드식이지만 끊어지지 않게 이야기가 이어지는 느낌도 받아요. 특히 메인요리에서 베토벤, 브람스, 쇼팽,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를 집중적으로 다뤄서 그런가 싶네요.
잘 모르던 음악가의 이야기와 클래식 곡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좋은데 저자께서 직접 큐알코드로 골라넣으신 연주영상도 일품이에요. 뭣보다 저를 강렬하게 사로잡았던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의 <라 캄파넬라>는 몇 번을 봐도 감탄이에요. 앙코르로 했다는데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게 피아노 치는 모습 보면서 음악진심 인생열정을 느낍니다. 게다가 너튜브의 매력으로 같은 곡 다른 느낌의 연주들을 연이어 보여주니까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른 영상들도 감상하게 되서도 좋아요.
참고로 이 책 저자께서 피아니스트이신데요. 클래식 구독 서비스인 '솔티클래식'에서 발행했던 260여 개의 음악편지 중 55가지를 골라 이 책에 실었다고 하시네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머지 205개도 어떤 내용이었을까 엄청 궁금해요. 클래식 관심 있으신 분들께 <클래식 비스트로> 추천합니다.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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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스트로’ 언제부터인지 클래식 음악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지만 선뜻 해갈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었다. 이 책은 나 같은 초보자들에게 클래식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소개해주는 가이드 북이다. 마치 미술 전시회 가면 있는 도록이나 그 전시된 미술에 대해서 소개해주는 도슨트 같았다. 글로만 읽으면 그렇구나 하고 지나갈 음악들이 귀로 들으면서 그 음악에 대해 소개 받으니 책 제목처럼 고급스런 음식을 소개받는 기분이었다. 잘 안알려진 작곡가인데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고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는지, 음악과 책에 흠뻑 취했다. <클래식 비스트로>는 피아니스트인 저자가 클래식 음악 구독 서비스인 ‘솔티클래식’에서 발해한 260여 통의 편지중에서도 가장 흥미롭고 의미있는 55개의 에피소드를 묶어 클래식 세계로 이끈다. 이 책에는 에피타이저 같은 작은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시작해서 전채, 메인요리, 디저트로 이어지는 풀코스 식사르 즐기듯,저자가 준비한 클래식 음악의 만찬을 즐길 수 있다. 각각의 챕터마다 새로운 클래식 곡을 소개하는 동시에 그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나 인물들의 사연도 담았다. ‘페어링’ 코너에서는 본문의 곡과 연결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나 영화, 오페라도 함께 소개해 풍성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여러개의 에피소드 중에서 마음을 이끄는 내용은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이야기이다. 빈민가에서 태어난 두다멜, 공공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을 배우고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가로 성장했다. 그를 지휘자로 만들어진 기적같은 이야기가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담겨 있다. <클래식 비스트로> 읽는 시간이 나에겐 너무나 달콤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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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어떤 작곡가의 곡인지 누가 연주하는지는 몰라도 마음이 가는 음악에 귀 울였습니다. (제가 반했던 피아노곡은 쇼팽의 즉흥환상곡이었습니다.) 사춘기시절 방황하는 마음의 버팀목이자 위로가 되었습니다.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며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클래식을 듣습니다. 배우고 싶었던 피아노는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있고 저는 첼로를 배우며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클래식은 다가가기 어렵고 대중적이지 않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책이 클래식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하고 쉽게 입문하는 계기가 될 거 같아 반가웠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요리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클래식 작품과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를 코스요리처럼 구성한 책입니다. 클래식 뉴스레터 '솔티클래식'의 뉴스레터 260여 통의 편지 중에 엄선해 55가지를 담았다고 하는데 나머지 편지의 내용도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시작전 클래식 음악에서 자주 보는 용어가 정리 되어있습니다. 오케스트라, 실내악, 협주곡, 소나타, 교향곡, 미뉴에트, 스케르초 등 익숙하지만 잘 모르거나 혹은 아예 들어보지 못했던 용어들이 정리되어 있어 소개된 용어들만 알아도 클래식을 이해하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은한입(아뮈즈부슈:입을즐겁게하는 음식) ->경쾌하게 들을 수 있는 곡과 에피소드가 소개됩니다. 언젠가 실력이 되면 꼭 연주하고 싶은 '자클린의 눈물'은 애절한 선율에 슬픔이 가득한 첼로의 묵직한 연주가 인상 깊습니다.
전채(앙트레) ->서로 관련 있는 작품이나 에피소드를 연결해 읽을 수 있게 구성 되어있습니다. 파가니니의 신들린 바이올린 연주도 그의 곡도 너무나 유명하지만 그에게 영향을 받은 슈만과 리스트의 작품들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인요리 ->한 작곡가의 여러 작품을 연대순으로 감상합니다. 좋아하는 쇼팽의 곡들을 연대순으로 감상하며 그의 인간적인 면모도 작품도 깊이 있게 다가왔습니다. 작가님이 추천해 주신 연주자가 들려주는 쇼팽의 곡들을 듣게 되어 좋았습니다.
디저트 ->디저트로 소개하기에 어울리는 곡들 중 엘가의 사랑의 인사는 정말 많이 들은 곡중에 하나입니다. 곡 자체가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그래서 들으면 행복한 기분이 드나 봅니다.
페이지 중간중간에 있는 페어링에 소개된 곡은 해당 페이지에서 소개되고 있는 곡의 감상을 극대화시킵니다. QR코드로 좋아하는 작곡가와 연주자들의 음악을 함께 감상합니다. 한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닌 곁에 두고 종종 꺼내어 음악을 듣는 것도 이 책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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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호기심을 느끼고 책의 구성에 흥미를 느껴 읽게 된 책이다. 사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한대로 클래식에서 취향을 찾기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 책을 통해서 보다 다양한 음악가들에 알게 되고 또 그들이 쓴 글을 통해 그들의 인간적인 면을 마주하다 보니 어쩐지 좀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일단 '프롤로그'부터가 마음에 와닿는 글이라 편안하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구독 서비스로 시작한 글이라 그런지 하나의 이야기가 그리 길지 않다. 흥미를 끌 수 있는 이야기와 핵심적인 이야기로 글이 구성되어 있어서 금세 읽는다. 각각의 이야기에는 이야기의 주제가 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삽입해두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영상의 QR코드인데 마음에 드는 이야기, 흥미가 당기는 스토리를 가진 음악 등을바로 들어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글의 취지에 맞도록 음악에 대한 접근성이 너무 좋았거든. 때때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기도 했는데 이 방법도 너무 좋더라. 똑같은 음악이더라도 연주되는 환경에 따라서도 그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저자가 연주 영상을 고심해서 고른 흔적이 보여 더 좋았다. 아직 음악을 다 들어보지는 못해서 꾸준히 하나씩 들어보고 있는데 이 책 덕분에 취향에 맞는 클래식을 조금 더 수월하게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클래식비스트로 #원현정 #한스미디어 #솔티클래식 #클래식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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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박스 상자처럼 책을 꽂으면 음악이 나올 것만 같다. 입문자를 위한 솔티 클래식의 음악 편지라는 부제처럼, 꼭지 꼭지마다 내용이 길지 않으면서도 음악에 대한 설명 그리고 QR코드를 통해서 추천해 주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저자는 2020년 겨울 클래식 음악 구독 서비스 <솔티 클래식>을 시작했고, 그동안 발행해온 260여 통의 편지 중에서 엄선하여 55개의 이야기를 만찬으로 준비했다.
같은 클래식이라도 연주자에 따라서 음악이 달라진다. 책에서 추천해 주는 음악을 들으니, 뭔가 다른 공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때론 현장감이 느껴져서 좋았고 섬세하면서도 풍부한 음량을 쉽게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고 있다. 아침에 kbs 클래식 방송을 들으면 작가의 생애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조금씩 지식을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정신없다 보면 그냥 흘려듣기도 하고 앞부분을 듣지 못하고 음악만 듣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듯, 음미하며 클래식을 즐겼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1장에서는 클래식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본 지식을 제공한다. 말하자면 오케스트라, 실내악, 소나타 형식에 대해서 말이다.
2장에서는 애피타이저로 작은 한 입 들인데 본격 요리에 들어가기 앞서 가벼운 에피소드와 친숙한 클래식 이야기로 시작한다. 처음부터 '나 몰라라' 어려운 클래식으로 시작한다면 길지 않은 이야기임에도 금방 지쳐버릴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클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의 첼로의 묵직한 선율이 너무 좋다. 보통 2장 분량의 편지 형식으로 음악가와 작품의 설명이 클래식을 더욱 가깝게 느껴지게 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을까 고민하다 짧게 편지를 읽고 음악을 듣어 본다.
3장에서는 전채 요리가 나온다. 클래식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음악가로써 살아간다는 게 참 쉽지 않았음을 새삼 느낀다. 비르투오소(본래 특별한 학자나 예술가에게 붙이던 수식어)라 불리웠던 파가니니의 치열한 삶과 37년 동안 매일 하루에 14시간씩 연습해 왔는데 자신을 천재라고 어이없어하는 사라사테의 글을 읽으며 '천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슈만의 <토카타>를 들으며 친숙한 클래식은 아니었지만, 기교나 선율이 '아' 소리가 날 정도로 이 곡 한곡 치고 나면(칠 수 있다면) 손가락이 후들거릴 것만 같다. 건반 위의 마녀라는 수식어를 가진 음악가의 손놀림을 보니 절로 감탄이 나온다. 클래식을 듣다 보면 자주 나오는 음악가들이다. 슈만 없었으면 그 많은 작곡은 누가 다 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슈만 하면 클라라, 두 사람의 이야기가 책 속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클래식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 두 사람 사이에 브람스가 나온다.
4장에서는 메인 요리가 나온다. 메인의 첫 번째로 빠질 수 없는 베토벤의 등장이다. 클래식 메인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음악가들이 소개된다. 베토벤에 이어서 브람스, 쇼팽,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이다. 한 인물당 4편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매일매일 3편-4편을 읽으며 음악을 들었다. 베토벤은 워낙 유명한 작곡가이고 음악 역시 친숙하다. 그런 천재도 귀가 잘 들리지 않았을 때 얼마나 절망했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쇼팽의 첫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콘스탄차가 남긴 "그들의 사랑이 절대 우리만큼 강할 수는 없을 거야."라는 메모 옆에 "그럴 수 있어."라고 적었다는 글을 읽으며 살짝 웃음이 났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럴 수 있지. 라흐마니노프는 100주년 기념으로 그의 일대기와 음악에 대해서 들었다. 알지 못했던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조금 알게 되었다. 책 속에서는 유명한 영화 ost로 나왔던 라흐마니노프를 좌절하게 만든 교향곡 1번으로 인해서 교향곡을 12년 동안 쓰지 못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다. 디저트 하면 커피가 빠질 수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평균 커피를 매일 1잔씩은 마시고 있는 추세다. 가벼우면서도 절대 가볍지 않은 디저트를 감상해 보며 이 책을 마무리했다. 여기서 끝낼 순 없다. 음악 박스처럼 들고 다니며 QR코드를 찍으며 글을 읽으면서 그들의 음악을 감상해야지. 덧붙여서 다른 곡들도 들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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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클래식 비스트로 / 원현정 지음/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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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y_Classic 리본을 두른 커틀러리 표지와 어디서든 부담없이 곁들일 수 있을 사이즈에 하드커버까지. 책을 받아든 순간부터 몹시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다.
어쩌면 인간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남을 그 하나의 즐거움으로 설명하는 방식은 언뜻 원초적인 듯 하지만 부인하기 힘든 당김이 있다고 해야할까?
장하준 교수의 #경제학레시피가 마냥 거리감이 있는 딱딱한 학문을 조금은 가깝게 느끼게 했던 접근 방식?이었다면,
누구나 한 번쯤 고급진 취미의 하나로, 그렇지만 가까워지기엔 전문적인 지식을 장착(?)해야만 가능할 것 같은 '클래식'이라는 취미생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로는 딱 ! 좋은 책이다.
파인다이닝 한 코스 한 코스로 천천히 녹아드는 느낌.
부담없이 원하는 메뉴 하나만 선뜻 골라서 읽을 수도 있고, 전문가가 꼽은 버전으로 음악감상까지 바 ∽로 직행할 수 있는 친절함까지.
사실 에피소드 하나하나 읽는 재미도 컸지만, "한 사람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이 쓴 글을 읽는 것이에요."라는 인용구로 시작되는 프롤로그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공감이 갔다.
... 인간적인 호감마저 갖게 된 찰나 마침내 마주한 우주는 분명 원래 알던 인상과는 달랐.. 한 얘술가의 인생으로 들어찬 마음이 어찌나 묵직하던지요.... (p.6)
한층 가까워질 마음의 준비로 펼쳐지는 목차를 보자. 작은 한 입들, 전채, 메인요리, 디저트로 이어지는 이야기들 사이사이에 페어링으로 즐길 수 있는 코너 속의 코너 작은 에피소드 소개도 잊지 않는 구성.
전채 요리에 특히나 애정이 가는 작품들과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은, 원래 좋아하는 맛?! 이었기 때문이겠지만, 전문가가 소개해주는 버전으로 곡을 들어볼 수 있는 재미가 더해지니 개인취향이 더욱 풍성해지는 느낌인 것은 확.실.하다.
문외한이던 시절 알게 된 이후 아직까지도 손에 꼽히게 애정하는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자유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연주하는, 보통 하나의 테마가 곡 전체에 걸쳐 계속해서 등장하는 음악형식"으로 번역해서 한 번 더 들어보는 재미에 추가적으로, 작가님이 소개해주신 버전 vs.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버전) 살바토레 아카르도 연주버전
비교해서 들어보는 재미까지.
이제는 '헤어질 결심'의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 말러의 곡도 다시금 여러 번 찾아듣게 된 곡 중 하나.
라흐마니노프 이야기에서 페어링으로 소개된 에피소드는 작가님의 소개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이야기.
책에서 소개된 작품들의 연도별 인덱스와 주요 연주자도 빠지지 않았던 파인다이닝의 마무리.
저자의 의도에 너무나도 걸맞게 책을 읽고 난 뒤 더 알고 싶은 작곡가나 몇 번이고 다시 듣고 싶은 작품이 차곡차곡 쌓일 것 같아 더 기분이 좋다!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클래식비스트로 #ClassicBistro #입문자를위한솔티클래식의음악편지 #솔티클래식 #SaltyClassic #원현정 #한스미디어 #컬처블룸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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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연주장을 찾을때면 프로그램상에 연주되는 곡과 작곡가를 우선 확인하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들었을때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선호하는 작곡가의 곡일수록 감동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죠. 그만큼 아는 만큼 감상의 폭과 재미를 느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클래식을 프랑스 요리의 코스처럼 소개하고 있는데요. 전채, 메인요리, 그리고 디저트등으로 구분해서 간단히 편하게 들을수 있는 곡부터 시작해서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교향곡등까지 폭넓게 클래식의 곡들을 초심자가 접하고 QR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으면 더 클래식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할수 있도록 배려를 했더라구요.
올해 롯데콘서트홀에서 라흐나미노프와 차이코프스키, 베토벤의 곡들을 듣고 왔는데 이 책에서도 그들의 친숙한 음악이 소개되어 더 반가웠습니다. 특히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의 경우 그가 교향곡 1번의 실패로 도저히 창작의 엄두를 못내고 고통을 받았을때 심리치료를 받고 만들어진 곡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를 전에 본 적이 있어서 더욱 애착이 가는 곡인데 이 책에서도 이런 사연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곡이 만들어졌을때 작곡가의 일상이 어떠했는지를 알면 그 곡을 들을때 작곡가가 의도한 곡의 감정이나 주제를 더 파악하기 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작곡가들은 때론 한곡을 완성하기 위해 수십년에 걸쳐 창작을 해오기도 하고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헌정하기 위해 밤을 새워 곡을 만들기도 했으니 음악은 치열한 열정의 산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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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로 : 서양 요리를 편히 먹을 수 있는 작은 식당 편하게 와인마시기 좋은 장소로 인식되던 비스트로를 제목에 붙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책은 비스트로라는 제목에 걸맞게 [ 작은 한 입들 ㅡ 전채ㅡ 메인요리 ㅡ 디저트]순서의 5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장마가 붙인 이름답게 메인편에 소개된 작품들은 웅장한 느낌이고 아뮈즈부슈(작은 한입들)에 소개된 음악은 경쾌했다. 모든 곡마다 큐알코드가 있어서 감상하기에도 용이했고 개인적으로는 전채 편에 실린 에피소드와 음악들이 취향에 맞았다 책은 프롤로그에서 미뉴에트, 스케르초, 푸가 등의 몇번 들어봤지만 정확하게 뜻을 모르던 용어의 풀이를 해주면서 시작되는데 친절하단 인상을 받았다. 독특했던 곡은 포레의 돌리모음곡이었다. 내연의 관계인 여자의 아이를 남다른 애정으로 관찰하며 만든 사랑스러운 곡들(p89)을 들으며 불륜이라며 무조건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바로 뒤에 소개된 드뷔시의 이기적인 애정행각을 보면서 연애는 의리와 배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차라리 금사빠인 외톨이 베토벤이 나아보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조성진이 연주하는 드뷔시의 곡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리고 포레와 드뷔시로부터 모두 딸들을 위한 곡을 선물(p97)받은 엠마라는 여인이 궁금하다. 드라마를 위한 음악이라 생각했던 곡이 천재이자 스타 바이올리니스트가 스스로 연주하고 싶어서 만든 곡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실황은 사라장의 연주다. 거기까지는 익숙했는데 플라시도 도밍고의 인자한 지휘장면이 인상적이었다. (p154 소개) 열일곱살의 쇼팽의 작품에 감탄한슈만이 부캐를 등장시켜 글을 쓴 일화도 재밌았다. 더불어 폴로네즈라는 폴란드 민속무곡을 클래식음악의 한 장르로 만들어낸 쇼팽의 모습은 강인하다고 느껴졌다. 알렉산드르 브로딘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에도 감탄했다(p287) 화학자이며 여성인권 운동가이자 파트타이머 음악가였다고 한다. 재능과 열정이 부러웠다. 더구나 아내의 병간호도 게으르지 않았다는 사랑꾼이었다니 그가 가진 출생의 비밀이 인생에 어떻게 작용한 걸까 궁금했다. 자신의 첫 교향곡에 '나의 달콤한 청춘의 죄'라고 불렀다는 차이콥스키의 일생을 읽으면서 그를 이 책의 메인의 마지막에 담은 작가의 의중이 읽혀졌다. 엘가가 프로포즈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사랑의 인사를 끝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라벨과 캐논으로 시작되어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진행된 이 책으로 조금은 견문이 넓혀진 느낌이다. 서양의 전통적 작곡 기법이나 연주법에 의한 음악을 클래식 음악이라고 한다. 바흐나 베토벤이 아닌 19세기이후의 작곡가와 연주가들이 소개되어서 좋았다. 클래식 음악과 한발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새로운 작곡가와 음악들을 알게 되었고 익숙하게 좋은 곡들이 당연히 많다. 그중에서도 매일 커피의 힘으로 살아가는 나에겐 바흐의 커피칸타타가 참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쓴 후기입니다] #클래식비스트로 #원현정 #한스미디어 #입문자를위한_솔티클래식의_음악편지 #컬쳐블룸 #컬처블룸리뷰단 #피아노배우고싶은 #책읽는과학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