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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말린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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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말린 날들: 서보경먼저 휘말린 사람들이 들려주는감염과 바이러스가 품은 희망과 미래의 이야기코로나로 한때 떠들썩 했던전세계, 그리고 대한민국.코로나 초기에 환자의 동선을죄다 공개했었고, 온 국민에게질타를 당했던 시기가 있었다.그 경험이 감염에 '휘말리는'시간이다.질병에 대한 공포보다도낙인 찍히며, 비난 받는고통이 더 컸으리라.이 책은 이러한 두려움에대한 태도를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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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말린 날들
: 서보경

먼저 휘말린 사람들이 들려주는
감염과 바이러스가 품은 희망과
미래의 이야기

코로나로 한때 떠들썩 했던
전세계, 그리고 대한민국.

코로나 초기에 환자의 동선을
죄다 공개했었고, 온 국민에게
질타를 당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 경험이 감염에 '휘말리는'
시간이다.
질병에 대한 공포보다도
낙인 찍히며, 비난 받는
고통이 더 컸으리라.

이 책은 이러한 두려움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고
용기를 전해주는 책이다.

한국의 에이즈라는 질병에 대해
낙인과 혐오를 넘어
감염을 새롭게 바라 볼
필요가 있다.

'감염'이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임을 깨닫고,
무지에서 벗어나
같이 살기 위한 책임과
희망을 품어야 한다.

저자는 감염이 야기하는
부정성과 위기, 달절과 고립,
차별과 배제가 아닌
연결과 관계의 가능성으로
다룰 수 있는 사회,
서로 이어져 있기에
서로 응답하는 감염의
정치적 윤리를 새롭게
만들자고 제안한다.

새로운 사실과
무지를 일깨워 주는
신선한 책이었다.
c****w 2023.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은 바이러스에 '감염한다'
"인간은 바이러스에 '감염한다'" 내용보기
비로소 ‘한국 에이즈 이야기’ 책이 나왔다. ‘앞줄에 선 사람들’,‘먼저 휘말린 사람들’의 목소리. 이 책을 읽는 경험 속에서 휘말린 후 나는 살고 싶은 어느 미래에 기착할 것인지 궁금하다. 장애도 질병도 감염도 모두 ‘경험’이 아닐까. 그러니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고마운 일이 아닐까.   “인간은 바이러스에 ‘감염한다’. (...) 서로 휘말린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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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한국 에이즈 이야기책이 나왔다. ‘앞줄에 선 사람들’,‘먼저 휘말린 사람들의 목소리. 이 책을 읽는 경험 속에서 휘말린 후 나는 살고 싶은 어느 미래에 기착할 것인지 궁금하다. 장애도 질병도 감염도 모두 경험이 아닐까. 그러니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고마운 일이 아닐까.

 

인간은 바이러스에 감염한다’. (...) 서로 휘말린다. 감염은 인간과 바이러스 모두의 속성이자 양자가 함께 겪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 감염이라는 것에 대해서 새롭게 배우고, 현상을 두려워하고 기피하기보다, 좀 더 차분하게 과학 지식을 따라가며 인간의 생명 현상의 일부로서, 사회적 존재의 상호작용으로서 감염을 살필 수 있는 시선을 얻었다. 감염에 따르는 불편과 고통은 여전하겠지만, 불필요하게 더해지는 괴로움을 덜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안도감이 든다.

 

우리의 몸은 지금 당장 직접 닿아 있지 않다 하더라도, 감염이라는 작용이 매개하는 생명의 의미망 속에 늘 휘말리고 있기 때문이다. 몸으로 우리는 들이마시고, 만지고, 맛보고, 삼키고, 내뿜고, 그러므로 서로 드나든다. 서로의 몸에 가닿는다. (...) 서로 휘말리고 있다.”

 

근시안적인 사회적 비용을 이유로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과학적이지도 사회적이지도 못한 반응이다. 감염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면, 감염하지 않았다는 것이 어떤 증명이나 자격이 될 수도 없다. 즉 감염한 것이 죄를 짓거나 수치심을 강요당할 일도 아닌 것이다.

 

무감염 사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찾아 예비하는 것이다. 그 일에 먼저 감염한 이들의 목소리가 꼭 필요하다.

 

건강은 그 무엇에도 감염하지 않았다고 확신할 때, 즉 육체의 청결함과 순수성, 완벽성에 대한 강박적 환상 속에서 실현되는 게 아니라, 무수히 많은 것들과 휘말린 상태를 얼마나 어떻게 감수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오로지 효과로서 등장할 따름이다.”

 

다중 억압의 역사를 살아간 이들을 기록한 이 책에는, 부정적인 온갖 말이 덧붙여지고 한 순간에 난폭하게 분류되고 경계되고 차별받고 혐오와 폭력과 살해를 겪은 아프고 고된 시간이 가득하다.

 

질병보다 낙인과 더 싸울 필요가 없는, 숨거나 도망쳐야 할 존재가 아닌, 진단이 두려운 선고가 아닌, 해당 질병의 발현을 서로 이해하고,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감염체가 아닌 사람을 보고 공동체의 일로 인지하는, 그런 방식으로 건강과 질병을 다루는 사회를 지향하며 기록한 귀중한 기록이다.

 

 

 

 

k****k 2023.1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