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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상) _송도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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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를 좋아한다. 단 한 권의 책을 읽으라면 고전이다!  떄로는 백권의 책 읽기보다 한 권의 제대로 된 고전 읽기가 낫다는 말까지 있다.  나에게 인생책을 꼽으하면 사기를 꼽을 것이다. 집에 무수히 많은 책이 있지만 백 권만 추려서 꼭 남기라고 한다면 이 책은 무조건 그 백 권안에 있을 것이다.    21세기하고도 20여년이 지났고, 인터넷 보급과 AI를 필두로 한 4차 산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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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를 좋아한다. 단 한 권의 책을 읽으라면 고전이다! 

떄로는 백권의 책 읽기보다 한 권의 제대로 된 고전 읽기가 낫다는 말까지 있다. 

나에게 인생책을 꼽으하면 사기를 꼽을 것이다. 집에 무수히 많은 책이 있지만 백 권만 추려서 꼭 남기라고 한다면 이 책은 무조건 그 백 권안에 있을 것이다. 

 

21세기하고도 20여년이 지났고, 인터넷 보급과 AI를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변화하는 지금 시기에도 왜 2천년도 더 지난 역사를 읽어야 하는가를 되물을 수 있다.

더군다나 이 책은 쓰여진 자체가 2천년이 넘었고, 역사의 기록 자체는 그 이전이라 더 오래됐다. 

하지만 AI고, Chat GPT를 떠나서 결국 그 창의력의 원천은 바로 사람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이 바로 역사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지나면 과거가 되고 내가 유명인이었다면 역사가 됐을 수도 있다. 

역사란 역사가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나는 선택받을만큼 유명인은 아니니까 역사라고는 할 수 없다. 한국 출판계에서 이 책이 또 번역되어 나온 것은 역사의 한 장면이라 할 수도 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인간이 인간사를 제대로 아는 것! 그것은 모든 것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은 생일을 앞두고 올 한해 열심히 살았던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은 책이었다. 

 

이 리뷰는 이 책을 소장하게 된 소감과도 같은 리뷰다. 

내가 이 대작을 제대로 서평하려면 이 몇 날 몇 일이고 써야 할 것이다.

사실 아직 송도진 선생님 번역으로는 시작도 못했다. 초반 100페이지 정도 읽었다.

오래 두고두고 소장하고 싶어서 펀딩도 했는데, 처음엔 앞장이 뜯어진 파본이 왔고, 교환했을 때는 책이 찍혀서 몇장이 구겨진채로 왔다. 하지만 처음 책은 조금 보다보면 앞장이 떨어져 나가지만 지금 받은 책은 구겨졌을 뿐이니 내가 소장하고 읽는데는 문제가 없다. 

이 두꺼운 책을 제본하고 하는데 많이 힘드셨으리라 생각하고 이해하련다.

 

태사공 사마천은 역사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사마천의 <사기>는 동양고전, 중국의 많고 많은 역사서중에서도 또 대표적인 25사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기원전 고대 오제시절부터 전한의 7대 황제 무제가 다스리던 기원전 90년까지의 3천년에 달하는 역사를 그리고 있는 대작이다. 책이 쓰여진 것도 2천년이 넘었다.  

누군가가 반고의 한서를 최고의 역사서로 꼽는다는데 사실 한국인인 우리 입장에서는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있는 반고의 한서보다, 또 무제에 아첨하는 내용이 많은 한서보다는 사기가 더욱 와 닿고 읽어야 할 책으로 꼽을 수 있겠다. 

사기는 본기 12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표10편, 서 8편 등 총 130편 52만 6,500자에 달하는 대서사이다.

솔직히 내용이 주옥 같고, 이 책을 읽은 사람과 안 읽은 사람의 차이가 확연할지라도 알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분량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김원중 교수님, 고 신동준 박사님, 그리고 사기로 유명한 김영수 교수님 등이 완역본을 냈는데(김영수 교수님은 현재도 번역중인 것 같다) 나는 김원중 교수님, 신동준 박사님 완역본을 다 가지고 있는데도 또 사게 됐다. 

송도진 선생님의 정사비교 삼국지 책을 읽고나서 너무 큰 감동과 재미를 느껴서 이 책은 펀딩을 안하고 베길 수가 없었다. 

나 역시 다른 사기의 완역본도 겨우 열전만 본 상태로 본기나 세가 등은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다.


사기는 그 자체로 분량이 어마어마하다. 이 책은 특히나 깨알같은 주석과 상세한 원전 오류 고증까지 있어서 읽어나가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사마천의 아버지는 사마담으로 천문, 역법, 제사를 담당하는 태사령이었다.

사마천은 열 살 때부터 옛글을 배우고 익혔다.

아버지는 역사를 많이 알려주었다. 그러던 중 문자에서 벗어나 천지의 일을 몸소 현장에서 보고 배우라고 하면서 사마천은 중국 대륙을 주유한다. 

서양으로 치면 그랜드 투어를 한 것과 유사한 교육 철학이다. 

사마천은 총 세번에 걸쳐 중국 대륙을 답사하며 역사를 현장으로 눈으로 익혔다고 한다.

당시 전한(신의 왕망이 난을 일으키기 전이다) 7대 황제 무제 시대로 한의 전성기라 할만 했다. 

사마천은 중국의 역법을 정비하고, 업을 완수한 후 역사서 사기 집필에 들어간다.

 

그러던 중 그 유명한 이릉장군이 흉노에 투항하게 되고 (사실 이 부분은 무제의 무능함이 보이고 또한 왕으로 리더로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사마천이 이릉 장군의 변호를 위해 무제로부터 노여움을 받아 사형을 선도받게 된다.

 

그는 오로지 역사서 집필 완수라는 사명을 위해 목숨을 부지하는 당대 최고의 형벌이었던 어찌보면 죽는 것보다 더 치욕이라는 궁형이란 형벌을 감내하면서 역사서 집필에 매달린다.  

 

2권은 장승상 열전부터 우리가 잘 아는 인물로는 계포, 난포 정도 알 수 있고 흉노열전 정도 알 수 있다. 한나라 시기 생소한 인물도 많다. 

하권이 더 두껍다. 

마지막 70번째는 태사공의 자서가 나온다. 

 

사마천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리고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겪는 고충을 거의 모든 인물이 똑같이 겪었음을 역사적 사실을 통해 말해 준다. 

 

송도진 선생님이 후한서를 번역해 주신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사실 사기나 삼국지는 역자도 많고 정사 삼국지도 있어서 어느 정도 비교 분석이 되는데 후한서 중 특히 열전 (본기는 예전 민음사 대표였던 분이 본인이 읽어 나가다가 결국 번역해 버렸다. 우리집에도 역시 있다) 을 번역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기대한다. 

참고로 이 책을 펀딩하면서 알게 됐는데 김영문 선생님 번역으로 정사 삼국지가 다시 나온다고 하는데...김원중 교수님 번역본을 소장중이지만 내 지름신은 분명 지를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d*****2 2023.1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