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 다섯 손가락 안에 무조건 꼽는 분, 임성순. 『극해』, 『오히려 다정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등 장편소설이 백미인데 에세이 『잉여롭게 쓸데없게』도 재밌었다. 여행 에세이라니! 살 수밖에.
등단 10년 차에, 마침 유튜브 알고리즘이 띄워 준 유럽 알프스 풍경도 멋졌고. 오토바이 여행에 나선다. 여행 일정을 잘못 짜, 비구름 눈구름과 먼저 알프스에 도착하기 위해 경기하는 장면이 압권이었고. 소설처럼 서사가 있는 재밌는 여행기였음. 가끔은 유럽과 인류 문명을 향한 진중한 통찰이 나오기도 하고. 그곳에서 마주친 사람들에 관한 에피소드도 등장한다.
임성순 작가님 팬으로서, 즐겁게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