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가볍지도 이해하기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내마음의 시집 "희치희치" 9년만의 개정판 발간이 사뭇 반갑다. 치열하고 노곤했던 나의 이삼십대를 약간은 대변해 주고 있는 듯한 시들이다. '술빵 냄새의 시간' 중 추억은 방울방울. 나는 보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내용을 읽으면서. 참으로 가기 싫었던 이십년도 더 전의 을지로 한복판 장교빌딩. 구절구절이 마음에 와 닿고, 공감이 되며 심금을 울린다. 앞으로도 더 기대를 해보고 싶다. 우주적 완구들과 교신을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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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를 보면 이게 시야 ? 하는 작품들이 많다. 그냥 에세이 같은데 시의 형식을 빌려서 편안하게 읽히는 스타일의 시 들이다. 깊게 생각하기 싫어하는 요즘 세대를 반영해 술술 읽히는 작품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읽고 나서 기억에 난다거나 여운이 남거나 하는게 없다.
시라고 해서 무조건 어려울 필요도 없고 너무 쉬울 필요도 없지만 정도를 지키는게 힘든것 같다.
그런면에서 '희치희치' 이 작품은 매우 특별하다. 되뇌이고 곱씹을수록 향긋한 냄새가 난다.
불행의 반대말은 다행이고 지금의 반대말은 없거나 너무 많다 - 시인의 말 중에서 -
웃는 사람들은 가로로 웃고 우는 사람들은 세로로 운다 - 네모의 맛 중에서 -
이 향기로움이 지속되고 발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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