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 음악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개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음악의 대중적인 성공에 관한 부담은 인디든
메이저든 그렇게 큰 차이가 없겠지만, 인디가 메이저에 비해서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대중적인 성공을 위한 메이저의 공식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인디 음악들은 실험적이거나 개성적인 곡들을 내놓을 수 있고, 그 음악들의
개성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랄라스윗의 경우에도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랄라스윗은 우리에게
익숙해진 인디의 여성 그룹들이 보여주는 어코스틱하고 달달한 음악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인디와도 차별점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랄라스윗의 개성은 바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랄라스윗은 자기 자신에 관한 시선에서도 결코 느슨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시선은 그대로 자신들의 음악에대한
조금은 강한 집중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인다. 만약에 그녀들의 팟케스트만을 듣고 그녀들의 음악을 생각했다면, 사람들은 엄청나게
실망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바로 이 앨범 '너의 세계'는 바로 그 너무나 다른 다양한 얼굴을 가진 랄라스윗이 음악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 얼굴은 참 진지하다.
|
|
랄라스윗 너의세계는 랄라스윗의 실력을 입증한 앨범이다. 랄라스윗 1집을 아주 좋게 들었기 때문에 2집도 당연히 구매했음. 1집과 2집은 어떤 앨범이 더 좋은지에 대해 우열을 가리기 힘듬. 너의 세계 앨범이 전반적으로는 완성도는 좀더 높다고 생각되나 '파란달이 뜨는 날에'와 '나의 낡은 오렌지 나무'가 수록된 1집도 매력적임. 수록곡 중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오월'을 정말 좋아하고 '사라지는 계절' '말하고 싶은 게 있어' '여름의 오후'도 아주 좋음. '거짓말 꽃' '반짝여줘' '컬러풀' 도 훌륭한 곡이고, 들으면서 생각에 잠기기 좋음. 김현아의 보컬은 청량감이 느껴짐. 정말 안 질리는 음악이라서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를 휴대폰 벨소리로 이용중임. 이 앨범 중 1곡만 선택한다면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를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