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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을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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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을 도전하는 저자는 50대 여성이다. 당당하게 혼술을 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다가간다. 가본 적 없는 곳에 혼자 뛰어들어 가는 것은 장벽이 너무 높다. 무엇보다 어떤 분위기인지 들어가 보지 않으면 모르기에 그러니 한 번 가본 곳을 첫 혼술 집로 정하는 것이 좋다. 기죽지 않고 진지하게 혼술 수행을 하는 저자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해서 웃음이 난다. 포기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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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을 도전하는 저자는 50대 여성이다. 당당하게 혼술을 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다가간다.

가본 적 없는 곳에 혼자 뛰어들어 가는 것은 장벽이 너무 높다. 무엇보다 어떤 분위기인지 들어가 보지 않으면 모르기에 그러니 한 번 가본 곳을 첫 혼술 집로 정하는 것이 좋다.

기죽지 않고 진지하게 혼술 수행을 하는 저자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해서 웃음이 난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할 수 있는 날이 온다는 그 말에 말이다. 혼술이 뭐라고! , 혼술을 성공한 저자가 술집을 나와 혼자서 몰래 작게 한 번 폴짝 뛰었다는 글에 웃음이 나온다.

 

경쟁적이고 인정받아야만 사는 사회시스템에 익숙한 저자가 자기 자신을 지우니 선술집에서 공기처럼 스며들었다. 혼술이 너무나도 쉬워진 것이다. 저자가 혼술을 하는 이유는 맨몸으로 혼자 세계와 마주하는 것’(p.23)이다. 맨몸으로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고 쓸쓸해하지 않으며 당당하게 살기 위한 방법으로 택한 혼술에서 저자는 성공하고 단골집까지 만든다.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혼술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고독하지도 않고 고립되지도 않은 채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자, 내 인생의 두려움이 대부분 사라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오히려 혼자이기에 주위 사람들과 더 잘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지금의 나는 알고 있다 (pp.96~97)

 

혼술의 비기12

  • 손님이 많은 곳을 골라라
  1. 인용 자리에 않아라
  • 조용히 가게 분위기를 관찰하라
  • 게 없더라도 스마트폰은 만지작거리지 마라
  • 술은 빨리 주문하라
  • 천천히 온 힘을 다해 주문하라
  • 요리에 집중해서 맛보라
  • (마신) 다음에는 고마움의 뜻을 담아 감상을 말하라
  • 게 없으면 다른 손님의 대화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라
  •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터득하라
  • 바테이블 너머에 있는 술집 사장님과 대화를 시작하라
  • 옆 사람의 행복을 빈다, 그게 바로 혼술의 행복이다.

 

우리는 쭈볏거리면서도 서로를 느끼고 공감과 관심을 가지고 식탁을 함께한 것이다. 우리는 혼자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p.143)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술집, 안심하고 편히 있을 수 있는 가게가 있고 없고는 인생이 완전 다르다고 책에서 말한다. 그곳이 어디든 혼자 가도 혼자가 아닌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공감할 때 외롭지 않게 되니까.

생각해보니 나는 혼술보다 술집에서 여러 명이 같이 부어라 마셔라 했다. 혼술을 해 본 경험이 없다. 책은 어서 혼술을 해보라고 등을 떠민다. 하이볼 맛집이라도 나만의 혼술 집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든다. 휴대폰을 들고 술집 검색을 하게 하는 책 인생은 혼술이다이다.

 

 

혼술 좋아하시나요??

c*******1 2024.01.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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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혼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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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만화나 예능 프로그램도 먹는 것, 요리하는 것, 혹은 식당 관련 프로그램이나 만화 등이 재미있게 느껴져서 자주 찾아보는 편이다. (요즘 즐겨보는 예능은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2다. 어쩌다사장 시즌3도 넘나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래서 보게 된 만화 중에 신큐 치에의 <와카코와 술>이라는 만화가 있었는데 술을 좋아하는 미혼여성인 와카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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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만화나 예능 프로그램도 먹는 것, 요리하는 것, 혹은 식당 관련 프로그램이나 만화 등이

재미있게 느껴져서 자주 찾아보는 편이다. (요즘 즐겨보는 예능은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2다. 어쩌다사장 시즌3도 넘나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래서 보게 된 만화 중에 신큐 치에의 <와카코와 술>이라는 만화가 있었는데

술을 좋아하는 미혼여성인 와카코는 직장에서는 베테랑 샐러리맨이면서

퇴근 후 혼자 들러 혼술하는 재미로 남자친구도 잘 안 만나고,

친구들과도 잘 안 어울리고 그저 혼술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 사는 이야기가 나온다.

워낙 와카코의 혼술 만화에 익숙해지다보니 혼술하는 여성들이 제법 있나보다? 싶었는데

이 책을 보니 꽤 대단한 용기를 내야만 가능한 것인가 싶었다.

물론 만화 속 와카코는 따로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하는일 없이

조용히 원하는 가게에 들어가 맛있는 술과 안주를 먹는 것에 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책의 저자 분이 말하는 혼술은 그저 혼자 조용히 먹고 나오는 단계가 아닌,

주인에게 눈도장을 찍고, 주인은 물론 옆자리 손님들과도 잘 어울려서 한 마디씩 하고,

혹은 단골이 되거나 편안한 가게 속 무리가 되어서 옆자리 손님에게 술 한잔 더 얻어먹기도 하는 등

자연스레 녹아드는 모습을 혼술의 성공단계로 보는 듯 하였다.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혼술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는 생각조차 하기 힘들지만,

(대학 입학 후 사발식 시즌등이 내 인생 최고 고비 중 한 순간일 정도로)

혼밥으로 대입을 해서 생각해보자면 뭔가 좀 감이 오기도 하고

물론 혼밥은 바에 앉아 먹을 일도 많지 않고,

사장과 말을 해가며 밥을 먹을일은 더더욱 없을 것이기에

혼술과 혼밥은 큰 차이가 있겠지만,

왠지 좀 감정이입을 해보고 싶어서 이런 느낌일까? 하고 상상을 해보았다.

술 자체를 좋아하지 않다보니 혼술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가에게 감정 이입하기가 어려워서

혼밥으로 감정이입을 대신 해보기도 하였지만~

어쨌거나 작가분 이야기를 읽다보니 새로운 재미가 쏠쏠하기는 하였다.

이 분은 우선 아사히 신문사 입사 후 사회부, 편집부, 논설위원, 편집위원 등 언론인으로 활동을 하다보니

글재주가 상당하여 읽는 재미가 쏠쏠하게 잘 읽히는 글을 쓰셔서 술술 읽히는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지은책들이 꽤 인기를 끌었다는데 내가 읽은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퇴사하겠습니다>를 인상깊게 읽었다는 분들이 제법 있는 것을 보니 역주행이긴 하지만 나도 퇴사하겠습니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길이 있겠지만

30살 되던 해에 정말 정신 못차릴 정도로 선과 소개팅을 많이 하고,

(진짜 때가 다 있는 것인지 그때 유독 많이 들어왔다.)

지금의 남편을 운명처럼 만나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나도 아마 때를 살짝 놓쳐서 지금 한 아이의 엄마가 아닌 솔로의 삶으로

직장이라는 틀에 갇혀 휴가만 기다리는 그런 삶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대학 졸업 후 취직한 이후로 진짜 하루도 안 쉬고 바로바로 다음 또 다음 직장에 취업하곤 했기에

취직하고 나면 또 짧은 휴가밖에 갈 수가 없었기에

좀 징글징글하게 힘들었던 강남의 모 직장을 퇴사했을때는 한달 정도 여유있게 쉬었다 재취업을 하고 싶었는데

뭔가 쉬고 있으면 또 불안해서 못 견디는 내 성격상

혹시나 하고 보러 갔던 면접에서

다음날부터 출근하세요 소리를 듣고 바로 출근하기 시작한 것을 생각하면 (면접 보러 간날이 하루 쉰날이었다.)

결혼이 아니었으면 정말 나는 하루도 못 쉬고

계속 일,일,일만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들었다.

쉰살이 될때까지 일만 정말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퇴사하고

남편 없고 아이 없고 정해진 직업 없고 냉장고 없고 가스도 없는

즐겁게 마감해 가는 인생을 모색하는 중이다라고 작가소개 글에 적혀있는 작가분처럼

과연 현재의 삶을 유쾌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

어릴때부터 정해진대로 틀에 맞춰 살지 않으면 큰 일 나는 줄 알았던 내 성격으로는 아마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작가분처럼 조기 퇴사를 할 엄두도 못 내고

나 자신을 달달 볶으면서 일에만 치여 살고 있을지 모르겠다 싶었다.

그것은 맨몸으로 혼자 세계와 마주하는 경험이다.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고 쓸쓸함 때문에 도망치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경험 말이다. 23p

작가가 말하는 혼술에 대한 느낌은 위와 같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 첫 두려움을 이겨내고, 시행착오 끝에 자신을 내려놓고,

후후 심호흡을 해가며

자연스레 그 자리에 녹아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혼술, 혼자서 모르는 곳에 들어가 모르는 사람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는 것이

그동안 작가분이 갖고 있던 직업이라는 배경 이런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고

그저 인간대 인간으로 맨몸으로 서 있는 그런 느낌이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니 혼자서 무얼 한다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는

차라리 혼자 집에 있거나

혼자 일을 하기 위해 밖에 나가 밥을 먹거나 차를 마셔야했다면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혹은 뭔가를 보면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했던 것 같다.

작가분이 보기에 나는 혼술 실격자였을듯

아직도 어딘가에 혼자서 부딪히고 녹아들어가는 것이 나는 어렵고 버겁게 느껴진다.

작가분이 처음 혼술하러 들어갔던 술집의 사장님과의 인터뷰 내용도 담겨 있었다.

그래, 자연스러웠어~ 하고 만족했던 본인의 느낌과는 달리 처음이 참 부자연스러웠었는지

이후 많은 연습 끝에 다시 찾아간 술집에서 사장님이 이제 한결 자연스러워졌다는 평을 얻기도 하였다고 한다.

혼술 예찬이 이리 대단한 일일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다를 수 있고,

작가분의 경우에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던게 혼술이었고

이제 자연스럽게 낯선이들에게 녹아들을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으니

우리는 아직 하지 못하는 어느 산 하나를 이 분은 넘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뭔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가 이전에 못했던 것, 혹은 하고 싶었던 것 한가지씩을 이뤄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는 그게 혼술이 아니고 다른 버킷리스트가 되겠지만 말이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m*****y 2024.01.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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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혼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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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혼술이다]는 50대 일본 여성 작가가 '혼술'의 개념에 대한 생각을 자극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혼자여도 괜찮은 세계'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혼술이라는 평소 특별히 생각해 본 적 없는 영역을 파고들어 재미와 함께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점이나 펍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독특한 고독을 경험해 본 적이 없고 항상 친구,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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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혼술이다]는 50대 일본 여성 작가가 '혼술'의 개념에 대한 생각을 자극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혼자여도 괜찮은 세계'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혼술이라는 평소 특별히 생각해 본 적 없는 영역을 파고들어 재미와 함께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점이나 펍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독특한 고독을 경험해 본 적이 없고 항상 친구,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이런 순간을 공유해 온 독자로서 나는 이 책이 특히 흥미로웠다. 나에게 '혼술'이란 집에서 맥주 한 캔이나 와인 한 잔을 마시는 정도이다. '심야 식당'이나 '고독한 미식가'를 즐겨 시청하는 나로선 일본에서는 혼술/혼밥이 대세인가 하고 생각하곤 했었다.

 

이 책은 혼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도전한다. 작가는 자신의 개인적인 일화와 관찰을 통해 혼술이 단순한 방종 행위가 아니라 자기 인식과 개인적 성취를 향한 행동임을 보여주고 있다. 혼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만드는 것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백세 인생을 살기 위한 실천의 한 형태라고 주장한다.

 

이 책이 돋보이는 이유는 고독과 노후에 대한 현대 사회의 두려움에 대한 논평이기 때문이 아닐까.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혼자 있을 때 느끼는 불편함과 끊임없이 무언가에 몰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는 혼자서 술을 즐기는 것과 같은 고독의 순간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을 주고 해방감을 주는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유머러스한 일화, 철학적 사색,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한 실용적인 조언이 어우러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 당장이라도 '혼자' 사케를 마시러 가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혼술'이 혼자 술을 마시는 행위가 아니라 항상 '사교적'이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을 느끼지 않고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포용하고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혼술을 해본 적 없지만 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혼술의 비기 12조'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혼술 손님이 많은 곳을 택하고 1인용 자리에 앉아 가게를 관찰한다. 할 게 없더라도 스마트폰은 만지작거리지 않는다. 등등 실용적인 혼술 팁을 알려준다. 일리가 있는 비기여서 그런지 도전하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

 

[인생은 혼술이다]는 독자들이 혼술을 외로움의 표시가 아닌 성찰과 자기 발견의 기회로 바라보도록 독려한다. 이 책은 혼자 하는 일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필독해야 할 책으로, 혼자 하는 활동의 즐거움과 이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책과콩나무에서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s*****g 2024.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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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을 하며 배우는 인생! '인생은 혼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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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서 하는 것에 대해서 두렵지가 않다. 그래서 혼자 뭐든 할 수 있다.  보통은 혼자서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사실 나도 혼술까지는 걱정이었다. 왜냐면 받아주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어디서든 마셔야 하는 것인데 혼술을 할 수 없는 곳이 많다면 아무래도 집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 혼술을 하러 갔던 첫 기억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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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서 하는 것에 대해서 두렵지가 않다. 그래서 혼자 뭐든 할 수 있다. 
보통은 혼자서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사실 나도 혼술까지는 걱정이었다. 왜냐면 받아주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어디서든 마셔야 하는 것인데 혼술을 할 수 없는 곳이 많다면 아무래도 집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 혼술을 하러 갔던 첫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일까 이 책이 너무 궁금했다.
사실 첫 혼술을 했을 땐 그냥 시간만 보냈던 것 같다.
혼자 어떤 생각을 해야하는지 혼자 어떤 시간을 보내야 했는지 잘 몰랐다.
그냥 마시고 좋다~ 하고 느끼고만 왔을 뿐이다. 
저자는 혼술 수행을 하면서 인생을 배웠다고 하니 나도 그 방법에 대해서 들어보고자 한다.

저자도 첫 시작이 어려웠다고 한다. 
혼술을 하는 사람은 다 아저씨들 뿐인데다가 혼자 여자가 뭐하는걸까 청승맞게 하는 그런 눈빛은 나도 느꼈었다. 
다 왁자지껄 모여서 술 마시는 곳에서 나 혼자 마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사실 나도 혼자 들어가기 전 거절도 당해보고 또 혼자 마셔도 눈길들이 참 이상했기 때문에 안다.
그래도 난 다시 해보라하면 다시 해볼 수 있다. 좋은 자리에서 혼자 조용히 마셔보고싶다. 
혼술은 내 인생에 있어서 꼭 필요한 시간일 것 같다.
저자의 혼술 이야기는 너무 재밌었다. 고독하다느 말 너무 공감한다.
혼자 먹으러가면 괜히 사람들이 생각나고 괜히 혼자왔나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진다.
나도 혼술을 하다가 어느샌가 민폐가 되지 않는 그런 조용한 혼술 손님이 되고 싶어진다. 

저자는 혼자 맛있는 선술집을 찾아가기도 했다.
그거야 말로 너무 멋있어 보였다. 나는 따로 찾아가서 마신 적은 없었고 그냥 적당한 곳에 들어갔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좀 더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단골이 될만한 곳을 찾고 싶고 술에 잘 어울리는 안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앞으로 술에 대해서 더 알고 싶기도 하고 말이다. 
저자는 그래도 술에 대해서 나보다 조금 더 많이 아는 것 같아서 더 흥미로웠다.
사실 나는 사케에 대해서 모르는게 많기 때문이다. 여러 술을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 같다. 
혼자 집에서 마시는 술도 매력적이니 앞으로는 혼술에 여러방면을 저자처럼 도전해보고자 한다.

 

 

YES마니아 : 로얄 j********1 2024.01.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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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혼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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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혼술같은 거다' 라는 비유를 한 책인 줄 오해했다. 찐 혼술에 관한 책이다. 꼭 해보라고 노하우까지 싹 정리해서 알려준다. 그리고 꼭 해봐야 한다고 인생이 달라진다고 혼술 세계로 전도를 열심히 한다.나는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아니 마셔본 적이 별로 없어서 혼술=혼밥 혹은 혼커(커피)로 바꿔 생각하며 읽었다. 사실 혼밥도 잘 못하기 때문에 혼자 밥 먹어야 할 일이 생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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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혼술같은 거다' 라는 비유를 한 책인 줄 오해했다. 찐 혼술에 관한 책이다. 꼭 해보라고 노하우까지 싹 정리해서 알려준다. 그리고 꼭 해봐야 한다고 인생이 달라진다고 혼술 세계로 전도를 열심히 한다.
나는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아니 마셔본 적이 별로 없어서 혼술=혼밥 혹은 혼커(커피)로 바꿔 생각하며 읽었다. 사실 혼밥도 잘 못하기 때문에 혼자 밥 먹어야 할 일이 생기면 김밥을 사서 차에서 먹는 정도인데 술술 책장을 넘기다 보면 진짜 한 번 혼술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진짜 재밌게 읽었지만 그렇다고 '아 이젠 혼밥도 혼커도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란 기분이 들진 않았다. 우선 술집과 카페나 음식점의 분위기는 너무 다르고 바 테이블에 앉았다해서 옆 사람에게 말 걸었다간 우리나라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딱 좋다. 그래도 이어폰 꼽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지는 말아야겠단 생각을 했다. 사실 그렇게 먹으면 맛도 고마움도 느끼지 못 하니까.

그녀가 말하는 혼술 라이프는 사실 혼자 라이프를 잘 살아내기 위한 비법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혼자서도 잘 살면 누군가와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건강함이 생기는 것 같다. 꼭 술이 아니더라도.
i******z 2024.01.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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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혼자여도 괜찮지만 다른 사람과도 이어져 있고 싶어 - 인생은 혼술이다
"[에세이] 혼자여도 괜찮지만 다른 사람과도 이어져 있고 싶어 - 인생은 혼술이다" 내용보기
<인생은 혼술이다>라는 제목보다 옆의 '혼자여도 괜찮은 세계'라는 부제가 더 와닿았다.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연애도 결혼도 포기한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모두들 혼자여도 괜찮은 세계를 지향하고 있을 테니.이미 혼밥이라는 말은 흔하게 쓰고 있고, 혼술이라는 단어도 코로나 시대 이후 많이 들려오고 있다. 예전처럼 혼자 무엇을 할 때 이목을 끌지 않는 시대가 왔다. 그럼에
"[에세이] 혼자여도 괜찮지만 다른 사람과도 이어져 있고 싶어 - 인생은 혼술이다" 내용보기
<인생은 혼술이다>라는 제목보다 옆의 '혼자여도 괜찮은 세계'라는 부제가 더 와닿았다.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연애도 결혼도 포기한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모두들 혼자여도 괜찮은 세계를 지향하고 있을 테니.
이미 혼밥이라는 말은 흔하게 쓰고 있고, 혼술이라는 단어도 코로나 시대 이후 많이 들려오고 있다. 예전처럼 혼자 무엇을 할 때 이목을 끌지 않는 시대가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술 외식은 쉽지 않다. 대체로 혼술이라 하면 아저씨들이 국밥의 반주로 하거나, 요즘 유행하는 좀 좋은 위스키를 사두었다가 홀짝 홀짝 한 두잔 집에서 편하게 기울이거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올 법한 바에서 그럴싸한 차림새를 하고 앉아 고독하게(혹은 상대역이 옆에 앉길 기다리며) 마시는 느낌이랄까. 이 책에서 나오는 역 앞 번화가의, 그것도 단골이 많거나 퇴근길 아저씨들이 들를 것 같은 선술집의 포렴(노렌)을 걷고 들어가 바테이블에 앉는 것은 상당히 쉽지 않다. 게다가 작가는 여자. 도무지 첫발을 떼지 못한 그 심정을 너무나도 알 것 같았다.
작가인 이나가키 에미코는 단순히 혼술을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더 힘들다. 그녀는 '혼자 술을 마시는 것'보다 '혼자 술집에 가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촛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이다. 바테이블에 앉는 것도 가게주인, 혹은 옆자리의 혼술 손님과의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넣어두라고 이야기 하는 것도 다른 사람과 세계를 단절하지 말고 이야기를 나누라는 뜻에서다. 술이나 음식을 먹고 감상을 말하는 것부터 다른 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라는 등 대화법에 대한 이야기가 혼술의 비기에 가득하다. 그녀는 혼자여도 괜찮은 세계에서 혼자지만 타인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세계로 세계를 확장한다.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일본의 역 앞 선술집에서 혼술을 했던 적이 있다. 하코다테를 여행할 때, 꽤 늦게 하코다테에 도착해 호텔 체크인을 하고 나니 웬만한 식당은 문을 닫아 요기를 할 겸 역 앞의 선술집에 들렀다. 혼자니까 폐가 되지 않게 바 테이블에 앉아, 술집이니 맥주를 하나 주문하고,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생선구이를 시켰다. 메뉴에 사진이 없어 이 생선이 무슨 생선이냐 질문하는 통에 사장님과 대화를 텄고, 혼자 여행왔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테이블의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다 저녁식사를 제대로 못했다고 이야기 했다가 그 테이블의 교자까지 얻어먹었던 기억- 생각해보니 꽤나 훌륭하게 혼술데뷔를 해냈다. 하하.
s*****1 2024.01.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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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은 인생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혼술은 인생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내용보기
한때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테스트 중에서 ‘혼밥 레벨 테스트’라는 게 있었다. 가장 난이도가 낮은 1단계는 ‘편의점에서 밥 먹기’, 가장 난이도가 높은 9단계는 다름 아닌 ‘술집에서 술 혼자 먹기’였다. 혼밥은 어렵지 않은데 혼술은 왜 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까? 그 원초적인 궁금증이 나를 이 책, 《인생은 혼술이다》로 이끌었던 것 같다. 저자는 쉰 살에 조기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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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테스트 중에서 ‘혼밥 레벨 테스트’라는 게 있었다. 가장 난이도가 낮은 1단계는 ‘편의점에서 밥 먹기’, 가장 난이도가 높은 9단계는 다름 아닌 ‘술집에서 술 혼자 먹기’였다. 혼밥은 어렵지 않은데 혼술은 왜 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까? 그 원초적인 궁금증이 나를 이 책, 《인생은 혼술이다》로 이끌었던 것 같다. 

저자는 쉰 살에 조기 은퇴하고 싱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일본인 여성으로, 기자로 재직했던 시절 사케를 주제로 연재 기사를 맡게 되면서 벼락치기로 사케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밤이면 밤마다 사케를 마시는 나날들이 이어졌는데, 문제는 같이 마실 사람이 점점 없어졌다는 것.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혼술을 해보기로 결정하고, 대부분이 아저씨들인 술집 안으로 ‘여자 혼자’ 들어가는 뻘쭘함을 뚫고 첫 혼술에 도전하게 된다. 선배와 한 번 가봐서 사장님과 안면이 있던 술집에서 ‘혼술 수행’을 계속할 용기를 얻은 저자는 그 이후 다른 술집을 찾아다니며 계속해서 혼술에 도전한다.

혼술 수행을 하는 과정에서 민망하거나 창피한 경험, 실패하고 자신의 행동을 되짚어보는 경험도 하면서 저자의 혼술력은 점차 성장한다. 물론 거기에는 수많은 노력이 수반되었다. 무려 열두 가지나 되는, ‘혼술의 비기 12조’가 그것이다. 

① ‘혼술 손님이 많은 곳’을 골라라 ② 1인용 자리에 앉아라 ③ 우선 조용히 가게 분위기를 관찰하라 ④ 할 게 없더라도 스마트폰은 만지작거리지 마라 ⑤ 첫 술은 빨리 주문하라 ⑥ 술안주는 천천히 온 힘을 다해 주문하라 ⑦ 술과 요리에 집중해서 맛보라 ⑧ 먹은(마신) 다음에는 고마움의 뜻을 담아 감상을 말하라 ⑨ 할 게 없으면 다른 손님의 대화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라 ⑩ 대화란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터득하라 ⑪ 우선 바 테이블 너머에 있는 술집 주인과 대화를 시작하라 ⑫ 낯선 옆 사람의 행복을 빈다, 그게 바로 혼술의 행복이다

아니 근데, 굳이 이렇게까지 노력하면서 혼술을 해야 하나? 집에서 마셔도 될 것 같은데? 라는 말이 입에서 쏟아져나오기 직전,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혼술을 꼭 해봐야 한다고. 그건 틀림없이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거라고. 좋은 방향으로, 불안이 없는 쪽으로! 혼술을 할 수만 있다면 인생이 열릴 거라고 말이다.

저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어른이었지만, 성공하고 어른이 되어도 ‘혼자가 된 순간 아무 데도 못 가는’ 자신을 한탄스러워한다. 혼술 수행은, 저자에게는 내려놓는 연습이자 나를 지우고 주변을 제대로 보는 연습을 하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혼자 유유히 사람들 속에서 공기처럼 섞여드는 연습. 진정 하고 싶은 걸 찾아가는 과정. 술은 매개일 뿐, 이를 통해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방법을 익히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나를 내려놓고 시야를 넓게 해볼 수 있는 경험으로써의 혼술이라면, 나도 훌쩍 아무 곳에나 들어가서 가볍게 한 잔 걸치고 싶다. 조용히 공기처럼 섞여들어 진정한 의미의 혼술을 즐길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당장은 용기가 나지 않지만, 올해가 가기 전엔 꼭 혼술에 도전해봐야겠다. 
YES마니아 : 골드 i*******r 2024.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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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혼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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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독을 벗어나 우리에게 혼술(혼자 술 마시기)의 경험이 현대사회에서 재미와 자유로움을 담은 매력적인 비법으로 소개하고 있다.혼술의 시작부터 비기 12조 등 다양한 에피소드도 나온다. 그리고 술집에서 행동 지침, 사장님과 진행한 문답도 나온다. 저자는 혼술을 통해 찾은 자아와 자유로운 경험들이 우리에게도 혼술을 권유하며, 특별한 세계에서 찾아낸 즐거움을 나누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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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독을 벗어나 우리에게 혼술(혼자 술 마시기)의 경험이 현대사회에서 재미와 자유로움을 담은 매력적인 비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혼술의 시작부터 비기 12조 등 다양한 에피소드도 나온다. 그리고 술집에서 행동 지침, 사장님과 진행한 문답도 나온다. 저자는 혼술을 통해 찾은 자아와 자유로운 경험들이 우리에게도 혼술을 권유하며, 특별한 세계에서 찾아낸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한다.


혼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변화들이 새로운 관점으로 보이니깐 풍부하게 다가왔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나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솔깃한 제안이다. 평소 집에서 조용히 혼술을 즐기지만, 밖에 나가서 혼자 반주한 적은 있어도 술집에서 술만 먹은 적은 없어서 경험해 보고 싶다.


누군가의 경험과 문체가 경쾌하니 내가 너무 즐거운 독서였다. 익숙한 공간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아닌, 낯선 공간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긴 했다. 작가 혼자여도 진짜 행복해 보이는 문체에 자극받았다.


나도 행복한 인생을 살면서 좋은 경험과 여유로움에 취해 살아야겠다. 저자가 경험한 여유로움의 한 잔에 호기심에 색다른 시간일 것 같다. 기회가 되면 도전해 보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d*******3 2024.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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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가키 에미코 ㅣ 인생은 혼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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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057 Page‘성가신 손님’으로 여겨진 원인. 그건 역시 아는 척을 했기 때문이리라. 139 Page사실 묵묵히 술을 마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중요한 건 입보다. 그 무엇보다 ‘마음’을 해방시키는 것. 다시 말해 혼자서도 결코 고독해지지 않는 것. 그것만 할 수 있다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잡담을 하더라도 결국 똑같다. 모르는 곳, 모르는 사람 속에 있더라도 편안히 자신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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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057 Page

‘성가신 손님’으로 여겨진 원인. 그건 역시 아는 척을 했기 때문이리라.
 

139 Page

사실 묵묵히 술을 마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중요한 건 입보다. 그 무엇보다 ‘마음’을 해방시키는 것. 다시 말해 혼자서도 결코 고독해지지 않는 것. 그것만 할 수 있다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잡담을 하더라도 결국 똑같다. 모르는 곳, 모르는 사람 속에 있더라도 편안히 자신의 설 자리를 만들 수 있다면 당신의 세계는 분명 바뀔 것이다.
 

154 Page

돈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 산다는 건 그런 것이다. 그래서 서로 돕고 사는 것이다. 약하디약한 인간으로서, 서로 인정하고 용서하고 돕는다. 돈으로는 그런 걸 살 수 없다. 그러니 모두가 지키고 키워야 한다. 혼술은 그 첫걸음이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설 자리를 만든다는 것, 그건 다른 누군가의 설 자리를 만드는 말이기도 하다.
 

172 Page

집술은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다. 검을 수행할 때 목검을 휘두르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해 일상 속 단련이랄까.


 

 

Opinion



제목부터 ‘저를 위한 책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혼술을 좋아해서 사람들과 어울려 마시기보다는 혼자 조용히 즐겼습니다.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때 각 자리에 소주 두 병과 거대한 맥주 피처를 보고 기겁한 뒤로 ‘아, 술은 혼자 마셔야겠군.’ 하고 다짐 아닌 다짐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다들 어찌나 “부어라, 마셔라.”를 외치며 미친 망나니처럼 구는지, 내일이라고는 없다는 듯 일단 목구멍으로 들이붓는 모습은 가히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모두가 ‘오늘은 첫술이니까 마시고 죽자’를 외치는 듯하여 식은땀이 주룩주룩 흘렀습니다.

여기서 밝히지만 제 첫 음주는 생후 6개월입니다. 주범은 어머니입니다. 중학생 때는 제 잔이 생겼고, 아주 가끔 아버지가 주시는 맥주 한 잔을 마셨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BAR 매니저였던 외사촌 언니 가게를 가족끼리 방문하면서 칵테일에 입문했고 그렇게 술맛을 깨우쳤습니다.

나름대로 술 좀 먹어봤건만, 맥주 피처는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같은 양이라도 가벼운 병이랑 한 손으로 들 수도 없는 거대한 통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습니다.

대학 친구들은 칵테일을 좋아하는 저를 두고 ‘뭣도 모르면서 있는 척한다’며 수군거리다가도 BAR을 방문할 때면 꼭 무리에 끼웠습니다. 자고로 술은 맛으로 즐겨야 하는 법인데 그들은… 술이라면 다 좋은 목줄 풀린 개라고나 할까요. 술에 취하면 개가 된다는 비유도 있지 않습니까.

저자는 혼술까지 엄청난 용기와 시행착오가 필요했지만 저한테는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저 개들을 챙기고 뒤치다꺼리를 하느니 혼자가 낫다는 걸 일찍 깨우친 덕분입니다. 수다는 바텐더나 옆 사람과 나누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시끄러운 음악과 반짝이는 조명은 태생적으로 소심한 저도 사교적으로 변하는 마법을 걸어주었습니다. 먼저 다가가지 않아도 상대가 말을 걸어주는 경우도 허다했기에 혼술은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물론 저도 개가 된 경험은 많습니다. 맛으로 즐긴다고 했지, 적게 마신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인생은 혼술이다》는 페이지마다 공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작가가 첫 혼술에 도전할 때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했습니다. 아는 척을 하는 손님을 성가셔 하는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몇 년 전,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BAR를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마티니를 가장 잘 만드는 분이 계신 곳입니다. 신나서 질문을 좀 했더니 직원이 바텐더냐고 물었습니다. 아니라고 했더니 상당히 불친절해지면서 대놓고 귀찮아하기에 그냥 한 잔을 끝으로 나왔습니다.

한국은 다르다고요? 이십 대 초반에 위스키 바를 찾았다가 “와, 대박! 이십 대가 싱글톤을 마셔!”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같은 손님이 아니고 직원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빡 서는 핏줄을 잠재우고 애써 대화를 이어가려는데 술 이야기를 꺼낼수록 성가셔 하더니 급기야는 아예 서브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손님과 직원이 진중한 술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가 꽤 정착 되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옛날에는 확실히 혼술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했지만 요즘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저자도 같은 맥락으로 혼술을 권합니다.

도입부에서 저자는 함께 사케를 마실 사람이 많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다 거절 하더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시끄러워서”라는데, 공감이 되었습니다. 페이지를 조금만 넘겨도 저자가 얼마나 시끌시끌한 성격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인생은 혼술이다》는 혼술 비기도 공개합니다. 그 중 스마트폰을 만지지 말라거나 첫술은 빨리 주문하라는 조언은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딱히 대화가 필요하지 않은 날에는 스마트폰으로 독서를 하거나 다른 일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혼술 하며 보는 유튜브가 얼마나 꿀맛인데, 그걸 모르다니 저자도 아직 멀었습니다.

첫술도 최대한 늑장 부려야 합니다. 메뉴판을 몇 번은 읽어보고, 직원에게 질문도 하면서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자는 사케가 주 종목인데, 가게가 심혈을 기울여 들였거나 보기 힘든 희귀한 사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특별한 술은 메뉴판에 올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물어보지 않으면 마실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후다닥 주문하는 것은 첫술, 첫 잔만의 매력을 걷어차는 것입니다. 첫술에 공 들일수록 술 지식이 빨리 늘어나고 대화 기술도 대폭 상승합니다. 특히 칵테일 바는 대부분 자체 술이 있습니다. 칵테일을 마시고 싶다면 “이 가게 오리지널이 있나요?”라고 물어 보십시오. 그러면 바텐더가 그 가게에서만 만날 수 있는 칵테일을 찰떡 같이 추천해 줄 것입니다.

예전에는 칵테일이 가장 좋았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대체로 위스키와 코냑을 즐깁니다. 간혹 와인도 마십니다. 혼술도 여기저기 뽈뽈뽈 돌아다니기 보다 집에서 즐기는 걸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장담하는데 넷플릭스와 위스키는 최고 조합입니다. 저자는 집술이라고 표현하던데 왠지 정감이 가지 않습니까?


p********g 2024.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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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혼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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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인생은 혼술이다 (리뷰) - 혼자여도 괜찮은 세계 (一人飮みで生きていく) -  이나가키 에미코(稻垣 えみ子) 저/김미형 역 | 문학수첩 | 2023년 12월 29일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술에 대해 잘 모르는(현재도 그리 잘 알지는 못하지만) 면도 많았고 대체 왜 술을 마시는지 그 이유 역시 잘 몰랐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술을 마시게 되면서 술이 가진 여러 가지 장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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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인생은 혼술이다 (리뷰)

- 혼자여도 괜찮은 세계 (一人飮みできていく) -

 이나가키 에미코(稻垣 えみ) /김미형 역 | 문학수첩 | 20231229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술에 대해 잘 모르는(현재도 그리 잘 알지는 못하지만) 면도 많았고 대체 왜 술을 마시는지 그 이유 역시 잘 몰랐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술을 마시게 되면서 술이 가진 여러 가지 장점(물론 술로 인한 폐해도 분명히 존재하지만)과 그 마력 같은 힘에 끌려 종종 자연스럽게 술잔에 손이 가기도한다. 술을 좋아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는 혼술보다는 친구와 가족 그리고 지인 등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는 것이 아직은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모습일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는 암암리에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강제적 회식문화가 횡행하던 술을 권하는 사회였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와 함께 모든 분야에서 트렌드 역시 바뀌고 새로운 가치관을 가진 세대가 사회의 주류로 등장하면서 술에 관한 생각과 문화 역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혼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 낯설게 여겨졌지만 이제는 혼술 환영이라는 문구를 강조하는 술집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저런 사정과 이유로 일본여행을 비교적 자주 하는 편이다. 일행과 함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혼자 떠나 일정을 보내고 온다. 이제는 일본에 익숙해져서 주간의 업무를 마치고 술이 곁들여지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위해 처음 가는 음식점이나 이자카야라도 서슴없이 출입구 노렌을 들추며 가게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일본 술집의 정경은 작은 가게일수록 혼자 또는 두어 명이 음식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 보편적이다. 혼자인 경우는 거의 대부분은 남성이다. 퇴근하고 저녁을 겸해 가볍게 한 잔하는 평범한 샐러리맨들을 볼 수 있는 것이 술집의 일상적인 정경이다. 간혹 여성 혼자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하지만 혼술을 하는 여성이 많은 가게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상당히 많은 면에서 우리보다 더 보수적인 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일본에서는 여성의 혼술은 드물고 그만큼 용기(?)가 필요한 단계인 것 같다.

 

이나가키 에미코의 인생은 혼술이다는 자신의 혼술 수행과정과 혼술을 통해 인생을 대하는 생각과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재미있게 써내려간 책이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사히신문사에 입사하여 오사카 본사 사회부, 주간 아사히 편집부 등을 거쳐 논설위원, 편집위원을 역임하고 50세를 맞아 직장을 그만 둔 작가는 현재 정해진 직업 없이 미니멀 라이프를 즐기고 무자녀 독신여성이다. 유명한 사케 마니아(혼술 수행을 하며 체득한 것으로 추측됨)이며 퇴사하겠습니다>,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등의 책을 썼다.




 

이 책은 혼술을 애타게 동경하다가, 다시 말해 자연스럽게 혼술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떻게든 되고 싶어서, 그럼에도 도무지 그 방법을 알 수 없어 무턱대고 혼술 수행을 거듭하다 드디어 그 비기를 쟁취한 나의 자랑질……이 아니라 경험담이랍니다.

다시 말해 이 책만 읽어도 누구나 혼술 마스터가 될 수 있다는 뜻.“ (p.004)

 

대체 어떤 내용일까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제목은 책머리에부터 그 호기심을 더욱 부추 키는 느낌이다. ‘혼술을 동경하던 작가는 눈여겨온 술집을 호시탐탐 살펴보며 실행에 옮기려했지만 술집 바테이블을 차지하고 혼술을 하는 아저씨들의 압도적인 숫자에 번번이 좌절한다. 그렇게 혼술의 바람만 가지고 있던 어느 날 사케에 과한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데 누구에게도 사케 공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혼술을 실행에 옮길 때가 되었음을 자각한다. 하지만 혼술을 두려워하는 자신이 그간 대체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지에 대해 회의를 갖게 된다. 나이는 들고 있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의 한계에 대한 자괴심을 혼술을 통해 느끼게 된 것이다.

 

‘2장 앞으로 돌격!’은 작가가 혼술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과 발전하는 모습을 정말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뻘쭘함을 느끼며 바테이블에 앉아 종업원과 주인의 눈치를 살피며 혼술을 하는 모습을 읽다보면 가벼운 웃음도 나온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점점 혼술 마스터가 되어가는 저자의 모습에서 독자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작가는 자신이 동경하던 혼술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충실하게 해나갈 수 있는 의지와 요령도 발견한다. 혼술을 마스터하면서 작가는 비기 1 혼술 손님이 많은 곳을 골라라부터 비기 12 낯선 옆 사람의 행복을 빈다, 그게 바로 혼술의 행복이다까지 작가가 터득한 혼술의 비기도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4장 술집 사장님에게 묻다‘5장 혼술, 한 발 더!’를 통해 혼술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생활도 보여준다.

 

이나가키 에미코의 인생은 혼술이다는 술집 풍경에서 혼술이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하고 유익한 술 문화(?)‘혼술을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더불어 재미있고 유쾌하고 읽을 수 있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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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8 2024.01.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