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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학교 산책과 함께 산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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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목적에 따라 책을 사는 편이다. 여행을 가기 전 여행지와 관련된 책을 사고 사극을 보다가 관심이 생기면 관련 역사책을 사는 등. 이 말은 에세이를 지금까지 구매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다 어느날 노란 배경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업무로 바쁜 일상이 시달린 나에게 '산책'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던 걸까? 직장에서의 분주함을 벗어나 '유럽'이라는 타국으로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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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목적에 따라 책을 사는 편이다. 여행을 가기 전 여행지와 관련된 책을 사고 사극을 보다가 관심이 생기면 관련 역사책을 사는 등. 이 말은 에세이를 지금까지 구매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다 어느날 노란 배경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업무로 바쁜 일상이 시달린 나에게 '산책'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던 걸까? 직장에서의 분주함을 벗어나 '유럽'이라는 타국으로 훌쩍 여행하고픈 마음이 이끌었던 걸까? 여하튼 예스 24에서 결제를 하고 책을 구매하였다. 

 

책이 배송되고 표지를 넘기기 전 여러 생각이 들었다. 유럽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일까? 우리나라 학교와는 다른 유럽의 학교들을 직접 다녀와서 적은 것일까? '산책'이라는 단어는 가볍게 나누기 위한 의미인걸까? 개인적으로는 유럽 학교들에서 경험한 유럽 교육들에 대한 이야기과 함께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비판하려는 게 저자의 의도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2시간 남짓 걸렸을까? 책을 다 읽었다. 그런데 느낌이 오묘했다.

 

이거 뭐지?

 

분명히 저자는 유럽의 여러 학교들을 직접 둘러보았다. 그것도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독일 등의 학교들을 말이다. 그런데 저자가 글을 쓴 의도는 유럽 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하는 건 아닌듯 하다. 덴마크 편에서 한 학교를 방문하고 그 학교에서 느낀 소감에 대해 나누면서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하여 더 궁금해질 때쯤 갑자기 코펜하겐 스트뢰에 거리로 산책을 나간다. 핀란드 편에서는 아예 학교나 교육보다는 무민, 시벨리우스, 사우나 등이 이야기의 주제를 이룬다. 네덜란드에서는 반 고흐와 헤이그 특사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제 학교 이야기는 안 나오나보다 할때 쯤 독일편에서는 공교육이, 스위스편에서는 도제교육이 등장한다. 이 책은 유럽 교육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자 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럽 교육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많이 접할수는 없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책을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마치 내가 유럽의 학교들을 둘러보고 학교들을 둘러보는 김에 근처 거리를 걷고 도서관에 들어가보고 미술관에 들어가 본 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호텔에서 숙박하기도 하고 현지인의 호의로 현지인의 집에서 생활해보기도 하며 나른할 때는 사우나에 가기도 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제목이 '유럽 학교 산책'인가보다. 발이 가는 데로 가보고 만나게 되는 사람과 만나고 마음껏 유럽을 산책해보는 것.

 

이 책의 저자는 무언가를 연구하기 위해 유럽에 방문한 게 아니라 유럽에 궁금증이 생겨 학교들도 둘러보고 근처 거리도 걸어보고 역사 및 문화와 관련된 장소도 가본 다음 느낀 바를 생생하게 기록하였다. 

 

그렇지만 그 어떤 여행 관련 책보다 유럽에 여행가고픈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그 어떤 교육 관련 책보다 우리 교육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그 어떤 역사 관련 책보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같이 유럽 학교를 산책해보자. 그리고 자신이 경험한 특별한 산책을 같이 나누어보자.

저자는 이렇게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t*****s 2024.01.02. 신고 공감 28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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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학교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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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최근 여행을 가며 들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본 문구가 이 책을 본 소감과 비슷하다.  박학다식한 이야기꾼인 저자의 에피소드를 통해 유럽 여행을 함께 하는 듯한 느낌과 함께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소소한 기쁨이 있었다. 교육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여, 금방 읽어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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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최근 여행을 가며 들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본 문구가 이 책을 본 소감과 비슷하다. 
박학다식한 이야기꾼인 저자의 에피소드를 통해 유럽 여행을 함께 하는 듯한 느낌과 함께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소소한 기쁨이 있었다. 교육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여, 금방 읽어 버리기에는 아쉬운 책이다.

특히 교육 뿐만 아니라 자유, 걷기,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진 분들께 사유가능한 에세이, 이 책을 추천한다. 

c****n 2024.01.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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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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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하지 않는 제목의 표지를 넘기며 매순간 순간 기대와 감탄으로 한장 한장을 단숨에 모두 읽었다. 한장씩 넘길 때마다 책을 놓을 수 없는 진한 희망과 나만의 로마를 성찰하면서 줄을 치고 동그라미를 그렸다.자유, 성찰,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학교, 교육방식, 문화, 종교, 로마...나만의 로마?우리나라의 민족사와 현대사를 관통하며 유럽의 세계사를 넘나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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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하지 않는 제목의 표지를 넘기며 매순간 순간 기대와 감탄으로 한장 한장을 단숨에 모두 읽었다. 한장씩 넘길 때마다 책을 놓을 수 없는 진한 희망과 나만의 로마를 성찰하면서 줄을 치고 동그라미를 그렸다.
자유, 성찰,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학교, 교육방식, 문화, 종교, 로마...나만의 로마?

우리나라의 민족사와 현대사를 관통하며 유럽의 세계사를 넘나드는 박식한 견문 속에서 우리의 교육희망을 노래히는 작가의 모습이 가슴에 와 박혔다.

지금 우리 현실의 교육을 깊이 고민하고 유럽의 다양한 교육철학을 가까운 삶에서 들여다 보는 체험적인 글을 통해 나도 작가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깊은 공감에 가슴이 뛰었다. 절망의 자리에서...다시 삶의 철학을 세우고 나만의 로마를 찾아보자는 의지가 고개를 들었다.

아들과 단둘이 여행하는 부자의 모습 속에서.. 아내와과 함께 여행을 하며 거대한 명작 앞에서 눈물 흘리며 나눔하는 모습 속에서..감동이였다. 이상적인 가정의 진정한 삶의 교육이 빛나 보이는 순간의 연속이였다.

책장을 덮으며..
다시 나도 나만의 로마를 성찰하며 꿈꾸어 보자 다짐해 보련다. 책을 가까이 두고, 두고 두고 곱씹으며 읽고 싶은 산책과 같았다.
j******0 2024.01.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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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가녀린 희망의 빛을 붙잡고
"한 줄기 가녀린 희망의 빛을 붙잡고" 내용보기
책 표지로 만난 이 책의 첫인상은 가볍고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일 줄 알았다. '이제 각자의 로마에 이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와 프롤로그의 첫 제목 '오후에 압록강을 건넜다'를 보며 유럽학교와 무슨 상관인가 의아해하며 목차를 훑어보았다. 책은 6부로 구성되어 있고, 지은이는 나라마다 학교를 방문하고 그 나라 교육의 근간이 되는 철학과 학제, 혹은 물리적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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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로 만난 이 책의 첫인상은 가볍고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일 줄 알았다.

'이제 각자의 로마에 이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와 프롤로그의 첫 제목 '오후에 압록강을 건넜다'를 보며 유럽학교와 무슨 상관인가 의아해하며 목차를 훑어보았다.

책은 6부로 구성되어 있고, 지은이는 나라마다 학교를 방문하고 그 나라 교육의 근간이 되는 철학과 학제, 혹은 물리적 환경이나 학생들의 표정까지도 관찰자의 입장으로 세밀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각 나라에서 만난 역사, 자연, 예술 작품들과 옛사람들과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었다.

연암 박지원이 호기심을 잔뜩 품고 설레는 마음으로 압록강을 건넜던 것처럼 지은이도 물리적 경계를 넘어 우중충한 비가 오는 코펜하겐을 시작으로 해서 프랑스에 다다른다. 그렇게 경계를 넘어 낯설게 만난 여러 인물 그리고 역사 문화 자연들을 통해 자신을 읽어내고 나아가 우리네 삶을 묵직하게 통찰하고 있었다.

지은이는 아마도 이미 폭넓은 독서 경험과 문화 예술적 체험을 풍부히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다다르는 곳마다 대면하는 풍경마다 이미 가진 지적 혹은 감성적 배경으로 그저 스쳐 지나는 것이 아니라 머물고 누리며 사색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지은이의 발걸음과 수려한 글 솜씨에 담긴 생각을 따라가면 여행 관련 책이나 영상으로 얻은 이미지와 상징으로만 알고 있는 유럽의 나라가 아니라 나도 함께 박석이 깔린 길을 걷고, 고색창연한 건물들을 두리번거리다 루터의 소박한 방에 이르러 그가 앉았던 책상과 의자의 나무결을 쓰다듬어 보는 것 같았다.

특히 변방에(자발적 아웃사이더이길 원하는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있었던 자들이 일으킨 창조성과 변혁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을 읽으며, 어쩌면 지방 소도시에 살며 그저 그런 하루하루를 살다 인생이 저물어 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조바심에 허둥대는 나에게 희망이 움트는 것 같았다. 역사는 늘 변방에서 시작되었고, 볼품없어 보이는 자들의 옳음에 대한 성실한 신뢰로부터 시작된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더 수월하게 더 많이 가지기 위해 경쟁의 아귀다툼에 뛰어들고 우위를 점하는 것이 현명하고 좋은 것이 되는 각자도생의 세상에서 책 한 줄 한 줄을 읽어가며 마음을 다잡아보게 되었다.

여행자에게 따뜻한 환대를 베풀어 주는 이들 덕분에 그 곳이 더 아름다운 곳이 되고, 그 곳에서 먹고 마시는 음식이 최고의 맛이 되었다는 글을 읽으며, 삶의 여행자에게 마음을 내어 놓고 물질을 나누어 환대하는 자가 되어야겠다 생각해 보았다.

지은이가 향유했던 고흐의 작품과 마일드한 커피와 레더라 초콜릿이 많이 부러웠다!!

 
r********3 2024.01.02.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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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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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질만한 공통의 고민에 한줄기 희망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환경이나 여건이 다르기는 하지만 분명 배울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한국과는 다른 환경과 여건 속에서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으며 그 아이들을 보고 듣고 싶어졌습니다. 여정을 따라가다가 문득 문득 그곳은 어떤 곳인까? 그 아이들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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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질만한 공통의 고민에 한줄기 희망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환경이나 여건이 다르기는 하지만 분명 배울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한국과는 다른 환경과 여건 속에서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으며 그 아이들을 보고 듣고 싶어졌습니다. 여정을 따라가다가 문득 문득 그곳은 어떤 곳인까? 그 아이들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지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l*******7 2024.02.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