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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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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어.. a 위에 점이 두 개 있어야 되는데, 편집기능이 그 기능은 제공을 안하나 보다..) 이게 식당이름 이었던건가.. 아키코(53), 타로(고양이, 3), 시마(20대) 이렇게 2명과 고양이 한마리가 주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이 소설은 4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로 먼저 접했다. 그리고 원서를 구입하고 방치 중이고.. 그러다 번역본인 이 책을 먼저 읽어버렸다. 무레 요코의 소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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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어.. a 위에 점이 두 개 있어야 되는데, 편집기능이 그 기능은 제공을 안하나 보다..) 이게 식당이름 이었던건가.. 아키코(53), 타로(고양이, 3), 시마(20대) 이렇게 2명과 고양이 한마리가 주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이 소설은 4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로 먼저 접했다. 그리고 원서를 구입하고 방치 중이고.. 그러다 번역본인 이 책을 먼저 읽어버렸다. 무레 요코의 소설이나 소설 기반의 영화, 드라마 모두 좋아 하지만, 모두 보고난 후 내용을 떠올려보면 장면 외에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다. 그래도 소설이 되고, 영화가 되네.. 라고 말하며 계속 찾게되는 묘한 중독성만 있을 뿐. 이 소설 역시 그랬다.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 아키코의 성격(본심을 의미하는 '本音(ほんね)'라고 해야되나..)이 드라마에서 보이던 모습과는 완전 딴판이라 놀라게 된다. 마치 카모메 식당의 영화에서 그리지 않은 소설 속 숨은 이야기를 확인했던 느낌과 비슷했다. 이렇게까지 다르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드라마에서도 그렇고 소설 속에서 영업중의 아키코의 모습 뒤에는 아키코의 속 이야기가 꽤나 적나라하게 묘사되고 있었다. 드라마에서는 그저 모든 상황을 온화하게 받아들이고 처신할 것 같은 아키코였지만, 소설 속의 아키코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조금 나쁘게(?) 표현하자면 소심하지만 티를 내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그렇지만 소설 속 아키코는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어 그것을 고수하기 위한 고민으로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그런 타입이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아키코도 카모메 식당의 아키코(그러고 보니 두 주인공의 이름이 동일하다. 저자가 이 이름을 되게 좋아하나 보다.)처럼 겉으로는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성격 때문인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위로 받고 싶어도 쉽게 말하지 못하거나 다가가질 못한다. 가장 놀랐던 것은 아키코의 장사(혹은 사업) 철학 중 하나가 '자산의 가게가 아무나 찾아올 수 있는 곳이기를 원치 않는다.(p.57)'는 부분이었다. 아마 이 문구 때문에 아키코의 성격에 대한 언급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나머지는 뭐.. 평범하다.. 일드에 늘 등장하는 오지라퍼들과 불평러, 원서가 2012년에 발행되었는데 한창 파워블로그 같은게 이슈가 될 때여서 그런가 소설 속에는 식충이들 묘사와 무농약 운운하며 유난 떠는 진상 손님의 묘사가 아주 생생하다는 점 정도.

 

딱히 특별한 스토리가 없어도 이야기가 되는구나 싶어 무레요코의 소설이나 영화를 가끔 찾아보는데, 유난히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는 작가가 말하려는 의도를 자꾸 생각해보게 했다. 개인적으로 내린 나의 결론 or 생각은 주인공 아키코가 원하는 삶 아닌가 싶다. 평범하지 않은 출생과 쉰을 넘어서 알게 된 배다른 가족들, 출판사를 그만두고 식당을 운영하며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은 삶 인 것 같지만, 마음둘 곳 없는 주인공 아키코의 마음의 안식처 찾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된 의성어가 있다. 「키들키들」. 이 소설 속에 꽤나 자주 등장하는데 처음엔 '키득키득'의 오타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에서 '키들키들'과 '키득키득' 두 단어가 같이 등장해 찾아봤더니, 웃음을 표현하는 우리말 의성어 중 하나였다. 나중에 원서에서 이 의성어를 서로 다른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 봐야겠다.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

 


- 키들키들 : 웃음을 멈추지 못하여 입속으로 실없이 자주 웃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의성어)

- 키득키득 : 웃음을 참다 못하여 입속에서 실없이 자꾸 새어 나오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의성어)


 

나열해 보니 하나는 '멈추지 못하여', 하나는 '참다 못하여' 음.. 굳이 구분을..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또 하나 배우게 된다. 이제 이것을 기반으로 방치중인 원서를 얼른 읽어야 겠다.

 

 

 

YES마니아 : 로얄 k*****7 2021.11.10. 신고 공감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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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보기에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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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는 삶은 생각보다 길다고 하고, 어떤 때는 짧다고 한다. 어떤 게 맞는 말일까, 둘 다 맞는 말일까. 어린 사람한테는 삶은 기니 실패 많이 하고 살라 하고, 한 30대쯤 되는 사람한테는 삶은 짧으니 즐겁게 살라고 한다. 왜 이런 생각을 했느냐고 물어도 대답할 말은 없다.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삶이 생각났다고밖에는. 나한테는 얼마나 남았을까. 끝은 언젠가 찾아오겠지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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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는 삶은 생각보다 길다고 하고, 어떤 때는 짧다고 한다. 어떤 게 맞는 말일까, 둘 다 맞는 말일까. 어린 사람한테는 삶은 기니 실패 많이 하고 살라 하고, 한 30대쯤 되는 사람한테는 삶은 짧으니 즐겁게 살라고 한다. 왜 이런 생각을 했느냐고 물어도 대답할 말은 없다.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삶이 생각났다고밖에는. 나한테는 얼마나 남았을까. 끝은 언젠가 찾아오겠지만 지금 바로는 아닐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해도 갑자기 사고로 죽을 수 있을지도. 사고는 아주 갑자기 일어나기도 하니까. 솔직히 그런 죽음을 맞고 싶지는 않다. 아주 오래 아프다 죽는 것도 싫다. 그러면 어떻게 죽고 싶냐고 묻는다면, 살다가 힘이 빠져서 자다가 죽는 것. 이게 가장 좋지 않을까. 이 책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하다니, 재미있기도 하구나. 언젠가도 한번 생각한 것 같은데, 가끔 죽음을 생각하는 거 나쁘지 않겠지. 아키코 엄마가 쓰러졌다가 그 길로 세상을 떠난 것을 보아서인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그렇게 갑자기 죽을 수 있을까. 어떤 조짐이 있었을 텐데, 자신은 알고 있었을지도.

아키코는 쉰세 살로 세 살된 고양이 타로하고만 산다. 엄마는 여섯해 전에 세상을 떠났다. 지금 아키코는 엄마가 남겨준 식당을 고쳐서 샌드위치와 수프를 팔았다. 엄마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가게를 어떻게 하나 했는데, 일하던 출판사에서 책을 만드는 일을 못하게 되어 출판사를 그만두고 음식점을 하기로 했다. 한해 동안 공부해서 조리사 자격증도 땄다. 어떻게 보면 두번째 삶을 사는 것이구나. 하지만 보통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거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먼저 하던 일을 그만두지 않는가. 아키코는 좋아하는 일을 못하게 되고 다른 일을 하게 된 거다. 그리고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누구나 편하게 와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엄마가 하던 식당에 드나들던 사람들은 아키코가 하는 가게를 좋아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편하게 가던 곳이 사라져서 아쉬워했다. 아키코는 누구나 편하게 들어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비슷한 사람만 오는 것을 보고 자신이 손님을 고른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아키코가 음식점을 하게 격려해준 선생님이 아키코는 아키코대로 밀고 나가라고 말해줘서 아키코 마음이 조금 괜찮아졌다. 값은 좀 비싸지만 먹는 사람을 위해 정성을 다하면 괜찮겠지.

함께 일할 사람도 좋은 사람으로 찾았다. 일하는 사람이 주인을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인도 일하는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서로가 잘 맞으면 일하는 게 더 즐겁고 편하겠지. 어느 날 엄마와 함께 일했다는 사람이 찾아와서 아키코 아버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키코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순정만화에 나오는 것 같은 멋진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엄마보다 나이 많은 스님에 부인도 있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스님이 결혼할 수 있다. 아마 종파가 다른 거겠지(종파가 맞는 말인가). 엄마 친구는 절이 어디에 있는지 아키코한테 가르쳐주었다. 아키코는 쉬는 날 절에 찾아간다. 본래는 그곳에 갈 마음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이복 오빠일지도 모르는 스님과 부인을 만났다.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았다. 처음 보는 사람이 아버지 딸이라고 하면 어리둥절하겠지. 아키코가 자라면서 아버지 생각을 깊이 하지 않았다 해도 마음 깊은 곳에는 어떤 아픔이 있지 않았을까. 아키코 마음이 좀더 풀어진 것은 타로가 죽은 뒤 찾아갔을 때다.

타로는 갑자기 죽었다. 아주 오래 같이 살지 않았다 해도 같이 살던 동물이 죽으면 마음 아프겠지. 아키코는 타로한테 잘해주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아쉬워했다. 일할 때는 괜찮았지만 일이 끝나고 집에 오면 늘 타로가 생각났다. 몇 달이 지나고 아키코는 절에 갔다. 스님 부인은 아키코를 보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잠깐 한번밖에 만나지 않았는데 스님 부인은 아키코를 기억하고 있었다. 아키코는 그 앞에서 울었다. 얼마전에 타로가 죽었다는 말을 했다. 스님 부인은 아키코를 위로해주고 자신을 언니처럼 생각하고 언제든 오라고 했다. 이복 오빠 부인일지도 모르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해줘서 아키코 마음이 더 따듯해졌다. 이럴 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피는 끌리는 것인가다. 이 말은 그냥 갖다붙인 거다. 스님 부인 마음이 좋은 거겠지.

고양이 타로가 죽었을 때는 슬펐지만 감정을 많이 흔드는 이야기는 없다. 빵과 수프 같은 느낌, 맛이 세지 않은 담백한 것. 솔직히 말하면 그런 거 잘 모른다. 맛이 센 것도 잘 모르는구나. 맛은 먹어보아야 안다고 하지만 말만 들어도 대충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 맛은 있는데 다른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 말이다. 이 이야기가 그런 느낌이다.



희선




☆―

“음식은 말이지, 몇 시간, 몇 분, 이렇게 시간만 정확하게 잰다고 해서 잘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야. 큰술, 작은술, 하는 것도 그저 어림치일 뿐이고. 자기 눈으로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오감으로 만드는 거야. 재료 앞에서, 나는 이것들로 뭘 만들고 싶은가, 어떤 식으로 만들고 싶은가를 생각해야 해. 이것저것 욕심만 부리면 안 된다는 거지.” (22쪽)


부인은 자신도 들은 얘기라고 하면서, 동물은 사람과 달리 삶과 죽음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서 애정을 쏟고 자신을 키워준 주인을 절대 원망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인이 필요이상 슬퍼하거나 자신을 질책하면 마음 아파한다, 고 위로해주었다. (227~228쪽)


n***8 2014.08.02.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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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과 비슷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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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기는 한참 전에 샀는데, 맨날 도서관에서 책 빌려다 읽는 통에 늦어졌다처음 내용은 저자가 지은 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여자들이 주축이 되어 식당을 같이 한다는 거나 남자들이 긍정적이지 못하게 묘사되는 것과 분위기가(남자들이 긍정적으로 묘사되지 않는 이유는 저자의 를 읽으면 이해가 된다)식당을 둘러싸고 소소하게 일이 벌어지는 것도 닮았고.다른 점은 고양이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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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기는 한참 전에 샀는데, 맨날 도서관에서 책 빌려다 읽는 통에 늦어졌다
처음 내용은 저자가 지은 <카모메 식당="">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여자들이 주축이 되어 식당을 같이 한다는 거나 남자들이 긍정적이지 못하게 묘사되는 것과 분위기가(남자들이 긍정적으로 묘사되지 않는 이유는 저자의 <남자의 도가니="">를 읽으면 이해가 된다)
식당을 둘러싸고 소소하게 일이 벌어지는 것도 닮았고.
다른 점은 고양이와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 인 것 같다.
뒤에 고양이가 갑자기 죽어서 좀 놀랐다. 그거랑 출생의 비밀(?)이랑 얽혀서 돌아가기에 그러려니 하기는 했는데
주인공이 고양이가 죽어서 방황하고 슬퍼하는 모습이, 50대에 지금 키우는 고양이가 죽어서 슬퍼할 내 모습같이 보여져서 더 마음에 와닿더라.

a********n 2016.03.0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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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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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닥에 누워 있는 통통한 고양이의 모습이 귀엽다. 이런 고양이 한 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제목, 책표지가 인상적이고 사랑스럽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은 무레 요코의 작품이다. 이미 '카모메 식당'을 읽은 독자가 많기에 그녀의 작품이 가진 색깔을 어느 정도 짐작할 거라 생각한다. 음식과 사람을 통해 여성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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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닥에 누워 있는 통통한 고양이의 모습이 귀엽다. 이런 고양이 한 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제목, 책표지가 인상적이고 사랑스럽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은 무레 요코의 작품이다. 이미 '카모메 식당'을 읽은 독자가 많기에 그녀의 작품이 가진 색깔을 어느 정도 짐작할 거라 생각한다. 음식과 사람을 통해 여성이 가진 상처, 아픔을 치유해 주는 이야기를 통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지고 포근한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

 

길고양이 타로와 함께 살고 있는 아키코... 그녀는 식당을 운영하는 엄마 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대놓고 이야기하기 불편한 출생에 얽힌 사연을 알기에 여자보다 남자가 많은 엄마의 식당 모습이 커가는 과정에서 늘 좋게 보이지 않았다.

 

세상의 많은 엄마들이 딸들이 자신보다는 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 아키코의 엄마 역시 마찬가지였다. 출판사에 오랜 시간을 몸담았지만 엄마가 세상을 떠난 시점과 예상치 못한 인상이동으로 인한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은 데다 지인의 한 마디가 계기가 되어 엄마가 운영한 식당과는 다른 느낌의 식당을 운영하고 싶어 한다.

 

좋은 재료를 이용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고 싶은 아키코... 그녀는 성실하고 좋은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하며 자신만의 식당을 꾸러 나간다. 함께 일하는 여성이 발목을 삔 것을 계기로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난 아버지의 흔적을 살아보는데...

 

아키코는 관심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연히 돌아가신 어머니와 관련된 소식을 듣고 찾아와 지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도 있고 일부러 수소문을 해서 아키코와 그녀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도 있다. 보이지 않던 끈을 알게 되었기에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아키코가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가 일하시던 절을 찾게 되고 그 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의붓오빠와 가족을 만나게 된다.

 

마음이 심란하기에 길고양이 타로의 상태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아키코는 후회가 된다. 타로를 잃고 아키코의 힘든 마음을 의붓오빠가 있는 절을 찾아가 위로를 받고 마음을 추스른다. 이 과정에서 아키코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다.

 

50을 넘긴 여자의 삶도 이처럼 멋진 느낌이구나 싶을 정도로 세련된 느낌의 책이다.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 아키코... 누구나 사랑하는 존재가 사라진 후에 그 자리는 더 커 보인다. 아키코에게 타로의 자리가 그러하다. 바쁜 식당 일을 하면서 제대로 놀아주고 돌봐 줄 시간이 부족했던 아키코... 타로가 죽고 나서야 타로를 떠올리는 시간이 더 많아졌고 자신의 곁에 타로가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타로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느낄 수 있다.

 

읽을수록 느낌이 좋은 책이다. 카모메 식당도 그렇지만 이 책 역시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직까지 일드를 제대로 시청한 적은 없지만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은 보고 싶은 일드다. 책에서 받은 느낌을 일드를 보면서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고 TV이를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시마, 아키코가 만들어 주는 샌드위치, 수프가 먹고 싶어 질 거 같다. 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다. 

 



q******5 2014.03.21.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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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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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작가인 선보이는 힐링 소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서 본 책입니다. 나중에 이 책이 드라마까지 된 것도 알았습니다. 드라마까진 보지 않아서 느낌을 말하기 힘드나 드라마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책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요즘처럼 핵가족이기 때문에 조만간 우리 곁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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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작가인 선보이는 힐링 소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서 본 책입니다.

나중에 이 책이 드라마까지 된 것도 알았습니다.

드라마까진 보지 않아서 느낌을 말하기 힘드나 드라마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책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요즘처럼 핵가족이기 때문에 조만간 우리 곁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나름 조용한 삶은 살아가는 그녀에게 과연 무슨 일이 특별하게 일어났다고 말하긴 애매합니다.

열심히 일하던 곳에서 부당하게 인사를 받으면서 딱 맞는 상황에 엄마의 가게를 맡아서 하게 된 것이지만 어쩜 엄마가게 때문에 쉽게 결정하였을 수도 있는 일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자기의 생각을 그대로 실천해서 만든 가게 혹은 손님들을 엄마 단골손님을 배척하는 것이 잘 된 건지 나쁜 건진 모르겠지만 소신대로 식당을 운영하고 또한 나름 생각대로 움직이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일한 안식은 집에서 고양이와의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행복과 슬픔 상실 모든 것이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과연 그것으로 행복할까 생각했었는데 슬픔을 보았을 때 그만큼의 행복이 있었기에 그만큼의 슬픔이 표현된 건 아닌가? 그래서 친아버지에 관한 또 다른 형제들에 관한 생각들이 어울려 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 슬픔을 완전히 잊을 수가 없지만 그 슬픔에서 사소한 일에서도 웃어 줄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이 소소한 행복일까라고 합니다.

정말 어이없는 일에 그냥 미소 지을 수 있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지만 소소한 행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행복의 한부분이 이기 때문에 삶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카모메 식당에서도 잔잔함이 있다면 여기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에서는 조금은 잔잔한 바다 간의 바람이 불어서 조그마한 파도를 느끼는 것 같지만 다시 편안해지는 느낌 이였습니다. 멀리서보면 그냥 조용한 바다지만 조그마한 파동 같다고 할까요.

그처럼 잔잔한 일상이지만 늘 같은 수없는 현실 그리고 나중에 아이가 크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하면 어쩜 혼자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하는 부분이 아닐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또한 쉽게 자기의 생활과 고집을 유지할 수 있을까 조금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냥 책을 보면 내고집대로 지금대로 삶을 살아 가는 것도 나쁠 건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하나둘 나도 소소한 즐거움을 하나둘 찾아보려고 합니다.

즐거움만 있진 않겠지만 하나하나 배워 나가는 것 같은 것 아닐까 합니다.

 

l******d 2014.04.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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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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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겨울도 이제는 슬슬 물러가고 있다.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이번 겨울은 유달리 춥게 느껴졌다. 다른 이들은 포근했던 겨울이라고 하는데..ㅠ   몸이 아플 땐 마음도 편하지 않다. 그럴 땐 마음이 편해지는 잔잔한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블루엘리펀트'에서 출판된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이라는 책이다. 제목 부터 잔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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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겨울도 이제는 슬슬 물러가고 있다.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이번 겨울은 유달리 춥게 느껴졌다.

다른 이들은 포근했던 겨울이라고 하는데..ㅠ

 

몸이 아플 땐 마음도 편하지 않다.

그럴 땐 마음이 편해지는 잔잔한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블루엘리펀트'에서 출판된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이라는 책이다.

제목 부터 잔잔함과 힐링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일본하면 고양이가 생각날 정도로 고양이 사랑이 각별한 나라이다.

고양이는 개처럼 주인을 따르진 않지만 깔끔한 동물이라고 한다.

이 소설에서는 어떻게 묘사될지 궁금했다.

 

아키코의 고양이 타로는 애교가 많은 편이다.

가게를 운영하는 아키코는 식당을 하고 있다.

건물 옆에서 힘없이 있는 타로를 발견해 키우고 있고 지금은 타로를 안고 멍하니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다.

 

사생아 아키코는 엄마가 운영했던 건물의 식당을 운영한다.

엄마가 찾아온 아저씨들과 술을 마시며 떠드는 모습이 괴로웠던 기억도 있다.

 

결혼했던 아버지는 돈을 주고 엄마를 떠났고 아버지의 친척 여자의 도움으로 아이도 낳았지만 그녀가 아버지의 애인이었다니..결국 아버지는 바람둥이였던 것이다.

출판사에 취직했지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요리를 공부하고 음식을 만들며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요리를 접하고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알게 된다.

어머니의 일생, 그리고 아버지...배다른 형제들에 대해서도..

그럴 때마다 타로는 늘 그녀의 위안이 된다.

어쩌면 그녀는 많이 외롭고 위안이 절실히 필요한 건지도 모른다.

타로의 죽음으로 오빠 부부에게 의지하고 싶어진 그녀..예상과는 다른 따뜻한 응대에 그녀의 마음도 편안해진다.

늘 그녀의 가게에서 곁을 지키는 시마...

그들은 타로와 닮은 고양이를 만날 생각으로 들뜨고 아키코는 조금 더 생활이 즐거워 질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조용하면서도 포근한 삶이다.

아키코가 외롭지만 당찬 그리고 바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앞날이 앞으로도 밝고 또 따스했으면 좋겠다..
 

 

p******s 2014.03.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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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무레 요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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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깨닫는다. 평온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이었는지를. 종일 아무 일도 없어서 심심해했던 것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투정이었는지를.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바빠서 심심할 겨를도 없이 지내고, 어쩌다 쉬는 날이 생기면 그날마저도 재미를 위해 바쁘게 놀거리를 만드는 요즘.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2014, 무레 요코 지음, 블루엘리펀트 펴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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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깨닫는다. 평온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이었는지를. 종일 아무 일도 없어서 심심해했던 것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투정이었는지를.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바빠서 심심할 겨를도 없이 지내고, 어쩌다 쉬는 날이 생기면 그날마저도 재미를 위해 바쁘게 놀거리를 만드는 요즘.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2014, 무레 요코 지음, 블루엘리펀트 펴냄)은 바닥에 착 달라붙은 고양이의 표정만큼이나 느긋한 휴식을 건네려는 듯 보인다.

 

쉰세 살의 여성 아키코에게는 6년 전 돌아가신 엄마 외에는 가족이 없다. 아키코의 엄마는 가정이 있는 스님과의 관계로 혼외자인 아키코를 낳았고, 요리와 술을 파는 식당을 하면서 살아왔으며, 자신의 식당에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손님들과 음담패설을 하며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엄마의 삶을 되도록 피하며 살아온 아키코는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결혼 시기를 놓쳤고, 그렇게 20여 년간 다니던 출판사를 그만두고서 요리를 배운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몇 년째 비워놓았던 식당을 자신의 취향으로 고쳐 빵과 수프만을 파는 가게를 열고, 정성과 건강이 듬뿍 들어간 정갈한 음식을 대접한다.

식당 일이 끝나서 위층의 집으로 올라오면 종일 기다린 고양이 '타로'가 아키코를 반긴다. 길고양이 출신의 타로는 기대와 반가움과 애정으로 아키코와 소통하고, 아키코는 자신을 타로의 '엄마'로 지칭할 정도다.

 

책은 아주 아담하고, 250쪽이 채 되지 않는다. 건어물녀 같은 아키코의 삶에는 식당 운영과 타로뿐이다. 책 말미에 가까워져서 타로를 잃고 한동안 슬픔에 빠지기 전에는 큰 사건이랄 것도 없어서, 참으로 잔잔하기만 하다. 마침내 드러난 출생의 비밀도, 그렇게 해서 조심스럽게 찾아간 이복오빠의 절도 요란하지 않다. 채식에 가까운 수프와 유기농 호밀빵, 간을 세게 하지 않은 정성스러운 수프만큼 심심하고 은근하다.  갑작스럽게 타로를 잃고 폭풍과 같은 슬픔에 빠지지만, 마침내 헤어난 뒤에는 잔잔한 행복이 찾아오고, 그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찾아온다. 그래서 이 소설이 '힐링 소설'이라는 소개가 책 표지에 있나 보다.

 

너무 잔잔해서, 도대체 이 책으로 어떻게 4부작 드라마를 찍었을지 궁금하다. 그 드라마에서는 다른 곳에서라면 배경으로밖에 존재하지 않았을 꽃이며 하늘이며 요리 준비하는 과정이 차근차근 오랫동안 정성들여 다루어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한다. 작은 것에도 같이 웃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 건강하다는 것. 감사한 일이 많다.

y*****9 2014.04.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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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수프 한그릇 먹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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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레 요코의 소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은 평생 엄마와 단둘이 살다가 갑작스럽게 엄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주인공이 회사를 그만둔 후 엄마가 운영하던 식당을 새롭게 꾸며서 자신만의 식당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엄마의 식당이 동네 아저씨들의 사랑방처럼 시끌벅적한 밥집이었다면 주인공 아키코가 운영하는 식당은 수도원 식당같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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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레 요코의 소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은 평생 엄마와 단둘이 살다가 갑작스럽게 엄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주인공이 회사를 그만둔 후 엄마가 운영하던 식당을 새롭게 꾸며서 자신만의 식당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엄마의 식당이 동네 아저씨들의 사랑방처럼 시끌벅적한 밥집이었다면 주인공 아키코가 운영하는 식당은 수도원 식당같이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빵과 수프 전문점이다. 어느날 아키코 앞에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나고 아키코는 고양이에게 타로라는 이름을 주고 함께 살기 시작한다.

 

아키코는 자신만의 생각으로 함께 일할 아르바이트 직원을 뽑고 식당의 메뉴를 정하고 운영하면서 이런저런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쿵 저러쿵 참견하는 주변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심사숙고하여 결정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좋고 부러웠다.

 

이 책은 외롭게 살아가던 한 중년여성이 식당을 운영하고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는데, 그녀의 모습을 통해 삶의 행복이란 거창한 꿈을 꾸는 것도, 대단한 성공을 이루는 것도, 화려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아닌 일상에서 순간순간 발견하는 기쁨과 주변에서 받는 따뜻한 위로로 채워져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하게 되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나의 옆에 위안이 되어주는 존재가 있다면 그런 외로움을 조금은 견딜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런 존재라면 무엇보다 소중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책을 읽으면서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우리 어머니와 몇 년 전에 나의 곁을 떠나간 우리 강아지가 떠올라서 그리움이 북받치기도 했다. 또, 이 세상 어딘가에 아키코의 식당 같은 곳이 있어서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찾아가 따뜻한 수프 한그릇과 맛있는 샌드위치 한조각을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을 읽는 동안 어디선가 맛있는 음식냄새가 나는 것 같아 입맛을 다시기도 하고 조금씩 따스한 햇빛이 비치는 것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때론 삶이 외롭고 힘들더라도 이 책의 주인공 아키코처럼 소소한 일상이 주는 기쁨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9 2014.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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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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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고양이의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기만 하다. 동그란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책을 펼쳐 보기전에는 그냥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카모메 식당의 무레 요코 신작 소설인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이다.   엄마의 죽음을 맞이하는 아키코...일하던 출판사의 불합리한 인사이동으로 회사를 그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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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고양이의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기만 하다.
동그란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책을 펼쳐 보기전에는 그냥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카모메 식당의 무레 요코 신작 소설인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이다.
 
엄마의 죽음을 맞이하는 아키코...일하던 출판사의 불합리한 인사이동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엄마가 운영하던 식당을 자신만의 색을 담아 샌드위치와 스프 샐러드등의 메뉴로 문을 연다.
우연히 길 잃은 고양이 타로를 만나 함께 가족이된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나면 고양이 타로와 함께 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이 무척 평화로워 보이고
잔잔한 그녀의 일상이 편안한 휴식처럼 느껴진다.
 
그 힘든 상황에서도 힘들어 하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잡아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참으로 본 받고 싶다.
고양이 타로에 대한 그녀의 사랑...그리고 타로의 죽음...고양이 타로와의 이별 장면은 너무 슬펐다.
그녀의 가족이야기도 그랬다.
좀 마음은 무거웠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읽었다.
아키코처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을 소원해 본다. 

"사소한 일에도
같이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b****6 2014.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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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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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식당>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원작소설까지 읽고 났더니, 소박한 음식이나 식당을 소재로 한 소설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괜히 한번 더 관심이 가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져서 책을 뒤적여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류의 소설들은 잔잔한 힐링계의 소설들이 많기 때문에 더 반기는 것도 이유중의 하나. 책을 먼저 알기 전에 이미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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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식당>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원작소설까지 읽고 났더니, 소박한 음식이나 식당을 소재로 한 소설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괜히 한번 더 관심이 가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져서 책을 뒤적여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류의 소설들은 잔잔한 힐링계의 소설들이 많기 때문에 더 반기는 것도 이유중의 하나. 책을 먼저 알기 전에 이미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원작이 있다는 것에 놀랐는데, 그게 또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카모메 식당>의 작가인 무레 요코의 또 다른 소설이라니 꼭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던 쉰세살의 아키코는 급작스럽게 엄마의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얼마 후, 편집일을 하던 출판사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경리부로 발령이 나면서 고심끝에 아키코는 일을 그만두게 된다. 계속 문을 닫아두기에도 엄마가 그 동안 쭉 해오던 가게를 다시 열기로 결심하고, 조리사 자격증을 따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가게를 꾸며서 다시 가게를 시작하게 된다. 소박한 샌드위치와 스프와 샐러드등의 메뉴로, 일을 도와 줄 시마씨도 뽑게 되고, 가게를 연 후 얼마 되지 않아 빗속에 떨고 있는 고양이 타로를 만나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시마씨와 재료를 다듬고 이야기도 하고, 손님들이 먹을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고, 자신의 소신대로 가게를 꾸려나가고 일을 마치고 나면 가게 위에 있는 집으로 올라가서 고양이 타로와 함께 하는 나나들. 아주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들로 제목처럼 빵과 수프와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는 아키코. 그녀의 생활처럼 잔잔하고 조용하고 소박하고 편안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자극적인 조미료나 소금을 뿌리지 않은 듯한 담백한 느낌의 일본 가정식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손님과의 유대나 소통보다는 아키코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을 이루기 때문에 아키코의 하루하루를 함께 하고 있는 듯한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조금이지만 '상실'에서 오는 아픔이 살짝 묻어있기도 하다.

 

이런 아키코의 삶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킨 일이 바로, 엄마를 찾아왔던 다나카씨로 부터 아버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녀에게 있다는 이복오빠의 소식을 듣게 된 일이다. 자신도 모르게 오빠를 찾아갔던 적이 있었는데, 막상 확실하지도 않은 자신의 존재를 밝힐 수가 없어 그저 지나가는 사람인 것처럼 잠깐의 대화만으로 발길을 돌리는 아키코의 모습이 조금은 짠하게도 느껴지기기도 했다. 아키코는 나름대로 자신의 생활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었지만, 그녀에게 '가족'이라고 제대로 부를 수 있는 존재가 고양이 타로 밖에 없었기 때문에 조금은 외롭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충분히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문득문득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오기도 하고 고민을 나누고 힘든 몸과 마음을 기댈 누군가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나 혼자만의 기우. 물론 그녀는 전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나서 4편으로 이루어진 일본드라마를 우선 1편만 보았는데, 글로만 만나고 상상했던 가게와 아키코와 타로,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인 시마씨를 만나게 돼서 즐거운 마음. 책의 이야기와 같게 또 다르게 어떻게 드라마가 이어질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금방 싫증을 낸다.

오늘은 우리 가게를 찾아주었지만 날로 바뀌는 유행을 좇아 내일은 그냥 지나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또 그때 생각할 문제다. 시마씨에게 월급을 지급해야 하니 경영에도 신경 써야

할 책임이 있지만, 가게 운영이 힘들어진다 해서 질을 낮추거나 세상의 흐름에 맞춰 메뉴를

 바꾸고 싶지는 않았다.  -p58

                                                                                      

- 아키코는 가게 일을 하지 않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이 순간이 행복했다.

젊었을 때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먹거나 선물을 받는 이벤트가 즐거웠다.

하지만 나이를 이렇게 먹고 보니 일상 속의 소소한 부분에서 행복을 느끼게 됐다.

아키코는 작은 일에 행복을느끼는 자신에게 만족하면서

머리에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꼬박꼬박 졸고 있는 타로를 바라보았다.   -p116

                                                                                         

     - ...그리고는 불쑥, 산더미만 한 파도같은 슬픔이 밀려온다. 보통 때와 다름없이 생활하다가도 어쩌다 틈이 생기면큰 파도가 밀려온다. 그 파도가 덮칠때는 눈물이 그치지 않는다.

그래도 파도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슬프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가자고 다짐한다.

         그러나 큰 파도가 밀려오면, 도무지 버틸 재간이 없다.

눈물에 푹 잠기는 수밖에 없다.       -p201

 

-  둘이서 키득키득 웃었더니,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사소한 일에도 같이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p230

t******m 2014.03.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