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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핀섬의 기적이라는 제목을 듣고, 퍼핀이 무슨 새일까, 그리고 그 섬에서 어떤 기적이 일어났을까 궁금증과 호기심이 들었다. 처음 이야기는 바다를 건너 가던 배가 사고가 나서 침몰하면서 승객이 모두 위기에 처하는 순간으로 시작된다. 그 배에는 주인공 남자 아이 앨런과 엄마도 타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미국에서 영국으로 할아버지댁으로 가던 중이었다. 다행히 사고 순간을 지켜본 등대지기가 작은 배를 몰고 와서 승객들을 모두 구해준다. 사람들은 등대 안에서 몸을 녹이고 구조되기까지 기다리는데, 앨런은 등대 안에 있던 배 그림들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 그림들은 모두 등대지기 아저씨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었다. 다음날 구조되어 섬을 나갈때 아저씨는 앨런에게 다가와 그림 한 장을 선물로 준다. 이후 할아버지댁에 도착한 앨런은 못된 가정교사에게 핍박을 받으며 힘들게 자라나고, 기숙학교에 들어가서 교장선생님께 벌을 받는 등 힘든 생활을 이어간다. 그래도 등대지기 아저씨가 주신 그림을 언제나 꺼내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그리고 어느날, 아저씨 앞으로 편지를 보내는데 답장은 받지 못한다. 그리고 학교 도서관에서 오래된 잡지에서 아저씨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깜짝 놀라 아저씨를 찾아가보기로 한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등대에서 아저씨와 예전처럼 무뚝뚝하지만 반갑게 앨런을 맞아준다. 그리고 그곳에는 다리를 다친 퍼핀이 함께 있었다. 아 그래서 제목이 퍼핀섬의 기적이었구나. 드디어 퍼핀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퍼핀을 간호해주고, 이후에 수많은 퍼핀들이 등대를 찾아와 퍼핀섬이 된다. 그리고 앨런은 등대에 남아 아저씨에게 글을 가르쳐주고 마치 가족처럼 지낸다. 이렇게 피도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두 사람이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지내면서 글과 책, 그림을 통해 하나가 되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마치 영화처럼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화라서 한숨에 다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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