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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책, 인생을 사로잡다>
* 핵심 메세지
독서는 하나의 기술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독서법을 통한 유목적 독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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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초에 나는 독서법, 독서노트, 에 완전히 빠져있었다. 독서법 관련 책들을 파고들었고,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독서노트도 이렇게 써보고 저렇게 써보고, 무척 혼돈의 시간이었다면 2014년이 끝나가는 지금은 그래도 나에게 맞는 독서노트 방식을 찾아내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끊임없이 바뀌고 있지만. 헤헷~
이 책도 독서법을 알려주는 책이고, 저자의 독서노트도 실려있기에 고민없이 읽기 시작했고 나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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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정신적 발견은 한 가지 문제에 대해 끝없이 사고하고 오랜 세월에 걸쳐 정신을 훈련한 끝에 얻는 결과이다. 따라서 그 발견의 시간이 정확히 언제인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그 순간은 의식과 무의식. 뚜렷한 집중력과 흐릿한 몽상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따라서 번개처럼 스치는 착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 <낭만적 고고학 산책> 中 -
어떤 아이디어가 불현듯 떠오르는 것 같지만 사실은 치열하게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었기에 전혀 관계없는 다른 행동에서도 그것과 연관되는 것들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이다.
아마 2014년의 내게는 '독서법'이 그 주제였지싶다. 그리고 2015년에는 '독서법 + 실천' 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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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강의, 마음을 사로잡다.
지난 주 금요일(8.23) 오후. 직장내 직원 교육에 참석했는데 그날 강사로 초빙되어 온 사람이 저자였다. 강사이력에 전 법제처장 이라는 소개만 보고 고리타분한 강의겠거니 별 기대없이 듣기 시작했다. 그런데 의자 등받이에 적절히 묻혀있던 몸이 강의를 들으면서 점점 앞으로 당겨지는 것이 아니던가. 직장교육의 목적이 「* * * 특별 교육」인 만큼, 직원들에게 특별히(!) 정신 챙기고 똑바로 일하라는 주문으로 집안 단속하는 내용이겠지 생각했는데. 이번 강의는 창의성을 강조하며 창의성을 키우려면 책을 많이 읽고 여행을 많이 해보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물론~. 그렇게 창의력이 있는 사람이 일도 잘하게 된다는 귀결이지만.)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온 자신의 경험담과 그 경험담의 바탕을 이루게 했던 책-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었던 열권의 책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진행된 강의는, 신선하면서 재미있었다.
** < 책, 인생을 사로잡다>
저자의 강의를 듣고 난 후 저자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의 목록을 보니 강의내용의 요약본, 아니 원본에 가까운 책이었고 그래서 구입했다.
책의 내용 역시 강의내용과 거의 같았다. 강의를 들으며 메모하다 놓친 내용들이 빼곡히 들어 있었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은 독단적인 고집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되 혼자만의 길을 더 추구한다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었고, 책속에는 무궁무진한 길이 있어 사유의 힘을 기르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이 아닌 검정고시를 택해 6개월만에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책을 읽을 작정으로 금산사에 들어가 20개월동안 300권의 책을 읽었고 젊은 시절의 독서와 기록이 자신의 인생에 자신감을 갖게 해 준 원천이 되었다 한다.
책을 많이 읽되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모두 자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읽기와 글쓰기의 병행이다. 이석연씨가 강조하던 책읽는 방법과 책을 읽은 후에는 독서일기를 남겼다는 기록의 과정을 읽으면서 문득 떠오른 책이 있었으니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였다.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나를 다르게 만들어 주는 책'읽기,를 하라던 박웅현의 독서법과 일맥상통하던 내용이 있었다. 책을 읽으며 밑줄을 긋고 좋은 문장들을 옮겨적었다는 것. 좋은 문장을 옮겨적고 책속에서 만난 책들중 더 읽고 싶은 책의 목록도 적어두고 책의 내용에 자신의 느낌을 덧붙여 글을 써 둔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고 난 후의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 과정인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박웅현씨의 <책은 도끼다>를 읽으면서도 깊이 생각했었지만. 생각만 깊었지 실천은 부박했다.
"독서에 대한 욕심은 결국 한 권의 책을 쓰고 싶다는 욕망으로 귀결되기 마련"이라던 글귀가 생각을 부추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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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글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가 잘 나타나 있다. 사전을 옆에 두고 문맥이 막힐 때마다 말의 뜻과 이치에 대해 먼저 공부하고 나서 독서를 계속한다는 저자의 말은 놀라웠다. 저자는 글을 단순히 단어, 문장, 단락의 종합으로 보지 않고 글에 내재된 사건, 사상, 글쓴이의 가치관까지를 아우르고자 하는 것이다. ‘과연 글이란 무엇인가?’라는 오랜 고민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는 태도이다. 저자가 독서를 할 때 중시하는 부분은 ‘나 자신을 변화시킬 만한 독서를 할 것’과 그로부터 ‘사유의 두께를 만드는 것’이다. “독서는 읽는다는 게 제일의 목적이 아니라 이해를 하여 자신을 변화시키는 게 주된 목적이다.” 위의 인용 부분처럼, 독서를 통해 나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저자는 이러한 독서 과정을 귀찮아하거나 고통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전을 애인처럼 사랑하는 사람만이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독서의 본바탕에는 읽는 이의 즐거움과 애정이 반드시 깔려 있어야 한다. 독서의 즐거움은 사람으로 하여금 꿈꾸게 한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은 꿈과 열정, 도전이 가득한 책이다. “가보지 않은 세계에 대한 끝없는 동경과 모험의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책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것이다. 저자는 독자에게 마르코 폴로처럼 살아가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마르코 폴로가 바라보았던 세계, 맛보았던 음식, 미지의 세계에서의 방황과 두근거리는 희망 등을 떠올리며 “꿈꿀 권리”를 가지라고 말한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저자의 독서법은 딱딱하지 않으며, 그의 말은 우리의 무미건조한 삶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부드러운 채찍질을 가한다. 독서는 단순히 글을 읽는 데 지나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을 무참히 깨뜨리는 저자의 책을 읽고, 나는 앞으로 읽을 또 다른 책을 고르려 한다. <<책, 인생을 사로잡다>>는 이처럼 독자를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 기분 좋은 디딤판이 되는 책이다. 좋은 책이란, 그 책을 읽고 또 다른 책을 향해 손을 뻗게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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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눈에 띄어 목차를보니 1부 목차 제목이 흥미로워 보여 주문을 했다. 내용이 상당히 알찼다. 독서방법이라고 하면 시간내소 무조건 열심히 읽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 책을 보니 방법이 좋으면 얻어지는 것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읽고, 외우고, 베껴쓰는 일이나 밑줄을 치고 참고문헌과 각주를 유심히 살피고, 사전을 활용하며 읽어가는 노마드 독서법은 읽는 순간 나도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기술론적인 방법이 아니라 저자 스스로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 독서법이어서 그런지 논지의 깊이도 만만치 않았다. 읽으면서 많은 생각은 물론 독서에 대한 욕심을 한층 돋게 하는 책이다. 내 생각에 큰 동기를 부여한 문장을 인용해보겠다.
"독서에 대한 욕심은 결국 한 권의 책을 쓰고 싶다는 욕망으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읽기만 하고 쓰지 않는다면 연필을 깎아 놓고 필통 속에 고이 모셔두는 것과 매한가지다. 깎았으면 쓰는 게 정석이다. 연필심이 다 닳으면 또 깎아서 쓰면 된다. 그렇듯 독서의 귀결은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작으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내가 무슨 책을 쓸 수 있겠어, 라는 생각은 필통 속에 담긴 연필의 처지와 다를 바 없다.
비유도 비유지만, 독서와 저작에 대한 관계를 저렇게 분명하고 단호하게 설명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그런 내용이 전체에 담겨있어 저자의 만만치 않은 독서편력과 내공을 느낄 수 있다. 2부의 서평과 3부의 독서노트에서 인용한 문장들도 생각의 깊이가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적극 추천.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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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독서는 ‘정착적’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이 그 대표적이다.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 다는 것도 이상하게 생각한다. 이렇듯 사람들은 독서의 방
위 인용글은 1부 '유목의 독서'라는 부분에 나오는 내용인데, 공감이 간다. 재미가 없어도 한 번 손에 잡은 책은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고집(?) 때문에 고생을 한 적이 많다. 그러다보니 읽고 나서도 남는 게 없는 경우가 많았다. 저자가 말하는 '유목의 독서'는 경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독서 방법에 대한 나름의 경험에 근거한 것이기에 설득력이 있다. 재독의 묘미, 밑줄의 힘, 메모의 유용성 등 독서인이라면 한 번 고려해볼 만한 방법들이 빼곡하다.
2부에 나와있는 서평들도 눈이 간다. 책에 대한 단순한 감상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그 책들이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그것들이 자신의 사유를 어떻게 강화시켰는지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진정성이 엿보였다. 특히 괴테의 <파우스트>에 대한 서평이 마음에 들었다.
3부는 독서노트에 쓰인 내용(영구)을 선별해서 실었는데, 아무데나 펼쳐 읽으니 마음에 새겨둘 만한 문장들이 많았다. 이런 내용만 뽑아 따로 책 한 권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하여간, 여러모로 먾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법조인이라기보다는 독서인이라는 부를만하다는 이어령 문화부장관이 말이 허사는 아닌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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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애인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애정의 농도가 결정된다. 이 책은 책들과 연애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독서의 달인이란 하나의 방법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며 책과 책 사이를 가볍게, 흥미진진하게 이동하는 사람들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얽매임 없이 책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유익하다. 잘 읽는 사람이 잘 쓰고, 잘 쓰는 사람이 잘 읽는다는 말도 마음에 와 닿는다. 유목의 독서라는 게 언뜻 생각해보면 산만한 듯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상당히 세련되고 정돈된 독서의 방식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책에 대한 중압감을 덜어주면서도 왜 책이 인생의 결정적 유혹이 되어야 하는 지를 알려준다. 저자가 말한 바처럼 내가 읽은 책들에 그어진 밑줄들을 보니 내가 예전에 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신기했다. 저자의 독서량이 가늠되는 책이기에 믿음이 간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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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대학생들과 사무직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뭔가를 읽고 쓰기 마련이다. 특히 리포트나 기획서, 프레젠테이션뿐 아니라 단순한 보고서나 의견서를 작성하는 활동도 역시 읽기와 쓰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활동들이기는 마찬가지다. 더구나 취업을 위해서는 거의 언제나 요구되는 자기소개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한 권의 책뿐 아니라 이런 실용적인 문서들도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그냥 나열하기만 해서는 그냥 글씨들만 나열된 종이들에 불과할 것이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맞게 구성하고 조직하여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쓰는 활동. 이것은 창의성과 함께 오늘날 대학생들과 사무직 종사자들에게는 필수적인 것이다. 경험과 지식을 나열하지 않고 조직하는 활동의 본보기들, 표본들이 바로 책들인데, <책, 인생을 사로잡다>의 저자는 바로 이런 맥락을 정확히 짚으면서 독서를 통해서 조직적 글쓰기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나침반을 제공하려고 노력한 듯이 보인다. 이 책에서 제시되는 구체적인 독서법은 바로 조직적 독서법으로 요약될 수 있을 듯하다. 말하자면 조직적 독서가 바로 조직적 글쓰기를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설득력 있는 기획서, 프레젠테이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바로 이런 조직적 독서일 것이다. 다시 말하면, 조직적 독서는 조직적 사고력을 계발해주고 글쓰기를 경험과 지식과 의견의 단순한 나열이 아닌 유창한 설득작업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을 이 책은 예시적으로 간명하게 설명해준다. 요컨대, 책뿐 아니라 무엇이든 잘 읽어야 잘 쓸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만들어주는 이 책에 제시된 독서기술은 나 자신에게뿐 아니라 굳이 책을 쓰지 않더라도 공부하면서, 일하면서, 반드시 필요해서 어차피 글을 써야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게 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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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 책, 인생을 사로잡다
- author : 이석연 - publisher : 까만양
- opinion :
나는 요즘 책과 연애하는 기분으로 산다. 연애할 때처럼 새로운 책을 만날 때는 설레고, 다 읽고 나면 그 여운이 오래 남는다. 이렇게 삶의 에너지와 같은 독서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기도 하다. 아마 저자도 이런 마음으로 책을 쓴 것 같다. 나의 올해 목표는 독서이니만큼 올바른 독서법과 최대한 나에게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는 일념으로 선택한 책이다. 저자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전에 열렬한 독서인이며, 애서가이다. 진정한 독서가가 아닐까. 저자처럼 어려운 고전은 읽을 자신은 없지만, 독서방법론에 대해서는 많은 팁을 얻었다. 건너뛰며 읽고, 밑줄을 치고, 베껴쓰고 좋은 문장은 외우고 독서메모와 일기를 작성하는 독서 방법에 대해 상세히 얘기해주었다. 나도 지금 독서일기를 쓰고 있지만, 언젠가는 몇권의 독서일기장을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다. 그것은 천만금의 유산보다 가치있다고 생각된다. 물질적인 것은 일시적이고, 정신적인 것은 영원한 것이니까. 독서가 습관이 되는 날까지 행복한 책읽기는 계속되리라! - quotes: p. 33 책과 친해지는 방법 -종이신문을 구독해서 아침마다 사설과 칼럼을 두세 개 꼼꼼히 읽어라. -관심분야의 정기간행물을 구독해라. -무조건 일주일에 책 한 권을 구입해라. -기념일 선물은 무조건 책으로 하라. p. 173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하버드 대학도 아니고 미국이라는 나라도 아니고 내 어머니도 아니다. 내가 살던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었다. 100년이 지나도 200년이 지나도 결코 컴퓨터가 책을 대체할 수 없다. -빌 게이츠 p. 174 부모가 자녀의 인생에 남겨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좋은 습관'이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고 강력한 것이 하나 더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따뜻한 추억'일 것이다. 좋은 습관 -> 독서, 따뜻한 추억 ->가족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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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완결된 텍스트란 없다. 그것을 읽는 사람에 의하여 그 글의 의미는 새로 덧붙여지고 변화하고 다른 차이를 낳는다. 텍스트의 의미는 자꾸 뒤로뒤로 미루어지면서 다른 것이 되어간다. - 추천의 글, 이어령-
제28대 법제처 처장을 지낸 저자는 검정고시를 통해 중학교 졸업 6개월 후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하였지만 대학 진학을 미루고 김제에 있는 금산사에 들어가 1년 8개월 동안 동서양의 고전, 역사, 문학서 대한 300여권을 읽으면서 인생과 사회에 대한 안목과 자세를 깨우치게 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인물이 실제로 이렇게 존재한다니.... 내 삶의 테두리가 너무 좁구나~ 이렇기 때문에 더 책을 통해 이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part1 : 독서는 기술이다. 라는 주제로 독서법에 대한 설명을. part2 : 젊은 시절부터 내 곁을 떠나지 않았던 책. 이라는 주제로 10권의 책을 소개한다. part3 : 나의 독서수첩 - 좋은 글들의 모음집
건너뛰고 병렬적으로 여러권을 겹쳐 읽고, 그 중에서 재독할 책을 골라 아껴 읽는 유목의 독서가 필요하다. 중심을 잡고 자신만의 다양한 속도와 리듬을 만들어가라.
본) 핵심내용, 멋진 표현, 인용에 쓸 내용 -> 각각 목적에 맞게 밑줄을 그어준다. 이러한 밑줄은 어디에 초점을 두고 읽었는지 확인시켜 준다. 재독할 때 마다 바뀌며, 나의 생각, 사고의 변형을 보여준다. -> 철학적 기능. 사고의 흔적. 왜 밑줄을 그었을까? 지금은 그 문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깨) 책을 재독할 때마다 밑줄을 치는 곳들이 달라지고, 이 부분에는 내가 왜 밑줄을 그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을 그런 것들이 나의 사고의 변형을 보여주는 흔적들이었다. 예전에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었구나. 그러나 지금은 이 부분이 더 와 닿는구나. 이러한 변화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이었다.
본) 사전을 사랑하라 -> 모르는 것은 꼭 알고 넘어가라.
깨) 예전에는 모르는 단어나 어휘가 나와도 그냥 문맥의 흐름으로 이해하고 넘어갔었다. 배경지식이 필요한 용어들도 그냥 그런게 있나보군. 하면서 넘겼었는데.. 반성..
본) 베껴쓰고, 다시쓰고, 고쳐쓰고, 외우고 일차로 원문에 있는 그대로 베껴쓰고, 이차로 원문을 보지않고 그 내용을 머릿속에 상기해 다시써라. 그리고 그 차이를 비교하라. 내 생각이 어디에 치우쳤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알아갈 수 있다. -> 이를 통해 균형을 잡아가라.
주관과 왜곡은 다르다. 주관은 문장의 뜻을 정확히 이해한 후 그 문맥에 대해 갖는 내 생각이고, 왜곡은 객관적인 이해도 없이 자신의 주관적 선호로 문장의 뜻을 변질시켜 버리는 것이다.
part2. 에서는 단순한 책 소개가 아니라 그 책들을 소화해낸 저자의 독서노트가 기록이 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쉽지않은 10권의 책을 소개학 있는데 나도 꼭 한번씩은 읽어봐야겠다. 예전에 읽으려다 포기했던 괴테의 <파우스트>부터 사마천의 <사기>, 법정스님이 옮기신 <법구경> 등.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책들이다. 이런 책들을 읽고 독서노트를 써내려면?! 정말 치열하게 읽어냈을 저자의 모습이 글을 통해 이미지로 그려진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에 감탄을 하다보면 어느새 끝장이 보인다. 재독을 할 때는 감탄에서 나아가 내가 배워야 할 것들을 좀 더 생각하며 읽어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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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책 인생을 사로잡다」내 삶의 자유로운 독서를 위하여 (e-book)
독서 습관을 잘못들인 사람들이 참 많다. 독서에 대한 편견과 오해도 가득하다. 독서지도사를 하다보니, 여러 친구들에게 독서를 권하다 보니, 다양한 북카페를 방문하다 보니 그런 불편한 사실들을 확실히 느끼게 됐다. 베스트셀러나 고전 문학을 반강제적으로 읽는 것이 하나의 예다. 많은 사람이 읽었기 때문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독서를 하고, 무엇을 읽을지 몰라 좋다 소문만 들은 책을 읽는 것이다. 독서는 정신적인 자유로움을 위한 하나의 지적 운동인데, 무엇을 읽을지에 대한 행동을 부자연스럽게 하다니 정말 웃긴 일이다. 「책 인생을 사로잡다」는 이런 행동을 포함한 모든 '정착적', '부자연스러움'의 독서 행동을 비판하며 유목적인 독서를 권하고 있다.
나는 자유롭게 이동하며 세계를 정복한 유목민들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1부에서 '유목적 읽기'에 대한 방법과 기술을 소개했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영원히 살아남는다.'라는 유목정신(노마드)이 바로 나의 독서편력이다. 건너뛰며 읽고, 밑줄을 치고, 베껴 쓰고, 좋은 문장을 외우고, 독서 메모와 일기를 작성했던 나만의 독서법을 논리적으로 풀어 설명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P. 9
「책 인생을 사로잡다」의 저자 이석연 변호사에게 호감이 생겨 프로필을 자세히 살펴보고 검색해보니, 서울대 대학원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법제처 처장까지 지냈으며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대단한 사람이더라. 그렇지만 이런저런 공적인 지위보다도 '책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의 문이 열리더라. 「책 인생을 사로잡다」은 주로 이석연 변호사가 일생동안 독서를 한 기록의 한 모퉁이를 보여주며, 그동안 쌓아올린 독서에 대한 지식, 노하우 등을 옮겨놨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느끼는 것이, 책이 사람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을 널리 전하고 싶어 하고, 독서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친절히 가이드하려는 마음을 담아내려 한 것 같다. 한 사람이라도 더! 한 사람이라도 더! 하는 예수님 같은 마음이랄까. 책과 친해지는 방법이나 번역서 공략법, 개론서 공략법, 시간을 절약해서 독서 시간을 늘리는 법, 독서모임 운영법 등에서 그 노력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이야기를 안 한다. 대신 두 가지를 특별히 강조한다.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쓰라는 것이다. 그 당부와 더불어 읽는 것 따로, 쓰는 것 따로 하지 말고 읽으면서 쓰고, 쓰면서 읽으라고 조언을 한다. P. 32
책의 2, 3부에는 '젊은 시절부터 내 곁을 떠나지 않았던 책' 이라는 제목으로 항상 허기진 자유와 정신을 채워줬던 10권의 책을 소개하고, 지혜와 감동과 교훈을 준 15권의 책을 소개한다. 그 이후에는 스스로 해왔던 독서 노트의 일부분을 보여주며 어떤 글귀에 마음을 사로잡히고 자유가 억압받지 않았으며 정신을 이롭게 했는지 알려준다.
여러가지 방법론이나 책소개 등도 이 책에서 얻어갈 수 있는 좋은 지식들이지만, 무엇보다 크게 얻을 수 있었던 건 자유로운 독서였다. 베스트셀러나 고전 문학에 얽매이지 않고, 책을 읽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기민하고 풍족한 독서는, '부자연스러운' 독서를 하는 독자들이 필히 습득해야 할 자유로운 정신이었다.
청춘의 열정은 아름답지만 세계의 질서는 냉정하고 차갑다. 그 온도 차이에서 오는 방황과 갈등이 바로 청춘의 빛나는 특권이기도 하지만 이제 막 부모의 품에서 벗어난 그들의 정신은 미숙하고 허약해서 늘 허기지기 마련이다. '왜'라는 물음을 던지지만 그에 대한 답은 신통치가 않다. 그래서 책을 읽고 또 읽으며 그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게 청춘의 또 다른 아름다움일 것이다. P.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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